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이라는 궂은 날씨도 문재인 케어에 대한 의사들의 반발을 막지 못했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의협 비대위)는 10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전국의사총궐기’를 개최했다. 이날 총궐기에는 전국에서 약 3여만 명(주최측 추산)의 의사들이 덕수궁 앞에 집결해 졸속 문재인 케어 추진과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중지를 외쳤다. “우리는 의료노비가 아니다” 이들은 의료계와 논의 없는 문재인 케어의 일방적 추진은 졸속이라는 점을 비판했다. 의협 비대위 이필수 위원장은 ‘공짜 점심
본격적인 문재인 케어 시행을 앞두고 척추·관절전문병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CT, MRI 등이 비급여에서 급여로 바뀌면서 대부분의 척추·관절전문병원이 수입 감소라는 직격탄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척추·관절 전문병원을 운영하는 한 원장은 "그동안 원가보전도 안되는 저수가 정책에서 CT, MRI 등을 통해 커버해 왔는데, 이것이 모두 급여화되면 병원은 대안이 없다"며 "병원을 정상적으로 운영해서는 도저히 살아날 수 없는 상태"라고 걱정했다. 그는 정상적인지 않은 진료가 더 각광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 관련 의료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 보류 조건으로 판이 깔아진 의·한·정 협의체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일찌감치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대한의사협회 내부적으로는 입장정리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의협 집행부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이라는 지엽적 사안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에는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공을 넘겼다. 하지만 비대위 안에서는 협의체 참여를 놓고 입장을 분명히 하지 못한 채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다. 의협
10일 대규모 의사 궐기대회를 앞두고 의-정이 전격 회동에 나섰지만,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돌아섰다.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비상대책위원회는 1일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서 회동을 가졌다. 복지부와 의협 비대위 간 공식 대화의 장이 마련되기는 이번이 처음. 특히 의협 비대위가 12월 10일 대규모 궐기대회 개최를 예고한 상황이어서, 이날 회동 결과에 의료계 안팎의 관심이 모였다. 그러나 양측은 이날 별다른 소득 없이 손을 털었다. 정부는 이번 회동을 의-정간 대화의 물꼬를 트는 기회로 만들자며 기대를 표했지만, 의협
정부와 의료계 전문가들이 2년여간 공을 들인 의료전달체계 개선안의 초안이 공개됐다.향후 이뤄질 정책 개선의 기초이자 의료계의 자율이행을 전제로 한 '권고문' 형태인데, 내용의 적절성을 두고 벌써부터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대한의사협회는 25일 열린 의협 보험위원회·상대가치평가적정수가기획단·대개협·각 학회·각과 개원의협의회 보험이사 연석회의에서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권고문 초안'을 공개하고, 참석자들의 의견을 구했다.이번 권고안은 의료전달체계 개선협의체 논의의 결과물이다. 앞서 정부는 메르스 사태재발방
총상을 입은 귀순병사 치료 과정을 계기로 중증외상센터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의료계가 문재인 케어 시행비용으로 외상센터 지원에 투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의사회는 26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개최한 2017년 추계 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의사회 김승진 회장은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은 재정이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30조원을 문재인 케어에 쏟아부을 바에야 중증외상센터에 더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중증외상센터에 대한 정부 지
어떻게, 어디에서 생을 마감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 쟁점으로 떠올랐다. 우리 사회는 생을 마감할 때 대부분 의료기관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2015년 정부 통계에 따르면 10명 중 7명이 의료기관에서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회경제적으로 또 인간의 삶에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사안임에 틀림없다.
건강보험공단 신임 이사장 임명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2명으로 후보자가 압축됐는데, 이사장 유력 후보자로 거론됐던 김용익 전 의원도 최종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23일 건보공단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최근 새 이사장 공모절차를 마무리하고 김용익 전 의원과 건보공단 내부 인사 A씨 등 2명을 새 이사장 후보로 보건복지부에 추천했다.복지부는 조만간 최종 후보자 가운데 최종 후보 1명을 골라,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아직 공식 임명절차가 남아있지만 공단 안팎에서는 김용익 전 의원의 부임을 기정사실로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를 따라가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열린 디지털헬스케어 글로벌 전략포럼 강의에 나선 디지털헬스케어연구소 최윤섭 소장은 우리나라 식약처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움직임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소장은 "FDA는 스스로 전통적인 의료기기 심사 기준으로 새로운 디지털 헬스케어를 심사하기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혁신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후 FDA는 개발자, 환자, 병원의 관계 형성과 협력을 장려하는
대한개원의협의회가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에 적극 협조한다. 대개협은 19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추계 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보장성 강화 반대 뜻을 명확히 하며 대정부 투쟁에 힘을 쏟고 있는 비대위에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대개협 노만희 회장은 “비대위 의사결정 구조가 합리적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결정사항에 대해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며 “오는 12월 10일 열리는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개협도 문재인 케어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데는 정부의 정책이 ‘졸속’이
