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에 대한 폭행·협박 방지조치로 기대를 받았던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당초 의료인에 대한 폭행과 협박시 피해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가해자를 처벌하도록 했던 법안은, 법안심사 과정에서 '의료행위가 이뤄지는 장소에서 의료인 또는 환자를 폭행·협박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으로 수정됐다.기존 법안이 의사폭행 방지법이었다면, 법안소위를 통과한 수정 법안은 '쌍방폭행 방지법'에 가깝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3일 법안소위를 열어 6건의 의료법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진료행위 중 폭행・협박 금지.
진료 행위 중인 의사를 폭행할 경우, 강력한 처벌을 받도록 하는 이른바 '의료인 폭행방지법'이 법안소위 통과를 눈 앞에 두고 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3일 법안소위를 열고 이학영 의원과 박인숙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의료법 개정안을 심의, 법안의 일부 내용을 수정해 의결하기로 합의했다.양 법안은 모두 의료인에 대한 폭행과 협박을 진료방해 행위로 규정해, 별도의 처벌규정을 적용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의료법상 진료방해 행위로 규정된 △의료용 시설·기재·약품 등 기물파괴·손상 △의료기관 점거행위와 동일하게 '의료인 폭행'
최근 진단 및 통계 편람 5판(DSM-5)은 인터넷·게임중독을 '추가연구를 통해 향후 포괄해야 할 기준'으로 포함시키는 등 인터넷 중독이 고유 정신병리를 가지는 1차적 질환이라는 연구결과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국내서도 인터넷 중독 환자의 현황 등을 파악하는 사업이 추진 중이다. 장기추적연구를 통해 인터넷·게임 중독 원인을 밝혀 효율적인 중독 관리를 위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 시작한 것.연구팀은 △아동 청소년 인터넷·게임·스마트폰 사용 실태 및 행위 중독 유병률 파악 △아동·청소년 인터넷·게임
[기획-대한민국 전공의로 사는법]# 하루 평균 13시간, 일주일에 평균 88.2시간을 근무한다.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5.7시간. 일주일에 1~2번, 혹은 3~4번씩 병원에서 밤을 새우는 당직근무를 서고, 3000만원~3500만원 정도의 연봉을 받는다. 쉬는 날은 한 달에 3.8일 정도. 일을 하면서 윗사람이나 환자들에게 욕을 먹는 경우도 허다하고, 때때로 신체적 폭행을 당하기도 한다. 일은 많고, 쉬는 시간은 적고, 폭언에 폭행까지 이어지다 보니 늘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동료들에 물어보니 5명에 1명꼴로 최근 1년간 1번 이상 '자살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수련환경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공의들의 근무환경이 1년 전에 비해 거의 달라진 것이 없거나,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주당 100시간 이상 근무한다는 전공의가 1년 전에 비해 오히려 2.8%p 늘었고, 하루평균 수면시간이 2시간에 못 미치는 극도의 저수면 상태에 처해있는 의사들도, 지난 조사결과보다 오히려 증가했다.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전공의수련 및 근로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25일 공개했다.의료정책연구소는 2014년 4월 한달간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등록된 회원 9000명을 대상
# 2008년 6월, 대전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모 의과대학 비뇨기과 교수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조사 결과 가해자는 같은 해 1월 해당 교수에게 진료를 받았던 환자 A씨로, A씨는 치료 직후부터 수차례 오진을 주장하며 병원을 찾아가 행패를 부리고 보상금을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병원관계자들은 경찰이 용의자를 특정하기 이전부터 해당 환자를 범인으로 의심했을 정도로 A씨의 난동수위가 높았다고 증언했다.# 2008년 11월과 2012년 8월, 2013년 2월과 7월에도 각각 진료 중인 의사가 환자가 휘두른 칼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사칭한 공문이 일선 병의원으로 흘러들어 의료계를 경악케했다. 심평원은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일 가능성에 대해 무게를 두고 있다.심평원은 지난 4일 김해시 소재 의원으로부터 심평원을 사칭한 의약품 리베이트 조사 협조문서를 제보 받았다. 이후 이 같은 사칭 공문을 받은 20여곳이 추가로 발견됐다.사칭 문서의 제목은 '의약품 리베이트 조사 신고'며, 발송지는 심평원 부산지원 자원평가부로 작성됐다. 해당 문서들은 부산 연제구 연산동 지역 우체국에서 등기로 발송되는 형태로 전달됐다. 