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제네릭을 보유한 제약사들이 허가받지 않은 적응증을 광고에 표기해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는 제네릭 대거 출시에 따라 영업전이 치열해지면서 발생한 문제로,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 특허 만료를 맞이한 시장에서 이 같은 행태가 반복되지는 않을지 주목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보령과 야주약품에 광고업무정지 3개월을 처분했다.지난달 18일 보령 '트루다파정 10mg(다파글리플로진비스L-프롤린)', '트루다파엠서방정 10/500mg(다파글리플로진, 메트포르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 SGLT-2 억제제가 급성 심근경색으로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당뇨병 환자의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정민 교수(교신저자), 순환기내과 권오성 교수(공동1저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명준표 교수(공동1저자)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급성 심근경색으로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당뇨병 환자는 SGLT-2 억제제를 조기 투약하면 사망과 심부전 등 모든 주요 심혈관계 사건 위험이 낮았다.이번 연구는 SGLT-2 억제제의 심근경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노바티스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가 신장 관련 복합사건을 감소시키고 신기능 악화를 지연하는 혜택을 입증했다.한국노바티스는 8월 25~2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3)에서 PARAGLIDE-HF와 PARAGON-HF 연구의 통합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고 전했다.두 연구는 다기관, 이중맹검, 무작위 배정, 대조연구로 좌심실 박출률이 40%를 초과하는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엔트레스토와 발사르탄 단독요법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비교 분석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자들이 진행한 연구가 올해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3)에서도 빛을 발했다. 지난달 25~2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100여 편의 국내 연구가 초록으로 공개되며 학계 이목을 끌었다. 본지는 학술대회에서 초록 발표된 국내 연구를 조명했다.국내 암환자, 심혈관질환 예방 위해 당뇨병 관리 방점국내 심방세동 환자 특징별 최적 항응고제는?암생존자, 심혈관질환 사망 막기 위해 공복혈당 엄격히 관리해야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내 암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질환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바이엘코리아는 만성 심부전 치료제 베르쿠보(성분명 베리시구앗)가 9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된다고 4일 밝혔다.베르쿠보는 좌심실 수축 기능이 저하된 만성 심부전 환자(NYHA class ll~lV) 중 좌심실 박출률이 45% 미만인 환자로, 4주 이상의 표준치료에도 불구하고 세부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 다른 심부전 표준치료와 병용해 투여 가능하다.세부 조건은 △6개월 이내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3개월 이내 심부전 악화로 외래에서 정맥 내 이뇨제를 투여한 경우(단, 정맥 내 이뇨제 투여는 충분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용량 철분주사제인 페릭 카르복시말토오스 성분 철분제(FCM)가 철결핍 동반 심부전 환자의 임상적 혜택 측면에서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정맥주사를 통해 철분을 보충하는 치료의 유용성을 평가한 가장 대규모 연구인 HEART-FID 결과, FCM은 위약과 비교해 사망, 심부전 입원 등 위험을 유의하게 낮추지 않았다.게다가 FCM 관련 연구들의 개별 환자 데이터를 메타분석한 연구에서도 FCM이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FCM이 심부전 환자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좌심실 박출률(LVEF) 50~60% 비후성 심근병증 환자의 좌심실종축변형율(LV-GLS) 절대값이 10.5% 이하면 이를 초과하는 환자보다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2.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김형관 교수(순환기내과)와 분당서울대병원 황인창, 고대구로병원 최유정 교수 공동연구팀은 LVEF 50~60% 비후성 심근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LV-GLS 수치에 따른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 위험을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선 연구에서는 비후성 심근병증 환자 중 LVEF 50~60% 환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희귀질환인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 심근병증(ATTR-CM) 환자를 위한 신약 등장에 청신호가 켜졌다.25~28일 네덜란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3)에서는 미국 제약회사 브릿지바이오 파마의 ATTR-CM 치료 신약인 '아코라미디스'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한 ATTRibute-CM 임상3상 결과가 공개됐다.최종 결과에 따르면, 아코라미디스 투약 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심혈관 관련 입원 등에 대해 유의한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 현재 일본, 유럽 등 국가에서 ATTR-CM 치료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급성 비보상성 심부전(ADHF) 환자에게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치료를 조기에 시작하더라도 일반적인 치료법에 비해 이뇨 효과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수십년 동안 ADHF는 새로운 치료제가 도입되지 않은 영역이다. 현재 임상 현장에서는 나트륨 이뇨 펩타이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만성 또는 급성 심부전 환자의 예후 개선에는 실패했다.이처럼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ADHF 치료에서 최근 심부전 치료제로 등극한 포시가에 거는 기대는 컸던 상황.그러나 25~28일 네덜란드 암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구 피임약이 심혈관에 악영향을 미치는지를 두고 연구마다 상반된 결과를 보고한 가운데, 오히려 생존 혜택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영국 바이오뱅크 기반 코호트 연구 결과, 경구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에서 심혈관계 사건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구 피임약 복용 기간이 길수록 얻을 수 있는 순이익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경구 피임약의 안전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었던 만큼 이번 연구 결과로 대중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연구팀 기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보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2.4mg)가 비만한 심부전 환자에서 일석이조 효과를 얻었다.