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teven Nissen 교수팀, 비만+NASH 위절제 수술군과 비수술군 비교
간 부작용, 수술군 5명 vs 비수술군 40명 발생
MACE 발생, 수술군 39명 VS 비수술군 60명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체중 감량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을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해결책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비만이면서 NASH인 위절제술 환자가 위절제술을 하지 않은 환자보다 간경화 등 주요 간 부작용과 주요심혈관사건(MACE)이 낮았다는 연구가 공개됐다.

이 연구는 JAMA  Network Open 11월 11일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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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Steven Nissen 교수팀이 비만이면서 간경화가 아닌  NASH(간생검으로 확인) 환자를 대상으로 위절제술을 한 군과 비수술군을 비교해 주요 간 부작용과 MACE 관련성을 분석했다. 

위절제술에는 루와이 위우회술과 위소매절제술을 포함했다.

연구팀은 2004~2016년 미국헬스케어시스템에서 간생검을 받은 2만5828명을 모집하고, 이중 비만이면서 조직학적으로 NASH 확인, 간섬유화증(조직학적 단계 1-3) 등 등록기준을 충족한 1158명을 선발했다.  

이후 수술군(n=650)과 비수술군(n=508)으로 배치해 7년(중앙값) 동안 추적관찰 했다. 

SPLENDOR로 명명된 연구의 1차 목표점은 주요 간 부작용(임상 또는 조직학적으로 간경화 진행, 간세포암 발병, 간이식, 간과 관련된 사망)과 MACE(복합적 관상동맥 부작용, 뇌심혈관 부작용, 심부전, 심혈관사건으로 인한 사망)이었다. 

분석에는 다변수 조정 콕스회귀 분석을 사용했다.  

SPLENDOR 연구 공개

연구에 참여한 1158명 중 여성은 740명, 연령(중앙값) 49.8세, 체질량지수(BMI, 중앙값)는 44.1kg/㎡였다.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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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 수술군과 비수술군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주요 간 부작용은 수술군 5명, 비수술군 40명이 발생했고, MACE는 수술군 39명, 비수술군 60명으로 나타났다.

중복가중치(overlap weighting) 방법으로 10년째 주요 간 부작용 누적 발생률을 계산했을 때 수술군은 2.3%(95% CI, 0%-4.6%), 비수술군 9.6%(95% CI, 6.1%~12.9%)로 분석됐다(aRR 0.12 95% CI, 0.02~0.63; P=0.01). 

누적 MACE 발생률은 수술군 8.5%, 비수술군 15.7%로 나타났다. 

연구와 관련된 부작용은 위절제술 첫 해에 사망(4명),  위장 누출(2명), 호흡부전(2명) 등이 발생했다.  

Nissen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생검으로 NASH가 확인된 환자를 대상으로 위절제술이 주요 간 부작용이나 MACE를 줄여준다는 첫 임상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 체중 감소가 심장을 보호하는 동시에 말기 간 질환으로 진행하는 것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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