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에게 고용량 비타민C를 정맥투여하면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신의대 최종순 교수(고신대복음병원 가정의학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2014년 12월호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방사선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고용량 비타민C를 정맥투여한 결과, 재발률이 대조군의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최 교수는 방사선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고용량 비타민C 정맥투여를 병행한 그룹과 비타민C 투여 없이 방사선치료만 시행한 그룹으로 나눠 3년 재발률을 비교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해 널리 사용하는 스타틴이 성별에 따라 큰 차이가 없다는 메타분석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타틴은 일차예방 효과를 평가한 몇몇 연구에서 성별에 따라 효과 차이가 있다는 연구가 나오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쟁거리가 된지 오래다.이를 위해 영국 콜레스테롤 치료 연구자 연합(Cholesterol Treatment Trialists' (CTT))은 27개 무작위 연구에 참여한 17만4149명을 분석했다. 이중 22개 연구에 참여한 13만4537명은 대조군과 비교했고, 5개 연구에 참여한 3만9612명은 고강도 스타틴과
다발골수종이 재발한 환자에서 카필조밉을 추가한 병용요법이 기존 치료제와 비교해 우월성을 입증했다.미국 메이요클리닉 혈액종양내과 A. Keith Stewart 박사팀이 진행한 이번 레날리도마이드 + 덱사메타손 + 카필조밉 병용요법의 무작위대조군(RCT) 연구는 NEJM 2015년 1월 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2015DOI: 10.1056/NEJMoa1411321).현재 재발성 다발골수종에서 레날리도마이드와 덱사메타손 병용요법은 기준치료가 되는데, 이미 지난 임상 1상과 2상에서 레날리도마이드와 덱사메타손 병용요법에 단백질분해효소복
제 2형 당뇨병의 표준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이 젖산산증(lactic acidosis) 유발 위험에 대한 오명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명확한 근거는 없지만 만성 신장질환을 동반한 환자에서 젖산산증을 높인다는 지적이 있어 메트포르민의 포장용기에도 블랙박스 경고문이 삽입됐던 상황.미국 예일대 Silvio E. Inzucchi 박사팀이 진행한 '신장기능 장애를 동반한 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메트포르민 투약에 따른 젖산산증 위험도 평가' 결과는 JAMA 2014년 12월 2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doi:10.1001/jam
배리아트릭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수술적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보다 5~10년 이내 사망할 위험이 절반 이상 낮다는 연구 결과가 JAMA 1월 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이번 연구는 재향군인들을 대상으로 배리아트릭수술의 생존율 증가 혜택을 입증한 첫 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도비만 환자들에서 체중감량 목적의 배리아트릭수술이 사망률을 유의하게 낮춘다는 주장은 스웨덴의 SOS(Swedish Obese Subjects) 연구를 비롯 기존에 시행됐던 연구들을 통해 이미 수차례 제기돼 왔지만(NEJM 2007;357:741-52),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사례는 INTERHEART(Lancet 2004;364:937-952) 연구가 대표적이다. 총 52개국 3만명(사례군 1만 5152명, 대조군 1만 4820명) 가량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심근경색증 위험인자의 영향력을 조사한 대규모 사례-대조연구(case-control study)다.결과는 여타 변수를 보정한 상태에서 △지질이상을 나타내는 높은 ApoB/ApoA1 비율(odds ratio 3.25, 99% CI 2.81-3.76) △흡연(2.87, 2.58-3.19) △사회·심리적
정부의 약가규제, 검찰과 국세청의 연이은 조사 등으로 제약산업이 혹한기를 맞고 있다. 시장형 실거래가 상환제가 폐지되고 시행된 의약품 장려금제에는 여전히 저가구매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 항목이 남았으며, 리베이트 투아웃제와 일련번호 의무화 도입 등 이슈들도 제약업계에 피로감을 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체 제약사 원외처방액도 전년 대비 2.3% 감소한 7235억원에 머무르는 등 전체적으로 움츠러든 상황이다.이 같은 상황에서 각 업체들은 올해를, 나아가 그 이후를 준비하며 매출 성장을 위한 제품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어려움을 타개할