심평원에서는 해당 공문가 부산,
최근 경남 창원의 한 병원에서 치과의사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사태가 벌어졌다.이에 대한전공의협의회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사안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의료인에 대한 보호장치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지난달 27일 오전 9시경 경남 창원 시내의 한 종합병원에서 환아 보호자인 치과의사가 이 병원 전공의(소아청소년과)의 멱살을 잡고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가해자는 생후 11개월된 자신의 딸이 진료를 받았으나 몸 상태가 좋지 않자 처방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폭행을 가한 것. 현재 폭행을 당한 전공의는 전
아동학대는 진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적극적인 면담이 이뤄지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병력이나 신체 검진에서 분명한 학대의 증거가 발견됐음에도 가해자나 가족들이 진실을 말하지 않으며 객관적인 증거로 채택할 수 있는 의학적 소견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의와 간호사는 물론 사회 기관, 이웃의 진술은 물론, 병력청취 및 반응평가, 신체검사 등을 무엇보다 철저하게 해야 한다. 병력을 청취할 때는 가벼운 질문으로 시작한 다음 구체적인 질문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해야 한다. 대화가 가능한 아동이라면 아동에게 먼저
환자 보호자가 치료내용에 불만을 품고, 전공의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의료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3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9시경 경남 창원 시내의 한 종합병원에서 환아 보호자가 이 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멱살을 잡고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환아 보호자는 치과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조사 결과 가해자는 생후 11개월된 자신의 딸이 구토 증세로 설 연휴 기간 해당 소청과 의사에게 진료를 받았는데도 설사가 계속되자, 처방에 문제가 있다며 의사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폭행을 당한 의사
연일 계속되는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 소아청소년과 개원의사들이 목소리를 내고 나섰다.소아·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가해자에 대한 가중처벌과 보육환경 개선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는 19일 성명을 내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소청과개원의사회는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대우 받아야 마땅하다"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자살을 생각할 때 자녀의 목숨을 먼저 앗아버리려는 부모의 행동은 이기적인 생각이자 잘못된 행동이며, 어른들 간의 분쟁에 아이를 인질 삼
"흡연과 폐암의 인과성은 이미 과학적으로 명백하게 밝혀진 자명한 진실이다. 인과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현재 과학적 지식체계를 부정하는 것이다.""폐암은 비특이적 질병이므로 개별적 인과관계를 입증해야 하나, 소송을 시작한지 9개월이 지남에도 하나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공공기관이란 특권적 지위를 남용해 소송을 단순한 금연 캠페인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KT&G, 필립모리스, BAT 등 담배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537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의 세 번째 변론이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됐다.세
계명대 동산의료원 신경외과 전공의들이 탄원서에 이어 호소문을 작성했다. 병원에서 K과장에 대한 후속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동산의료원 신경외과 전공의 일동은 3일 빠른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계명대 총장·이사장·이사 및 감사·조사위원회 등에 제출했다.전공의들은 호소문을 통해 "앞서 지난달 24일 의국의 근본적인 체질 개혁, 교수들의 의식 변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을 위해 탄원서를 제출했다"면서 "탄원서는 현 의료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전공의를 비롯한 10만 의사와 일반 시민들에게 충격을 줬다"고
