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서구형 난치질환으로 알려진 궤양성 대장염 치료를 위한 새로운 옵션이 등장한 가운데, 의료현장에서는 새로운 치료 옵션의 장기간 안전성 근거와 보험급여 적용 필요성이 제기됐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궤양성 대장염은 1980년대 이전까지는 매우 드문 질환으로 인식됐지만, 이후 환자수가 꾸준히 증가해 2019년까지 최근 10년간 2.32배 증가했다.이는 서구화된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진단 기술의 발달로 환자 발굴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2019년 국내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약 3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성인 29%가 대사증후군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대사증후군에 대한 교육과 인지도 향상 프로그램 필요성이 강조됐다. 특히 대사증후군을 주로 앓고 있는 고령은 대사증후군에 대해 잘 알고 있어, 젊은층 대상의 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장대사증후군학회는 27일 콘래드 서울에서 '심장대사증후군학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사증후군 인지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학회는 26~27일 콘래드 서울에서 '제6회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APCMS 2023)'를 개최했다.대사증후군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양극성 장애(BD) 청소년의 조기 심혈관질환(CVD) 예측인자가 확인됐다. 이를 통해 BD 환자의 심혈관질환 사망이 조기에, 과도하게 발생하는 원인을 규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정신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Psychiatry) 1일자 온라인판에 BD 청소년의 기분 상태 및 증상과 심혈관질환 조기 예측인자인 내피기능장애의 관련 여부를 조사한 연구 결과가 실렸다. 양극성 장애 성인은 기분 증상이 심각할수록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양극성 장애는 죽상동맥경화증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2.4mg)를 투약한 비만 청소년 10명 중 4명은 비만 기준을 벗어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위고비로 치료받은 비만 청소년 10명 중 7명은 비만을 판단하는 체질량지수(BMI) 범위가 최소 1단계 이상 개선됐다.이는 비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STEP TEENS 이중맹검 무작위 대조군 임상3상 2차 분석에서 확인한 것으로, 구체적 결과는 17~20일 아일랜드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 연례학술대회(ECO 2023)에서 공개됐다. 연구 결과는 발표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뇌졸종 후 인지장애(PSCI) 발병 위험인자의 정확한 진단이 뇌졸중 생존자에게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투여의 필요성을 강조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한림대성심병원 이민우 교수는 18일 동탄성심병원에서 열린 ‘2023 한림대-나고야시립대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뇌졸중 생존자는 언어장애, 기억력 저하, 계산능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는 인지장애를 흔히 겪는다.미국심장협회(AHA)에 따르면 뇌졸중 생존자 중 최대 60%가 1년 안에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는 뇌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불안장애나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있는 젊은 성인의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최의근 교수·박찬순 임상강사(순환기내과)와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이 2009~2012년 사이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성인 655만 7727명을 추적 관찰하여 정신질환 유무에 따른 심혈관질환(심근경색, 뇌졸중) 발생 위험을 비교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연구팀은 젊은 나이의 정신질환이 평생 동안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지 확인하기 위해 20~30대 젊은 성인 약 650만명을 정신질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정가정의원이 4월부터 '정가정의원 & 국민건강보험과 함께 하는 자신만만 건강스쿨'을 열고 있는데, 그 형식이 신선해 관심을 모은다. 궁금증이 생기는 지점은 기존 정부의 건강관리서비스를 뚫고 어떻게 규모가 작은 의원에 도입했느냐와 건보공단에서 영양사와 운동처방사를 어떻게 지원받느냐 등이었다. 취재를 진행하면서 건보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건강지원센터, 서울중구지사, 가정의학과 전문의 정명관 원장, 만성질환관리 케어코디네이터인 김현정 간호사 등의 노력이 모두 더해져 맺은 결실이라는 것을 알
[메디칼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고혈압학회가 국가 주도 고혈압 연구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국가 주도 연구로만 해결할 수 있는 주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 지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는 의뢰자 영향이 배제된 객관적 결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학회는 국가 주도 고혈압 연구가 필요한 다섯 가지 주제를 제안했다.학회 김광일 정책이사(분당서울대학교병원 노인병내과 교수)는 19~2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춘계학술대회에서 '국가 고혈압 연구 방향성 제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국가 주도 연구 '객관적'…임상에
The Journey of DILATREND: DilAF trial연자 심재민 교수(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의 통합적 치료를 위해 ABC pathway를 권장하고 있다. A는 anticoagulation을 나타내는 항응고요법으로 환자의 기저질환과 뇌졸중 및 출혈 위험도에 따라 결정된다. B는 better symptom control로 심박수 조절(rate control)과 리듬 조절(rhythm control)이 주된 치료 전략이다. C는 comorbi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당뇨병 진단 연량이 10년씩 빨라질수록 관상동맥질환 위험비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서울대병원 곽수헌·박경수 교수, 이현석 전문의(내분비내과) 교수 연구팀이 30대~60대 성인 당뇨병 환자 1만3486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진단 연령에 따른 심혈관질환의 유전적 위험을 비교하고, 생활습관에 따른 유전적 위험의 차이를 분석했다.연구팀은 당뇨병 조기 발병에 유전적 요인이 강하게 작용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유전적 요인이 조기 발병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혈압 예방관리 사업에서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젊은 고혈압 환자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젊은 성인에서 고혈압 환자가 늘고 있지만 본인의 혈압을 알지 못하거나 질환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 치료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아서다. 