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FORCE 연구, 일본 CINV 환자 705명 2차 분석
표준 3제 항구토치료에 올란자핀 5mg 병용 효과 조사
올란자핀군, 위험인자 유무와 관계 없이 CINV 증상 적어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표준 3제 항구토치료에 올란자핀을 병용하면 항암제 유발 구역 구토 반응(CINV)을 겪는 환자의 구토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시스플라틴 기반 항암화학요법으로 CINV를 겪는 환자가 표준 3제 항구토제에 올란자핀 혹은 위약을 각각 병용한 결과, 올란자핀군은 CINV 위험요인과 관계 없이 구토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완전 반응이 위약군 보다 크게 나타났다. 

지난 2일 JAMA 온라인판에는 CINV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 3제 항구토치료와 올란자핀의 병용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실렸다. 

표준 3제 항구토치료와 올란자핀 병용이 CINV 증상을 겪는 모든 환자에게 효과적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일본 하마마츠의대 Masakazu Abe 박사 연구팀은 J-FORCE 무작위 임상시험을 2차 분석해 CINV 위험요인에 따른 올란자핀 병용 효과를 조사했다.

연구에는 2017년 2월 9일~2018년 7월 18일 일본 26개 병원에서 악성종양이 있고 시스플라틴 치료 경험이 없는 20~75세 환자가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표준 3제 항구토치료와 올란자핀 5mg 또는 위약을 병용하도록 1:1 무작위 배정됐다. 

유효성 분석은 성별, 나이(55세 이상 또는 55세 미만), 시스플라틴 용량(70mg/m2 이상 또는 70mg/m2 미만)과 환자 관련 위험요인인 멀미 병력, 음주 습관, 임신 중 입덧 병력의 유무에 따라 이뤄졌다. 

1차 목표점은 시스플라틴 기반 항암화학요법 시행 24~120시간 후인 지연기에서 확인된 완전 반응이었다. 완전 반응은 구토 증상이 없거나 구조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상태로 정의했다.

2차 목표점은 6가지 CINV 위험인자에 대한 급성기, 지연기, 그리고 모든 단계에서 완전 반응, 완전 조절, 전체 조절과 치료 실패까지의 기간으로 정의했다. 

전체 환자 705명 중 남성이 471명(66.8%)였으며 581명(82.4%)은 55세 이상이었고 526명(74.6%)은 70mg/m2 이상 용량의 시스플라틴 치료를 받았다. 

지연기에 확인한 위약군 대비 올란자핀군의 완전 반응에 대한 위험도 차이(RD)는 △남성(12.6%) △여성(14.5%) △55세 이상(11.1%) △55세 미만(23.6%) △시스플라틴 용량 70mg/m2 이상(13.5%) △멀미 병력이 없는 사람(13.9%) △음주 습관이 있는 사람(14.9%) △음주 습관이 없는 사람(12.0%) 등에서 유의하게 더 컸다. 

다른 하위 그룹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은 아니었으나 올란자핀군의 지연기 완전 반응이 위약군에 비해 컸다.

Abe 박사는 “이번 연구의 결과는 3제 항구토치료에 5mg의 올란자핀을 추가하면 위험인자의 유무와 관계 없이 CINV에 대응하는데 이점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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