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가 대한뇌졸중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한다. 임기는 2022년 3월 1일부터 2년간이다.대한뇌졸중학회는 1998년 12월에 창립된 이래로 대한민국 뇌졸중 진료체계 및 안전망 구축에 기여하고 있으며, 정부가 뇌졸중 관련 의료정책을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자문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아울러 정부 및 유관단체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여러 제도와 수가 체계를 개선하는 등 뇌졸중 전문의들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또한, 2020년 아시아·태평양 뇌졸중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0세기 사용할 수 있었던 항응고제는 헤파린과 비타민K 길항제(VKA)가 유일했지만 약 10년 전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가 임상에 도입되며 치료 패러다임이 변화했다. 그리고 그 바통을 새로운 기전을 표적해 출혈 위험을 낮춘 경구용 항응고제가 이어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은 경구용 항응고제인 제11혈액응고인자(Factor XIa, FXIa) 억제제를 개발, 치료 후보물질의 임상연구에 속도를 내면서 시장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FXIa, 새로운 표적으로 주목받는 이유는?국내외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ST분절 비상승 심근경색증 발생 후 병원 내원이 늦을 경우 3년 사망률이 1.62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급성 심근경색증은 심전도의 ST분절 상승 여부 유무에 따라 ST분절 상승 심근경색(STEMI)과 ST분절 비상승 심근경색(NSTEMI)로 나눠 진단된다.ST분절 상승 심근경색은 심장의 큰 혈관이 막히는 경우로, 주로 심한증상이 나타나며, ST분절 비상승 심근경색은 작은 혈관들이 막히는 경우로, 상대적으로 증상이 미미한 경우가 있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안태훈 교수, 차정준 교수와 전남대학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순환기 학계가 심혈관질환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시하기 위해 '환자중심 임상연구'에 주목하고 있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PACEN, 사업단장 허대석)이 순환기 분야에서 전향과제 6개와 후향과제 4개 등 총 10개 연구를 선정하면서 향후 심혈관질환 환자에게 가장 적합하고 보건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의료가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PACEN은 전향과제에 5년, 후향과제에 2년 동안 지원할 방침이다. 대한심장학회(이사장 김효수)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당뇨병학회(ADA)가 광범위한 당뇨병 선별검사의 필요성에 방점을 찍었다.젊은 성인에서 당뇨병 환자가 늘고 있다고 판단해 당뇨병전단계 및 당뇨병 선별검사 권고 나이를 기존 40세에서 35세로 낮춘 것이다. 비만 등 위험요인과 관계 없이 모든 성인에게 해당한다는 점에서 선별검사를 받아야 하는 성인이 기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권고안을 담은 ADA의 '2022년 당뇨병 관리 가이드라인'은 Diabetes Care 1월호에 실렸다(Diabetes Care 2022 Jan 1;45(Supplem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스피린이 심혈관질환 1차 예방에서 입지가 작아지는 가운데 오히려 심부전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돼 논란이 예상된다.ESC Heart Failure 11월 22일자 온라인판에는 등록 당시 심부전이 없으나 위험군인 성인을 대상으로 아스피린 치료에 따른 심부전 위험을 평가한 연구가 실렸다.분석은 기존에 발표된 6개 연구를 기반으로 이뤄졌다.최종 결과에 의하면, 아스피린 복용군의 심부전 위험은 복용하지 않은 군보다 1.26배 유의하게 높았다. 이 같은 위험은 다른 위험요인과 관계없이 나타났다. 이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지방화가 적은 근육 이른바 ‘질 좋은 근육’을 많이 갖고 있는 여성일수록 동맥경화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내분비내과분과) 이민정 · 김홍규 교수 연구팀이 건강검진 수검자 4000명을 대상으로 근육의 질과 관상동맥 석회화 정도를 분석했다.관상동맥 석회화는 심장에 혈액과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내벽에 지방, 콜레스테롤, 칼슘 등이 침착돼 혈관이 좁아지고 탄력을 잃는 것(동맥경화)으로, 심할 경우 협심증,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각한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관상동맥질환 등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초고위험군과 고위험군 이상지질혈증 환자에 대한 LDL-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한 국내 가이드라인 목표치를 현재보다 더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미국과 유럽은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LDL-콜레스테롤 목표치에 대해 더 강력하게 낮추는 방향으로 개정되고 있다. 미국심장학회(ACC) 및 미국심장협회(AHA)는 2018년 가이드라인에서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70mg/dL 미만으로 엄격히 권고하고 있다.유럽심장학회(ESC)와 유럽동맥경화학회(EAS)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을 받은 환자에게 장기 유지요법으로 아스피린과 P2Y12 억제제인 클로피도그렐 중 어떤 치료제를 선택해야 할지가 화두에 올랐다. 주요 가이드라인에서는 DAPT 후 단일항혈소판요법 진행 시 아스피린을 권고하지만 2000년대 이전 연구를 토대로 권고안이 마련됐다는 한계가 있다.클로피도그렐은 최근 HOST-EXAM 연구를 근거로 아스피린의 위상을 넘보고 있으나 관련 연구가 많지 않다는 제한점이 있다.이에 16~18일 온라인으로 열린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혈소판 기능검사(PFT) 또는 유전자형 분석 없이 진행하는 획일적인 항혈소판제 강도 감량요법(de-escalation therapy)이 안정형 급성 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의 최적 치료방법으로 자리매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을 유지하며 P2Y12 억제제 치료 강도를 줄이는 항혈소판제 강도 감량요법 시 PFT 또는 유전자 검사를 시행해 치료를 결정하면 환자 예후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단,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는 한계점도 있다.그러나 최근 연구들은 안정형 ACS 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1차 예방 약제로 아스피린의 입지가 작아지고 있다.미국질병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USPSTF)는 심혈관질환 1차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해야 하는 성인의 나이를 제한했다.