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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의 슬픔 표현한 콜비츠 작품들 독일의 여류화가 케테 콜비츠(Kathe Kollwitz 1867~1945)는 동프로이센 쾨니히스베르크에서 태어나 그림 공부를 하면서 색채 표현 보다는 흑백 표현이 자기 취향에 맞는 것을 알게 되어 판화가가 되었다. 24세 때 베를린의 노동자들이 사는 빈민가의 진료소에 근무하는 의사 칼 콜비츠와 결혼, 노동자 거주 지역에서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또 남편의 일을 도우며 보고 느낀 것을 토대로 빈민가의 실정을 사회에 호소하는 일련의 사회성 강한 작품들을 만들었다. 콜비츠 그림의 주제는 생과 사, 전쟁과 평화, 어머니와 자식 등으로 노동자를 그려도 이 세 주제가 교차되는 그림이며, 병원 문을 두드리는 임부, 소아 병동의 모자상, 죽어가는 어린이를 안고 있는 어머니 등을 그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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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관 기자
2004.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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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21 제26차 세계혈우병재단 국제회의 열리는 방콕10.23~27제15차 아세안 심장학 학술회의 열리는 파타야 인도차이나반도 중앙부에 위치 동쪽으로는 타이만과 서쪽으로는 안다만해가 접해있는 태국(Thailand). 동남아시아 경제, 교통의 중심지로 자리한 방콕과 남부의 관광지 푸켓 섬 지역, 고원과 산지로 이뤄진 동북부 산악지역 등 다양한 문화와 현대적인 감각이 살아있는 태국은 동남아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방콕을 중심으로 한 중부지역은 아세안으로 묶인 동남아 국가들의 경제,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곳으로 다수의 외국 기업들과 국제 기구들이 자리잡고 있다. 일명 천사의 도시(Krung Thep)로 불리우고 있는 방콕은 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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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관 기자
2004.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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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무상(人生無常) 깊어가는 가을 힘 없이 떨어지는 나뭇잎을 보며 `인생무상룑이란 글귀를 생각해 본다. 인생이 무엇이며, 종착역과 사후는 어떠한 것인지, 사색의 계절인 가을에 철학적 물음을 던져보며, 이러한 감정과 물음을 음악적으로 잘 표한 작가는 누구일까 떠올려보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가 죽음이란 숙명을 놓고 고심했고, 죽음을 알기 위해서는 죽어봐야 한다고말했던 음악가 말러이다.1860년 7월 7일 태어난 말러(~1911년 5월 18일)는 후기 낭만주의 시대 음악을 근대음악으로 직접 이끈 사람으로 생존시에는 작곡가로서보다 지휘자로 더 유명했던 음악가이다. 또 그의 작품은 사후 1960년대 브루크너의 음악과 함께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말러는 항상 불안과 정체성을 찾아 시달리고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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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관 기자
2004.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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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분석학자 프로이트 박사가 지적하였듯이 사람의 본능에는 에로스와 타나토스 즉 성욕과 죽음에 대한 본능이 존재한다고 하였다. 성욕은 창조의 근원이며 죽음에 대한 본능은 파괴의 근원이라 하겠다. 그런데 실제에 있어서 이 두 가지 욕망은 서로가 얽혀서 새로운 것으로 변신되었다. 즉 에로스의 본능에 타나토스가 병적으로 합해지면 그 사람은 강간, 가학 또는 피학적 성행위, 수간 등의 변태적 성행위를 하게 되며 그 정도가 약하면 절시증(竊視症, 몰래 들여다보는 이상 성격), 포르노그래피에의 집착 등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되며 만일 타나토스가 너무 지나치게 강하면 자학적 성행위, 살인, 강도 등을 저지르고, 국가 단위일 경우에는 잔인한 전쟁을 일으키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한 타나토스는 오히려 재생의 희망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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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관 기자
2004.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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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학자의 눈으로 본 그림속 나체``시민 법의학 - 명화로 보는 사건` "자연은 열심히 사는 생명이 아름답다는 진리를 우리에게 귀띔해 준다. 따라서 그림 속 아름다운 자연과 만나는 일은 보이지 않는 생명과 은밀한 대화를 나누는 셈이다." 법의학자로서 일반인들에게 법의학을 보다 친숙하게 전달하기 위해 30여권의 다양한 법의학 교양서적과 전문 서적 등을 저술해 온 문국진 박사의 말이다. 문국진 박사는 최근 출간된 `법의학자의 눈으로 본 그림속 나체`, `시민 법의학 - 명화로 보는 사건` 등 두 권의 새로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법의학과 명화와의 만남을 주선한다. 지난 8월 출간된 `법의학자의 눈으로 본 그림속 나체`에는 인체의 아름다움은 사색의 영원한 과제라는 필자의 삶의 철학이 담겨 있으며, 특히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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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관 기자
