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심장학회 연례 학술대회(ACC 2015)가 지난 3월 14~16일까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64회차를 맞는 이번 대회는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순환기 분야 대표 학술대회답게 각종 약물요법과 외과적 치료기술 등 새로운 전략에 관한 업데이트된 내용이 대거 공개됐다.우선 과거 심근경색증 병력이 있는 안전형 관상동맥증후군 환자 2만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저용량 아스피린 단독요법과 아스피린 + P2Y12 억제제 티카그렐러 병용요법을 비교한 PEGASUS-TIMI 54 연구의 최종결과가 보고됐다. 아스피린과 티
미국 내분비학회(ENDO) 연례학술대회가 3월 5~8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당뇨병, 골다공증, 지질, 비만, 갑상선 등 내분비 관련 분야를 주제로 한 기초부터 실제 임상현장의 이슈를 아우르는 연구들이 발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모습을 보인 당뇨병 관련 연구들을 정리해본다. 글루카곤 수용체 길항제 LGD-6972단일 도스 약물역동학 평가ENDO 2015에서는 새로운 제2형 당뇨병 치료제가 가능성을 보였다. 경구용 생물학적 글루카곤 수용체 길항제인 LGD-6972가 그 주인공으로, 이번 연구에서는 LGD-697
B형간염 - AASLD 2014에서 주목받은 최신 연구들완치를 꿈꾸다테노포비르 항바이러스 효과·안전성 입증 연구에 기대감C형간염이 신약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B형간염 분야에서는 장기간 최적의 치료전략 및 완치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연구들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7~11일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간학회(AASLD) 2014년 연례학술대회에 발표된 연구들을 통해 B형간염 관련 연구의 현 위치를 조명해봤다. 테노포비르 8년째 내성발현 없어 - abstract 229만성 B형간염 치료에서 테노포비르(제품명 비리어드)
ESCAPE혈관내 치료시 사망률 절반으로ESCAPE 연구는 급성 허혈 뇌졸중 환자에서 신속한 혈관내 치료를 시행했을 때 기능적인 예후를 유의하게 개선했을 뿐 아니라 사망률을 절반 가까이 감소시킨 것으로 보고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관건은 혈관내 치료가 시행되기까지 시간을 최대한으로 단축시키는 것이다. 주저자인 캐나다 캘거리대학의 Michael Hill 교수는 “혈관내 치료를 추가로 시행받은 환자군에서 표준치료군 대비 독립적인 기능을 회복한 환자수가 25% 늘었다”고 밝혔다.Hill 교수팀은 급성 허혈 뇌졸중 환자를 치료할 때 신속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은 지난 2월 과민성장증후군(IBS)의 진단 및 관리에 대한 1차 의료기관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했다. 올해 가이드라인은 2008년도판을 업데이트 한 것으로 식습관에 대한 권고사항을 추가했으며 약물치료 부분에 항우울제에 대한 내용을 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영국 NICE는 “IBS가 재발률이 높은 만성질환으로 복부통증, 불편감 등의 증상을 보이고 크게 변비형과 설사형 IBS로 증상 프로파일을 보이지만, 1차 의료기관에는 환자들이 다양한 증상으로 방문한다”며 “비용 대비 효과를 높이는 차원에서 가이드라
FRESGUN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에서 고용량 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의 효과Journal of Hepatology 2011;54:1011-1019배경·목적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합병증 이환과 사망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간질환이다. 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ursodesoxycholic acid)은 항산화, 항염증, 항섬유화 특성으로 인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에서 간손상 위험을 감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에서 고용량 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사례는 아직 없었다.방법생검을 통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 확
