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에서 과잉진료를 규제하는 것이 환자들의 의료비 지출을 줄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게픈의대 응급의학과 Daniel A. Waxman 교수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NEJM 온라인판 10월 16일자에 발표가 됐다(DOI: 10.1056/NEJMsa1313308).현재 응급의학과 의사들은 환자들의 의료과실 소송을 피하기 위해 필요치 않은 진단 검사까지 과도하게 시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때문에 이를 제도적으로 규제하면 불필요한 의료비용 투입을 줄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최근 응급실 진료가 비용적으로 보다 방어적인
패혈증(sepsis) 치료는 응급의학과 의사에겐 중요한 이슈 가운데 하나다.응급실에서 가장 먼저 발견되고 원내 사망률이 30% 수준에 이르고 있는데, 문제는 패혈증의 빈도가 지속적으로 늘어 2020년까지 연간 100만례 이상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환자의 생존결과는 치료의 황금시간(golden hour)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해 조기 중점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최대의 효과를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다.그러나 올해 5월, 논란은 이 부분에서 불거졌다. 이러한 조기목표지향치료(EGDT)가 패혈성 쇼크 환자의 사망률 개선에 있어 일
CYP 대사 없어 약물상호작용 위험 낮아LDL-C·TG 감소에 HDL-C 상승효과도 우수"피타바스타틴, 독특한 작용기전인 싸이크로프로필 그룹 갖고 있어 HMG CoA reductase를 매우 강력하게 억제… 다른 지질 개선에도 영향"지난해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발표된 피타바스타틴(pitavastatin)의 당뇨병 예방효과를 계기로 이 약물에 대한 기전적 특성이 주목 받고 있다.스타틴계 약물은 LDL-C 강하 효과와 시토크롬 P450 대사효소(CYP)에 의한 대사 여부에 따른 약물-약물 상호작용 측면에서 구분할
유방암 치료제 역사상 최장 전체 생존율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국로슈(대표이사 마이크 크라익턴)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1차 표적치료제 퍼제타(성분명 퍼투주맙)의 전체 생존율이 약 5년(56.5개월)1 로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 역사상 가장 긴 전체 생존율을 보인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CLEOPATRA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성료된 2014년 유럽종양학회(ESMO)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이전에 치료 받지 않은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퍼제타·허셉틴·도세탁셀(이하
대한의학회(회장 김동익)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장 더크 밴 니커크)은 ‘제24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본상에 김효수 교수(서울의대) 그리고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에 윤승용 조교수(울산의대), 젊은의학자상 임상부문에 김찬 임상강사(연세의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24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서울대학교병원 심혈관연구실 김효수 교수는 '사이토카인-줄기세포 요법'을 세계 최초로 고안하고 장기간의 임상연구를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한 줄기세포 분야 세계적 연구자다.사이토카인-줄기세포 요법은 세포간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물질인 ‘사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 대한 지중해식 식단의 혜택을 뒷받침해주는 근거가 제시됐다. 스페인 성요한레우스대학병원 Nancy Babio 교수팀은 CMAJ 10월 14일 온라인판에 PREDIMED 연구 2차 분석결과를 발표, "열량을 제한한 식단과 대사증후군 간 연관성을 평가한 연구가 많지 않은 가운데 지중해식 식단과 올리브오일 또는 견과류를 같이 섭취했을 때 비만, 혈당에 개선이 있었다"고 밝혔다. PREDIMED 연구는 2003년 10월~2010년 12월 55~80세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다기관 무작위 임상이다. 이번 분