2004.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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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인의 눈을 간직한 여인이여"유럽에서 만나는 이슬람 유산 이색적…집시문화 공존 `그라나다! 해질녘이면 투우의 피로 붉게 물드는 땅이여. 반항적인 꿈이 어린 무어인의 매력적인 눈을 간직한 여인이여. 온통 꽃으로 뒤덮힌 집시 소녀여.` 세기의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즐겨 불렀다는 노래 `그라나다(Granada)`의 한구절이다. 노랫말에서 알 수 있듯이 그라나다에는 무어인의 이슬람 역사와 집시나 투우 등 서구의 정열은 물론 가톨릭 문화까지 함께 담겨 있다. 스페인의 작은 고도(故都)로 널리 알려진 이 도시에서 이달 말 제27차 세계내과회의(27th World Congress of Internal Medicine)가 개최된다. 국제내과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Internal Me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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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관 기자
2004.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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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처음 음악 칼럼을 맡고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부족한 것이 많으리라 생각하면서도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잠시 진료실을 떠나 음악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갖기를 바랬었는데 도움이 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필자인 저 자신도 지난 1년여간의 칼럼으로 음악에 대해 더 많은 공부를 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독자 여러분들의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라면서이번 달에는 `마탄의 사수`로 알려진 독일의 작곡가 베버에 대해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독일 출신 음악가 베버(Carl Maria Von Weber, 1786~1826년)는 귀족 가문인 프란츠 안톤 남작의 아들로, 모짜르트 아버지처럼 자식을 음악 신동으로 키우는 것이 바램인 안톤 남작의 소망속에 1786년 태어났다. 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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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관 기자
2004.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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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스(生)와 타나토스(死)의 의미를 성(性)과 죽음이라는 의미로 바꾸어 생각할 때, 이것은 인간사회에서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것으로 여겨온 과제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이 두 가지 문제는 인간사회를 엄격히 규제하는 많은 규칙을 만드는 바탕이 되었다.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도덕과 터부의 중심이 되는 것은 성과 죽음의 문제이며 이것이 공동체의 삶을 지탱하는 두개의 축이 되었으며 여기서 발생되는 혼란은 공동체 전체를 파괴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이 영역을 슬기롭게 규제하느냐 못하느냐의 문제는 공동체 전체의 사활이 걸린 문제로 되었다. 그래서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이 두 문제를 엄격한 도덕과 터부의 대상으로 묶어놓고 감시해왔다. 사랑과 죽음의 관계 시대마다 변화 에로스와 타나토스를 동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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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관 기자
2004.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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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니타스에 `메멘토 모리` 나타내바니타스라는 해골 그림 속에는 언제나 중세 메멘토 모리의 여운이 남아 있다. 메멘토 모리란 항상 죽음을 생각하며 경건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산다는 뜻을 지닌 용어이다. 이것이 바로 바니타스의 종교적 요소이다. 이러한 종교적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중세의 마카브르와 바니타스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중세의 마카브르에서 죽음은 언제나 밖에서 찾아왔다. 그것은 삶의 가해자는 외적인 강제였기 때문이다. 반면, 바니타스에서는 죽음이 더이상 외부에서 찾아드는 낯선 손님이 아니며 여기에는 죽음과 삶이 공존해 마치 동전의 앞뒷면과 같은 것으로 즉, 삶 그 자체 속에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결국 죽음은 삶에 내재하는 필연적인 것으로 변했다. 죽음에 대한 중세 이래의 전략은 현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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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관 기자
2004.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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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맥주 한잔에 인생이 즐겁다 12세기부터 발달하기 시작한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의 최대 도시 뮌헨(Munich). 오래된 건축물과 역사를 바탕으로 한 많은 예술품을 간직한 뮌헨은 예술과 역사의 도시이자 삶과 한잔의 추억을 여행객들에게 제공하는 맥주의 도시로 유명한 곳이다. 14세기초 바이에른 왕국의 루트비히 4세에 의해 번성, 14세기말과 15세기를 거치며 막시밀리안 1세에 의해 독일 남부 최대 도시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독일 3대 도시중 하나인 뮌헨은 130만여 명의 인구에 화려한 궁정문화와 금융, 상업, 교통의 중심지로 영화제작, 출판 등이 유명한 곳이다. 또 10월에 개최되는 옥토버페스트 맥주 축제를 비롯 다양한 국제 행사와 회의가 개최되는 곳이다. `심장과 당뇨` 대주제로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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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관 기자
