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을 두고 의료계 내홍이 격화되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외과계 간담회는 일부 학회만 참가하며 반쪽짜리로 전락했고, 내과는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 최종안을 확인한 상황. 하지만 의협 측은 18일 열릴 의료전달체계 개선 협의체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매조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열린 외과계 간담회에서는 ▲대한비뇨기과학회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한성형외과학회 등 일부 학회가 참여해 의견 교환에 나섰다. 개원가로는 (간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유일했다. 의협
국회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토론회가 의료계를 향한 비토의 장이 됐다. 건강보험 보장률 70% 달성, 의료전달체계 개편 모두 의료계 지난 대선과정에서 스스로 각 정당에 제안했던 핵심정책과제로 이제와 반대로 돌아선 이유를 알 수 없다는 비판이다.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안 논란과 관련해 "의료계 리더로서의 책임감을 생각한다면, 이를 정치적 선전의 도구로 활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직언도 나왔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의원(더불어민주당/ 건강보험 보장성강화 TFT단장)은 16일 국회에서 '문재인 케어 시대, 환자 보장성 강화 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NECA)은 오는 22일 신의료기술평가 1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200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첫 시행한 이후 2009년 NECA가 개원하면서 2010년 이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신의료기술평가 사업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국내외 이해관계자가 모여 빠르게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사업의 운영방안과 제도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국제 컨퍼런스는 신의료기술평가의 성과와 과제
정부가 의학적 비급여 전면 급여화를 이행을 위한 의견수렴 협의체, 이른바 문케어 협의체 구성안을 구체화했다.의·병협 협의체와 별도로 상급종병 기조실장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운영하며, 국민참여위원회 등 일반 국민의 참여 기회도 보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1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비급여 급여화 추진계획'을 중간 보고했다.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사회적 의견수렴 계획'이다. 일단 의료계쪽에서는 의-병 협의체와 더불어 상급종병 기조실장 협의체를 별도로 구성,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선택진
정부가 추진하는 만성질환관리를 1차의료기관보다 오히려 병원급 의료기관이 더 잘할 수 있다는 도발적 발언이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31일 대한병원협회 주최로 열린 Korea Healthcare Congress에서 인제대 보건대학원 보건경영학과 이기효 교수는 1차의료기관들이 만성질환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발제를 맞은 서울의대 김윤 교수가 문재인 케어의 추진 방안으로 일차의료와 만성질환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반대의견으로 나온 말이다. 김 교수는 의원급에서 일차의료와 만성질환관리를 강화
급속한 노인 인구 증가와 높은 만성질환 유병률 등으로 현재 보건의료체계가 위협받으면서 새로운 의료제공 모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2001년 이래 2016년까지 건강보험 급여비가 연평균 9.4% 증가했고, 2030년 노인 의료비는 현재 건강보험 진료비의 약 4배에 달하는 약 92조원에 이를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문제는 이렇게 큰 비용을 쏟아붓고도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 조절률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실제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혈압 조절률은 45%, 당뇨병 혈당 조절률은 13%에 불과하
전국 43개 상급병원의 건강보험 급여비 매출액이 10조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치과와 한방, 보건기관까지 포함한 전국 9만개 의료기관의 총 매출액이 50조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히 천문학적 규모다. 상급병원 쏠림현상이야 어제오늘일은 아니지만, 이를 마냥 지켜보고 있을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상급병원 급여비 매출은 지난 4년간 눈에 띄게 증가했다. 4대 중증질환 급여 확대와 3대 비급여 해소 등 박근혜 정부 보장성 강화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결과다. 당시 의료계는 4대 중증질환 중심의 보장성 강화가 환자의 상급병원 쏠림현상을
의학적 비급여 전면 급여화를 골자로 하는 문재인정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을 놓고 각계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여당과 시민사회는 나라다운 나라를 위한 출발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반면, 야당과 의료계는 실현불가능한 정책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비급여 전면 급여화를 바라보는 각계의 입장, 주요 논점을 정리했다.■ 비급여 전면 급여화, 실현 가능한가의료계와 야당은 정부가 내놓은 비급여 전면 급여화 정책이 너무 급진적이라고 평한다.국민건강에 필수적인 의료서비스를 점진적으로 급여화하는데는 동의하지만, 단기간 내에 의학적 비급여 모두를
3주기 의료기관 평가인증제 시행을 앞두고,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인증대상을 확대하고, 인증결과 공개를 투명화하며,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운영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의원은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C&I소비자연구소와 공동으로 '의료기관 평가인증제도 개선방향'을 주제로 8일 국회에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의료기관 평가인증제도는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목적으로 도입, 올해로 운영 7년째를 맞았다. 의료기관평가인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질환 중심 진료와 교육과 연구 등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카드로 '심층 진료비'를 꺼내 들었다. 최근 서울대병원이 9월부터 호흡기내과, 내분비내과, 알레르기내과, 소아정형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11개 과에서 초진환자를 대상으로 '15분 진료 보기'를 운영한다고 밝혔는데, 이 사업이 바로 이 프로젝트의 일환인 것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서울과 지방병원, 국립대병원 한 곳씩 지정해 시범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100대 과제로 정부는 2020년까지 1차
