[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이드라인에서 저항성 고혈압 4차 약제로 권고하는 스피로노락톤 등 알도스테론 길항제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위해 치료전략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임상에서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가 가진 문제로 알도스테론 길항제를 처방할 수 없는 경우가 있어 약제 변경 또는 추가 관련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이런 가운데 알도스테론 길항제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위한 새로운 계열 신약 개발에도 학계 관심이 모인다.21~2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는 'Latest U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글로벌 제약업계가 KRAS 변이 유전자 돌변연이 표적 항암제 개발에 한창이다.KRAS는 세포정상과 증식이 빈번하게 돌연변이되는 종양 유전자를 촉진하는 핵심매개체다. 특히 KRAS G12C 유전자 돌연변이는 비소세포폐암의 약 14%, 직장결장암의 4%, 췌장암의 2%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진다.KRAS 유전자 변이는 1964년 처음 발견됐다. 암 변이 유전자 중에는 최초 발견이었던 만큼 그동안 이를 표적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거듭됐으나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게 현실이다.실제 40년 이상 오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단독요법이 희귀암인 절제 불가능한 결합조직형성 흑색종 환자를 위한 치료옵션으로 떠올랐다. 14~19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3)에서는 절제 불가능한 결합조직형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의 유효성을 평가한 S1512 임상2상 코호트B 결과가 공개됐다.최종 결과에 따르면, 키트루다 단독요법은 절제 불가능한 전이성 결합조직형성 흑색종 환자에게서 89%의 임상반응을 보였다.S1512, 결합조직형성 흑색종 아형서 면역관문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한림대성심병원 정한나 교수(내분비내과)가 지난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3년도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미국 및 유럽 등 국제비만학회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루고 있는 대한비만학회는 국내 내분비 분야 주요 학회로, 비만과 대사 질환에 관련된 국내 학술 연구 중 훌륭한 연구 성과에 대해 우수구연상을 수여하고 있다.정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1형 당뇨병 환자에서 체질량 지수와 사망률의 연관성에 대한 문헌 고찰 및 메타 분석(Association between Body M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가 종양괴사인자(TNF) 억제제,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bDMARD)에 비해 암 위험 발생을 높인다는 근거는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스웨덴 Karolinska 연구소 Viking Huss 박사 연구팀은 BMJ에 류마티스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환자에서 JAK 억제제와 TNF-α억제제, bDMARD의 암 발생 위험을 평가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결론부터 보면, JAK 억제제는 류마티스관절염과 건선성관절염 환자에서 다른 치료제에 비해 비흑색종 피부암(NMSC) 이외의 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오랫동안 새로운 치료법이 없던 진행/재발 자궁내막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두 가지 임상3상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GSK 젬퍼리(성분명 도스탈리맙)와 MSD 키트루다(팸브롤리주맙)가 주인공인데, 기존의 표준 항암화학요법에 젬퍼리와 키트루다를 추가했을 때 무진행 생존기간(PFS)를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향상시키면서 학술대회를 달궜다. 특히 불일치복구결함(dMMR)/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 환자에서의 혜택이 두드러졌다.이번 연구 결과는 3월 25~28일 미국 플로리다 템파에서 열린 미국여성암종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선정하고 지원하는 2023년도 상반기 기초연구사업 신규과제 공모에서 6개 과제가 선정돼 총 28억여 원의 연구비를 수주했다.기초연구 강화 및 우수 연구자 양성을 통해 과학기술 분야의 미래역량을 확충하기 위해 기획된 이 사업에서 고려대 안산병원은 중견연구, 우수신진연구 부문에서 각각 5개, 1개가 최종 선정됐다.중견연구 부문 과제는 ▲한국인 코호트 정보 및 인공지능 기반 개인맞춤형 당뇨병 병형 분류 및 예후 예측을 통한 정밀의료 실증(내분비내과 김난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요로상피암 초기 옵션이 다양해지고 있다.그동안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치료는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저항성으로 인해 환자의 무진행생존율(PFS), 전체생존율(OS) 기간이 짧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이런 가운데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에 이어 항체-약물접합체(ADC) 파드셉(엔포투맙 베도틴)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얻어내면서 여러 치료옵션이 생기고 있다. FDA, 파드셉+키트루다 가속승인...새로운 1차 요법최근 FDA는 시스플라틴 함유 항암화학요법이 적합하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당뇨병 전단계 성인은 정상혈당을 회복하는 것만으로 생존 혜택을 얻을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만 대규모 코호트 분석 결과, 3년 이내에 당뇨병 전단계에서 정상혈당을 회복한 성인은 당뇨병 전단계가 지속된 이들과 사망 위험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신체활동이 많다며 정상혈당 회복 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감소했다. 당뇨병 전단계 성인은 건강한 생활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방점을 찍는 결과다. 연구 결과는 JAMA Network Open 3월 28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당뇨병 전단계-사망 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인 메트포르민을 골관절염 예방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미국 대규모 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군은 설포닐우레아를 투약한 군 대비 골관절염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이번 연구에 따라 메트포르민이 골관절염 치료 또는 예방까지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지 조사한 중재연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미국 스탠퍼드대학 Matthew Baker 교수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JAMA Network Open 3월호에 실렸다(JAMA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사상자들이 주로 골절과 염좌 등 근골격계 증상으로 병원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꾸준한 추적 관찰 등이 이뤄지는 선진화된 의료 지원 시스템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지난 20일 보건복지로부터 받은 이태원 참사 사상자 의료비 지원 진료월별 주상병 내역 자료를 살핀 결과, 이같은 내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진료월별 주상병을 살펴보면 참사 직후인 지난해 10월에는 외상·손상 등의 증상으로 진료받은 건이 79건으로 가장 많았고, 근골격계 증상 55건, 신경의
