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 진료비용을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공개하는 법안이 추진되자 동네의원 줄세우기라며 의료계가 발끈했다. 대한의사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한의사협회 등 3개 단체는 28일 공동성명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를 위한 자료조사 등의 내용이 담긴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이에 3개 단체는 비급여 진료비용 등 자료조사에 따른 단순 가격비교식 비급여 자료 공개는 환자의 혼란과 국민의 불신을 가중시켜 동네의원이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지
치과의사 보톡스·프락셀 시술 허용 논란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가게 됐다.대한피부과의사회는 18일 '치과의사 안면시술 허용'과 관련해 헌법소원을 청구했다.의사회는 치과의사의 보톡스·프락셀 시술을 허용한 대법원의 판단이, 현행 법령의 입법 미비와 하위법령의 재량권 일탈로 말미암은 것이며, 이로 인해 헌법상 기본권인 국민건강권과 의료인들의 직업수행의 자유를 침해받게 됐다고 헌법소원 청구이유를 설명했다. 문제로 삼은 규정은 의료법상 면허범위 규정과, 의료법 시행규칙상 '구강악안면외과'에 대한 기술.현행 의료법은 치
대법원이 안면부 보톡스-프락셀 레이저 시술에 대해 치과의사도 가능하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리자 의료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개원가에서는 대법원의 판결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무면허 의료행위가 난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고, 학계에서는 면허제도의 근간을 흔들 판결이라며 결국 국민 건강권에 위해를 가져올 것이라 주장했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와 대한피부과학회는 2일 성명을 내고 이 같이 주장했다. 먼서 성형외과의사회는 대법원의 위법한 처분행위로 인해 국민들은 예측 불허의 기본권 침해를 당하게 될 것이라 우려했다. 의사회는 “의료법에는 치과의
"'의사의 진료영역'이란 것이 실제 존재하는 것인지조차 의문스럽다. 이대로라면 의사와 치과의사, 의사와 한의사를 구분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단단할 줄만 알았던 성곽에 틈이 생겼다. 작은 균열은 시간이 갈수록 벌어져, 어느새 담벼락 하나가 무너져 내렸다. 의료인 '진료영역'에 관한 얘기다.사법부가 의료인 간 진료영역 경계를 뒤흔드는 판결들을 잇달아 내리면서, 의료계가 충격에 빠졌다.오랫동안 의사의 전문영역으로 정의돼왔던 보톡스 시술과 프락셀 레이저 시술(안면부)이 사실상 치과의사-의사의 공동영역
경기도의사회가 대법원이 미용 목적의 피부레이저 시술을 해온 치과의사에게 무죄를 확정한 판결에 관해 충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29일 대법원은 미용 목적의 피부레이저 시술을 해 면허 이외의 의료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치과의사에게 무죄가 확정했다. 서울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피고는 치과의사로서 치과 치료 목적이 아닌 미용 목적의 레이저 시술을 한 혐의로 기소되었다가 이번에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무죄가 확정된 것이다. 지난 7월에는 치과의사도 안면부에 대한 보톡스 시술을 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바 있다. 경기도의사회는 이
지난달 31일 해운대 교통사고의 원인이 운전자의 '뇌전증' 때문일 것이라 추측되면서 뇌전증 환자의 운전면허 취득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이에 대한뇌전증학회(회장 홍승봉)는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1년 내 발작이 없는 뇌전증 환자의 교통사고 위험도는 낮다"며 "사회적으로 뇌전증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낙인이 뇌전증 환자를 공격하고 있다"고 경계했다.홍승봉 교수(삼성서울병원 신경과)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뇌전증 환자의 최소 무증상 기간이 1년 이하일 경우 운전할 수 있도록 규정했고, 일부는 무증
전문성을 가진 행정가. 자신이 하는 일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 첫 여성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지낸 뒤, 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둥지를 튼 새누리당 김승희 의원에 관한 얘기다. 김 의원은 서울약대를 졸업한 후 국립보건안전연구원 보건연구관으로 1988년 공직에 입문, 식약처에서 독성연구소 생화학약리과장, 종양병리과장, 독성연구부장, 생물의약품국장, 차장을 거쳐 식약처장 자리에서 물러나기까지 30여년을 행정가로 지냈다. 공직에 입문한 계기는 우연에 가까웠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뒤 찾아뵌 은사가 공직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내부에서 적정성평가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심평원은 최근 실시한 평가1실과 2실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1·2실은 심평원에서 요양급여 적정성평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부서다. 종합감사 결과에는 요양급여 적정성평가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관련 자료 제출 의무화를 위한 건강보험법 개정과 보다 효율적인 적정성평가를 위해 평가지표를 개선·개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먼저 감사실은 심평원이 적정성평가를 위해 요양기관에 자료제출을 요구하고 있지만, 명확한
JW중외제약(대표 한성권)은 제24회 JW중외박애상 수상자로 강무일 가톨릭대학교 중앙의료원장(59)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또한 JW중외봉사상 부문에는 한길안과병원 문경순 간호이사와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 쥬디모례리 선교센터가 선정됐다.시상식은 13일 오전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과 박상근 대한병원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강무일 원장은 2013년 가톨릭대학교 중앙의료원장 취임 이후, 기관의 비상 경영체제에도 불구하고 자선진료, 해외의료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에 매년 120억원 이상을 지원
지난달 한 차례 위헌 결정을 받았던 아동·청소년성보호법(이하 아청법)이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이로 인해 성범죄를 저지른 의사에 대해 10년간 진료를 금지한 아청법 조항 역시 더 이상 효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됐다. 헌법재판소는 최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 56조 1항 등에 제기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위헌 결정했다.위헌확인 심판을 청구한 A씨는 지난 2014년 7월 인천지방법원에서 아청법 위반(강제추행죄)으로 징역 1년 6월 및 치료감호 등을 선고받았다. 이후 치료감호소에 수용