CDK 억제기전을 가진 유방암 치료제 팔보시클립(palbociclib)의 미국시장 진입이 빨라졌다.미국식품의약국(FDA)의 발표에 따르면 13일 화이자의 차세대 유방암 치료제 팔보시클립을 가속승인 약물로 지정했다. 주요 R&D 파이프라인의 기근을 겪고 있던 이 약물의 개발사인 화이자에겐 더없는 낭보다.팔보시클립과 같은 CDK 4/6 억제제는 이미 FDA에 혁신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전문의약품허가신청자 비용부담법(PDUFA)에 따라 팔보시클립은 기존 예정기한보다 4개월이 단축된 2015년 4월 13일로 승인이 예정됐다.현재 화
전립선암은 진행이 느린 악성종양으로 일단 진단되면 완치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적극적인 검진으로 초기에 발견하는게 중요하다. 선별검사로 이용되는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는 간편하고 예민한 방법이지만 절대적인 측정기준에 있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세계적으로도 과잉진단과 효용성 논란이 늘상 제기되며 최근에도 PSA 선별검사의 유용성을 연구한 논문들이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국내는 전립선 전문가 합의를 거쳐 일명 전립선건강증진프로그램(Prostate Health Promotion Program)이 지난 9월 전립선
신장신경차단술은 올해 상반기 심장학계를 달군 주요 이슈 중 하나로 꼽힌다. 신장신경차단술은 저항성 고혈압 환자의 새로운 치료전략으로 각광을 받았고, 유럽과 호주에서 실시된 무작위 임상시험인 SYMPLICITY HTN-2 연구에서도 효과를 입증해 무사히 임상현장에 안착하는 듯 했다. 하지만 올해 초 미국에서 진행된 SYMPLICITY HTN-3 연구 결과 대조군 대비 우위성 입증에 실패하면서 효과 논쟁이 촉발됐다. 올해 미국심장학회(ACC) 연례학술대회, 유럽경피적심혈관중재술학회(Euro PCR) 연례학술대회 등 해외 학술대회는 물론
지난 2012년 미국질병관리본부(CDC)는 과거 10년간 자국민의 혈압 조절률(혈압 140/90mmHg 미만 달성 및 유지)이 크게 향상됐다는 희소식을 전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고혈압 환자의 혈압 조절률이 2001~2002년 28.7%에서 2009~2010년 47.2%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의 혈압 조절률은 44.6%에서 60.3%로 증가, 2010년 현재 절반 이상이 목표치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혈압의 병폐인 절반의 법칙을 깬 것이다.주목해야
혈압 치료에도‘레거시 효과’있나? ADVANCE 확대 관찰 결과 초기·적극 혈압조절 임상혜택 장기 유지ADVANCE-ON 혈압·UKPDS-10 혈당·ASCOT-11 지질 모두에서 확인고혈당과 이상지질혈증에 이어 고혈압에서도 초기의 적극적인 심혈관 위험인자 조절을 통해 장기적으로 심혈관 원인 사망 및 전체 사망률의 개선을 담보할 수 있다는 ‘legacy effect’의 존재 가능성이 시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유럽심장학회(ESC)에서 처음 공개된 ADVANCE-ON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에서 집중 혈압조절을 통해 심혈관사건 위험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 소화기내과 최창환 교수가 최근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된 제1차 세계 소화기기능성질환 및 운동학회 학술대회(FNM 2014, The 1st Federation of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에서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s)’을 수상했다.이번 학술대회는 소화기 기능성질환 및 운동질환을 다루는 미국학회(American Neurogastroenterology & Motility Society)와 유럽학회(European Society of
국내 연구팀이 뼈의 형성을 획기적으로 촉진하는 새로운 유전자 조절기전을 밝혀냈다.서울의대 전양숙 교수, 김혜진 박사과정(생리학교실), 박종완(약리학교실) 교수팀이 ‘PHF2’ 라는 단백질이 조골세포를 활성화 시킨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조골세포는 Runx2라는 ‘조골세포 분화 조절 인자’에 의해 분화된다. ‘SUV39H1’라는 효소는 이러한 과정을 방해한다. SUV39H1가 Runx2에 메틸기(CH3)를 붙임으로써 Runx2가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어, 조골세포 분화가 억제된다.[그림 1]연구팀은 소아의 뼈 발달 과정이나, 골
BRAF 유전자변이 흑색종 환자서 베무라페닙(vemurafenib)과 코비메티닙(cobimetinib)의 병용요법은 베무라페닙 단독 사용에 비해 생존율을 개선시켰다.영국 암 전문 치료기관인 왕립 마스던병원 James Larkin 박사팀은 BRAF 유전자변이 흑색종에 베무라페닙과 코비메티닙 병용 결과를 NEJM 온라인판 9월 29일자에 게재했다(DOI: 10.1056/NEJMoa1408868).현재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BRAF 및 MEK 억제제를 병용하는 치료전략이 BRAF 억제제 단독사용과 비교해 내성발생 시점을 연장하거나 예방