국내 교수팀이 전립선암 수술 후 요실금 회복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는 수술법을 개발했다.서울의대 정창욱 교수(서울대병원 비뇨기과), 이상은 교수(분당서울대 비뇨기과)팀이 방광과 요도의 연결 상태를 최대한 수술 전처럼 견고하게 복원시켜 요실금을 줄이는 수술법을 발표했다.연구팀은 요도와 방광을 이어줄 때, 연결 부위를 단단히 지지하는 일종의 '구조물'을 만든다.[보충설명1]즉, 전립선 제거 후 수술 전 요도 뒤쪽과 전립선을 싸고 있던 조직과 방광 아래쪽과 전립선을 싸고 있던 조직을 연결하는 것이다. 그 후 요도와 방광을 이어 준다. [
류마티스관절염 활성도에 따라 TNF-α 억제제의 용량을 조절하는 전략도 류마티스관절염 관리전략에서 고려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는 BMJ 2015;350:h1389에 게재된 연구의 결과로, 주요저자인 네덜란드 신트 마아든스클리니크 종합병원 Noortje van Herwaarden 박사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전략에서 TNF-α 억제제인 아달리무맙과 에타너셉트의 용량을 DAS28-CRP에 따라 조절하는 전략이 일반적인 투여전략과 비열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정리했다. Herwaarden 박사팀의 연구는 무작
"이전까지 심근경색이 발병한지 1년 이상 경과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2차예방 효과를 입증한 연구는 없었다. PEGASUS-TIMI 54 연구는 시작 단계부터 2만명 이상의 충분한 대상자를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에 결과와 관계없이 장기적인 이중항혈소판요법의 역할을 명쾌하게 알려주는 최초의 연구다. " 연세의대 김병극 교수(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가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15)를 통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던 PEGASUS-TIMI 54 연구의 임상적 의의를 이같이 평가했다.PLATO 연구가 최근 나온 항혈소판제 연구들 중
급성기를 넘어 발병한지 1년 이상 경과한 심근경색 환자에서 장기적인 혜택을 입증했던 PEGASUS-TIMI 54 연구가 대한심장학회에서도 화제였다.다만 국내 환자들을 포함한 아시아인에게 이차예방 목적으로 티카그렐러(상품명 브릴린타)를 아스피린과 병용할 경우에는 60mg 1일 2회의 저용량 용법이 위험 대비 혜택 면에서 낫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심근경색 발병 1년 후 이차예방 효과 탁월 18일 대한심장학회 춘계학술대회 기간 중 마련된 산학협력세션에서는 연세의대 김병극 교수(세브란스병원)가 PLATO 연구부터 최근 PEGASUS-TIMI
성인암환자의 항암치료 시 효과적인 구역 구토 억제제로 알려진 에멘드(Emend)가 소아암환자에서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의대 강형진 교수(소아청소년과) 팀은 국제공동연구팀과 함께 소아암환자에게 '에멘드'의 효과를 알아보는 세계 최초 무작위배정 비교 3상 임상시험을 시행했다.연구팀은 전 세계 소아암환자(생후 6개월~17세)를 대상으로, 비교군에는 에멘드와 기존 항구토제인 온단세트론(ondansetron)을, 대조군에는 온단세트론을 복용 시킨 후, 항암치료를 받게 했다.그 결과, 구토 예방 비율이 비교군에서는 51%로 대조군
미국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의 투표결과 아스트라제네카의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가 일단 억울한(?) 오명은 벗었다.회의가 열린 14일 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온글라이자의 심혈관 안전성에 대해서는 만장일치로 의심을 거둔 것. 그러나 대표적 임상시험인 SAVOR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심부전 위험도 증가와 관련, 패널들은 이를 제품 라벨에 추가해야 한다는 데 대부분 동의했다.이날 자문위 회의에서는 실제 온글라이자 복용군에서 잠재적인 심혈관 위험도와 사망률의 증가 추이, 시장에서 퇴출 실시 등이 논의 된 것으로 미국제약분석지인 FIierc
현대약품(대표 김영학)이 14일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비만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 특허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이 날 협약식에서는 현대약품의 연구·개발 담당자와 가톨릭대학교 연구진들이 향후 구체적인 공동 연구 방안을 협의하고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민준기, 조미라 교수팀이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연구한 이 기술은 비만이 유도된 동물에서 대조군 대비 현저한 체중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과잉의 영양분인 지방을 저장하는 백색지방의 비율은 감소시키는 반면,
