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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29일
제4차 배란유도 국제학술회의
개최지
최근 세계적으로 획기적인 줄기세포연구와 생식 관련 동물 실험 연구 성과들이 발표돼 연구
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5월 한달간 생식, 불임 등 세계적인 산부인과 관련 학술대회
가 열릴 예정이어서 의학 연구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5월 산부인과 학술대회 만개
 이달 1일부터 필라델피아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산부인과학회 연례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오
는 12일 아테네에서 18차 유럽산부인과학회 학술회의가 열릴 예정이며, 산과마취와 주산기
학회 연례회의(12일, 플로리다), 미국 산부인과 골다공증연구 위원회(13일 시카고), 14차 정
신과적 산부인과에 관한 국제학술대회(16일, 에딘버러), 18차 생식과 불임에 관한 국제회의
(IFFS 2004, 23일 몬트리올), 36차 임신의 병태생리학에 관한 연례 회의(24일 모스크바),
제4차 배란유도 국제학술회의(27일 볼로냐) 등이 개최된다.
 특히 유럽 최고(最古)의 대학이 있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무배란에서 보조생식술까지`를
주제로 열리는 제4차 배란유도 국제학술회의(`From Anovulation to Assisted
Reproduction` 4th World Congress on Ovulation Induction)는 △생식샘자극호르몬
에 대한 신구(新舊) 연구 △황체호르몬(LH)과 배란유도 △특화요법 △무배란의 치료 등을 내
용으로 한 주제 발표와 `보조생식에 있어서의 내분비학적 전망`, `배아착상의 병태생리학`, `난
포 모집과 선택의 병태생리학`, `시험관과 생체내에서의 난자성숙의 메커니즘` 등의 세션이 마
련됐다.
 특히 학술대회에서는 무배란에 대한 최신 치료 경향, GnRH제제에 대한 최신 경향과 전망
등의 다양한 최신 불임치료 관련 논문과 연구성과도 발표될 예정이다.

문화·사상의 메카 볼로냐大
 이탈리아 북동부 에밀리아로마냐에 위치한 볼로냐는 이탈리아 중남부와 북부를 잇는 교통
요지로 12세기부터 상업과 무역, 공업이 발달하기 시작해 중세는 물론 현재까지도 이탈리아
의 주요한 중심 도시로 자리하고 있다.
 또 1088년 설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럽 최고(最古)의 볼로냐 대학을 보유한 이 도시는 볼
로냐대학에서 배출된 미술가, 시인, 소설가 등의 예술활동으로 중세 이래 이탈리아 중북부의
문화와 사상을 이끌어온 곳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장미의 이름(1980), 푸코의 추(1988) 등
을 저술한 움베르트 에코가 볼로냐 대학의 교수로 교육과 저술활동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볼로냐의 볼거리는 붉은 벽돌로 이뤄진 대다수의 도시 건축물과 구시가지와 시청사, 궁전
등으로, 14세기 건축을 시작했으나 현재까지 미완성의 상태로 남아있는 고딕양식의 산페트로
니오 대성당과 볼로냐 관광의 중심지인 마죠레 광장, 미술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코무날레 궁,
높이 97미터에 498개의 계단으로 만들어진 아사넬리 탑 등이 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가 열리는 장소인 볼로냐 대학의 아울라 마그나 강당은 1623년 지롤라
모 라이날디에 의해 축성이 시작된 것으로 몇 세기에 걸친 확장 및 보수 공사로 1946년 산타
루치아 교회로 명명돼 현재 2가지의 성격(교회와 강당)을 지닌 건축물로도 유명한 곳이다.

입맛 돋구는 이탈리아 전통요리
 볼로냐가 방문객들에게 선사하는 또 다른 즐거움은 볼로냐 지방 음식을 포함한 이탈리아 전
통음식이다. 중부 이탈리아 요리는 올리브기름, 토마토, 햄, 살라미 등을 많이 사용하며, 볼로
냐 근방의 파르마는 생햄과 치즈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볼로냐에서는 크림, 고기, 파마산 치즈를 주 재료로 한 에밀리아-로마냐 지방의 전통음식과
스파게티 `알 라구`(볼로냐 전통음식), 고기나 치즈, 시금치로 속을 채운 후 토마토 소스나 치
즈 소스를 입혀 구운 파스타 `카넬로니` 등을 맛 볼 수 있다.
 이외에 이탈리아 전역에서 맛을 감상 할 수 있는 이탈리아 전통 풀코스 요리도 즐겨봄직하
다. 이와 관련 학술대회 조직위원회도 28일 아침과 점심에 한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이탈리
아 전통요리 시식` 코스를 제공하며 볼로냐 시가 걷기대회(28일) 등도 마련했다.

국민보건서비스제도 도입
 이탈리아 의료제도는 1978년 국민보건서비스법 제정으로 1980년 국민보건서비스제도가
도입돼 보건당국의 책임아래 각 주, 지방보건단위, 전국병원기금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국
민보건 3개년 계획을 세워 국가 전체의 의료제도를 관리하고 있으며 이에 기반해 주 단위, 지
방보건단위의 3개년 계획도 병행 실시하고 있다.
 이 제도의 재정(財政)은 전국사회보험공사가 보험료와 공적부담금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평
균적인 보험률은 급료의 16.1%로 사용자가 12.66%~14.91%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피고
용자가 부담한다.
 현재 이탈리아의 보험제도는 사설보험인 INA ASSITALIA(외국인 대상 기본보험,
150,000리라 약 1천여만원)과 국가의료보험인 Mutua sanitaria(A,S,L/U,S,L 등 이탈리
아 각 지역 보건의료기관)로 운영된다.
 이탈리아는 13세기 볼로냐대학에 의학부가 설립됐을 정도로 의학교육열이 높은 곳이며, 특
히 의학부는 세계 최초로 해부학을 가르친 것으로도 유명하다.
 병원은 주관병원(공립)과 사립병원으로 구성돼 있고 각 지역마다 담당의료진이 배치돼 있으
며 의료기관도 비교적 잘 정비돼 있어 의료보험이 있으면 모든 진료가 무료이고(외국인의 경
우 지역보건소에 서류등록을 할 경우에만) 약값도 정상의 10%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감
기약과 같은 가정상비약은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나 특정한 의약품의 경우 의사의 처방
전은 필수적이다.

전통과 젊음 함께 어우러져
 빨간 벽돌과 어우러저 중세 유럽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등 세계
적인 전시, 박람회를 유치한 피에라 종합전시장을 필두로한 현대적인 도시 모습. 인구 4분의
1 가량이 볼로냐 대학의 학생들인 대학의 도시 볼로냐. 옛것과 새것의 조화, 전통과 젊음의 어
우러짐. 5월의 봄햇살이 가득한 볼로냐 노천카페에서 이탈리아 특유의 에스프레소, 카레 룽
고, 카페 코레또 등의 다양한 커피향에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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