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봉직의로 진료하다 전문병원을 개원할 때 도움받을 수 있는 책이 발간됐다.도서출판 정다와에서 나온 '봉직의 3년 전문병원 개원하기'로 국내 개원 컨설팅의 개척자인 박병상 씨가 집필했다. 저자는 1998년 국내 최초로 개원 정보서인 개원가이드를 시작으로 의료기관 개원플러스 100, 성공하는 의사들을 위한 개원 강좌, 병원 CEO를 위한 개원과 경영의 7가지 원칙 등을 펴낸 이 분야 전문가다. 이 책은 개원 일정 세우기를 시작으로 개원 일정 등 개원 프로세스가 순서대로 정리돼 있다. 또 상권별 개원 입지 보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신약이 필요한 질환은 암, 희귀질환뿐 아니라 어느 질환에도 존재한다.진료현장에서는 다른 질환에 비해 치료옵션이 상대적으로 적거나,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경우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하는 데 애로를 겪기도 한다. 이는 의료진이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신약이 개발되길 기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그러나 신약이 개발되고 실제 진료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더라도 어떤 환자에게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는 막막하기도 하다.본지는 진료현장에서 직접 환자를 만나는 전문의에게 신약에 거는 기대가 무엇인지 들어봤다.GSK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가 시행되면서 의료계 및 병원계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병원장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직원들의 고의적 영상 누출에 따른 법적 책임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특히 제도 시행 초기 의료현장의 혼란을 수습할 수 있는 계도기간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지난 25일부터 의료기관 수술실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설치와 운영 의무화가 시행됐다.전신마취나 의식하진정(일명 수면마취) 등 환자가 상황을 인지, 기억하지 못하거나 의사를 표현할 수 없는 상태에서 수술을 하는 의료기관은 수술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CT 및 MRI 등 특수의료장비 설치 및 인정기준 고시 개정안 발표가 연내 입법예고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는 현재 병상수급시책 후속조치 추진과 담당 인력 부족으로 특수의료장비 설치 및 인정기준 고시 개정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의료자원정책과 오상윤 과장은 특수의료장비 설치 및 인정기준 고시 개정안을 연말까지 입법예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오 과장에 따르면, 복지부는 현재 고시 개정안 마련을 위해 실무 검토안에 대해 전문가 의견 수렴과 부처 내 협의를 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심부전 유병률이 증가세를 보일 뿐만 아니라 입원율과 사망률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심부전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한심부전학회는 2002년부터 2020년까지 심부전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분석, 국내 심부전 현황 데이터를 정리한 '심부전 팩트시트 2022'를 21~23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대한심부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배포했다. 팩트시트에서는 국내 심부전 유병률, 발생률, 입원율, 사망률, 생존율, 동반질환, 치료 약물 패턴 변화를 비롯해 심장이식, 심장재동기화 치료, 삽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차 상대가치점수 개편 이후 6년 만에 개편되는 3차 상대가치점수 개편을 두고, 개원가와 병원계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보건복지부는 이번 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하고, 3차 상대가치점수 개편 방안을 보고할 계획이다.건정심에서 3차 상대가치점수 개편이 통과될 경우, 내년부터 3차 상대가치점수 개편 방안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복지부의 이번 3차 상대가치점수 개편은 실질적인 행위별 점수 개편과 기본진료료 인상이 아닌 종별가산을 비롯한 가산제도 개편에 방점이 찍혀 있다.지난 2018년부터 3차 상대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소아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내년도 예산 338억원을 배정한 가운데, 의료현장은 정부의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놨다.보건복지부는 2024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안을 수립하고 8월 29일 국무회의에서 편성한 예산안을 의결받았다.복지부 예산안에 따르면, 총지출은 122조 4538억원으로, 올해 109조 1830억원 보다 12.2% 증액됐다. 이 중 아이와 부모가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소아의료체계를 만들기 위해 338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소아상담센터 시범사업을 위해 46억원, 소아
최근 응급실 뺑뺑이 사건과 소아청소년과 붕괴 등 필수의료 분야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의사 증원이라는 카드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듯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건정책심의위원회 산하 전문위원회를 통해 의사 인력 확충과 필수·지역의료 강화하기 위한 준비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환자 단체 등 보건의료 수요자와 의료·교육·법률·통계·언론·재정 등 다양한 직역 전문가를 포함한 의사인력 전문위원회와 필수의료확충 전문위원회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그런데 의사 증원은 절대 간단치 않은 문제다. 복지부가 이 문제를 오랫동안 풀지 못한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필수의료 과목이 전반적으로 전공의 및 전임의 가뭄을 겪는 가운데, 소화기 분과도 예외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해소하려면 응급의료기관 지정 기준에 소화기 시술 역량까지 포함시키거나 공공정책수가를 도입하는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응급의료 및 필수의료로서 소화기 분과 지속 가능한가?’ 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대한소화기학회 이현웅 교육이사에 따르면 소화기 분과 전문의는 총 3469명이다. 이들 대부분은 도심에 몰려있으며, 지방에는 현저히 적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의료원 등 주요 대학병원이 수도권에 분원하는 것은 의료생태계를 고려하지 않은 '탐욕'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길병원, 인하대병원 등의 분원 계획이 제대로 진행되면 오는 2027년에 서울·경기권에 총 6600병상이 만들어진다. 이 지역 개원가는 물론 중소병원과 종합병원들에겐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인천광역시의료원 조승연 원장은 대학병원들의 수도권 분원 설립 계획을 모두 싸잡아 비난할 수 없지만, 분원의 시작에는 탐욕이 놓여 있다고 꼬집었다. 