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서울의대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1998년 24.9%에서 2007년 31.3%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1 이러한 현상은 식이습관과 생활패턴의 서구화에서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2010년 발표된 체계적 고찰연구에서는 이전에 발표된 87개의 연구에 포함된 약 100만명의 대사증후군 환자가 포함됐다.2 이 연구에서 대사증후군은 심혈관계 질환(상대위험도 2.35, 95% 신뢰구간 2.02-2.73),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상대위험도 2.40, 95% 신뢰구간 1.87-3.08), 전체 사망(상대위험도 1.58, 95% 신뢰구간 1.39-1.78), 심근경색(상대위험도 1.99, 95% 신뢰구간 1.61-2.46) 및 뇌졸중(상대위험도 2.27, 95% 신뢰구간 1.80-2.85)과 유의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 대사증후군 환자들을 심뇌혈관질환의 고위험군으로 인식하고,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치료의 목표는 저밀도지단백(low density lipoprotein, LDL) 콜레스테롤 및 혈압을 낮추고 혈당을 관리하는 것이다.

 

심장을 위한 생활습관 변화
1) 식이요법
▶ 권장
· 저지방 또는 무지방 유제품
·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연어, 참치, 송어): 1주일에 2회 이상
· 과일(사과, 바나나, 오렌지, 배, 자두 등)
· 잡곡, 채소

▶ 피해야 할 것
· 다량의 육류 섭취
· 팜유, 코코넛유
· 단 음식 및 음료

▶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영양 성분
· 포화 지방산: 동물성 지방
· 트랜스 지방산: 마가린으로 조리된 과자류,
    케이크류, 커피 크림 등

▶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영양 성분
· 불포화 지방산 (mono/polyunsaturated)
· 예: 아보카도, 콩 / 해바라기씨 / 옥수수 기름, 견과류, 올리브 / 카놀라 / 땅콩 / 참기름, 땅콩 버터, 두부, 연어 / 송어

▶ 나트륨 제한
· 1일 권장 소금 섭취량 5g(나트륨 2.3g)

▶ 알코올 제한
· 과량 섭취는 혈압 및 중성지방을 상승시키고, 체중증가를 일으킨다.
· 하루에 2잔(여성은 1잔) 이내
· 1잔(맥주 350cc, 와인 140cc,
   위스키 40cc) 

2) 체중관리
-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 kg/㎡)를 25 이하로 관리한다.
- 허리둘레가 35인치(여성) 및 40인치(남성)인 경우 심혈관계 질환의 고위험군이다.
- 3~5%의 체중감량은 중성지방, 혈당을 떨어뜨리고, 당뇨 위험도를 낮춰준다.
- 그 이상의 체중감량은 혈압 및 고지혈증을 호전시킨다.

3) 스트레스 관리
-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 명상
- 신체활동
- 이완요법
- 가족 및 친구들과의 대화

4) 신체활동
- 최소한 중등도의 유산소 운동 1주일에 2시간 30분 또는 강렬한 유산소 운동 1주일에 1시간을 하도록 권장한다.
-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담당 의사와 상의한다.

5) 금연
-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 금연이 잘 되지 않는 경우 병원 치료 또는 지지 그룹 등의 도움을 받는다.

6) 약물치료 
- 생활습관 교정만으로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가 조절되지 않는 경우, 약물치료가 추가적으로 필요할 수 있으며 스타틴, 항고혈압제 및 항혈전제 등이 대표적이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