동아에스티가 새롭게 개발 중인 천연물신약의 미국 임상이 순항 중이다.동아에스티(사장 박찬일)는 최근 자체개발한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천연물신약 'DA-9801'의 미국 내 임상 2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DA-9801의 임상 2상은 미국 내 존스홉킨스 대학병원을 포함해 14개 임상기관에서 당뇨병성신경병증 환자 12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12주간 투여 전후 환자들의 통증강도 차이를 비교 분석한 결과에서 대조군 대비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임상시험에 참여한 알바니(Albany) 대학의 아고프 박사(Dr. Argoff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국내 허가되면서 이 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항PD-1 면역항암제가 국내 처음 도입되는 것이라서 기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혈액종양내과 방영주 교수는 14일 한국MSD가 마련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항 PD-1 면역항암제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암 조직이 발현하는 이상물질의 작용을 차단해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직접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특히 PD-1 면역항암제는 부작용이 적다는 점이 있다. 방 교수
"키 작은 사람은 살 이유가 없어. 그들은 손도 작고 눈도 작지만 거짓말은 크게 해. 그들은 코도 작고 치아도 작고 발도 무지 작지. 난 키작은 사람을 원치 않아.."미국의 유명한 싱어송라이터인 랜디 뉴먼(Randy Newman)의 히트곡, '키작은 사람들(Short People)'의 가사다.이렇듯 키 작은 사람들을 풍자하는 노랫말에 심장병 위험에 대한 내용도 추가해야 한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NEJM 4월 8일자 온라인판에 발표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유전적으로 미리 결정된 키가 6.5cm 감소될 때마다 관상동맥질환 발
미국식품의약국(FDA) 약물자문위원회가 느닷없이 아스트라제네카의 당뇨병 치료제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의 심부전 위험을 도마에 올렸다.지난 10일 FDA 산하 내분비대사 약물자문위원회 관계자는 브리핑을 통해 오는 14일 열리는 FDA 자문위원회의에 앞서 온글라이자의 안전성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단 온글라이자와 콤비글라이즈 XR(삭사글립틴 + 메트포르민)의 대규모 임상결과에서 해당 약물 투약군에서 '모든 원인에 기인한 사망률'이 증가했다는 게 골자다.이번 논란은 최근 몇 년간 FDA가 당뇨병 치료제의 심
가톨릭의대 전은주 교수(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가 제50차 대한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치료가 힘들었던 특정 이석증의 효과적인 치료법을 연구한 논문을 발표해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전은주 교수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진행된 대한이과학회에서 '원지성 안진을 보이는 외반고리관 이석증 환자에서 다양한 이석정복술의 치료 효과 비교' 논문을 발표했다.원지성 안진형 외반고리관 이석증은 치료가 힘든데다 다른 유형의 이석증에 비해 발생 빈도가 낮아 그 동안 임상연구가 어려웠다. 때문에 이번 연구는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등
어린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들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3월 26일자 온라인에 게재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부모 중 1명이 20세 미만인 아동의 ADHD 발병 위험이 약 50%, 둘다 20세보다 어린 경우는 증가율이 거의 2배에 달했다.주연구자인 Roshan Chudal 교수(핀란드 투르쿠대학 아동정신의학연구센터)는 "출생 당시 낮은 부
한국얀센(대표이사 김옥연)이 진행성 난소암 치료제 케릭스주(성분명 리포좀화한 독소루비신염산염)를 출시했다.케릭스주는 파크리탁셀 또는 백금착체 항암제를 포함하는 화학요법제에 실패한 진행성 난소암 치료제로, 전 세계 85개 국에서 사용되고 있다.국내서는 2013년 진행성 난소암 2차 이상 단독요법과 선행 화학요법제에 부분 관해 이상을 보이고 6개월 이후 재발한 2차 이상에서의 카보플라틴(Carboplatin)과의 병용요법으로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됐다.케릭스주는 난소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하고 탈모 및 감각 신경 이상과 같은 이상반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