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TURN 하위분석 연구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성별에 따라 고용량 스타틴의 죽종감소효과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클리브랜드클리닉 Rishi Puri 박사팀은 JACC Cardiovasc Imaging 9월 17일 온라인판에 SATURN 하위분석 연구(insight from SATURN)를 발표, 여성 환자에서 남성 환자보다 고용량 스타틴을 통한 죽종 감소효과가 더 컸고, 치료 후 LDL-C 70mg/dL 미만에서 차이가 더 명확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여성 환자에서도 스타틴이 안전하게 LDL-C를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성 환자에서 고용량 스타틴에 대한 저항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며 이번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로수바스타틴과 아토르바스타틴의 관상동맥 내 죽종 감소 효과를 혈관내 초음파로 평가한 SATURN 연구는 무작위 대조군 연구로 조영술상으로 관상동맥질환이 있고. LDL-C는 116mg/dL 미만인 이들을 대상으로 했다. 참가자들은 아토르바스타틴 40mg군과 로수바스타틴 20mg군으로 무작위 배분돼 2주간 치료를 받았고, 이후 다시 한 번 무작위로 아토르바스타틴 80mg군과 로수바스타틴 40mg군으로 나눠 24개월간 치료했다.

환자들은 104주째 혈관초음파(IVUS)로 관상동맥 내 죽종 정도를 평가받았다. 이와 함께 24주간 지속적으로 IVUS를 통해 관상동맥 죽종크기를 평가했다.

연구에 참가한 남성 환자는 765명, 여성 환자는 274명이었고, 남성에 비해 여성이 더 고령이었다. 또 여성에서 고혈압, 당뇨병 동반율이 높았고, LDL-C, HDL-C, C반응성단백질(CRP) 수치도 높았다. 추적기간 종료시점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HDL-C, CRP 수치가 더 높았고, LDL-C 수치는 비슷했다.

죽종크기는 남성에 비해 여성이 베이스라인의 죽종크기비율(PAV)과 총죽종크기(TAV)가 더 적었다. PAV는 남성이 37.2%, 여성이 34%였고, TAV는 각각 151.9㎣, 122.4㎣였다. 치료후 감소폭도 여성에서 더 컸다. PVA는 남성에서 1.07% 감소한 데 비해 여성에서 1.52% 감소했고, TAV도 각각 6.59㎣, 8.27㎣ 감소해 차이를 보였다.

남녀 사이의 PAV 감소폭이 가장 큰 환자군은 로수바스타틴을 복용하면서 당뇨병, 안정성 관상동맥질환, 베이스라인 높은 LDL-C, CRP를 보인 여성 환자들이었다.

다변량분석에서도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PAV 감소효과가 컸고, 성별로 인한 치료의 영향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LDL-C 70mg/dL 도달여부가 기준이었다. LDL-C가 70mg/dL 미만에 도달한 이들에서 PAV는 남성 1.12%, 여성 1.81% 감소, TAV는 각각 7.16㎣, 여성 1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LDL-C 70mg/dL 이상인 환자들에서 PAV, TAV 모두 변화가 없었다.

이에 Puri 박사는 "관상동맥질환 여성 환자들이 남성 환자에 비해 스타틴 치료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관상동맥질환 환자에 대한 고강도 스타틴 전략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요약했다.

한편 이번 하위분석은 2013년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바 있고, 2011년 발표된 SATURN  오리지널 연구에서 로수바스타틴과 아토르바스타틴은 PAV를 각각 1.22%, 0.99% 감소시켰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고, TAV는 각각 6.39%, 4.42%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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