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상 및 소견조기 위암 병변의 치료에서, 크기가 2 cm 이하이고 조직 분화도가 좋으며 궤양이 없고 점막에 국한된 위암은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의 절대 적응증으로 인정된다. 한편, 병변의 크기가 2 cm 보다 크고 궤양이 없거나 3 cm 이하면서 분화도가 좋은 점막에 국한된 위암, 분화도는 좋지 않으나 2 cm 이하로 궤양이 없는 점막에 국한된 위암도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의 확대 적응증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그러나, ESD의 경우 약 3.5%~7%에서 시술 관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만성질환인 통풍의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급성기, 증상이 발현될 때만 치료해야 한다는 잘못된 인식이 사회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2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대한류마티스학회 의료정책 심포지엄에서는 통풍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간담회가 마련됐다.여러 전문가는 증상이 없어도 초기부터 요산저하제를 적극적으로 투여해야 하며, 통풍이 만성질환임을 인지하고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지속적으로 치료해야한다는 인식 제고 필요성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통풍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저용량 출시를 통해 질환별 틈새 시장 공략을 이뤄내 매출 성장을 도모하는 국내 제약사들이 늘어나고 있다.소화기에선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를 갖고 있는 HK이노엔의 케이캡(테고프라잔)과 대웅제약의 펙수클루(펙수프라잔), 프로톤펌프 억제제(PPI)에서는 대원제약 에스코텐(에스오메플라졸) 등이 저용량 제품을 출시하며, 위식도역류질환(GERD) 외에도 위염, 유지요법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또 종근당은 듀비에 저용량 출시를 통해 약효 유지는 물론 부작용도 줄여 차별화를 꾀하고 있고, 환인제약도
대한고혈압학회 측은 올해 춘계학술대회에서 ‘2022년 고혈압 진료지침’의 요약본을 보도자료 형식으로 선공개했다. 지침 요약본에는 2018년 고혈압 진료지침과 비교해 그 동안 업데이트된 권고안이 담겨 있었다. 업데이트된 권고안 분야는 △혈압측정 △목표혈압 △가면·백의고혈압 △항고혈압제 전략 등이 주를 이뤘다. 각각의 분야에 대한 집중분석에 앞서 변화가 예상되는 권고안을 개괄적으로 살펴본다.혈압측정먼저 학회는 고혈압이 진단되지 않은 일반인의 경우 최소 2년마다 혈압을 측정해 고혈압을 조기진단하도록 권고했다. 고위험군의 혈압측정 주기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는 10월 23일 The-K 서울호텔에서 2022년 추계학술대회 및 제48회 연수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다.이번 학술대회는 필수 강좌를 포함한 4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처음 맞이하는 대면 학술대회로써 의학 지식의 전달과 소통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의료 전문가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가 남긴 후유증 혹은 코비드 시대에 대비해야 하는 것이 의료 전문가의 중대한 역할이 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코로나가 불러온 '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로 기대를 모은 바이엘의 제11혈액응고인자(Factor XIa, FXIa) 억제제 아순덱시안(BAY2433334)이 안전성 평가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효과에서는 물음표가 달렸다.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2)에서는 아순덱시안의 PACIFIC-AMI와 PACIFIC-STROKE 임상2상 결과가 나왔다.PACIFIC-AMI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를, PACIFIC-STROKE는 비심인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를 모집해 아순덱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아스피린과 지질 및 혈압 수치를 낮출 수 있는 약물은 따로 복용하는 것보다 한 번에 복용하는 폴리필(Polypill)이 심근경색 환자에게 심혈관계 질환 사건을 더 효과적으로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해당 결과를 담은 SECURE 연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2)의 핫라인 세션을 통해 공개됐다.심근경색 환자는 후속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항혈소판제, 지질 강하제, 혈압 강하제 및 혈관 안정화제 등을 처방받는다.그러나 약물을 지속적으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치료에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를 활용할 수 있다는 근거가 다가오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2)에서 베일을 벗는다.올해 연례학술대회는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HFpEF 치료제로 포시가의 유효성·안전성을 평가한 DELIVER 임상3상 결과는 학계가 가장 주목하는 '핫라인(Hot-Line) 세션'에서 27일 공개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10개 핫라인 세션에서 최신 임상연구 총 36편이 발표된다.삼성서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7만명 대에 진입하는 등 재유행 조짐이 나타나면서, 일부 상비약의 수요가 급증하며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달 초 중단한 의약품 생산 모니터링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제약업계는 코로나가 절정에 달했던 올해 초와 같이 필수 상비약 품절 현상이 심화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 재확산 조짐에 타이레놀 품귀...NSAIDs 수요도 증가현재 BA 2.75, 4, 5 등과 같이 어느 변이가 우세종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간세포암 치료 가이드라인이 개정됐다.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은 2003년 최초 제정된 이래 2009년, 2014년, 2018년 세 차례의 개정을 거쳤으며, 이번이 네 번째 개정이다.최근 대한간암학회 16차 정기학술대회에서 국립암센터 박중원 교수(소화기내과, 국제암대학원대학교)가 개정된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의 개정은 △지난 4년간 새롭게 발표된 역학, 예방, 진단, 치료법, 치료제 연구 정리 △영상진단 기준 재정립 △새롭게 등장한 1차 전신치료제 치료 대상 선정 문제 △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환자에게 사용이 제한된 트립탄(triptan) 계열 편두통 치료제가 우려하는 것보단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미국 내 처방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편두통 치료제 계열별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을 비교한 결과, 트립탄 계열의 위험은 다른 치료제보다 의미 있게 낮았다.