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자들이 진행한 연구가 올해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3)에서도 빛을 발했다.지난달 25~2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100여 편의 국내 연구가 초록으로 공개되며 학계 이목을 끌었다. 본지는 학술대회에서 초록 발표된 국내 연구를 조명했다.국내 암환자, 심혈관질환 예방 위해 당뇨병 관리 방점국내 심방세동 환자 특징별 최적 항응고제는?말기 신부전 동반 환자, 엘리퀴스·자렐토 합리적 선택일 수 있어국내에서 투석 중인 말기 신부전 동반 심방세동 환자에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자들이 진행한 연구가 올해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3)에서도 빛을 발했다. 지난달 25~2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100여 편의 국내 연구가 초록으로 공개되며 학계 이목을 끌었다. 본지는 학술대회에서 초록 발표된 국내 연구를 조명했다.국내 암환자, 심혈관질환 예방 위해 당뇨병 관리 방점국내 심방세동 환자 특징별 최적 항응고제는?암생존자, 심혈관질환 사망 막기 위해 공복혈당 엄격히 관리해야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내 암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질환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출혈 고위험 급성 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에서 아스피린 투약의 중요성이 대두됐다.약물 용출 스텐트로 PCI를 받은 출혈 고위험 ACS 환자는 시술 직후 1개월 동안 P2Y12 억제제인 프라수그렐만 투약한 경우 아스피린과 프라수그렐을 병용하는 이중항혈소판요법(DAPT)과 비교해 주요 출혈 목표점 측면에서 우월성을 입증하지 못했다. 심혈관계 사건에 대해서는 프라수그렐 단독요법이 DAPT 대비 비열등한 것으로 조사됐다.PCI 직후 초기 DAPT에서 아스피린을 제외하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구 피임약이 심혈관에 악영향을 미치는지를 두고 연구마다 상반된 결과를 보고한 가운데, 오히려 생존 혜택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영국 바이오뱅크 기반 코호트 연구 결과, 경구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에서 심혈관계 사건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구 피임약 복용 기간이 길수록 얻을 수 있는 순이익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경구 피임약의 안전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었던 만큼 이번 연구 결과로 대중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연구팀 기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섬유아세포증식인자수용체(FGFR) 융합 또는 재배열을 갖고 있는 고형암 환자에게 발베사(성분명 얼다피티닙)가 최후의 보루가 될 전망이다.FGFR 단백질은 수용막 수용체로 세포의 성장, 침윤, 전이, 생존, 분화를 조절하는데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다양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다.특히 FGFR 돌연변이에 따른 암의 경우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경항이 있다.때문에 FGFR 변이를 가진 고형암 환자들은 1차 치료 이후 마땅한 치료옵션이 없는 상황이다. 발베사, FGFR 변이 고형암 환자 ORR 30%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이 일반 천식에 비해 악화 빈도와 중증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은 천식의 여러 유형 중 하나로, 아스피린 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복용 후 천식 증상이 악화되거나 천식 증상과 함께 비용종이 특징이다. 아주대병원 박해심·이영수 교수(호흡기내과)팀과 박래웅 교수(의료정보학교실)팀은 국내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를 장기 추적관찰한 대규모 빅데이터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Clinical & Experimental Allergy에 게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다고 알려진 가운데, 당뇨병을 진단받지 않았지만 당화혈색소가 정상보다 높은 당뇨병 전단계 등 성인도 심혈관질환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영국 바이오뱅크 기반의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 결과, 당화혈색소가 정상보다 높은 성인은 당뇨병을 진단받지 않았더라도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목할 점은 당화혈색소가 정상 범위보다 낮은 성인이 정상인 이들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다는 결과다. 이는 당화혈색소가 높아질수록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진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연이어 다발골수종 이중특이항체를 허가하면서 치료옵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화이자는 다발골수종 분야 강자로 꼽히는 얀센과 직접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FDA는 다발골수종 세포에 과발현되는 B세포성숙항원(BCMA)과 T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CD3 수용체를 이중 표적, T세포 경로를 변경해 BCMA 발현 골수종 세포에 결합해 종양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의 이중특이항체 텍베일리(성분명 테글리스타맙)를 허가했다.가장 최근에는 다발골수종에 새로운 기전인 GPRC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 교수ㆍ피부과 윤상웅ㆍ최종원ㆍ김보리 교수 연구팀(공동저자 안과 최승우 임상강사, 피부과 김민재 전공의)이 한국인 건선 환자에서 포도막염 발생 위험을 분석, 건선 중증도가 높을수록 포도막염 발병률도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표했다.건선은 실명의 원인이 되는 ‘포도막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포도막염 역시 바이러스에 감염된 일부 환자를 제외하면 대부분 자가면역질환 등 면역 체계의 이상과 관련이 깊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령에서 주로 발생하는 백내장, 녹내장과 달리 포도막염은 연령,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브루톤 티로신 키나제(BTK) 억제제 임브루비카(성분명 이브루티닙)가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표준치료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CLL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질병 진행이 느리고 재발과 관해가 반복되는 림프구성 혈액암이다.환자 약 50%는 3년 이내에 재발을 경험하고,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의 전체생존(OS)은 10~19개월로 예후가 좋지 않다.이런 가운데 임브루비카와 맙테라(리툭시맙) 병용요법이 CLL 표준 치료로 여겨지는 플루다라빈+시클로포스파미드+맙테라(FCR) 병용요법 대비 PFS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치료옵션이 턱없이 부족한 재발성/불응성 확장기 소세포페암 치료옵션이 또 하나 생겨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소세포폐암은 치료옵션이 제한적인 신경내분비 분화가 있는 공격적인 폐암의 하위 유형으로, 매년 전 세계적으로 15만명 이상이 진단된다.특히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의 3년 생존율은 6%에 불과한 실정이다.