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올 한해는 비만치료제가 의학계 화두로 떠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 치료제보다 상당한 체중 조절 효과를 보고한 비만 신약들이 국외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았고 '해외 셀럽들도 맞는 마법의 다이어트 약'이라 불리며 의료진과 비만 환자뿐 아니라 일반인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국내 비만 학계는 비만치료제 급여화를 주장하고 있다.국내에서 비만 관리가 미용 목적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비만은 '만성질환'이라 엄연히 '치료'가 목적이므로 치료제 급여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방적 측면에서 고도비만이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지속 가능한 나이듦',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에서 노화와 노쇠 개념을 소개하고 가속노화를 경고하며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한 방법을 소개했던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이번에는 건강한 노년을 위한 실질적인 전략과 조언을 담은 책을 펴냈다.정희원 교수는 앞으로의 30년을 준비하는 4050 세대에게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22가지 건강 전략을 소개하는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을 최근 출간했다.건강하게 나이 들고 활력 있는 노후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질병 유무, 혈압,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필립스코리아의 프리미엄 구강 헬스케어 브랜드 소닉케어(Sonicare)가 대한구강보건협회와 공동으로 전개하는 ‘2023 대한민국 양치혁신’ 캠페인의 일환으로 어린이 양치 교실을 올해 3차례 개최했다.총 245명의 초등학생들에게 양치 교육을 제공했다.5월 26일에는 대한구강보건협회 조민정 이사(김천대학교 치위생학과 교수)와 함께 김천동신초등학교 1학년과 2학년 학생 175명을 대상으로, 12월 1일과 4일에는 대한구강보건협회 장종화 이사(단국대학교 치위생학과 교수)와 함께 대홍초등학교 전 학년 학생 47명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심장학계가 심방세동 분류에 대변화를 줬다. 부정맥 지속기간에 중점을 두고 다섯 단계로 분류했던 기존 가이드라인과 달리 진행 과정에 따라 총 네 단계로 재분류했다.이를 통해 심방세동이 진행 과정에 맞춰 다양한 중재가 이뤄져야 하는 '질환 연속체(disease continuum)'임을 강조했다.아울러 조기 율동조절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항부정맥제 효과가 없거나 내약성이 있는 증상성 심방세동 환자에게 전극도자 절제술을 시행하도록 권고등급 1으로 주문했다. 이전 가이드라인보다 권고등급을 상향조정했다는 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을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봐야 한다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1997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비만을 질환으로 정의했고 비만이 진행되면 2형 당뇨병, 고혈압, 암 등 질환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비만을 지속적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비만 환자는 체중을 줄이고자 생활습관을 개선하면서 초기부터 약물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데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본지는 비만 관련 지식 공유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캐나다 C-ENDO 당뇨&내분비 클리닉 Sue Pe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는 것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노화, 슬로우 에이징과 관련된 의학적 낭설 또한 넘쳐나고 있다.어떻게 해야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이 질문에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책을 펴냈다.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안중호 교수를 비롯한 17명의 전문가들은 노화와 슬로우 에이징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올바른 관리법을 전달하기 위해 「당신의 노화시계가 천천히 가면 좋겠습니다」를 최근 출간했다.책은 총 2부로 나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외과 이정민 교수는 22일 최신형 단일공전용 로봇수술기인 다빈치SP(Single Port) 담낭절제술 200례를 달성했다.이정민 교수는 2022년 4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 다빈치SP가 도입된 후 20개월만에 다빈치SP로만 담낭절제술 200례를 시행했다. 이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다빈치SP 담낭절제술 건수이며, 담낭절제술을 로봇수술로 시행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어서 세계적으로도 두 번째로 많은 건수이다.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저장하는 담낭을 제거하는 담석절제술은 주로 담석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대장암, 유방암, 난소암, 갑상선암, 폐암, 전립선암 등 가족력이 강한 암에서 면역세포를 강화시킬 수 있는 보조요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암 가족력이 있으면 발병률은 흔히 대장암의 경우 3~4배, 유방암 2~3배, 폐암 2~3배, 전립선암 4.5~8배 가량 높으며 특히 유방암 가족력이 있을 때 난소암 위험은 2배나 높다.이처럼 암 가족력이 있으면 발생 가능한 위험을 인지하고 예방해야한다.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조기 발견의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암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자가 알코올을 섭취하면 심혈관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19일 밝혔다.국립보건연구원은 비알코올지방간질환 환자의 심혈관질환을 조기에 예측, 진단하고 중재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연구사업을 기획, 지원하고 있다.최근 국립보건연구원은 비알코올지방간질환이 간 질환과 당뇨병, 심혈관질환 발생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그러나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에 민감한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것이 심혈관질환 합병증 발생 예방관리와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대사증후군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수면장애 환자가 최근 5년간 2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16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수면장애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진료인원은 2018년 85만 5025명에서 2022년 109만 8819명으로 24만 3794명(28.5%↑)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7.8%로 나타났다.