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의 1차목표는 혈당조절에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혈당조절을 통해 대혈관합병증(심혈관질환)과 미세혈관합병증(신장질환, 신경병증, 망막질환, 족부질환)의 이환과 이로 인한 사망·장애를 막는데 치료의 목적이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상당수가 대혈관합병증 의해 사망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대한당뇨병학회 팩트시트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허혈성 심장질환 발생률이 인구 1만명당 248명으로 비당뇨병 환자(59명)에 비해 월등히 높다. 허혈성 뇌졸중과 뇌출혈 역시 인구 1만명당 295명(비당뇨병 62명)과 41명(비당뇨병 17명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LDL-콜레스테롤 조절 목표가 낮아지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는 국내 근거가 쌓이고 있다.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지난해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5판'을 발표, 당뇨병 환자의 LDL-콜레스테롤 조절 목표를 기존보다 낮췄다. 올해 대한당뇨병학회도 이와 같은 권고안을 담은 진료지침을 5월 발표할 예정이다.그러나 이에 대한 국내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한계가 있었던 상황.이에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당뇨병 환자에게 제시할 수 있는 LDL-콜레
[메디칼업저버 강수경 기자] 영남대병원은 당뇨병 교육 인증 병원 자격을 획득해 최근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당뇨병 교육 인증 병원제도는 전문적인 당뇨병 교육팀을 갖춘 의료기관에 대한당뇨병학회의 심사를 거쳐 인증하는 제도로 현재 전국 88개 병원이 지정돼 있다.이를 위해 3개 이상 분야에서 당뇨병 교육자 자격증을 소지한 의사,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이뤄진 교육 팀원이 정기적으로 당뇨병 개별교육 또는 집단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영남대병원 당뇨병센터는 지역사회 내에서 20년 이상 당뇨교실을 운영하며 개별 및 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당뇨병학회가 2021년에 이어 2년 만에 당뇨병 진료지침을 개정한다.학회는 '2023 당뇨병 진료지침'을 5월 열리는 춘계학술대회에서 공개하고자 여러 학회 및 연구회와 논의를 거치고 있다고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개정되는 진료지침은 총 27개 챕터로 구성됐다. 이 중 △당뇨병 선별검사 △의학영양요법 △2형당뇨병의 약물치료 △비만 관리 △고혈압 관리 △이상지질혈증 관리 △당뇨병신장질환 △노인당뇨병 △연속혈당측정과 인슐린펌프 등에 대한 내용이 개정될 예정이다.학회 문민경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당뇨병학회가 1형 당뇨병의 중증난치질환 인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1형 당뇨병은 인슐린 투여가 반나절 정도만 중단돼도 케톤산증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있는 질환으로, 현재 중증난치질환으로 지정된 다른 질환에 비해 중증도가 낮지 않다는 이유다.대한당뇨병학회는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주장했다. 1형 당뇨병, 중증난치질환 정의 만족중증난치질환은 치료법은 있으나 완치가 어렵고 지속적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를 중단할 경우 사망 또는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수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메트포르민에 이어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항당뇨병제가 늘면서 메트포르민 초기치료 실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최근 미국 당뇨병 성인 환자 대상 코호트 연구에서 메트포르민만으로 초기치료를 시작한 3명 중 1명은 치료에 실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런 가운데 미국식품의약국(FDA)은 노보노디스크의 경구용 GLP-1 억제제 작용제(GLP-1 제제) 리벨서스(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를 당뇨병 성인 환자의 1차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메트포르민 1차치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주사 시대를 끝낼 먹는 인슐린 개발은 꿈으로 끝나게 될까. 경구용 인슐린 개발에 나섰던 제약사들이 임상 실패 또는 개발 포기 등을 선언하면서 바늘 고통이 없는 먹는 인슐린 시대가 열리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이스라엘 제약회사 오라메드는 경구용 인슐린 'ORMD-0801'의 임상3상 실패 소식을 알렸다. 그동안 연구 결과들이 긍정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판허가를 얻기 위한 마지막 단계인 임상3상 장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앞서 노보노디스크가 경구용 인슐린 개발에 나섰지만 상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개발을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2022년 허가된 일동제약 레이보우(성분명 라스미디탄), JW중외제약 에나로이(에나로두스타트), 제일약품 베오바(비베그론), 대웅제약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가 올해 시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라 관심이 모인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2년도 신약 지정 목록 공고(안)'을 공개하며 지난해 신약 목록에 4가지 약제를 포함한 신규 30개 품목을 추가할 것임을 밝혔다.4가지 약제는 적응증을 확보한 편두통, 빈혈, 과민성 방광, 2형 당뇨병 등 이미 다수의 치료제가 득세하고 있는 영역에서 올해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060년에 청소년에서 당뇨병 대란이 찾아올 것이란 위기신호가 감지됐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060년에 미국에서 당뇨병을 앓을 20세 미만의 청소년 유병률과 환자 수를 예측한 결과, 2002~2017년 추세가 계속된다면 1형 당뇨병은 65%, 2형 당뇨병은 67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향후 수십 년간 미국 내 당뇨병 청소년 환자 수가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완화하기 위한 예방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분석 결과는 Diabetes Care 지난달 29일자 온라인판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022년 임인년은 국내외 의학계가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분주했던 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COVID-19) 극복에 이목이 쏠려 주요 가이드라인 변화가 거의 없었다면, 올해는 굵직한 개정판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특히 국내 학계는 세계적 흐름에 따라 가이드라인에 대대적 변화를 줬고 국외 가이드라인보다 한발 앞선 권고안을 내놓아 주목받았다. 올 한해 변화된 국내외 주요 가이드라인을 조명했다.[송년특집] 의학계에 불어온 가이드라인 개정 바람-①[송년특집] 국내 학계, 세계적 흐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MZ세대라 불리는 젊은 세대에서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질병부담이 전 세계적 문제로 떠올랐다.204개국을 대상으로 1990~2019년 15~39세 청소년 및 젊은 성인에서의 당뇨병 질병부담을 평가한 결과, 연령 표준화 발생률과 장애보정생존연수(DALY) 비율 등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 원인으로 높은 체질량지수(BMI)가 지목됐다.중국 하얼빈의대 Fan Wang 교수팀은 '세계질병부담 연구 2019(Global Burden of Disease Study 2019)' 데이터를 이용해 이번 조