그럼에도 치료옵션은 제한적이다. 확장기 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는 면억억제제인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 또는 임핀지(더발루맙)을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에 추가해 치료 후 다시 면역억제제 단독 유지요법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글루코코르티코이드(스테로이드)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심혈관에 안전한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저용량은 문제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용량뿐 아니라 저용량 글루코코르티코이드도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심혈관에 위험할 수 있다는 기존 연구를 반박하는 결과다.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 지난달 24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 결과에 의하면,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인 프레드니솔론 저용량을 복용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치료받지 않은 이들과 비교해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혈압을 동반한 암 환자 3명 중 2명은 항고혈압제를 잘 복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로 인한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입원 치료 및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임상에서는 환자 복약 순응도 개선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정미향(공동제1저자)·이소영(공동제1저자)·윤종찬(교신저자)교수팀은 2002~2013년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NHIS-NSC)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해 항고혈압제를 처방받은 성인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번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활용한 북한이탈주민의 건강관리 중재효과가 확인됐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 연구팀( 김신곤, 김경진A, 김경진B 교수)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활용한 북한이탈주민들에 대한 건강 관리 중재의 효과를 확인했다. 김신곤 교수 연구팀은 기존 연구를 통해 북한 이탈주민 코호트 연구를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이 마른비만의 양상을 보이며 대사성질환에 취약한 것을 규명한 바 있다. 이들의 대사질환에 대한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한 효과적인 건강관리 중재 방법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김신곤 교수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소아 천식 환자 대상 연구 결과, 조산보다 출생 시 몸무게가 폐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 동안 출생 시 몸무게보다 조산이 폐기능 발달과 더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것과 상반되는 결과다.서울아산병원 소아천식아토피센터 유진호 교수·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환수 교수팀은 국내 소아 천식 환자 566명을 대상으로 조산 여부, 출생 시 몸무게와 현재 폐기능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그 결과 재태 기간 즉 출생 전까지 자궁에 있었던 기간이 동일한 환자 중 출생 시 몸무게가 하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2030년까지 만성간염을 퇴치하기 위한 정책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특히 간암의 70%는 B형과 C형 간염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조기발견 및 치료가 최선의 예방법이다.질병관리청은 28일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동자아트홀에서 전문가 심포지엄을 개최한다.2022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바이러스 간염 중 B형과 C형 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5000만명이 감염돼 있고, 매년 300만명의 신규환자와 110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키고 있다.우리나라 암 사망원인 2위이자,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이하 LSK Global PS)는 유한양행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임상2/3상 데이터관리에 이어 허가 후 생존 추적 기간에도 고품질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유한양행 렉라자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국내에서 31번째로 개발된 표적 항암제 신약이다.렉라자는 2021년 2차 치료제로 허가 받아 지난 2023년 6월 30일 1차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에 성공한 바 있다. LSK Global PS는 2017년부터 약 6년간 임상2상 및 코호트 연장연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UBAP2(ubiquintin-associated protein2) 유전자가 골다공증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아주대의대 정선용(의학유전학과) 교수팀과 정윤석(내분비내과) 교수팀은 호서대학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립보건연구원과 진행한 공동연구 결과를 공개했다.연구팀은 골다공증 환자의 혈액 샘플을 활용해 현재 임상에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뼈 형성 바이오마커 Osteocalcin(OCN)과 UBAP2의 진단 특이도와 민감도를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UBAP2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지만, 아직은 발암성을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데 전문가 의견이 모인다.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와 WHO·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공동 산하기구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지난 14일 아스파탐을 인체 발암 가능 물질인 2B군으로 분류했다.그러나 미국식품의약국(FDA)은 WHO 발표가 나온 직후 이 같은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아스파탐의 발암성에 대한 국제기구들의 의견이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길리어드 '엡클루사(성분명 벨파타스비르/소포스부비르)', '보세비(벨파타스비르/소포스부비르/복실라프레비르)' 등 유전자형과 간 섬유화 정도에 관계없이 사용 가능한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C형간염 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경구용 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제(DAA)의 등장으로 C형간염 퇴치가 가까워졌으나, 기존 치료제는 환자의 유전자형이나 간경변증 유무 등에 따라 선택이 제한돼 걸림돌이 있었다. 그러나 엡클루사와 보세비는 최근 국내 C형간염 환자 대상 가교 임상에서도 높은 치료 효과 및 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