구체적으로 60세 이상의 고령은 심혈관질환 1차 예방 목적의 아스피린 복용을 비권고, 40~59세인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은 개별적으로 치료 결정을 내리도록 주문했다.USPSTF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심혈관질환 예방 위한 아스피린 사용' 초안을 12일(현지시각) 온라인을 통해 발표했다. 다음달 8일까지 의견을 수렴해 2016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오메가-3 지방산이 심방세동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안전성 문제가 다시금 불거졌다.대규모 연구들을 메타분석한 결과, 오메가-3 지방산 복용 시 심방세동 위험이 유의하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매일 1g 초과 용량을 복용했던 임상연구에서 위험 증가가 크게 나타났다. 어유 추출물 오메가-3 지방산은 심혈관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혜택을 입증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연구에서 오메가-3 지방산이 심방세동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미국심장학회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얀센과 애브비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임브루비카(성분명 이브루티닙)의 심혈관 안전성 문제가 다시금 불거졌다. 캐나다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임브루비카를 투약하지 않고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군과 비교해 임브루비카 치료군의 심방세동, 출혈, 심부전 등 발생률이 크게 높았다.이번 연구를 포함해 그동안 여러 연구에서 임브루비카의 심장독성 이슈가 제기됐던 만큼, 차세대 BTK 억제제는 심혈관 안전성을 무기로 삼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차세대 BTK 억제제가 임브루비카 자리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령 고혈압 환자에서 적극적인 혈압조절의 임상적 타당성이 또 한 번 검증됐다.60세 이상의 고혈압 환자가 모집된 무작위 STEP 결과, 목표 수축기혈압이 110~130mmHg인 환자군의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은 130~150mmHg를 목표로 조절한 이들보다 크게 감소했다.고령층 적극적 혈압조절의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SPRINT에 이어 고령 고혈압 환자의 목표혈압을 낮춰야 한다는 근거가 추가된 것이다.중국 후와이병원 Jun Cai 박사는 STEP 결과를 8월 27~30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심장 MRI 지표 중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의 장기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위험인자는 미만성 섬유화(ECV%), 대치 섬유화(LGE%), 좌심실확장말기용적(LVEDVi), 우심실구혈률(RVEF)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즉, 심장 MRI를 이용해 심근 섬유화 정도를 알면 환자의 사망 위험도를 더 잘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승표 교수팀(제1저자 곽순구 전문의)은 새로운 심장 MRI 기술인 T1-mapping을 적용해 측정한 심근 섬유화가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의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국내 기준 고혈압 전단계(130~139/80~89㎜Hg) 혈압군은 정상 혈압군보다 관상동맥경화증 유병률이 1.3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아산병원 이승환·이필형 교수(심장내과)·세종충남대병원 윤용훈 교수(심장내과)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미국 고혈압학회지(American Journal of Hypertension)’ 최신호에 게재했다.고혈압은 국내 기준 수축기 혈압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 90㎜Hg 이상인 경우로 정의된다. 미국에선 수축기 혈압 13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죽상경화 심혈관질환(ASCVD) 예방을 위해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고중성지방혈증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미국심장학회(ACC)는 '고중성지방혈증 환자의 ASCVD 위험 감소를 위한 전문가 합의 의사결정 지침'을 개발했다.2018년 ACC·미국심장협회(AHA)가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을 개정, ASCVD 위험을 낮추기 위한 고중성지방혈증 관리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기존 가이드라인과 달리 이번 지침은 중성지방 관리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고중성지방혈증 환자의 ASCVD 예방을 위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과 비알코올 지방간질환(NAFLD)는 심혈관질환과 독립적으로 연관된 위험인자다. 또 NAFLD와 비만은 밀접한 연관을 보이며 비만은 NAFLD 위험인자로도 잘 알려졌다.그런데 비만하지 않은(lean) 성인에서도 NAFLD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이들의 심혈관질환 위험이 비만한 환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비만하지 않은 NAFLD 환자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승업 교수(소화기내과)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비만 여부에 따른 NAFLD 환자의 죽상경화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내·외 합동 연구진이 최근 망막의 미세한 혈관 변화를 관찰해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를 예측하고 이로부터 새로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개발해 주목된다.연구에는 연세의대 김현창 교수(예방의학교실), 세브란스병원 박성하 교수(심장내과), 김성수 교수(안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병권 교수(심장내과), 싱가포르 Duke-NUS 의대 교수(임형택 ), 스타트업 기업 메디웨일과 필립메디컬센터 등이 함께 참여했다.해당 알고리즘은 국내, 싱가포르, 영국에서 수집된 다인종 코호트 데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클로피도그렐이 스텐트 시술을 받은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최적 단독요법으로 다시 한번 아스피린을 넘어섰다.관상동맥질환이 있는 고위험 환자의 2차 예방에 클로피도그렐이 아스피린보다 혈관기능을 개선하고 출혈위험을 낮추는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창원경상대병원 박현웅·정영훈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I-LOVE-MONO 결과는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6월 20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지난달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1)에서 발표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