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사건들 속에서 우울증의 심각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우울증 유병률의 지속적인 증가추세는 위험도를 더욱 키우고 있다. 이에 미국정신과학회(APA), 미국예방서비스특별위원회(USPSTF) 등 우울증 유관기관들은 선별검사부터 치료에 이르기까지 가이드라인을 적극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도 우울증 관리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들을 제시하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우 2011년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우울증 유병률이 6.7%로 나타나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고, 보건복지부는 올해 정신건강 종합
고령화에 따른 치매환자의 증가는 노인문제의 핵심이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서는 65세 이상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75세 이상은 물론 85세 이상 인구도 끊임없이 증가하는 흐름이다. 2015년 기준 노인인구 비율은 13.1%로 집계됐는데 2030년에는 24.3%, 2050년에는 37.4%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75세 이상 인구는 5.5%에서 9.7%, 22.1%로 85세 인구도 1.1%에서 2.5%, 7.7%로 각각 전망됐다.치매 유병률 증가치매 유병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2012년 치매
사회 고령화 기류를 타고 세계적으로 치매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 흐름에 편승한 가운데 정부차원에서 제3차 치매관리 종합계획을 발표, 적극적인 환자진단 및 관리전략을 위한 지원 및 제도를 제시했다. 하지만 치매관리에서 궁극적인 문제는 치료전략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현재까지 치매치료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외국학회에서도 아세틸콜린에스테라아제(ACHE) 억제제, 메만틴을 주요한 치료약물로 제시하고 있고 우울증, 불안장애, 정신병증이 동반됐을 경우에는 세로토닌 기반의 항우울제를 투여하도록 권고하고 있을 뿐이다.이런 가운데
치매 유병률이 고령 인구층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는 점은 고령 인구에서 위험도가 높은 질환이 동반될 비율이 높다는 점을 의미한다.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병증과 불안장애도 여기에 포함된다. 정리하면 치매환자에서 정신병증과 불안장애의 동반율이 높다는 것이다. 호주국립보건·의학연구위원회(NHMRC)과 미국정신과학회(APA)가 가이드라인에서 관련 권고사항을 별도로 정리하고 있다는 점은 임상현장에서 정확한 관리전략의 필요성을 방증한다. 두 가이드라인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내용은 치매환자의 정신병증 또는 불안장애 관리를 위해
불안장애는 고령인구에서 호발하는 정신건강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서는 2008년 대비 2013년 불안장애 환자가 39만 8000명에서 52만 2000명으로 1.3배 증가했다. 특히 연령별 분석에서 10만명당 유병률은 50대 1490명, 60대 2147명, 70대 이상 3051명으로 연령에 따라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일반적인 불안장애는 정상적인 불안과 달리 공포증, 심계항진, 과다호흡 등 인지, 행동, 생리적인 증상의 발현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노인 환자의 경우 불안장애의 증상발현이 뚜렷하지 않은 데
치매는 사회고령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질환 중 하나다. 노인 인구층에서 위험도가 높아지는 한편 여전히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전략은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의 사회 고령화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고, 치매 유병률 역시 이에 비례해 급증할 전망이다. 2026년에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치매 유병률은 2024년에는 100만명, 2041년에는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조기진단·조기치료·예방이 주요한 과제인 셈이다. 치매가 단순히 질병부담에 국한되지 않는 사회적인
알츠하이머병 이어 혈관성 치매 주목“고령인구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의 조절을 통해 혈관성 치매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미국심장협회(AHA)와 산하 뇌졸중협회(ASA)는 지난 2011년 혈관성 치매 관련 성명을 통해 혈관질환과 치매의 연관성에 이어 심혈관 위험인자 조절을 통한 치매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양 학회는 ASA 공식저널인 Stroke 2011;42:2672-2713에 ‘혈관성 인지장애 및 치매와 혈관인자 기여도’ 제목의 성명을 발표, “뇌동맥경화증을 적절히 치료·관리함으로써 혈관성 치매를 예방할 수 있을
미국심장협회(AHA)와 뇌졸중협회(ASA)는 혈관질환 관련 성명을 통해 “고령인구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의 조절을 통해 심뇌혈관질환은 물론 혈관성 치매까지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혈관의 노화로 인한 구조·기능적 장애가 심혈관질환이나 혈관성 치매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이들 치명적 질환을 막기 위해서는 고령인구에서 심혈관 위험인자의 적절한 관리가 절실하다.노인 당뇨병대한당뇨병학회가 최근 발표한 ‘Korean Diabetes Fact Sheet in 2015’를 보면, 2013년 현재 현
수면장애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고, 심혈관질환부터 정신건강질환까지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들이 축적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내과학회(ACP)가 만성 불면증 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Ann Intern Med. 2016;165:125-133).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만성 불면증이 있는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을 분석했고, 특히 55세 이상 고령 환자에 대한 최신 연구도 대상으로 했다. 또 체계적 문헌고찰 과정에서 치료반응에 대한 설문조사, 환자보고, 중간에 평가한 수면결과 등도 반영해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
양극성장애는 조증과 우울증 양극단의 상태가 불규칙적으로 반복해서 나타나는 질병으로 대중적으로는 조울증, 조울병이라는 말이 더 익숙하다. 대개 발병시기가 사춘기 이후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소아에서도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도 조증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전 세계 성인의 2~3%가 양극성장애를 동반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양극성장애 건강보험 진료환자가 2007년 4만 6000명에서 2011년 5만 8000명으로 증가했다.