지난달 31일 의료계를 옥죄는 대표적 악법으로 손꼽혀 온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아청법)'을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내려졌다.성범죄 의료인의 취업제한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10년'이라는 취업제한 기한을 죄의 경중도 따지지 않고 일괄 적용하는 것은 의사의 기본권을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헌재 입장이다.“10년 취업제한은 법익의 균형성 원칙에 위반”아청법 위헌소송의 핵심은 △'성인 대상 성범죄'에 대한 부분 △10년간 취업제한에 대한 부분 △법 시행 이전의 성범죄에 대한 소급적용 부분이
성인 대상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10년간 의료기관을 개설하거나 의료인으로 취업할 수 없도록 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헌법에 위반된다는 헌재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31일 성범죄로 형을 선고받아 확정된 자로 하여금 형의 집행이 종료한날부터 10년 동안 의료기관을 개설하거나 취업할 수 없도록 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범)’ 제44조 제1항,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56조 제1항 제12호 중 ‘성인대상 성범죄로 형을 선고받아 확정된 자’에 관한 부분이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
대한평의사회가 원주 C형간염 집단 감염사태 주범으로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지목하고, 이들을 처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평의사회는 “원주 H정형외과에서 C형간염 집단감염사태가 발생하였고 주사기 재사용 사건으로 단정한 복지부는 의사 5호담당제, 동료평가제, 면허정지처분 강화, 면허신고서 요건강화, 유죄추정 ‘자격정지명령제도 신설, 의사소양교육강제화 등 기본권 침해의 각종 의사규제정책을 마치 해결책인양 쏟아 놓았다”며 “사건의 조사도 이뤄지기 전에 해당 병원의사를 주사기 재사용 비윤리 파렴치 의사로 매도해 죽음으로까지 무책임
‘동료평가(peer-review) 제도’가 의료계의 새로운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는 모양새다. 의협이 자율징계의 일환이라고 해명에 진땀을 흘리고 있지만 동료평가제에 대한 의료계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은 상황.최근 보건의료계에 따르면 복지부는 ‘의료인 면허제도 개선 방안’을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 단체에 전달하고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이번 방안은 다나의원의 주사기 재사용 사태 등 비윤리적 의료행위 근절책의 일환으로, 복지부는 의협, 병협, 환자단체, 의료법학회 등이 참여한 의료인 면허제도 개선 협의체를 운용해왔다.이번 개선안에서 논란이
최근 복지부가 의료인 상호간 평가를 통해 안정적 진료지원이 이뤄지도록 ‘동료평가(peer-review)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의료계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동료평가제를 북한의 ‘5호담당제’에 비교하는 한편, 의협은 이는 자율징계의 일환이라고 해명하고 나선 것.최근 보건의료계에 따르면 복지부는 ‘의료인 면허제도 개선 방안’을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 단체에 전달하고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이번 방안은 다나의원의 주사기 재사용 사태 등 비윤리적 의료행위 근절책의 일환으로, 복지부는 의협, 병협, 환자단체,
당직비 미지급 또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수련규정의 시정 등 전공의들이 법률적인 자문이 필요할 경우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송명제, 이하 대전협)가 당직비 미지급 소송을 포함, 전공의들의 법률 상담과 소송 등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법무법인 젠’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대전협은 젠과 협약식을 채결하고, 향후 전공의들에게 체계적인 법률자문 서포트를 약속했다.대전협은 “협회가 로펌과 공식적인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무법인 젠은 노동 관련 풍부한 경험을 가진 로펌으로, 전공의들의 당직비 소
시민사회소비자단체들이 국립의대 신설법의 조속한 심의를 촉구하고 나서, 향후 법안심사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건강보험가입자포럼은 9일 성명을 내어 "국립의대 신설법은 정치법안이 아닌 국민의 생명과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민생법안"이라며 "국민의 의료기본권 확보차원에서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완전 자율화해 필요한 만큼 충분한 규모의 공공의료인을 양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가입자포럼은 공공의사인력 부족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그 당위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이 부결됐다.서울대병원은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직원 투표를 실시했으나 대상 직원의 28.6%만 동의해 부결됐다.경북대병원은 20일부터 7일 동안 임금피크제 도입에 동의한다는 개별 동의 서명을 받아 왔으나 결국 정해진 기간 동안 과반의 동의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은 성명서를 내고 "국립대병원은 매년 4천명이 채용되고 그 중 절반이 비정규직이며 3천명이 이직하고 있다"며 "청년실업 해결을 위해 임금피크제로 고
매년 4시간 이상 실시되는 인권교육에 대해 정신과 의사의 상당수가 불만감을 표시했다.울산의대 강유리·주연호 교수팀(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은 최근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권교육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지난 3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참석한 의사 269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해 인권교육에 대한 인식을 알아봤다. 이와함께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시행된 참여형 인권교육 자료로 사용된 사례를 검토해 교육내용의 문제점도 함께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PM2000의 인증취소가 결정된 대한약사회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청구소프트웨어 인증 취소 관련 고시개정에 반발하고 나섰다.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는 5일 보건복지부의 '요양급여 비용 심사청구 소프트웨어의검사 등에 관한 기준 고시 일부개정안'에 대해 반대의견을 제출했다고 밝혔다.복지부의 이번 개정안은 요양기관에서 사용하는 청구소프트웨어에 개인정보보호법 관련, 보안기능을 의무화 하고 이에 따른 인증 취소 등 관리방안을 신설하고 있다.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청구소프트웨어 검사대상과 범위에 '데이터 접근 권한, 개인정보의 암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