조 원장은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건’이 되풀이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문제를 정확히 파악해 대안을 최대한 찾아보겠다는 뜻을 밝혔다.민주당은 26일 국회에서 ‘응급의료체계 위기 극복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 뒤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해결책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제가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의료체계 문제였다“며 ”(처음에) 흉부외과 의사가 부족하다고 했다 이제는 소청과와 응급 의료 인력도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가능한 대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대한응급의학회 최성혁 이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기존 치료제 대비 효과가 있는 편두통 신약들이 등장했지만, 보험급여권 범위 내에서 국내 환자들의 접근성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 앰겔러티(성분명 갈카네주맙), 한독테바 아조비(프레마네주맙)는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항체를 표적하는 약제로, 편두통 치료제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된다. 현재 두 약제는 급여가 적용돼 성인 만성 편두통 예방 환자에게 동일한 약가로 판매되고 있지만, 까다로운 부합 조건으로 인해 처방률은 낮은 상황이다.세로토닌(5-HT) 수용체에 작용하는 릴리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최근 안과질환 전문병원인 한길안과병원이 신관에 망막병원을 오픈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한길안과병원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진영 병원장을 지난 3월 신임병원장으로 임명했다.취임 4개월 맞은 최진영 병원장은 한길안과병원을 안과전문병원으서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일류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최 병원장은 새로 건축한 망막병원 오픈 시점에 병원장으로 취임해 4개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잘 모르겠다며, 병원이 규모를 확장해 큰 도약을 준비하는 시기여서 어깨가 무겁다고 취임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필수의료 붕괴로 인해 소아청소년암 진료체계가 사실상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환자의 경우 치료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이를 해소하려면 인력 보강을 통한 의사 분담이 필수지만, 소청과 전공의 지원율이 낮은 만큼 위기 극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아청소년암 필수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주최했다.국내에서는 매년 1000여 명 가까이 소아청소년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종류는 백혈병, 신종양, 림프종 및 세망내피성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기후변화가 다양한 방식으로 인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전 세계 보건의학 학술지는 지난 2021년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위기를 경고하는 대규모 공동 성명문을 발표하면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렸다. 한국친환경병원학회 신동천 회장(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명예교수)은 기후위기 상황에서 의료계가 환자만 잘 치료하면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인류 건강을 위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본지는 신 회장을 만나 의료계가 기후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와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물었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소아청소년과가 지독한 몸살을 앓고 있다. 좀처럼 쉽게 낫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언론은 소청과가 “죽어가고 있다”고 앞다퉈 보도한다. 소생이 불가능하다는 냉소적 반응도 적지 않다.기록은 소청과가 앓고 있는 몸살을 증명한다. 올해 소청과 전공의 지원율은 15.9%다. 전체 모집 인원 207명 중 33명만이 지원한 것이다. 소위 ‘빅5’라고 불리는 서울 내 종합병원도 미달 사태를 피하지 못했다.1차선을 담당하던 소청과 개원의들은 단체로 모여 폐과를 선언했다. 낮은 수가 때문에 정상 진료가 불가능하다며, 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000년 한국 의료의 틀을 완전히 뒤바꾼 의약분업 당시 개원한 21년차 시니어 개원의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시작되는 올해 개원한 주니어 개원의 각자가 느끼는 개원 당시 현실 체감은 어떨까?“라떼는 말이야~, 그 당시 개원의 생활이 더 힘들었어”, “아닙니다. 모든 의료제도가 의사들을 옥죄고 있는 지금이 더 힘듭니다.” 꼰대세대와 MZ세대는 서로를 이해하기보다 경원시하거나, 소통이 되지 않는 상대로만 여기고 있다.개원 21년차 시니어 개원의와 6개월차 주니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지난 1일~2일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제15회 하나 이비인후과 네트워크 학술대회를 개최했다.학술대회는 이비인후과 진료의 질 향상과 영역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됐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본원 의료진과 전국 하나 네트워크 원장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판데믹의 영향으로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됐다.이번 행사에는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세영 교수,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정용기 교수, 그리고 고려대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신철 명예교수(하나이비인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매년 되풀이 되는 낮은 수가인상으로 인해 의료계가 필수의료 붕괴를 우려하면서, 정부의 필수의료 살리기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9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의원유형 환산지수를 93.6원으로 결정했다.수가인상률은 전년 대비 1.6%만 오른 결과여서 개원가는 충격에 휩싸인 상태.이에, 서울특별시의사회는 3일 '수가협상이라 쓰고 수가 갈라치기, 수가 강요라 읽는다'라는 성명을 통해 이번 수가협상을 주도한 정부를 맹비난했다.서울시의사회는 추가적인 재정 투입없이 아랫돌 빼서 윗돌
Mortality and Survival in IPF연자 박선철 교수(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은 간질성 폐질환(interstitial lung disease, ILD) 중 가장 흔하며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병이다. IPF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IPF는 비가역적인 진행성 폐섬유화를 특징으로 하는 만성 섬유성 ILD이며, 6개월 이상 원인불명의 만성 호흡곤란, 기침, 흡기 수포음을 동반한다. IPF의 예후와 예후인자 IP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