세월호 사건으로 6개월 지연, 최근들어 안행부와 구체적인 예산·인력 짜는 중덜 성숙한 정신과 소프트웨어...공단·심평원빅데이터 이용해 코호트 연구 진행 예정정신병원 대부분이 폐쇄병동인 것과 달리, 국립서울병원에서 오는 2016년 탈바꿈하는 국립정신건강센터(가칭)는 절반 가까이가 개방병동으로 꾸려질 방침이다.앞으로 센터가 컨트롤타워가 되고, 지방에 있는 공주, 나주, 부곡, 강원 등의 국립정신병원이 권역별 정신건강센터가 돼 국가적인 통합관리가 이뤄질 예정이다.21일 국립서울병원 하규섭 원장은 인터뷰를 통해 병원 운영방안, 국가 정신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징수하지 못한 건강보험 구상금이 올해만 13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현숙 의원(새누리당)은 건보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 이 같이 밝히고 건보공단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건강보험 구상금이란, 건강보험 가입자가 폭행·상해 등 불법행위의 피해를 입을 경우, 시급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공단이 피해자인 가입자에게 보험급여를 우선 지급하도록 한 제도.해당 비용은 건보공단이 추후 가해자에게 청구해 받아야 하는데, 건보공단은 매년 이 가운데 40% 정도만 제대로 돌려받고 있다.실제 건보공단이
올해 7~8월 들어 경기도 A지사 등 3개 지사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을 폭행하고 기물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그간 수천건의 악성민원에도 지사 내부적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다반사였으나,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이사장이 직접 지사장들에 직원들의 신변보호를 철저히 해달라는 주문을 내렸다.21일 건보공단 내부문서 및 직원에 따르면, 본부 이사장 및 인사부가 각 지역본부장 및 지사장에 '직원 신변보호 철저'라는 제목으로 공문을 보냈다.해당 공문에 따르면, A지사에 예금압류 상담으로 내방한 민원인 B씨 부부가 상담 중 신입 여직원을 폭언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사랑해요'라는 말만큼 인색하게 사용하지 않았던 단어가 있는데 바로 '미안해요'이다. 하지만 이 간단한 단어가 어쩌면 일상생활에 큰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미국 마이애미 대학 Michael E. McCullough 교수팀은 UCLA, 미네소타 대학팀과 공동으로 최근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PAMS)에 기재한 연구결과를 통해 상대방에게 사과의 말을 건네면 삶의 질은 물론 인간관계에서도 이로움을 줄 수
경기도의사회가 9일 환자단체연합회의 처벌 대상의 확대, 반의사불벌죄의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수정의견에 환영을 표명하고 나섰다. 경기도의사회(회장 조인성)는 반의사불벌죄 도입은 경기도의사회가 수차례 도입 의사를 밝힌 것과 그 맥락을 같이한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보안요원, 병원직원 등 모든 사람을 처벌의 대상으로 포함시키는 내용의 입장 표명은 보다 치밀한 법률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경기도의사회는 그동안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 및 환자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보호를 위해 새정치민주연합 이학영 의원과 함께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대한의사협회의 기관지인 '의협신문'을 향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18일 대전협은 성명서를 통해 "의협신문이 전공의들의 억울한 진실을 외면한채 가해자의 반론보도를 두차례나 일삼았다"며 "2개월간 대전협 출입을 정지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9일 장성인 회장은 18개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들이 사인한 탄원서를 의협에 방문해 회장실에 전달한 바 있다. 또한 前대전협 복지이사로 해당 민원을 접수했던 중앙대병원 서곤 전공의는 의협 앞에서 지속적인 1인 시위를 진행하며 답답하고 억울한 심정을 호소하기도 했다. 전공의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최근 전체 전공의들에게 '전공의 성폭력 민원 접수 안내' 메일을 발송했다.해당 메일에는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와 대한병원협회 병원신임평가센터에서 전공의 폭력 관련 민원 접수를 받는다는 내용과 전화번호가 안내됐으며, 대전협에서 자체 제작한 성폭력 프로토콜과 폭력프로토콜이 함께 첨부됐다.앞서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는 지난달말 대전협에 공문을 통해 "최근 여성 전공의 수련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전공의 폭력 등 민원 발생 시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044-202-2460), 대한병원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