젊은 고혈압 환자는 장기적으로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혈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이에 대한고혈압학회 총무이사인 서울대병원 이해영 교수(순환기내과)는 젊은 성인에서 고혈압 관리를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을 담은 리뷰 논문을 대한고혈압학회 공식학술지 Clinical Hype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표준 3제 항구토치료에 올란자핀을 병용하면 항암제 유발 구역 구토 반응(CINV)을 겪는 환자의 구토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시스플라틴 기반 항암화학요법으로 CINV를 겪는 환자가 표준 3제 항구토제에 올란자핀 혹은 위약을 각각 병용한 결과, 올란자핀군은 CINV 위험요인과 관계 없이 구토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완전 반응이 위약군 보다 크게 나타났다. 지난 2일 JAMA 온라인판에는 CINV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 3제 항구토치료와 올란자핀의 병용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실렸
국내 위염 유병률은 높은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위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481만 865명으로 같은해 외래 진료 환자수 기준 8위다. 이는 위염이 식습관, 약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세균 또는 바이러스 감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국내 급격한 사회 고령화의 지속, 식습관의 서구화가 유병률을 더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렇듯 국내 위염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가운데 건국의대 성인경 교수(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는 “우리나라의 경우 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인에서 흔한 만성질환으로 여겨졌던 고혈압이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에서도 문제가 되자 전문가들이 2030세대의 고혈압 관리 강화를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서울대병원 이해영 교수(순환기내과, 대한고혈압학회 총무이사)는 젊은 성인에서 고혈압 관리를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을 담은 리뷰 논문을 대한고혈압학회 공식학술지 Clinical Hypertension 5월호를 통해 발표했다(Clin Hypertens 2023;29(1):13).젊은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전체 인구보다 낮지만, 높은 혈압에 오랜 기간 노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이번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는 새롭고 깊이 있으면서 해외 연자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습니다."'제6회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6th APCMS CONGRESS)'가 코로나19(COVID-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전면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코로나19로 참석이 어려웠던 국내외 연구자들이 이번 APCMS에 참석할 예정인 만큼 학술대회 프로그램은 유전자부터 환경 문제까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제6회 APCMS는 'Transcenden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방문진료 활성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개원가 중심의 방문진료 프로토콜 개발과 집중교육이 진행된다.대한노인의학회는 14일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제38회 춘계학술대회 및 제18차 치매특별등급 의사소견서 작성교육을 개최했다.이날 학술대회에 맞춰 이창훈 회장, 김한수 이사장, 이은아 학술부회장, 이상범 공보부회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춘계학술대회 내용 및 방문진료,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김 이사장은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65세 이상 노인 진료에 대한 프로토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2형 당뇨병 약물치료가 심부전, 신장질환 등 합병증 여부에 따라 치료를 결정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대한당뇨병학회는 2형 당뇨병 환자가 합병증을 동반했다면 당화혈색소 수치와 무관하게 심장·신장 보호 혜택을 입증한 SGLT-2 억제제를 우선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합병증이 없다면 항당뇨병제의 장단점을 고려해 약제를 선택하도록 주문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2023 당뇨병 진료지침'을 11~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춘계학술대회에서 공개했다. 이번 진료지침은 2021년 이
CGRP Inhibitors for Migraine 연자 최윤주 원장(최윤주신경과의원)편두통이 생기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일종의 신경 염증 반응(neuroinflammation)에 의해 생기는 신경 감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편두통 통증의 병태생리는 삼차신경혈관계(trigeminovascular system)의 활성화인데, 이때 CGRP (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CGRP는 뇌혈관을 확장시키며 일련의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흥미로운 점은 편두통을 겪을 때 나타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HLB제약(대표 박재형·전복환)은 제약업계 최초로 '한국인관절연구센터'를 출범한다고 밝혔다.HLB제약은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수명이 점차 늘어나고 고령 사회에 진입하며 관절 건강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 주목, 성장 가능성이 높은 관절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포석으로 관절 전문 연구개발(R&D) 조직을 만들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관절 및 뼈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20년 966억원, 2021년 1776억원을 기록, 올해는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또 지난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30세 이상 성인 당뇨병 환자 4명 중 1명은 신장기능이 떨어진 '당뇨병신장질환'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신증연구회는 '2023 당뇨병신장질환 팩트시트'를 11~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공개했다. 당뇨병신증연구회는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당뇨병신장질환 국내 유병률, 관리현황, 동반질환, 적정 치료율, 심혈관 위험도 등을 분석한 팩트시트를 처음으로 발간했다.당뇨병신장질환은 말기신장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