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심장학회(ACC)와 심장협회(AHA)가 2014년판 ‘비ST분절상승 급성관상동맥증후군(NSTE-ACS) 관리 가이드라인’을 통해 항혈소판요법과 관련한 로드맵을 총정리했다. 가이드라인은 알고리듬을 사용해 NSTE-ACS의 발현시점부터 입·퇴원에 이르기까지의 치료전략을 일목요연하게 안내하고 있다.이 알고리듬을 따라가면 각각의 치료전략에 따라 어떤 항혈소판제를 언제·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항혈소판제 치료의 큰 틀은 변화가 없는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P2Y12 억제제 선택의 변화다. 초치료에서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으로, 장기이환 환자의 대부분이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당뇨병의 종착역에 미세혈관 합병증(신장병증, 신경병증, 망막질환, 족부질환) 대혈관 합병증(심혈관질환, 말초동맥질환)이 기다리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Korean Diabetes Fact Sheet 2015’에서 2013년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허혈성 뇌졸중과 심장질환 발생빈도는 인구 1만명당 295명과 248명으로 비당뇨병 환자(62명, 59명)에 비해 상당히 높다.따라서 심혈관 위험인자(고혈당·고혈압·비만·
말초동맥질환(PAD)은 진단 후 1년 내에 심혈관 사망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은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질환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며, 환자의 50% 정도가 증상이 없거나 비전형적인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파행만으로 진단하는 경우 대다수의 PAD 환자를 놓칠 수 있어 정확한 선별검사가 중요하다.일반적으로 PAD 진단에 시행되는 ABI 검사에서 ABI가 낮게 나오는 위험인자들은 노인, 남성, BMI가 증가하거나 고혈압, 당뇨, 흡연자, 고지혈증 및 hsCRP가 높은 경우 등이 있다. 과거에 흡연자였거나 현재 흡연자인 경우는 비흡연자보다 P
국내 뇌졸중 유병률은 증가추세다. 2014년 사망원인통계에서 연간 뇌졸중 사망자수는 2만 4486명으로 심장질환(2만 6588명)에 이어 2위로 나타났다.특히 고령에서 뇌졸중 사망률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2014년 뇌졸중 사망률은 50~59세에서 1.2%, 60~69세에서 4.6%, 70세 이상에서 7.1%로 보고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65세 이상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고 우리나라의 노인인구 증가율은 세계 최고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2060년까지 세계 노인인구는 17.6%로 증가할 전망이지만, 우리나라의 노인인구
미국 신경과 학계는 치과치료 등 가벼운 침습적 시술(minor invasive procedure)을 전·후해 오랜 시간 항혈전제 투여가 중단되는 진료실태에 제동을 걸고 나선 바 있다.미국신경과학회(AAN)는 Neurology 2013;80:2065-2069에 ‘허혈성 뇌혈관질환 환자에서 수술 전·후 항혈전제 치료’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 “치과시술 시 아스피린과 와파린을 지속해도 중대한 출혈 합병증 위험증가의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이 경우 뇌졸중 환자에서 항혈전제 투여가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항혈전제 중단을 고려치 않아
심혈관질환 예방에 적용되는 대표적인 항혈소판요법은 아스피린과 P2Y12 억제제 클로피도그렐의 단독 또는 병용요법이다. 두 약제는 말초동맥질환(PAD), 안정형허혈심장질환(SIHD),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에서 뇌졸중, 일과성뇌허혈발작(TIA)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광범위한 환자들에서 심혈관사건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항혈소판요법으로서 혜택을 검증받았고 이에 근거해 임상에 가장 많이 적용되고 있다.임상혜택국내외 관련 가이드라인에서 고혈당·고혈압·이상지질혈증 치료와 함께 심혈관질환 예방전략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2012년 미국심장
미국 심장학계가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이중항혈소판요법, 이른바 DAPT(dual antiplatelet therapy) 전략의 적용기간과 관련해 컨센서스를 모았다.미국심장학회(ACC)와 심장협회(AHA)는 각각의 저널 JACC와 Circulation에 ‘이중항혈소판요법 적용기간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 1개월에서 1년 이상에 이르는 항혈소판제 병용요법을 적용하도록 권고했다. 이중항혈소판요법이라 함은 심혈관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아스피린과 P2Y12 억제제(클로피도그렐, 프라수그렐, 티카그렐러)를 특정기간 병용하
뇌졸중 예방전략에서 아시아 지역이 미국과 차이를 보이는 대표적인 부분은 항혈소판제의 적용이다. 뇌졸중 2차예방을 위한 항혈전치료 전략에서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지침은 실로스타졸을 항혈소판제 단독요법의 1차선택으로 여타 약제와 함께 권고하고 있다. 기존에는 실로스타졸이 트리플루잘과 함께 아스피린이나 클로피도그렐을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에 고려하도록 하는 2차선택이었으나, 2012년 개정을 거쳐 2013년판 지침에 1차선택으로 권장됐다.또한 뇌출혈을 포함한 심각한 출혈위험이 있는 환자에서 트리플루잘만 추천되던 것에 실로스타졸이 추가적으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가 5월 23~27일 전국 11개 대학병원에서 대대적인 대국민 캠페인에 돌입한다. 색동리본캠페인으로 명명된 대국민 홍보·교육행사를 통해 대사증후군, 특히 심장대사증후군의 폐해를 널리 알리고 심혈관 위험인자의 조기관리로 심혈관질환 예방의 길을 더욱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 연구회 교육이사를 맡고 있는 한림의대 조상호 교수(한림대성심병원 순환기내과)는 “심혈관 위험인자들의 심각성을 의료계와 국민에게 적극 계몽하고, 임상현장과 실생활에서 이들을 적극 관리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색동리본캠페인에 기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 학술이사로 연구회의 학술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는 고려의대 김응주 교수(고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는 “대사증후군이 혈관질환과 심장·뇌질환과 밀접히 연관돼 있다는 것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아직 의사나 국민 모두 인식이 부족한 측면이 있다”며 “특히 대사증후군에 의한 심혈관질환 이환 및 사망이 예방 가능한 만큼, 이 부분에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가 소기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우리나라 대사증후군의 실태는?대사증후군 유병률은 30%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명확하게 현대병의 특성을 나타낸다. 우리