2004.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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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장마는 끝나고 피서철이 돌아왔다. 비와 무더위 그리고 시원한 산과 바다가 떠오르는 이번 달에는 볼륨을 올려 생상의 교향곡 3번(오르간 교향곡)을들어보는 것을 어떨까?프랑스는 대혁명이 있던 시기에 독일에 비해 이렇다할 작곡가가 없었다. 이러한 시기에 프랑스 작곡가들로 기악곡에서는 생상이, 가극에서는 구노가 프랑스 음악을 발전시키는 전기를 만들게 된다. 1835년 프랑스 파리에서 출생한 생상은 태어난지 두달만에 아버지를 폐결핵으로 여의고 큰 고모 밑에서 음악 교육을 받게 된다. 글을 깨우치기도 전에 악보를 읽었으며 생후 30개월에는 피아노를 치기 시작한 생상은 5세때 작곡을 시작, 모짜르트가 다시 태어났다는 말을 들을 정도의 음악적 천재성을 보였다. 이후 11세가 되던 1846년 공개 연주회에서 모짜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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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관 기자
2004.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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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에서 죽음에 대한 개념은 개인 또는 조상의 죄에 대한 신의 벌로서 또는 악마의 유혹에 의해서 병이 생기고 죽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병으로 고통 받고 죽음이 다가와도 그것을 겁내지 않고 저주하지 않았으며 조용히 이를 맞이하였다. 이런 죽음에 대한 개념은 과학적인 생각과는 반대된다. 그러나 이 시대의 의학은 생사를 주도할 만큼 발전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결국 종교에 의해서 심판되는 형식으로 죽음이 선고되었다. 즉, 르네상스 이전에는 크리스트 교회의 힘이 강했기 때문에 과학적인 사고를 주장한다는 것은 악마의 주장이었으며 악마의 편으로 몰아세웠다.따라서 사람들이 죽음과 대처하는 것은 오로지 부활과 영생의 믿음만이 유일한 길이었으며 죽음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심판으로 받아들였던 것이다.이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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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관 기자
2004.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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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사람들은 많은 질병과 싸워왔으며, 사람들은 음악·회화·시·소설 등 다양한 문학적 형식을 빌어 그 싸움을 기록해 왔다. 지난 2002년 명화속에 담긴 뒷이야기와 주인공들의 삶을 의학적으로 풀어쓴 책 `명화와 의학의 만남`은 그러한 기록의 새로운 시도이다. 이 책을 저술한 문국진(고려대 명예교수/법의학·대한민국 학술원 회원) 박사는 법의학자로서 일반인들에게 법의학, 의학을 친숙하게 전달하기 위해 명화를 선택했고, 그림속의 의학적 이야기들을 다양한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이외에 문국진 박사는 `시민법의학룑, `모짜르트의 귀`, `바흐의 두개골을 열다`, `반고흐 죽음의 비밀` 등 베스트셀러를 내며 독자들을 만나왔다. 본지는 문국진 박사의 문학적, 예술적 혜안(慧眼)과 지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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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관 기자
2004.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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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아름다운 국제무역항 1995년 1월 17일 일본 지진 관측사상 최대라고 일컬어지는 진도 7.2의 강진이 발생했다. 간사이(關西)지방 효고현(兵庫縣) 남부의 국제 무역항 고베(Kobe)시에서 발생한 이 지진으로 고베시는 5천여명의 사망자와 2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인적·재산 피해를 합쳐 무려 14조 1천억엔(1조4천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10여년이 흐른 지금, 고베시는 지진이라는 자연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도시 설계를 통해 다시금 국제 무역항,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지닌 관광 명소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亞서 처음 열리는 `WCBCT 2004` 일본의 전통과 현대적 도시의 경관을 지닌 고베시에서 오는 20일부터 닷새동안 `행동, 인지요법에 대한 국제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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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관 기자
2004.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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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의 사람들은 죽음을 멀리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언제 닥칠지 모르는 죽음이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보통사람의 인지 상정이다. 이런 의미에서 최근 모 신문에 실린 한림대 철학과 오진탁 교수의 죽음과 삶에 대한 글을 추려보면 대략 이렇다. `죽음에 대한 준비는 말 그대로 죽을 각오를 하라는 뜻이라기 보다 삶을 준비하라는 의미, 자기 삶을 제대로 영위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라는 뜻이다. 내가 어떤 사람이며 어떤 삶을 살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이라크에서 살해된 김선일 씨를 떠올리며 죽음이란 무엇인지, 살아 있는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고민해보게 된다. 또한 쉽게 자기 인생을 포기하는 사람과 세상을 달리한 많은 영혼을 생각하면 우리에게 죽음이 결코 멀리 있지 않음을 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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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관 기자
