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 김응주 학술이사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 학술이사로 연구회의 학술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는 고려의대 김응주 교수(고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는 “대사증후군이 혈관질환과 심장·뇌질환과 밀접히 연관돼 있다는 것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아직 의사나 국민 모두 인식이 부족한 측면이 있다”며 “특히 대사증후군에 의한 심혈관질환 이환 및 사망이 예방 가능한 만큼, 이 부분에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가 소기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우리나라 대사증후군의 실태는?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30%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명확하게 현대병의 특성을 나타낸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더 잘 살고 풍족한 식습관을 영위하는 동시에 활동량은 줄면서 비만이 급증했고, 비만에 고혈압·고혈당·이상지질혈증 등이 동반되는 대사증후군이 급격하게 늘었다. 따라서 이러한 생활습관 인자들을 개선하는 쪽으로 예방과 치료책을 강구해 대국민 교육과 홍보를 펼쳐야 한다.

- 대사증후군은 무엇이 문제인가?
유병률은 높지만, 인지율이나 치료율이 낮다. 대사증후군은 심혈관 위험인자들이 동시에 발현되는 만큼, 혈관과 심장 및 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하지만 임상현장에서는 이들 위험인자를 통합적으로 보지 못하고 개별적으로 접근하기 쉽다. 비만·고혈압·고혈당·이상지질혈증 등을 개별적으로 보면 진단 기준치를 참고 삼아 치료하면 된다. 하지만 대사증후군은 위험인자들이 동시다발되는 병태기 때문에 이 질환을 정의하고 진단할 때 각 위험인자의 경계치를 좀 낮게 잡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남자 40mg/dL·여자 50mg/dL 이하이면서 혈압(130/85mmHg), 혈당(100mg/dL), 중성지방(150mg/dL)은 높고 복부비만(남자 90cm, 여자 85cm 이상)인 경우를 말하는데 이 중 3가지 이상에 해당될 경우 진단한다. 때문에 개별적 병태의 기준치를 염두에 두고 위험인자에 접근하면, 대사증후군을 진단하고 치료하기 어려워진다. 대사증후군은 개별적 병태가 명확히 발생되고 이를 통해 심혈관 합병증으로 발전하기 전에 예방·치료책을 적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따라서 대사증후군은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인자의 개선, 즉 생활습관 교정요법이 예방과 치료의 중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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