향후 5년간 문재인정부가 추진해 갈 국정운영 청사진이 공개됐다.총 100대 과제 가운데 6개가 보건의료 또는 보건산업과 직접 관련되는 내용으로, 일단 보건의료·산업에 대한 새정부의 관심과 정책 추진 의지는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건은 실행력이다. 정권 초반 주목받던 국정과제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추진력을 상실한 채 잊혀지거나, 방향성을 잃어버리고 표류했던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이를 함께 실행해 나갈 전문가그룹과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제언이다. 의료전달체계 확립-제약산업 육성
순천향대가 13일 가톨릭의대 의생명연구원 2층 대강당에서 질병관리본부 주최, 의과대학 '중앙만성질환 예방관리사업단(단장: 박윤형 교수)'이 주관하는 '제9차 NCD(Non Communicable Disease 만성비감염성 질환)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대학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는 '지역사회 기반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를 주제로 국내 사망원인에서도 2위를 차지하는 고혈압 등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전반적인 대책과 특히, 지역사회 기반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전략을 중점적으로 토의한다고 설명했다
기적의 신약, 혁신적 신약 등으로 불리며 암환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새로 나오는 고가항암제. 매력적인 홍보 문구처럼 과연 달콤하기만 할까? 최근 암환자가 약값을 지불하지 못해 처방 용량을 줄이거나 용법을 바꾸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더 나아가 개인파산하는 경우까지 생겨나고 있다. 새롭게 등장하는 고가항암제의 명암을 들여야 봐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재정독성이란? 고가항암제가 최근 주목받는 이유는 '재정독성(Financial Toxicity)' 때문이다. 이 말은 2013년 미국 듀크대학 S. Yo
“의사만의 학술대회 행사가 아닌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는 국민 모두를 위한 행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대한의사협회가 오는 30일부터 2일까지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되는 제35차 종합학술대회를 준비하는 포부다. 의협 제35차 종합학술대회 조직위원회는 28일 의협 회관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미래의학과 건강수명’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종합학술대회는 크게 ▲미래의학 ▲건강수명 ▲의료현장 등 세 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우선 미래의학 테마에서는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가 ‘미래의 보건의료 정책’을 주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새 심사·평가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여론환기에 나섰지만, 심사·평가 업무를 바라보는 심평원과 외부의 시각차만 확인하는 모양새가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5일 국회 양승조·전혜숙 의원과 함께 '국민의료 질 향상을 위한 건강보험 발전방향' 정책토론회를 열었다.심평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심사·평가 업무에 있어서도 과학기술을 접목한 새 시스템을 도입,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급여비 청구 사전점검서비스를 강화하며, 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5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국민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건강보험 발전방향'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과 전혜숙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심사평가원이 주관하는 이날 토론회는 새정부 출범과 보건의료의 대변혁이 예견되는 시기에 국민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토론회에서는 서울대 김윤 교수가 '가치기반 심사평가 패러다임 전환', 심평원 이소영 연구조정실장이 '4차 산업혁명, 국민 의료 질 향상 전략'
중증질환,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 가족의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면서 이를 국가가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증, 희귀질환 환아의 입원병원비의 보장을 강화하는 한편, 정부가 지원해주는 대상 질병코드를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정의당 윤소하 의원, 더불어민주당 설훈, 서영교 의원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어린이병원비 국가보장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발표에 나선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 김은정 소장이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환아 200명의 연평균 의료비는
비급여를 모두 급여로 바꿔야 한다는 파격적 주장이 나왔다. 17일 국회에서 열린 '건강보험 100% 적용 의료비 걱정없는 병원 도입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시민단체인 건강세상네트워크가 의료계 고질적 문제인 비급여를 모두 급여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제발표를 했다. 건세 김준현 대표는 비급여가 일종의 의사와 환자의 사적 계약영역인데, 신뢰성을 해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비급여를 관리영역으로 포괄하는 급여체계 전환이 필요하고, 건강보험 급여운영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제시했다. 미용이나 성형을 제외하고 전면 급여화 하
정부가 건강보험 보장률 향상의 걸림돌로 지적된 비급여 관리에 나선 가운데 보다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억제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건보공단에서는 선별급여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을, 학계에서는 일본의 혼합진료금지 도입을 주장했지만, 의료계와 병원계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3일 서울지역본부에서 ‘비급여 진료비 현황과 국외 사례를 통해 본 시사점’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선별급여제와 혼합진료금지이날 주제발표자들은 비급여 풍선효과를 억제하기 위해 각각 선별급여제도 활용과 혼합진
건강보험 누적흑자 20조원은 현 정부의 건강보험 정책의 실패에서 기인한다며 이를 지불제도 개편에 투입하는 한편, 일차의료의 보장성 강화에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과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무상의료운동본부는 25일 국회에서 ‘건강보험 20조 재정흑자와 거버넌스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서울의대 김윤 교수(의료관리학교실)은 “건강보험 누적흑자는 의학적 비급여를 해소하는 동시에 우리나라의 의료체계가 갖고 있는 구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