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케어의 예비급여 제도를 두고 의료계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과 개원가도 같은 주장을 제기했다. 환자 부담 완화를 위해 예비급여 제도를 폐지하거나 비율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개원내과의사회는 1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0차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의사회 최성호 회장은 “초음파 급여화 수가는 합리적으로 잘 측정됐다”면서도 “하지만 예비급여는 아직까지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예비급여 조건에 따라 5만원에 초음파 검사를 할 수 있는 환자가 되레 9만원을 지불하게 되면서 환자 부담이
의료계의 강경일변도 움직임에 여당은 물론 야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의료계의 합리적인 문제제기에는 공감하지만, 국민의 동의를 얻지 못한 극단적 투쟁은 자칫 고립을 불러올 수 있다는 걱정이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은 최근 국회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문케어를 둘러싼 일련의 갈등상황에 대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김 의원은 "현재 보건의료분야에서 가장 큰 이슈는 문재인 케어"라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는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인만큼, 문케어가 제대로 연착륙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같은
의협이 투쟁하더라도 대화의 통로는 열어둬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최근 의협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4월 27일 집단휴진, 이틀 뒤인 29일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예정한 바 있다. 그런데 여론이 싸늘하다.대한민국 어느 곳 하나 의협의 주장에 힘을 싣는 곳이 없다. 사실 의협은 아주 오래전부터 외톨이였다. 저수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과도한 삭감, 일방적 정책 추진 등을 호소했지만 정부는 의협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이유는 단순하다. 의사를 바라보는 국민 여론이 냉담하고, 의사들 얘기가 옳다고 거드는 직역이 거의 없기
의료계에서 예비급여 제도에 대한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대한노인의학회도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학회는 8일 밀레니엄힐튼서울에서 2018년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학회 김용범 이사장은 “예비급여 제도는 선거를 앞두고 생색을 내기 위한 정책에 불과하다”며 “환자에게 80%의 부담을 부과하고, 10~20%만 정부가 지원하는 정책임에도 마치 급여를 해주는 것처럼 생색을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를 비롯한 정부의 최종 목적지는 총액계약제”라며 “총액계약제를 위해서는 모
의사들의 선택은 ‘최대집’이었다. 최대집 당선인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될 수 있었던 데는 문재인 케어에 대한 의료계의 반감과 위기의식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최 당선인은 회장 선거운동 기간 동안 자신만이 문 케어를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고, 결국 13만 의사들은 그를 선택했다. 최 당선인은 보란 듯이 정부의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 고시에 ‘단체행동’으로 맞불을 놨고, 전례 없는 투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5일 최 당선인을 만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들어봤다. 최 당선인은 정부가 대화 제의
정부의 대의료계 대응전략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여론을 호도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정보왜곡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고, 정책추진을 지연시키는 의협 측의 비협조 행위에 대해서도 선을 긋겠다고 선언하는 등 한층 적극성을 띄는 모습이다.‘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해법을 찾는다’는 기존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대화를 위한 대화에 매달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의료계의 압박전술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보건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과 손영래 예비급여과장은 4일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의정협의 파기와 의정대화
한의계가 의사와 한의사 면허 통합을 추진한다. 의료계와 한의계의 의료일원화를 다시 추진하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한 중간 목표로 ‘일차의료 통합의사제도’를 제안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4일 한의협 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최 회장은 “임기 내 한약의 급여화,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에 이어 의료계와 한의계의 면허 통합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의료일원화를 해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의계가 이처럼 의-한 면혀통합을 꺼낸 데는 한의사가 온전히 의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다. 최 회
문재인 케어와의 전쟁을 선포한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당선인의 발언을 두고 국회도 불편한 기색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3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의료계와 국민을 선동하고 진료를 거부하겠다는 으름장을 놓으면서 어떻게 국민의 동의와 지지를 얻겠다는 것인지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대집 당선인은 문재인 케어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이달 중으로 휴진을 포함한 집단행동을 불사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런 의료계의 강경한 입장에 노동계, 환자단체, 시민사회계는 물론 대한약사회, 대한한의사회,
최대집 전국의사총연합 공동대표가 13만 의사들의 새 수장으로 선출됐다.이번 선거에서는 4만 2700여명의 유권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투표권을 행사했고, 최 당선인은 이 중 6199표(득표율 30%)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최 대표의 당선은 의료계를 넘어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가 됐다. 문재인 케어 등 국정현안과 맞물려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한 향후 의료계의 행보에 관심이 쏠려있던 까닭이다.최 당선인은 당선 직후부터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의정대화 중단을 공식 선언하고 의료계 집단행동을 예고하는 등 대정부 투쟁기조를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이 ‘수가 정상화’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수가 정상화는 단순히 문케어 추진과 의사 수익보전을 위한 일이 아니라, 건강보험 재정을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는 설명이다. 김용익 이사장은 2일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케어 추진을 바라보는 의료계의 걱정을 이해한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과 공단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김 이사장은 “그동안 수가결정 과정에서 정부와 공단, 의료계가 신뢰를 가지기 어려운 경험들이 많았다”며 “문케어가 진행되
