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현장에서의 폭행사건 근절을 위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폭행을 당한 당사자의 피해를 넘어, 동시간대 진료를 받는 다른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에도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제도 개선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다만 각론에 있어서는 이견이 존재해, 가시적인 결론을 도출해 내는데까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연이은 의료인 폭행사건, 의료계 넘어 사회적 파장이번 의료인 폭행 근절 운동의 직접적인 배경인 된 것은 지난 7월 발생한 익산 모 병원에서 발생한 의료인 폭행 사건이다.술에 취한 환자가 병
의료계가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응급의학회, 전국 42개 상급종합병원은 의료기관에서의 의료인 폭행 재발을 막기 위한 다각적 방안을 마련키로 하고 정부에 실효성 있는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응급실 의료인 폭력사태 대응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응급실 의료인에 대한 폭행은 해당 의료진에 의해 진료를 받고 있거나 받아야 하는 환자들의 정당한 진료권을 침해, 응급환자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범죄
의료인 폭행 근절을 위한 입법안이 추가로 나왔다.응급의료기관에 청원경찰을 배치를 의무화해 폭행을 사전에 예방하는 한편, 폭행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최대 무기징역으로 상향해 사후조치를 강화하자는 것이 골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을 13일 각각 국회에 제출했다.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응급실 청원경찰 배치를 의무화하며, 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그 경비를 시·군·구 영세지역응급의료기관부터 순차적으로 국가가 부담하게 하
최근 일어나는 의료기관 종사자에 관한 폭행에 대해 대한병원협회가 의견을 냈다. 병협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폭행은 환자 진료 방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병협은 "앞으로는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진료현장에서의 폭행·협박 가해자는 음주 등 심신미약 상태와 상관없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즉각 구속 등 강력하게 처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병협은 또 사건 예방을 위해 지원 방안을 요구했다. 병협은 주취자 등의 폭행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관할 경찰서는 의료기관과 비상연락 및 신속한
전북 익산 응급실 폭행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의료인 폭력근절 청와대 국민청원이 무산됐다. 청원기간 동안 최다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적으로는 14만 7885명이 청원에 동참하면서 20만명을 넘기지 못해 청와대의 답을 들을 수는 없었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폭력 없는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모든 보건의료인과 국민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15만명이라는 숫자는 결코 무시하거나 외면할 수 없을 것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문제의식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록 국민청원은 무
의료인 폭행 처벌 강화 조치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국회에 이어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나서면서, 실현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보건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은 1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연이은 의료인 폭행 사건에 안타까움이 크다"며 "의료인 폭행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격될 수 있는 매우 중대하고 심각한 문제로, 보다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 같은 기조 아래 정부는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버스 운전자 폭행 가중처벌법을 본
의료인 폭행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국회도 사건 재발방지책을 고심하는 분위기다.진료현장에서의 의료인 폭행은 단순히 의사 개인에 대한 폭력을 넘어, 국민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중대한 범죄라는데 인식을 같이한 결과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명수 위원장(자유한국당)은 31일 의료인 폭행사건 재발방지를 골자로 하는 응급의료법 및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각각 국회에 제출했다.개정안의 핵심은 주취자에 대한 감형 금지.현행 응급의료법은 응급의료를 방해하거나 의료용 시설 등을 파괴·손상 또는 점거한 사람에
이번엔 경상북도 구미다. 7월 31일 새벽 4시 경북 구미의 구미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전공의 김 씨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공의 김 씨는 주취자로부터 철제 소재의 혈액 샘플 트레이로 가격당해 동맥파열로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 의료계에 따르면 가해자는 사건 전부터 응급센터 바닥에 침을 뱉고 웃통을 벗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전공의가 가해자에게 바이탈 체크와 처치를 하다가 차트 작성을 위해 간호사 스테이션으로 자리를 옮기자, 가해자는 전공의 뒤에서 철제 트레이로 정수리 부위를
의료인 폭행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한 입법작업이 잇달아 추진되고 있다. 연이은 의료기관 내 난동사건으로 국민과 의료계의 불안감이 고조된 상황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은 18일 응급의료를 방해하거나 의료용 시설 등을 파괴 손상 또는 점거한 사람에 대한 처벌을 징역 10년 이하로 상향하는 내용의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현행 응급의료법은 누구든지 응급의료종사자의 응급환자에 대한 구조·이송·응급처치 또는 진료를 폭행, 협박, 위계,
의료기관 폭력 처벌 강화를 요구해 온 의료계에 국회가 응답했다.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은 응급실 등 의료기관에서 의료인 진료를 방해하거나 폭행 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의료법 및 응급의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응급실에서 의료인이나 응급의료 종사자를 폭행하는 등 응급의료를 방해하거나 의료용 시설 등을 파괴·손상, 점거한 사람에게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응급실 등에서 근무 중이던 의사가 환자에게 연이어 폭행당해 상해를 입는 사건이