2004.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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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기에 3년이 모자라는 100년전 지금인 1907년 6월 네덜란드의 수도 헤이그(Hague)에서 제2차 만국평화회의가 열렸다. 헤이그서 순국한 이 준 열사 숨결 느껴 당시 대한제국의 주권을 강탈하려는 일본의 부당성을 세계에 알리고 주권회복을 호소하기 위해 이상설·이 준·이위종 등 3인이 대한제국의 황제 고종의 밀사로 파견된다. 당시 외교권·통치권을 박탈당한 고종 황제가 파견한 이들 3인은 국제적 여론을 환기시키는 것에는 성공했으나, 일본의 방해로 대한제국의 자주권을 인정받는데 실패하고 울분을 참지 못한 부사 이 준은 자결, 헤이그의 순국열사로 남게됐다. 이후 1995년 이 준 열사가 당시 묵었던 드용호텔을 개수해 만든 이 준 열사 기념관이 자리한 도시 헤이그. 네덜란드의 정부기관이 있는 도시이자,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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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관 기자
2004.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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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를 녹이고 밀로의 비너스상에 서랍을 관통시켜 버린 범인.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 100년을 넘어 그가 우리를 찾아왔다. 하지만 그가 들고온 것은 100년전 그것이 아니라 현재 그리고 미래의 것이다. 2000년의 디지털적 상상력을 실현해낸 1904년생 달리의 작품이 바로 그것. 도대체 달리라는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작품들을 만들어 낸 것일까. 골똘히 생각하다 보면 어느새 당신의 상상력도 날개를 달고 무한 세계로 달려가고 있을 것이다.지금 전세계에서 달리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다채롭게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6월 12일부터 9월 5일까지 예술의 전당 디자인 미술관에서 (주)마이아트링크(대표 이경은·고광곤 가천의대 교수 부인)와 (주)유로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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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관 기자
2004.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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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이 우리에게 무슨 도움을 줄까?음악이 인간의 면역체계에 영향을 준다는 논문이 1993년 미국의 심리연구소에서 발표됐다. 실험방법은 지원한 대학생에게 케니G의 재즈와 모차르트 음악을 15분씩 들려준 후 피의 변화를 분석하였는데 지원자 18명중 17명에서 스트레스나 복부비만을 일으키는 코티졸 호르몬이 줄어 들었다는 것이다. 이 실험의 결과는 음악이 질병의 치료와 예방을 할 수 있다는 뜻있는 것이었다.그 외에 음악이 환자에게 효과를 보여주는 것 뿐만 아니라 가축 식물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의료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고 세계는 혼란속에 있는 이 때 속시원하게 해주는 음악이 무엇일까 생각하면서 라벨의 볼레로를 들어보자.라벨(1875~1937)은 프랑스 서남부 스페인과 국경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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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관 기자
2004.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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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29일제4차 배란유도 국제학술회의개최지최근 세계적으로 획기적인 줄기세포연구와 생식 관련 동물 실험 연구 성과들이 발표돼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5월 한달간 생식, 불임 등 세계적인 산부인과 관련 학술대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의학 연구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5월 산부인과 학술대회 만개 이달 1일부터 필라델피아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산부인과학회 연례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12일 아테네에서 18차 유럽산부인과학회 학술회의가 열릴 예정이며, 산과마취와 주산기학회 연례회의(12일, 플로리다), 미국 산부인과 골다공증연구 위원회(13일 시카고), 14차 정신과적 산부인과에 관한 국제학술대회(16일, 에딘버러), 18차 생식과 불임에 관한 국제회의(IFFS 2004, 23일 몬트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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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관 기자
2004.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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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느끼기도 전에 어느덧 한 낮의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초여름이다. 시간의 흐름이란 참 무상하면서도 인간에게 많은 철학적 사고를 할 수 있게 이끌어주는 듯하다. 4월에는 철학의 음악화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한 독일의 지휘자겸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1864~1949)를 만나보자.R.슈트라우스는 독일의 철학자 니체(1844~1900)의 주요 철학서인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음악으로 표현한 사람으로 모짜르트에 필적하는 신동으로 불리웠다. 그는 4세 때 피아노를 배웠고 6세 되던 해에 가곡과 폴카를 익혔으며, 12세(1876년)에는 op1. 축전 행진곡 작곡, 16세 교향곡 작곡 등으로 천재성을 보여줬다. 슈트라우스의 아버지는 뮌헨 궁정 관현악단의 제1 호른주자 겸 음악원 교수 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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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관 기자
2004.04.2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