[메디칼업저버 강수경 기자] 청소년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 약물과 항우울제를 병용해도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신윤미 교수(정신건강의학과)·박래웅 교수(의료정보학교실) 공동연구팀은(김청수 연구원, 이동윤 전문의) 청소년 ADHD 치료 약물과 청소년에게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항우울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를 병용해도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청소년 ADHD의 대표적 동반질환은 우울 장애다. 우울 장애를 동반하면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를 시행하지만, 그동안 병용 시 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SGLT-2 억제제가 급성 신손상 우려를 걷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2016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은 SGLT-2 억제제인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인보카나(카나글리플로진) 등 제품 라벨에 급성 신손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고문구를 추가하도록 주문했다. 그러나 최근 SGLT-2 억제제가 장기적으로 급성 신손상 위험을 낮춘다는 것을 확인한 근거들이 쌓이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대만 국민건강보험 연구 데이터베이스 분석 결과, SGLT-2 억제제를 복용한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급
2022년 대한고혈압학회 팩트시트에서 국내 20세 이상 고혈압 환자의 약제 조합 구성에 대한 보고에 따르면, 이뇨제의 경우 2제 요법 시 사용 비율은 22.4%, 3제 요법 시 사용 비율은 69.6%에 달한다. 단독요법 시 이뇨제의 사용 비율이 2.4%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뇨제가 고혈압 환자의 병용요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약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대한고혈압학회 2022년 진료지침에서 1차 고혈압약으로서 티아지드(thiazide) 유사 이뇨제를 선호해 고려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권고등급 Ⅱa, 근거수준 B). 세계고혈압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타민D 섭취가 치매 발생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캐나다 연구팀이 미국 국립 알츠하이머병 조정센터(NACC)가 진행하는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환자를 대상으로 비타민D를 복용한 환자가 복용하지 않은 환자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40%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일 의학 학술지 '알츠하이머 & 치매: 진단, 평가, 질병 감시'(Alzheimer's & Dementia: Diagnosis, Assessment & Disease Monitoring)에 게재됐다. 비타민D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내 연구진이 모든 관상동맥질환에 적용 가능한 머신러닝 기반 심혈관질환 진단기술을 개발했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중선 교수와 세종대학교 전자정보통신공학과 하진용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차정준 교수 연구팀은 광간섭단층촬영(OCT)영상 정보를 활용한 기계학습 기반 분획혈류예비력(FFR) 예측 기술을 개발했다.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프런티어 인 카디오바스큘라 메디슨(Frontiers in Cardiovascular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관상동맥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
[메디칼업저버 강수경 기자] 국립암센터는 한지연(치료내성연구과), 김선신, 박찬이 박사(표적치료연구과) 공동 연구팀이 폐암 환자 유래 세포를 이용한 약물유전체 분석 플랫폼을 구축, 난치성 폐암 환자를 위한 후보약물 발굴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최근 폐암 치료 분야는 정밀의료 실현과 유전체 변이 정보를 활용한 표적치료제 개발로 환자 생존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하지만 치료 중 대부분 환자에게 내성이 발생하고 내성 기전이 복잡하고 다양해 효과적인 약물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국립암센터 공동연구팀은 난치성 폐암 환자 유래
HAVEN 7 (interm analysis), Efficacy and Safety of Emicizumab in Infants PwHA한정우 교수(신촌세브란스병원 소아혈액종양과)혈우병은 혈액응고인자의 선천적 결함으로 인한 출혈성 질환으로, 혈액응고 제8인자(factor VIII, FVIII) 결핍인 혈우병 A형(Hemophilia A, HA)이 약 80%를 차지한다. 현재까지 응고인자 제제의 적용으로 치료에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1세 미만의 영아 환자에서는 정맥 접근 문제나 중심정맥관(central venous acces
[메디칼업저버 강수경 기자] 보라매병원은 이현우 교수(호흡기내과 )·진광남 교수(영상의학과) 공동연구팀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광주과학기술원과 코로나19(COVID-19) 환자 예후 예측 모델을 검증했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환자의 조기 회복, 중증 질환 및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을 예측하고, 외부 코호트에서 이를 검증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만드는 게 연구의 목표였다.그동안 코로나바이러스 중증도 평가에 흉부 방사선 촬영(이하 CXR)이 사용됐지만, 유용하지 않다는 한계가 있어 대부분 연구에서 환자 임상 정보와 흉부
[메디칼업저버 강수경 기자] 만성신장병 악화에 특정 유전자 변이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국내 다기관 만성신장병 코호트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간단한 유전체 마커 검사로 만성신장병 악화를 조기 예측·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서울대병원은 신장내과 오국환 교수·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수경 교수 공동연구팀이 다기관 만성신장병 코호트 환자의 임상 정보와 유전체 DB를 통해 신장병 악화 및 예후 관련 유전체 마커를 탐색해 활용하는 진단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만성신장병의 신기능이 나빠지는 속도는 개인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