남성은 2022년 47만 5003명으로 2018년 35만 5522명 대비 33.6%, 여성은 2022년 62만 3816명으로 2018년 49만 9503명 대비 24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미약품은 개발 중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가 간 섬유화 직접 개선 효능을 보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10~14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간학회 국제학술대회(AASLD 2023)에서 포스터 발표됐다.한미약품은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간 섬유화 개선 효과는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상용화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핵심 잣대라는 점에서 개발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GLP-1 수용체 및 글루카곤 수용체, GIP 수용체 등 3가지 모두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건보공단의 앱 서비스인 The건강보험에 식품영양성분 통합 DB를 적용한 식사기록 콘텐츠가 업데이트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협업해 지난 10월 앱 서비스를 업데이트 했다고 밝혔다.이번 식품영양성분 통합DB 적용은 식약처와 진흥원에서 추진하는 식품영양성분 통합 DB 활용 사업으로 The건강보험에 적용해 국민에게 건강한 식생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공공데이터인 식품영양성분 통합 DB를 적용함으로써 제공되는 정보의 정확도를 높였으며, 향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도 가능하다.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본다면 방광염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대전을지대학교병원 김대경 교수(비뇨의학과)는 지난 10일 “방광염은 ‘방광에 생기는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겨울철에 흔하게 발병하는 질환”이라며 증상 및 치료 과정을 소개했다.방광은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근육 기관이다. 이곳에 세균 감염이 이뤄지면 염증이 생기며, 각종 배뇨장애 증상으로 이어진다.가장 흔한 증상은 하루 8번 이상의 소변을 보는 빈뇨다. 또 밤중에 소변이 급해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는 야간뇨, 소변 거품이 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 치료의 게임체인저로 평가되는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문턱을 넘었다.릴리는 FDA가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치료제로 젭바운드를 허가했다고 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GIP/GLP-1 이중 작용제로 승인받은 약제는 젭바운드가 최초이자 유일하다.FDA는 젭바운드를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으로 비만하거나 27kg/㎡ 이상이면서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과체중 성인을 위한 치료제로 승인했다. 체중 관련 동반질환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2형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고혈압 전문가들이 심혈관질환 고위험인 저항성 고혈압에 주목하고, 질환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이에 대한고혈압학회는 저항성 고혈압 진단, 예후, 치료 등을 다룬 '저항성 고혈압에 대한 진료의견서'를 개발했다. 학회는 3~4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리는 추계학술대회(HYPERTENSION SEOUL 2023) 기간에 맞춰 '저항성 고혈압에 대한 진료의견서'를 학회 공식 학술지인 Clinical Hypertension에 발표했다(Clinical Hypertension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남녀의사 간 손 위생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순천향대서울병원 감염내과 이은정 교수 연구팀(김태형, 김탁, 추은주, 전민혁, 박정완, 유시내, 김재웅, 박성희)이 ‘의사들 사이에서 손 위생의 심리 사회적 결정 요인에 대한 성별 차이’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연구팀은 순천향대 부속 4개 병원 의사 994명을 대상으로 7개 부문의 설문조사를 진행해 201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남자 129명, 여자 72명이었다.남성 의사, 여성 의사보다 손 위생 준수율 낮아분석 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디지털 치료기기가 환자가 의사를 만나고, 다시 병원을 방문하는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방향으로 발전되는 모습이다. 현재 개발 중인 소아 아토피 피부염 질환의 디지털 치료제와 이미 허가받은 불면증 치료제인 WELT-I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3일 삼성서울병원 스마트헬스케어연구소와 디지털치료연구센터가 개최한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협력해 만성 및 난치성 질환 치료를 목표로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사업 3유닛 K-DEM Station을 수행하기 위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충남대병원은 박재형 교수(심장내과)가 최근 열린 2023년도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발혔다. 박 교수는 '정상 한국 성인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지수가 증가함에 따라 고혈압의 발생이 증가한다'는 주제의 논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는 대한민국 건강한 개체 집단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방간지수(FLI)와 고혈압 발병의 관계를 연구했다. 그 결과, 지방간지수가 높은 군에서 새로운 고혈압 발생 빈다고 증가되는 것을 발견했다. 박 교수는 "비알코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균형장애가 있는 노인은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대광명병원 가정의학과 오윤환 교수(교신저자)·제주대병원 이비인후과 서지영 교수(교신저자)·서울대 김혜준 연구원(제1저자)·차의과대학 정석송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균형장애와 새롭게 진단된 심뇌혈관질환 발병률의 연관성을 조사했다.최근 균형 기능과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 간 유의미한 관계에 대한 선행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으나, 대부분 연구의 설계상 균형장애가 과소평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삼환계 항우울제(TCA)가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골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Look AHEAD-C 임상연구를 토대로 과체중 또는 비만인 당뇨병 환자의 골절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신경병증과 관계없이 TCA 복용 시 첫 골절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결과만으로 TCA가 직접적 골절 원인이라고 보기에는 근거가 부족하지만, 새로운 가설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연구 결과는 10월 13~1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미국골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