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서울병원 권성순 교수팀, 혈액투석 환자 221명 분석
심외막 지방 분석이 사망률 예측에 도움

순천향대 서울병원 권성순·남보다 교수(사진 오른쪽)
순천향대 서울병원 권성순·남보다 교수(사진 오른쪽)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는 관상동맥 CT영상에서 보이는 심외막 지방(Epicardial adipose tissue)의 감쇠(attenuation) 지수가 높을수록 사망이 증가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권성순·남보다 교수팀(심장내과·영상의학과)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이 병원에서 혈액투석을 받은 221명의 관상동맥 CT로 심외막 지방을 분석했고, 29.6개월간 경과를 추적 관찰했다.

심외막 지방 양은 사망과 연관 없어

관찰 결과, 감쇠지수가 높을수록 사망이 증가하며 심외막지방의 감쇠지수가 사망을 예측할 수 있는 독립적인 요인임을 확인했다. 심외막 지방의 양은 사망과 연관이 없었다.

권성순 교수는 “관상동맥 CT는 주로 심장혈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지만, 이와 더불어 심외막 지방을 분석해 사망률을 예측하는데도 역할이 있음을 확인했고, 특히 혈액투석 환자의 장기사망률을 예측하는데 심외막 지방 감쇠지수가 새로운 영상학적 표지자로서의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한 연구”라고 설명했다.

이번 논문은 Scientific Reports 2021년 11월 온라인판에 ‘혈액투석 환자에서 심외막지방의 감쇠지수와 장기사망률과의 관계(Epicardial adipose tissue radiodensity is associated with all‑cause mortality in patients undergoing hemodialysi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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