문재인 케어와의 전면전을 선언하며 연일 강경발언을 내놓고 있는 대한의사협회 차기 집행부를 향해 타 직역단체와 노동사회단체들이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전국사회보장기관 노동조합연대는 2일 성명을 내어 “최대집 의협 회장 당선인과 의협 비대위 이름으로 발표된 ‘문재인 케와와의 전쟁을 선포한다’는 성명서는 왜곡과 날조의 정수를 보여주는 것이었다”고 맹비난했다.이들은 “최 당선인 등의 논리대로라면 건강보험 급여 때문에 일부 의사단체가 필요한 진료를 못했으므로, 현재의 모든 급여항목을 비급여화 해야하고,
“우리나라가 복지국가로 가는 길목에서 공단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국민에게는 의료정상화, 의료기관에게는 경영정상화를 실현해 지속가능한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건보공단 경영방침과 2018년 운영방안을 발표했다.김 이사장은 2일 공단 대강당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사장 경영방침 설명회를 열고 “모든 임직원이 경영방침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공단이 획기적인 변화와 발전의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다.김 이사장이 내세운 새 경영방침의 슬로건은 ‘미래를 향한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다.▲
의료계가 ‘문재인 케어와의 전면전’을 선포한데 이어, 이른바 승리를 위한 내부 결속을 강조하고 나섰다.최대집 차기 대한의사협회 당선인은 31일 열린 서울시의사회 정기총회에 참석, “정부가 (보장성 강화) 계획을 강행하고 있다. 4월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 고시가 그 시작”이라며 “더 강한 의지로 통합과 단합된 힘을 가져야 한다. 13만 의사회원들이 힘을 모아준다면 (문케어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거리 투쟁의 필요성을 강조한 최 당선인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는 말로 집단휴진 현실화 가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당선인이 문재인 케어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최 당선인은 30일 한국언론진흥재단 기자회견장에서 ‘상복부 초음파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처럼 긴급 기자회견에 나선 데는 오는 4월 1일 시행 예정인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 고시 때문이다. 앞서 보건복지부와 의협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의-병-정 실무협의체 10차 회의를 가졌지만,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 고시 시행을 두고 입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파행되기도 했다. 이날 최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의협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민건강을 지
척추 전문가들이 문재인 케어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 대한척추외과학회와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보험위원회는 지난 25일 제1회 보험위워회 합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은 문재인 케어를 대비해 척추 분야에서의 비급여에서 급여 전환에 대한 실무 준비를 위해 첫 실무자 회의로 진행됐다.척추신경외과학회 고도일 보험위원장은 “바람 앞에 촛불과 같은 불안한 의료환경 속에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합동 심포지엄에서는 ▲신
[이슈=‘강경파’ 최대집 후보 당선 의미, 남겨진 과제]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강경파로 분류되는 최대집 후보가 당선됐다. 최대집 후보자는 26일 마감된 선거에서 온·오프라인 합산 2만 1538표(무효표 9표 제외) 중 29.67%인 6392표를 얻어 차기 회장으로 당선됐다. 4416표(20.49%)를 얻으며 2위를 차지한 김숙희 후보를 2000표 가량으로 따돌렸고, 3008표(13.96%)를 얻은 임수흠 후보가 3위로 뒤를 이었다. 3선에 도전했던 추무진 후보는 2398표(11.13%)를 얻는데 그쳤다. 승부는 끝났지만 이번
문재인 케어의 여파였을까. 의사들은 ‘강경한 투쟁’을 원했다.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기호 3번 최대집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투표는 총 4만 2721명의 유권자 중 2만 1547명의 유권자가 선거에 참여, 48.9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중 전자투표는 2만 656명, 우편투표는 891명이다. 최대집 당선자는 23일 마감된 제40대 의협회장 선거에서 전자투표에서 6199표를 얻으며 30.01%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최 당선자는 ‘투쟁을 통한 개헉’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실제 공약으로는 의료제도 개혁 분야에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를 하루 앞둔 저녁,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이 막판 표심 구애에 나섰다. 22일 저녁 그랜드오스티엄에서 열린 인천시의사회 제38차 정기대의원총회에는 선거에 출마한 여섯 명의 후보가 한자리에 모였다. 기호 1번 추무진 후보는 하위 30%의 회원들이 먹고살 수 있는 의료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추 후보는 “지난 한 달 동안 회원들을 만나러 다니면서 회비를 내고 싶어도 어려운 환경 때문에 내지 못하는 회원들도 다수 있었다”며 “회장이 된다면 회원들을 위해 회비를 투명하게 사용하고, 건전화된 만큼 회원들에게 돌려
정부가 의사 수입으로 국민과 의사 관계를 이간질하는 정책을 쓰면 안 된다는 쓴소리가 나왔다. 국립대병원이나 공공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소득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시작하는 얘기다.최근 정부가 의사 월 평균 임금이 2016년 기준으로 약 1300만원, 연봉으로 약 1억 5656만원이라고 밝히면서 안 그래도 국민에게 이기적인 집단이라는 인상을 받고 있는 의사들이 궁지에 몰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보도자료를 내자 "영원히 이기적인 집단"이라는 얘기부터 "여전히 많이 번다", "한달에 200만원도 못 번다. 징징대지 좀 말아라",
문재인 케어 후속조치 추진에 반발, 의사들이 다시 거리로 나선다.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광화문 에서 문케어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대표자대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협상단 일괄 사퇴와 의정대화 중단 선언에 이은 강수다. 재투쟁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된 것은, 지난 13일 정부가 내놓은 상복부 초음파 전면 급여화 계획. 이에 비대위는 "복지부는 의료계가 예비급여 제도를 반대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상복부 초음파 비급여 처례와 급여 기준 외 예비급여 80% 적용 고시 예고안을 일방 발표하며 의료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