국내 연구팀이 공감에 바탕을 둔 분노충동 조절 치료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교 폭력 가해 청소년의 행동과 정서, 뇌기능을 동시에 개선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의대 김붕년 교수(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김인향, 강윤형, 권국주, 최지현, 이고은 연구원)팀이 2014년부터 개발한 '공감증진 기반 분노 및 충동조절 장애 청소년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을 이용해 청소년 가해자들의 긍정적 행동 변화를 가져왔다. 이 프로그램은 '폭력은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다', '약한 사람은 폭력을
정부와 사법당국이 응급현장에서의 의료인 폭행사건에 대해 엄중 대처해 나간다는 원칙을 확인했다.다만 의료계가 요구한 반의사불법조항 삭제와 폭행 가해자 처벌 하한선 설정 등에 대해서는 의료계와 시민사회의 의견이 엇갈렸다.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응급의료현장 폭력추방'을 주제로 긴급 토론회를 열었다. 잇따르고 있는 응급실, 진료실 의료인 폭행사건의 재발방지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이 자리에서 정부와 사법당국은 의료인 폭행사건에 대해 엄중대처하는 한편, 사건 재발방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
진료하는 의사가 폭행당하는 일은 막을 수 없을 것일까? 오랫동안 풀지 못한 숙제 같은 이 사건이 최근 또 발생했다. 최근 익산병원에서 손가락 골절로 응급실을 방문한 A씨가 의사 B씨를 마구잡이로 폭행해 코뼈 골절, 뇌진탕 등의 상해를 입었다. 일각에서는 의료인을 폭행하는 환자를 진료 거부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부터, 헬멧을 쓰고 진료하든가, 테이저건 같은 보호장비를 사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심지어 의협이 휴대용 전기 충격기나 가스총을 공동구매해 지급해야 한다는 격앙된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주취자에 대한 처벌 의지 약한 경찰
익산 모 병원 응급실에서 발생한 의료인 폭행사건에 의료계가 공분하고 있다.의료인 폭행사건은 이전에도 왕왕 있어 왔지만, 진료 중인 의료인을 폭행·협박할 경우 가중처벌 한다는 이른바 '의료인 폭행 방지법'이 제정됐음에도 유사 사건이 재발했다는 점에서 의료계가 받은 충격은 더 크다.4일 대한의사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전락북도 익산의 한 병원 응급센터에서 술에 취한 환자가 이 병원 응급의학과장 B씨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수부외상(골절)으로 병원 응급센터를 찾은 환자 A씨는 입원을 요구하며 응급센터 내에서 난동
전북의 한 지역응급의료센터에서 주취자 폭행 사건이 또다시 발생하자 의료계가 들끓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전라북도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I병원에서는 의사의 이름을 적어달라는 환자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은 응급의료센터장이 폭행을 당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의협은 의료인 폭행으로 인한 공백은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성명을 통해 “응급실 등 의료기관에서의 폭행은 단순히 의료인의 폭행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의료기관의 진료 기능을 제한하고 심할 경우 의료인력 손실로 인한 응급진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권준수)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젠더폭력의 심각성을 통감하면서 '미투(Me Too)-위드유(With You)' 운동에 공감과 지지를 보냈다.학회는 23일 성명서를 통해 "젠더폭력은 불평등한 힘의 관계에서 발생해 약자의 인권과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폭력의 한 형태로서 분명한 범죄행위일 뿐 아니라 평등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 사회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위드유'의 일환으로 젠더폭력을 예방하고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먼저 젠더를 포
동일병원 특정 전문과 내에서 5년 내에 3회 이상 폭행사건이 발생할 경우, 해당 수련전문과목의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폭행을 행사한 지도전문의에게 지정취소와 자격정지를 처분을, 폭행 사실을 은폐하거나 신고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수련병원장에게 과태료나 형사처벌을 내릴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한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 의원(정의당)은 21일 이 같은 내용의 전공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개정안은 전공의 폭행사건 재발방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전공의 폭행사건과 관련한 제재처분들을 강화함으써 경각심을 높이고, 피해전
정부가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해 칼을 빼 들었다.특히 최근의 미투운동으로 확인된 권력형 성폭력 범죄를 엄단한다는 방침으로, 도제식 교육시스템을 가진 의료계도 집중 관리 대상이 된다.여성가족부는 8일 오전 보건복지부 등 12개 관계부처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범정부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 협의회 회의를 열고, '민간부문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이번 대책은 고용이나 업무관계, 사제·도제관계 등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성범죄 사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분야별로는 문화예술계와 보건의
'미투(ME TOO)운동'이 법조계와 대학가, 연예계 등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왜곡된 성문화가 존재하는 것은 제약업계도 마찬가지다. 최근 모 다국적사를 퇴사하며 남긴 여직원의 메일이 제약사 직원들 사이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메일에는 만 7년간 다녔던 다국적사를 퇴사하는 여직원이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성추행 및 언어폭력이 적혀있다. 본인 이름을 말하거나 가해자의 실명을 밝힌 것은 아니다.영업부에서 처음 회사생활을 시작했다고 전한 그녀는 평소에는 젠틀하지만 술자리에서 여자
성폭력 피해 사실을 밝히며 심각성을 알리는 미투(#METOO)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성범죄 발생과 은폐를 조장하는 잘못된 음주문화도 함께 근절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무형 원장(알코올전문병원협의회장)은 "알코올은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뇌의 전두엽 기능을 억제시키는 물질로 성범죄와 연관성이 상당히 높다"며 "하지만 '술 마시면 그럴 수 있지'라고 여기는 관대한 음주문화로 인해 성범죄가 발생해도 가해자는 물론 피해자까지 원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