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전공의는 후배 전공의를 갈구고, 선배 간호사는 후배 간호사를 태운다.'지난 15일 서울대형병원 신규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태움'으로 대변되는 간호사 인권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숨진 간호사의 가족들은 그녀가 평소 대화 중에도 업무에 대한 압박감 등을 호소해왔다며, 병원 내에서 벌어진 가혹행위로 그녀가 죽음에 이르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족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경찰은 실제 병원 내에서 사망자에 대한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태움'은 의료계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의 인권침해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간호협회와 보건복지부가 간호사 인권침해 행위 등 유사 사례가 발생했는지에 대해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간호사 인권침해 실태조사' 가운데 지난 1월 23일까지 설문에 참여한 7275명의 설문내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간호사 10명 중 7명은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4명 이상은 동료 간호사나 의사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근로기준법 상 근로조건 관련 내용 위반에 따라 인권침해를
대한전공의협의회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에 적극 나선다. 대전협은 지난 4일 제21기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대전협의 투쟁체제 전환 및 투쟁자금 운영 신설 및 온라인 총회 의결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전협은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집행부 인력과 자원을 최대한으로 투입하는 투쟁체제에 돌입하며, 대국민 홍보 등 투쟁자금 운용을 위한 전공의 투쟁자금 모금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협 안치현 회장은 “해당 법안으로 인해 회원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에 미치는 위해
보건복지부가 잇따르는 전공의 폭행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전공의 정원 감축 등 수련병원에 대한 패널티와 더불어 전공의 특별법의 '허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폭행 가해자에 대한 직접 제재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권근용 사무관은 25일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강조했다.전날 복지부는 전공의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전북대병원에 대해 전공의 정원 감축과 과태료 부과, 각종 수련환경 개선 명령 등 행정처분을 확정한 바 있다.정부는 유사 피해사례가 접수된
부산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잇따르는 전공의 폭행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정원몰수 등 고강도 처분에 나선 데 이어,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는 관련 사건 가해자에 대한 윤리위원회 제소를 진행하는 등 후속조치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의협과 대전협에 따르면 25일 상임이사회에서는 부산대병원 전공의 폭행 사건과 관련 가해 교수를 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의결했다. 의협 김주현 대변인은 “자체적으로 전공의 폭력과 관련한 사건을 파악해 윤리위원회에 1건 제소했다”고 말했다.
전공의 폭행사건을 계기로 '수련환경 관리부실'이 표면화된 전북대병원에 대해 전공의 정원 조정과 과태료 부과, 각종 수련환경 개선 명령 등 고강도 행정처분이 내려졌다.정부는 전공의 폭행·폭언, 성추행 등 유사 피해사례가 접수된 다른 수련병원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부실 수련병원에 대한 추가 제재방안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전북대학교병원 전공의 폭행 및 수련환경평가 부정수검 등에 대해 전공의 정원감축 등 행정처분을 진행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
병원에서 수련받는 전공의들이 선배나 지도전문의들로부터 폭행은 물론 성추행까지 당하고 있지만 처벌은 미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에 따르면 부산대병원에서 2014~2015년까지 모두 11명의 전공의가 A 교수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 사실이 아려진 것은 올해 8월 병원 노동조합에 의해서다. 노동조합이 제기한 폭행사실에 근거해서 보면 해당 교수의 전공의 폭행은 무차별적이고 상습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습관적인 두부 구타로 고막 파열', '수술기구를 이용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중년 여성의 성 기능 장애를 악화시키는 또 다른 위험요인으로 꼽혀 이목이 쏠린다. 지난달 11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북미폐경학회(NAMS) 학회에서 중년 여성의 성 기능 장애가 PTSD에 의해 악화 될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구 주 저자인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학 Carolyn Gibson 박사가 NAMS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성 기능 장애를 동반한 환자의 20% 이상에서 PTSD 증상을 동반하고 있었다. 문제는 PTSD 증상을 동반한 이들 대부분이 과거 신체적
지난 3월 인천에서 17세 청소년이 친구와 모의해 어린 초등학생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했다. 지난 6월에는 부산에서 한 여중생이 피투성이가 되도록 집단폭행당한 사건이 뒤늦게 드러나고, 전국 각지에서 이와 유사한 사건들이 잇따라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특히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처벌을 약하게 받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며 소년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우리나라 뿐 아니라 많은 국가들은 죄 지은 청소년의 형을 감형한다. 가장 큰 이유는 청소년의 미성숙 때문이다.청소년기는 아직 인지·도덕적 성장이
의료계가 의료사고 발생 시 종합공제에 가입돼 있다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의료사고특례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지난 4월 자궁 내 태아사망 사고를 이유로 의사에게 금고형을 선고한 사건 이후로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다. 대한의사협회는 23일 저녁 의협 회관에서 ‘안정적 진료환경 확보를 위한 관련 법률 제·개정 추진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이동욱 법제위원은 안정적인 진료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의료사고특례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료사고특례법은 의료인이 의료