다이이찌 산쿄가 인수작업을 통해 유망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를 자사 파이프라인에 보강했다.28일 다이이찌 산쿄는 미국의 앰빗생명과학(Ambit Biosciences)을 4억 1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로써 앰빗이 개발해 3상임상에 돌입한 AML 치료제 퀴자티닙(quizartinib)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됐다.주식공개매수를 통해 한 주당 15달러, 총 3억1500만달러를 엠빗해 지불하게되는데 지난 주말 엠빗의 주식종가인 8.20달러 보다 83% 가까이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또 조건부 가격청구권(CVR)
스타틴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물 중 하나로,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 고용량 스타틴을 이용한 LDL-C 강하요법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최적의 치료전략으로 사용되고 있다.그러나 장기간 스타틴 치료, 특히 고용량 스타틴요법이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고, FDA에서도 이를 공식인정하고 나서면서 라벨변경까지 이뤄짐에 따라 스타틴은 당뇨병을 높이는 약제로 사실상 굳어졌다.그러나 지난해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피타바스타틴이 당뇨병 위험도를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무릎통증 완화를 위해 흔히 시술되는 침술(Acupuncture)이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의사협회지인 JAMA에 10월 1일자로 게재된다.이번에 실린 연구는 호주 멜버른 대학 Rana S. Hinman 박사팀이 연구한 것으로 50세 이상의 만성 무릎통증 환자 2802명을 무작위로 침술을 하지 않은군(대조군), 침술군, 레이저 침술군(침에 저강도 레이저를 쏘는 치료군), 샴(SHAM) 레이져 침술군 등 모두 4군으로 나눠 통증개선효과를 관찰한 것이다.1차 종료점으로 12주 또는 1년시점에서 각 군의 무릎통증 평가와 물리적 기능을
국립대병원 교수가 화장품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가 주름개선 화장품 ‘이피코스 W 에센스크림’을 9월에 출시했다.이 제품은 피부노화에 대한 기초 연구결과를 활용해, 피부노화를 방지하는 유효물질을 확보하고, 45세 이상 중년 여성(군당 22명, 총 6군, 132명)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수행했다. 6개월 간 대상자의 얼굴에 이 제품을 바른 결과, 평균 17%의 주름 개선효과를 확인했다.이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정진호 교수는 지난해 6월 벤처회사 ‘㈜이피코스 (EFFECOS Inc.)’를 설립하고, 첫 제
스타틴의 처방 이력은 당뇨병 환자의 미세혈관질환 발생 및 예방과 무관하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덴마크 코펜하겐의대 Sune F Nielsen 교수팀이 이 같은 내용의 전국적인 그물망 비교연구(nested matched study)를 The 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온라인판 9월 10일자에 게재했다. 미세혈관질환이 진행중인 당뇨병 환자에서 스타틴의 효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스타틴의 처방이 당뇨망막병증, 당뇨신경병증, 당뇨병성 신장질환, 족저괴저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가설을 세워 연구를 진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성별에 따라 고용량 스타틴의 죽종감소효과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나타났다.미국 클리브랜드클리닉 Rishi Puri 박사팀은 JACC Cardiovasc Imaging 9월 17일 온라인판에 SATURN 하위분석 연구(insight from SATURN)를 발표, 여성 환자에서 남성 환자보다 고용량 스타틴을 통한 죽종 감소효과가 더 컸고, 치료 후 LDL-C 70mg/dL 미만에서 차이가 더 명확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여성 환자에서도 스타틴이 안전하게 LDL-C를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성 환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