대한임상초음파학회가 전공의와 개원의를 위한 교육 강화에 나선다. 19일 코엑스에서 2017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한 임상초음파학회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임상초음파학회 박현철 이사장은 “각 지역에서 초음파 트레이닝 센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학회 차원에서 의견을 전달했다”며 “준비가 충분히 됐다고 판단되면 거점별로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학회가 이처럼 초음파 트레이닝 센터를 통한 교육 강화에 나선 데는 전공의가 전문의 시험을 응시하기 위해서는 교육평점이 필요하며, 개원의들도 교육을 통해 초음파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의협 비대위)가 보다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다. 의협 비대위는 16일 서울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2월 10일 열릴 전국의사총궐기 이후 보다 강력한 대정부 투쟁 수단 동원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의협 비대위 최대집 투쟁위원장은 “정부의 태도 변화를 보고 미흡하다고 판단이 설 경우 오는 12월 10일 열릴 전국의사총궐기 이후 제2기 투쟁단계에 돌입할 것”이라며 “제2기 투쟁단계는 전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보다 강력한 수단이 동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의협 비대위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문재인케어 이행이 절대 의사들의 손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비급여를 없애면서 건강보험 수가를 적정하게 보장해주지 않는다면 의료기관 운영이 불가능해진다. 어느나라 정부가 의사들을 모두 망하게 하는 길로 가겠나."김용익 전 국회의원이 문재인 케어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김 전 의원은 19대 국회 보건복지위원으로 활약했으며, 지난 대선 문재인후보 정책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아, 문재인케어 등 주요 보건의료공약의 뼈대를 만든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국회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법안의 국회 상정을 앞두고, 의료계와 한의계의 장외전쟁이 한창이다.대한한의사협회는 10일 대국민 설문조사를 발표하고, 한의사 의료기기 허용의 당위성을 강조했다.한의협의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전국 성인남녀 1000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5.8%가 '한의사가 X-ray 및 초음파기기와 같은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했다.또 관련 법 개정에 공감한다는 응답도 65.5%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26%)을 크게 앞질렀다.한의협은 "보다
오는 12월 10일 대규모 전국의사 궐기대회를 앞둔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투쟁에 앞서 예열하고 있다. 의협 비대위는 9일 보건복지부 서울사무소(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사무소) 앞에서 1박 2일 철야농성을 진행했다. 이날 철야농성은 문재인 케어 및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을 반대하는 의사들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협 비대위는 문재인 케어를 ‘적폐’로 규정하며, 합의점을 찾을 때까지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의협 비대위 이필수 위원장은 “예비급여는 환자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일이며, 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이 쿠키뉴스가 뽑은 '2017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쿠키뉴스는 8일 2017년도 국정감사 기간 동안 민생현안과 관련해 심도 있는 질의와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현안을 해결하거나 미래비전을 제시한 국회의원 27인을 ‘우수의원’으로 선정·발표했다.김승희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케어’ 및 ‘치매안심센터’ 등 문재인 정부의 핵심공약과 관련된 정책적 검토로 주목을 받았으며,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의원으로서는 유일하게 우수의원 27인에 포함됐다.김 의원은 “야당으로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내년도 보건복지부 소관 예산안에 대한 심의에 돌입했다. 올해에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과 치매국가책임제 시행, 청소년 국가예방접종 시행 등 새정부 국정과제 이행과 관련한 예산편성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7일 2018년 보건복지부 예산안을 상정하고, 심의에 돌입했다. 복지위는 8~10일 예산소위를 열어 세부 항목별 심의를 벌인다. 2018년도 보건복지부 소관 전체 예산은 올해보다 6조 5788억원(11.4%) 늘어난 64조 2416억원, 이 중 보건의료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5424억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신임 이사장 공모절차에 돌입했다.새정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 이른바 '문재인 케어'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한 야전사령관 역할을 담당할 자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달 말 임기만료 예정인 성상철 이사장의 뒤를 이을, 새 공단 이사장을 오는 10일까지 공개모집한다.공단 이사장은 대통령 임명직이다. 임원추천위원회는 공모된 이사장 후보들을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심사를 진행한 뒤, 복지부에 2~3인의 최종 후보군을 추천하면 복지부 장관은 이를 받아 청와대에 전달하고, 대통령이 이사장을 최종 임명한다.앞서 공단은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정부와의 대화 가능성을 공론화했다. 문재인케어 사회적 의견수렴 기구의 하나인 의·병협 협의체 구성도 "긍정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혀, 의·정 대화 재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동욱 의협 비대위 사무총장은 1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회의 직후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비대위가 (정부와) 대화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은 잘못된 얘기"라며 "우리도 대화할 생각이 있다. 오늘 건정심에서도 이런 뜻을 전했다. 언제든 복지부와 대화하고 의논하겠다"고 밝혔다.이동욱 의협 비대위 사무총장은 김숙희 서울시의사회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가 10월 31일을 끝으로, 20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이번 국정감사는 문재인 케어로 시작해 문재인 케어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정추계의 타당성부터 실현가능성, 각종 부작용 우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적과 주문이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한국 의료체계의 문제점도 함께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일차의료 붕괴와 상급병원 쏠림현상 등 의료전달체계의 왜곡, 고질적으로 이어져온 저수가-저부담-저보장 체계의 한계와 이로 파생된 각종 부작용,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정부의 책임 방기 등이 그것이다. 여야를 막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