지난 2013년 서울백병원 교수의 인턴 성추행 사건이 피고가 항소를 포기하면서 마무리됐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해당 사건에 대한 민사 재판이 원고(인턴) 1심 승소, 피고(교수) 항소 포기로 결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사건은 당시 공론화되지 않았지만, 2015년 말 해당 교수의 또 다른 성폭력 피해자가 드러나면서 부각됐다. 대전협은 법률 자문 지원과 함께 해당 사건에 대해 서울백병원과 인제대학교에 올바른 결정을 촉구하는 설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공론화된 이후 2016년 초 서울백병원의 윤리위원회와 인제대학교의 징계위
간호조무사(이하 간무사)들이 낮은 임금과 성추행 등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나타났다. 21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간호조무사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이 같은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조사는 간무사협회 주최로 6665명을 대상으로 임금과 근로조건 실태를 주제로 모바일을 통해 지난해 7월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됐다. 조사를 시행한 노무법인 상상의 홍정민 노무사는 간무사들이 매우 낮은 임금과 제대로 된 처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최저임금 미만을 받고 있다고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제기된 전공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투명하고 면밀한 조사와 함께 결과에 합당한 조치를 촉구했다. 대전협에 따르면 양산부산대병원에서 모 교수가 전공의들을 상습적으로 성희롱 및 성추행 한 사건이 병원 노동조합에 의해 드러났다.투서 내용에 따르면 가해자인 모 교수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수년 동안 부적절하고 비윤리적인 성희롱과 성추행을 일삼았다.지도교수가 지위를 이용해 여러 명의 전공의를 수년에 걸쳐 성추행했다면 이는 성폭력특별법 제10조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서울대병원이 남긴 백남기씨의 수술당시 의무기록, 퇴원의무기록 모두에 백 씨의 진단명이 '외상성 경막하출혈'로 일관되게 기재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병원은 심평원에 제출한 청구내역에도 상병코드를 '외상성 경막하출혈(AS0650, AS0651)'로 기재했다.의료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의무기록 하에서 환자의 사망종류가 '병사'로 기록된 것은 "통상적인 의학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 의원(정의당)에 따르면 백남기 씨의 수술당시
서울대병원이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 발급과 관련해 병원 역사에 오점을 남길 상황에 처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백씨의 선행 사인이 외상성 뇌출혈임에도 병사로 표기했고, 구체적인 질병명 없이 '심폐정지'로만 기재돼 논란을 낳고 있다. 이는 대한의사협회가 규정하는 사망진단서 작성지참과 다르게 작성됐고, 통계청의 사망진단서 지침에도 어긋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29일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서울대병원 서창석 원장이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에 대해 해명하라고 성명서를 냈다. 노동조합은 서울대병원은 정
최근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으로 인한 C형간염 집단감염 사고가 잇따르자 시민사회단체가 특단의 대책으르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24일 “후진국형 의료사고인 C형간염 집단감염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것은 국제적 망신”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환자단체는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가 아직 적발하지 못한 피해까지 포함한다면 전체 C형간염 집단감염 피해규모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며 “환자들은 이제 주사기 재사용 여부를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만큼 감염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
의료계 숙원 과제였던 진료실 폭행방지법, 의료인 행정처분 공소시효법 등이 19일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19대 국회에서 결실을 맺었다. 의료계의 입장에서는 막판 선물을 받은 모양새다.반면 약계와 안경사협회, 문신사협회 등은 기대를 모았던 대체조제 활성화 법안, 안경사법안, 문신사법안 등은 더 이상의 심의기회를 얻지 못해, 사실상 모두 임기만료 폐기될 예정이다. 정부가 추진했던 원격의료 의료법 개정안도 20대 국회를 기약하게 됐다.19대 국회 마지막 날, 의료계 숙원법안 줄줄이 처리국회는 19일,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의료법
"과거 학대를 받았던 부모는 아이 케어 방법을 잘 알지 못합니다"아동학대 문제가 사회적 이슈인 가운데 부모에게 학대받은 아동 치료에 '가해자'인 부모 역할이 강조됐다.학대한 부모 역시 어렸을 때 학대 받았던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어렸을 때 느꼈던 감정을 꺼내 피해 아동을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해당 치료안은 5월 13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된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영유아 아동학대 피해자 치료' 세션에서 발표됐다.학회에 참석한 정동선 소아정신과 전문의(W 정신건강의학과의원)는 "아동이 가장 의존하는 대상은 부모다
진료실 내 폭행 협박행위 금지를 골자로 하는 의료법 개정안, 이른바 '진료실 폭행방지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법사위 계류 1년 만에 나온 성과다. 남은 문턱은 법사위 전체회의와 국회 본회의 의결 단 2단계로, 19대 국회 임기 내 법 개정이 확실시된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7일 법안심사제2소위를 열어 지난 5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해 법사위로 넘어온 의료법 개정안 대안을 수정 의결했다.가장 관심을 모았던 것은 진료실 폭행방지 규정의 처리여부.해당안은 누구든지 정당한 사유없이 진료 중인 장소에서
자신이 인체실험을 당하고 있다고 망상에 빠진 환자가 병원장을 폭행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처럼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된 의료인을 보호할 수 있는 방비책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일어나고 있다. 인천지방법원 형사12부는 최근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8월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과대망상 및 피해망상 등의 정신증세를 보이는 정신분열 환자인 A씨는 지난해 10월경 B대학병원 병원장 C씨를 그의 사무실에서 흉기로 위협한 뒤,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A씨에게 맞은 C씨는 왼쪽 눈 부위 뼈가 부러져 전치 4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