DPP-4 inhibitor의 역할과 Teneligliptin의 임상적 가치김종화 세종병원 내분비내과 과장2022년 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16.7%)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유병률은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치료를 받는 당뇨병 환자 중 당화혈색소 6.5% 미만에 도달한 환자는 25%에 불과했다.최근 개정된 미국당뇨병학회(ADA)와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체중 감량을 무엇보다 강조하였으며, 당뇨병 약제 선택 시 혈당강하 효과뿐만 아니라 심혈관 사고 위험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몇년간 당뇨병학회와 제약업계의 숙원이었던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병용 급여기준 확대가 이르면 내년 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2016년부터 대한당뇨병학회와 대한내분비학회 및 제약업계는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병용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SGLT-2 억제제 허가사항 이외 병용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허가사항 변경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두 계열 간 병용 논의는 답보상태를 보여왔다.식약처는 2020년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SGLT-2 억제제 시장에 첫 국산 신약의 등장으로 판도가 바뀔지 관심이 쏠린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1월 30일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 보조제로서 대웅제약 엔블로 0.3mg(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을 국산 36호 신약으로 허가했다.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에 관여하는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SGLT2 수송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소변으로 배출되는 포도당의 혈류 내 재흡수를 차단해 혈당을 낮추는 기전을 갖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ReDM(Review of Diabetes Mellitus) SEOUL 2022 SYMPOSIUM이 지난 11월 5~6일 안다즈 서울 호텔에서 열렸다. 3회째를 맞는 이번 ReDM SEOUL 2022 SYMPOSIUM에서 첫째 날은 천안엔도내과의원 윤석기 원장과 경희의대 정인경 교수(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가, 둘째 날은 영남의대 원규장 교수(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가 좌장을 맡았다.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당뇨병 관리전략의 최신 지견, 국내 당뇨병전단계의 환자의 위험과 당뇨병 및 심혈관질환 예방의 필요성, 당뇨병 관리에서 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MZ세대라 불리는 20~30대 젊은 성인에서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유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당뇨병 선별검사 나이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젊은 성인에서 비만 인구 증가와 비례해 당뇨병 유병률이 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지목되는 만큼, 젊은 당뇨병 환자를 철저하게 관리하기 위해 선별검사 나이를 기존 40세에서 35세로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당뇨병학회 문준성 총무이사(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세계당뇨병의 날(11월 14일)을 기념해 14일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당뇨병 2차 대란 위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민 10명 중 9명은 당뇨병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진단에 활용하는 당화혈색소는 10명 중 6명이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대한당뇨병학회는 세계당뇨병의 날(11월 14일)을 기념해 14일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당뇨병 2차 대란 위기관리를 위한 정책 포럼'에서 국내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뇨병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는 국내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발생 고위험 인구 급증으로 인한 당뇨병 대란 상황에 따라 당뇨병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인식을 개선하고, 당뇨병의 심각성을 제고하는 대국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원규장)가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 - 당뇨병 2차 대란 위기관리를 위한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이번 포럼은 14일 오후 2시 국회박물관(구. 헌정기념관) 2층 국회체험관에서 열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정춘숙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공동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당뇨병학연구재단, 대한내분비학회, 대한소아내분비학회 및 한국당뇨협회 등이 후원으로 참여한다.포럼은 이번 달 14일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병 환자가 600만 명, 당뇨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시시각각 변하는 혈당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것 자체로도 혈당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2형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 수치를 정확하게 해석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아 되레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갈팡질팡하는 경우가 생긴다.혈당값에 따른 정확한 처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결국 환자는 줄어들 수 없다. 이런 가운데 2형 당뇨병 관리 패러다임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CGM)가 혈당 조절의 네비게이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강북삼성병원 박철영 교수(내분비내과)는 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3년간 시행된 '1형 당뇨병 재택의료 시범사업'의 본사업 전환이 불투명해지면서 당뇨병 학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당뇨병 환자가 사용하는 연속혈당측정(CGM)의 이득은 기기만 보급하거나 통상적 외래 진료 수준 교육만으로 얻을 수 없고, 시범사업 수준의 집중교육이 있어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정부는 시범사업 성과를 인정할지라도 본사업으로 진행하기엔 시범사업이 활성화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본사업 전환보단 시범사업 기간을 연장하는 방향을 고민 중이라고 전해진다. 대한당뇨병학회 진상만 환자관리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