대한심장학회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들의 심각성을 학술적인 측면에서 조명하고, 그 해결과제를 제시하기 위해 지난 2014년 7월 창립했다. 심혈관질환 위험을 배가시키는 등 국민건강에 가하는 치명적인 위협을 적극 알리고, 궁극적으로는 환자와 의사 모두를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관리를 통한 심혈관질환 예방이라는 국민보건의 숙원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대사증후군 분야의 석학으로,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를 진두지휘 하고 있는 고광곤 회장(가천의대길병원 심장내과)은 서양과 비교해 한국인의 대사증후군 위험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점
미국심장학회(ACC)가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감소를 위한 지질관리전략에서 비스타틴 계열 약물의 역할에 대한 전문가 컨센서스를 발표했다. 2013년 미국심장협회(AHA)와 함께 발표한 지질 가이드라인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된 의문인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지질관리 전략은 스타틴만으로 충분한가”에 대한 나름의 응답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가이드라인(Guideline)이 아닌 전문가들의 합의를 모은(expert consensus) 의사결정 지침(decision pathway) 형식을 취했지만, 2013년 가이드라인에서 비스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발생률과 총 사망률을 25% 증가시키고, 향후 당뇨병 발생 위험도를 2~3배 증가시키는 등 심혈관질환의 발생위험을 매우 증가시키는 위험질환이다.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말초혈관질환 등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의 병변이 주로 염증과정을 거쳐 발생하고 진행되며, 대사증후군을 구성하는 위험인자들의 관리 여부가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의 발생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대사증후군에 동반되는 이상지질혈증, 복부비만, 인슐린 저항성, 높은 혈압 등의 관리는 심혈관질환 발생 등 예후에 중요하기에 적극적인 조절이 필요하다.대사증후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은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여러 위험인자들이 한 개인에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개인에서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발생이 높아 1988년 Reaven이 Syndrome X라고 처음 명명했다. 현재 대사증후군의 진단기준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낮은 HDL 콜레스테롤로서 각 단체와 국가마다 다소 기준이 다르기도 하지만 공통적인 특성을 보인다. 대사증후군의 발생원인은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 및 여러 가지 위험인자들의 관련성과 조합으로 대사증후군의 병태생리는 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1998년 24.9%에서 2007년 31.3%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1 이러한 현상은 식이습관과 생활패턴의 서구화에서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2010년 발표된 체계적 고찰연구에서는 이전에 발표된 87개의 연구에 포함된 약 100만명의 대사증후군 환자가 포함됐다.2 이 연구에서 대사증후군은 심혈관계 질환(상대위험도 2.35, 95% 신뢰구간 2.02-2.73),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상대위험도 2.40, 95% 신뢰구간 1.87-3.08), 전체 사망(상대위험도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으로부터 시작되어 심혈관계 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의 복합 위험인자로 이루어져 있다. 물론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의 생활습관 교정이 대사증후군의 일차치료로 알려져 있으나, 대부분의 대사증후군 환자들에게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는 위험인자 각 요소들을 정상까지 회복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런 환자들에게 약물요법이 필요하다. 약물요법에는 2가지 잠재적인 치료방향이 있다. 각각의 위험인자들을 다른 위험인자들과 관련성을 배제하고 개별적으로 구별해서 치료하는 방법이 그중 하나인데, 이것은
1. 서론당뇨병 환자의 가장 많은 사망원인은 심혈관질환으로,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2~3배 위험도가 높다. 그러므로 당뇨병 환자에서는 혈당의 조절뿐 아니라 심혈관질환의 여러 위험인자에 대한 평가 및 조절이 반드시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심혈관계 합병증은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말초동맥질환, 심부전 등이다. 최근의 여러 연구결과에 의하면, 특히 식후 고혈당은 공복혈당보다 심혈관질환에 대한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2. 본론1) 혈당조절이 심혈관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선행 연구 1990년도 시작
인슐린 저항성은 대사증후군뿐만 아니라 당뇨병 발생의 대표적인 병태생리다. 운동이나 체중조절 같은 생활습관은 인슐린 저항성의 개선이나 당뇨병 발생의 지연에 도움이 되지만, 때로는 인슐린 저항성을 호전시키기 위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티아졸리딘디온(thiazolidinedione)계의 약물은 핵전사인자인 PPAR-γ(peroxisome-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γ)의 선택적 리간드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저항성 개선을 위한 대표적인 약제다. 티아졸리딘디온의 작용은 크게 1)지
서론당뇨병 환자에서 항당뇨병 약제를 사용해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과연 대혈관 합병증인 심근경색증, 뇌졸중 발생을 줄이는지에 대한 논란이 꾸준히 제기됐다. 많은 연구들이 나왔으나 명확한 효과를 보인 약제는 없었다.최근 UKPDS에 등록됐던 환자를 연구종료 후에 10년간 추적관찰 연구가 나왔는데, 초기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을 잘 관리했더니 오랜 시간 후에 심혈관사건 발생을 감소시켰다는 결과이다. UKPDS가 20년간 진행된 연구이고 이후 10년간 더 살펴본 연구이므로 30년간의 시간이 경과한 후에야 혈당관리가 대혈관 질병을 감소시킨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