비만한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환자 대상 STEP-HFpEF 연구 결과, 위고비는 체중뿐 아니라 심부전 관련 증상도 개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위고비는 이번 연구를 통해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 등 SGLT-2 억제제에 이어 HFpEF 환자를 대상으로 효능 및 안전성을 입증한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번 결과는 비만한 HF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다고 알려진 가운데, 당뇨병을 진단받지 않았지만 당화혈색소가 정상보다 높은 당뇨병 전단계 등 성인도 심혈관질환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영국 바이오뱅크 기반의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 결과, 당화혈색소가 정상보다 높은 성인은 당뇨병을 진단받지 않았더라도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목할 점은 당화혈색소가 정상 범위보다 낮은 성인이 정상인 이들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다는 결과다. 이는 당화혈색소가 높아질수록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진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장내 삽입장치(CIED)를 통한 원격 모니터링(이하 부정맥 원격 모니터링)의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부정맥 원격 모니터링은 해외에서 이미 표준진료로 자리 잡았고 국내에서 활용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지만 규제가 막고 있어 현실에서는 활용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대한부정맥학회는 16일 서울역 소재 만복림에서 '인공지능 시대 부정맥 환자 관리 발전방향'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부정맥·기기 관련 정보 조기 발견 유용…환자 안전망으로 작용부정맥 원격 모니터링이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SGLT-2 억제제’ 계열의 서로 다른 당뇨병 치료약을 사용한 환자는 예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이희선 교수, 고려대구로병원 최유정 교수 공동 연구팀(서울의대 임재현 박사과정)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SGLT2 억제제 2종류(다파글리플로진, 엠파글리플로진)를 사용한 당뇨 환자 14만 5504명을 추적해 사용한 약제에 따른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효과를 비교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당뇨병 치료약인 SGLT-2 억제제는 콩팥에서 포도당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브루톤 티로신 키나제(BTK) 억제제 임브루비카(성분명 이브루티닙)가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표준치료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CLL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질병 진행이 느리고 재발과 관해가 반복되는 림프구성 혈액암이다.환자 약 50%는 3년 이내에 재발을 경험하고,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의 전체생존(OS)은 10~19개월로 예후가 좋지 않다.이런 가운데 임브루비카와 맙테라(리툭시맙) 병용요법이 CLL 표준 치료로 여겨지는 플루다라빈+시클로포스파미드+맙테라(FCR) 병용요법 대비 PFS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 세계 심장 전문가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3)가 약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학술대회는 25~2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학계의 큰 관심이 모이는 핫 라인(Hot Line) 세션은 총 9개로 구성돼 30개 최신 연구가 첫 베일을 벗는다.위고비, 비만한 심부전 환자 증상도 개선할까?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다양한 약물들의 임상연구가 선을 보인다. 먼저 비만한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환자를 대상으로 GLP-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만성 관상동맥질환(Chronic Coronary Disease, CCD) 치료에서 베타차단제 입지가 약화됐다.미국심장학계는 CCD 환자에게 베타차단제 장기치료를 권고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은 2012년과 2014년에 발표된 안정형 허혈성 심질환 환자 관리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 및 통합한 것으로, 미국심장협회·심장학회(AHA·ACC)를 비롯해 미국임상약학회(ACCP)·미국예방심장병협회(ASPC)·미국국립지질협회(NLA)·심혈관질환예방간호협회(PCNA) 등이 뜻을 모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병원 밖에서 발생하는 심정지(Out-of-Hospital Cardiac Arrest, OHCA)를 경험한 생존자는 장기 생존을 위해 우울증 집중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오재훈 교수 연구팀(조용일 교수, 이준철 교수)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OHCA를 경험하고 1년 이내 우울증 또는 불안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는 장기적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국내 OHCA 환자 발생률은 인구 10만명 당 84명으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이지만, 소생한 환자들은 좋은 예후와 장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베링거인겔하임 및 일라이 릴리의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을 성인 만성 콩팥병 치료제로 25일 승인했다.이번 허가는 만성 콩팥병 환자 대상 자디앙의 EMPA-KIDNEY 임상3상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EMPA-KIDNEY는 2형 당뇨병 혹은 알부민뇨 유무에 상관없이 만성 콩팥병 중증도 전반에 걸쳐 다양한 기저 원인 및 동반질환을 갖고 있는 6609명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만성 콩팥병 분야에서 실시된 최대 규모이자 가장 광범위한 SGLT-2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윤석열 정부는 암·희귀질환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신약 신속등재 절차 검토 기한 단축 및 경제성평가 면제 대상 확대, 위험분담제 확대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윤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 중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는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정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용효과성 평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약가협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허가-평가-협상 연계제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범사업 1호 약제는 소아 희귀질환 치료제 중 신경모세포종 치료제와 진행성 담즙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