서울 강남역에서 ‘묻지마 살인사건’이 발생해 국민에게 큰 충격을 줬다. 피의자로 지목된 김모 씨(34)는 급성기 악화 조현병 환자로 여성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이상행동을 넘어 물리적 형태의 공격성으로 인한 극단적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발표됐다. 최근 이뤄진 김 씨와의 프로파일러 면담내용을 요약하면 김 씨는 진술 전반에서 “2년 전부터 여성들이 나를 견제하고 뒤에서 험담한다”고 말하며 여성에 대한 반감과 피해망상을 드러냈다. 이에 경찰은 김 씨의 범행이 단순히 여성혐오에서 나온 증오범죄(헤이트크라임)가 아닌 정신건강질환범죄라고 결론
정신건강질환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 비해 검진율 및 치료율이 증가하지 않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는 질환을 일상적인 상태로 간과한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수면장애 역시 적극적 선별·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부각되고 있다.국내 통계에서도 수면장애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수면장애를 △건강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상태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낮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상태 △수면리듬이 흐트러져 잠자거나 깨어 있을 때 어려움을 겪는 상태로 정리했다. 불면증, 기면증, 하지불안증후군, 코골이 또는 수면무호
장내세균 조절을 통해 위장관질환(intestinal disease)을 치료하는 항생제 요법이 새로운 선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내세균총을 구성하는 유익균은 보호하고(eubiotic effects) 유해균의 활동은 억제하는(antibiotic effects) 리팍시민 요법을 지칭하는 말이다. 리팍시민은 이 같은 기전을 통해 장내세균 생태계의 균형을 조절·유지하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신체 항상성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장질환 병태생리 따른 치료 다변화환자의 삶의 질에 악영향을 주거나 심각하게는 목숨까지 위협할 수도 있는 장질
스타틴의 고군분투최근까지의 지질치료는 스타틴의 고군분투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양한 병태의 이상지질혈증에 포위된 전세(戰勢)에서 스타틴이 외로운 싸움을 벌여 왔다. 이 그림을 명확하게 묘사한 대표적 사례가 2013년 미국심장학회(ACC)·심장협회(AHA)의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이다.양 학회는 “스타틴의 심혈관 임상혜택이 명백하다”며 스타틴 혜택 4개그룹을 선정하고 치료를 권고했다. ‘스타틴 이론(statin hypothesis)’에 근거한 것으로 지질치료에 있어 LDL 콜레스테롤 저하, 즉 얼마나 낮추느냐보다는 스타틴으로 낮춰야
스타틴을 통한 지질치료의 장기적인 임상혜택, 즉 레거시 효과(legacy effects)는 현재 진행형이다. 프라바스타틴의 심혈관질환 1차예방 효과를 검증한 WOSCOPS 연구에 대한 장기간 관찰결과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영국 글래스고우대학의 Chris Packard 교수는 지난 2014년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에서 WOSCOPS 연구의 20년 관찰결과를 발표, “5년 관찰에서 확인된 심혈관사건 예방효과가 20년까지 유지·개선됐다”고 밝혔다. Packard 교수는 “5년간의 지질치료 효과로 남은 일생 동안의 심혈관질환
ACC, 비스타틴계 병용전략 인정최근 미국심장학회(ACC) 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2016;68:92-125에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하나 발표됐다. ‘LDL 콜레스테롤 저하치료에서 비스타틴계 요법의 역할에 관한 전문가 합의문’ 제목으로 ACC가 직접 보고한 이 가이드라인은 과거 찬밥 신세였던 비스타틴계 지질치료제의 임상적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새롭다. 가이드라인에는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예방을 위한 지질치료에 비스타틴계 추가전략이 왜 필요한지 설명돼 있다
LDL 콜레스테롤 조절에 있어 비스타틴계 약물의 적용이 분수령을 맞게 된 것은 IMPROVE-IT 연구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3년 ACC·AHA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의 ‘스타틴 이론’을 반박하는, 더 나아가 가이드라인이 설명하지 못한 잔여 심혈관질환 위험과 관련해 새로운 답을 던진 대표적인 사례다. 비스타틴계 지질치료제의 임상혜택 근거를 제시했고, 스타틴 단독요법의 한계에 대한 대체·보완·극복 방안도 내놓았다.대규모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간 치료·관찰한 결과, 심바스타틴 + 에제티미브 복합제
당뇨병 환자에서 이상지질혈증은 고혈압과 함께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심혈관 위험인자에 속한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보고한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15’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에서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50%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Dyslipidemia Fact Sheet in Korea 2015’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73%에 달한다.특히 당뇨병 환자에 동반되는 이상지질혈증은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중성지방이 높고 HDL 콜레스테롤이 낮은 복합형 이상지질혈증의 가능성이
최근까지 발표된 연구와 가이드라인들은 ‘지질관리=스타틴’이라는 등식을 성립시켜주고 있다. 2013년 미국심장학회·심장협회(ACC·AHA) 지질 가이드라인에서 스타틴 외 다른 약제들을 주요 전략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은 스타틴 중심의 지질 관리전략 현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비스타틴 계열 약물이 심혈관질환 발생을 줄여준다는 근거가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런 측면에서 IMPROVE-IT 연구는 에제티미브의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연구이자 지질관리의 프레임을 확장시켜준 근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게다가 하위분석에서는 당뇨병 발생위험은 높이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최근 보고한 ‘Dyslipidemia Fact Sheet in Korea 2015’에 따르면,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은 고LDL콜레스테롤혈증 15.5%, 고중성지방혈증 18.6%, 저HDL콜레스테롤혈증 28.4% 순이다. 한국인 이상지질혈증의 특성은 고LDL콜레스테롤혈증에 비해 고중성지방혈증과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의 위험도가 높다는 것이다. 한국인에서 전형적으로 관찰되는 특성 중 하나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고LDL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이 동시에 겹치는 복합형 이상지질혈증이 나타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