이번 연구는 트립탄 계열 편두통 치료제가 심혈관에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지만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조절되는 일부 편두통 환자에게는 생각보다 괜찮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연구 결과는 9~12일 미국 콜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사용과 치매 발생 위험 연관성에 대한 논의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PPI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커지고 있는데, 특히 장기 복용에 따른 치매 발병 위험이 이슈로 떠올랐다. 이 논쟁의 불씨가 된 것은 2016년 2월 JAMA Neurology에 게재된 독일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다.독일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한 결과, 5년 동안 PPI를 처방했을 때 치매 발생 위험이 44% 증가했다. 이 논문을 시발점으로 PPI 복용과 치매 발생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우리나라도 미국발 목표혈압 강하 움직임에 동참했다. 대한고혈압학회는 '2022년 고혈압 진료지침'을 발표하며 심혈관질환 및 고위험군의 목표 수축기혈압을 130mmHg 미만으로 권고했다.2017년 미국심장학회·심장협회(ACC·AHA)는 고혈압 진단기준을 130/80mmHg 이상으로 강화하며 목표 수축기혈압을 130mmHg 미만으로 낮추도록 주문한 바 있다.그러나 대한고혈압학회는 2018년 고혈압 진료지침을 통해 심혈관질환 및 고위험군의 목표 수축기혈압을 130mmHg까지 최대한 낮추도록 제시했다.하지만 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항혈소판제 브릴린타(성분명 티카그렐러)가 출혈 위험에 대비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학계에서는 미국 바이오기업 페이즈바이오(PhaseBio)가 개발한 브릴린타 역전제 벤트라시맙의 임상연구 결과가 공개되고 있다.결과를 종합하면, 벤트라시맙은 브릴린타 복용 환자의 혈소판 기능을 빠르게 회복시켰고 이 같은 효과는 지속됐다.이에 따라 벤트라시맙은 브릴린타 투약 후 출혈이 발생했거나 응급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에게 유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하지만 벤트라시맙이 허가받아 임상에 도입될지라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염증제 '콜키신(콜히친)'이 심혈관질환 치료제라는 새 이름을 달고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다음 타깃으로 염증(inflammation)이 지목되면서 이를 조절하는 항염증제에 대한 학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콜키신은 미세소관 파괴를 촉진해 호중구 기능·혈소판 응집·NLRP3 염증 등을 억제하는 항염증 특성을 통해 심혈관 혜택을 제공해 '다면발현효과(pleiotropic effects)'를 기대할 수 있다.이에 4월 29~30일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제5회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스피린이 심혈관질환 1차 예방약으로서 지위를 잃었다.미국질병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는 60세 이상의 고령은 심혈관질환 1차 예방을 목적으로 아스피린 복용을 시작하면 안 된다고 최종 결론 내렸다(Grade D).40~59세는 10년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10% 이상인 고위험군이라면 심혈관질환 1차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고려할 수 있으나 치료 결정은 개별적으로 이뤄지도록 주문했다(Grade C).이들 성인에서 아스피린 복용의 순이익이 적고, 출혈 위험이 높지 않은 성인이라면 아스피린 혜택을 얻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1989년 발표된 CAST 연구는 학계가 진실이라고 믿었던 의학적 오해를 푼 의미 있는 연구로 평가된다.연구 전 학계는 심근경색이 있었던 환자의 심실조기수축을 치료하기 위해 항부정맥제를 투약하면 심장급사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항부정맥제가 오히려 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 검증되지 않는 치료가 환자 예후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제시했다.서울아산병원 박덕우 교수(심장내과) 연구팀이 진행한 ADAPT-TAVR 연구도 CAST 연구가 갖는 의미와 일맥상통한다.ADA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가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AVR 또는 TAVI)을 받은 환자의 최적 항혈전요법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역부족이었다.성공적 TAVI 후 6개월 동안 릭시아나를 복용한 환자군의 판막혈전증(leaflet thrombosis) 발생률은 이중항혈소판요법(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DAPT)을 진행한 환자군보다 수치상 낮았을지라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이와 함께 치료에 따른 새로운 뇌 혈전색전증 발생률과 신경/신경인지 기능 악화율도 다르지 않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예방 및 치료를 위해 항응고제, 항혈소판제 등 항혈전제를 복용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비타민K 길항제(VKA),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 등 항응고제와 P2Y12 수용체 억제제, 아스피린 등 항혈소판제는 심방세동, 허혈성 심질환과 같은 심혈관질환 환자 관리를 위해 투약한다. 그러나 이들 치료제는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이에 따라 임상에서는 항혈전제 치료 후 급성 위장관 출혈이 발생했거나 내시경시술이 예정된 환자는 항혈전제를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심장학회(ACC)가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온라인으로만 진행했던 연례학술대회를 3년 만에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올해 연례학술대회(ACC 2022)는 다음 달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며 온라인으로 중계된다.이번 학술대회에는 지난해에 이어 국내 연구자들의 연구가 메인 세션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학계가 가장 주목하는 연구 결과가 베일을 벗는 'Late-Breaking Clinical Trials(LBCT)' 세션에는 서울아산병원 박덕우 교수(심장내과) 연구팀이 진행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