매년 초 새로운 근거를 반영한 당뇨병 진료지침 개정판을 'Diabetes Care'를 통해 선보여왔던 미국당뇨병학회(ADA)가 업데이트된 지침(Standards of Medical Care in Diabetes - 2015)을 선보였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SGLT-2 억제제 계열의 약제를 치료제 항목에 새롭게 포함시켰다는 점이다. 또 공복목표혈당을 일부 조정했고, 심혈관질환 동반 환자들의 관리전략 중 목표혈압 수정 및 이상지질혈증 동반환자의 스타틴 치료 강조항목도 추가했다.BMI 기준 인종별로 세분화진단부분에서 새로 추가된
고혈압 관리의 패러다임이 단순한 혈압수치의 조절에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심혈관질환 위험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 항고혈압제에 궁극적인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또 다른 심혈관보호효과가 있느냐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관심은 RAAS 차단계열의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와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안지오텐신 활동을 차단하는 계열로 가장 선두에 서 있는 ACEI를 후발주자인 ARB가 대체할 수 있느냐에 대한 논의와 함께
대사증후군 관리의 궁극적인 목적이 심혈관질환 및 사망 예방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지질 관리는 필수적인 부분이다. 그리고 지질 관리전략으로는 ‘스타틴’이 다수의 근거를 기반으로 명확하게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스타틴의 당뇨병 위험도와 함께 2013년 새롭게 발표된 미국 지질 가이드라인을 두고 논란의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새로운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개정판이 선보인 가운데 서울의대 최성희 교수(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에게 대사증후군 환자의 지질관리 전략의 필요성과 스타틴 관련 논란, 추후 국내 가이드라인
당뇨병 환자의 대부분이 심혈관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가운데, 혈당 외에 체중·혈압·지질·내피세포기능·염증 개선 등 다면발현효과를 나타내는 전천후 멀티플레이어 항당뇨병제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등장한 신규 계열의 혈당강하제들이 이러한 다면발현효과에 의한 심혈관 혜택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어 주목된다. 혈당조절 이외에 메트포르민은 체중과 지질, 티아졸리딘디온계는 혈압·지질, 인크레틴 기반요법은 체중과 지질, SGLT-2 억제제는 혈압·체중·지질 측면에서 잠재적 개선효과를 보고해 왔다. 인슐린 역시 지질개선을 통해 동맥경화증
정부의 담배가격 인상으로 인해 금연을 결심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금연 보조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금연 보조제도 개개인의 니코틴 대사 능력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Lancet Respiratory Medicin은 니코틴 대사물 비율(nicotine metabolite ratio, NMR; 3.-hydroxycotinine:cotinine)을 사용하면 금연 보조제들의 반응을 알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다는 미국 펜실베니아의대 Caryn Lerman 교수의 연구 결과를 1월 12일자 온라인판에
음식을 안 먹어도 먹은 것처럼 느끼도록 신체를 속임으로써 칼로리 및 지방연소를 돕는 새로운 형태의 비만 치료제가 개발됐다.펙사라민(fexaramine)이라는 실험용 약물이 그 주인공인데, 장과 기타 신체 일부에서 발견되는 FXR(Farnesoid X Receptor) 단백질에 작용하는 물질로서 음식을 섭취할 때 체내에서 정상적으로 생성되는 신호를 모방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도록 유도한다는 원리다.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솔크연구소 연구팀은 Nature Medicine 2015년 1월 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실험용 쥐
이석증의 대표적인 치료법인 이석치환술을 시행할 때 바르게 누워서 고개만 돌리는 '에플리(Epley)' 방식이 상반신 전체를 움직이는 '시몽(Sememt)'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석증은 귀 안의 퇴행성 조직파편인 이석이 떨어져 나와 귓속 평형기관을 자극함으로써 유발되는 질환으로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1분 이내의 심한 어지럼증이 반복되는 게 특징이다.이러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는 자세변화를 통해 이석의 위치를 자극이 덜한 부위로 옮기는 이석치환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여러 기법 중 어느 치료법이 더 효
활동성 천식이 급성 심근경색증의 위험도를 2.3배 정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순천향대 서울병원 심장내과 방덕원 교수는 지난해 11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는 2002년부터 2006년도 사이의 급성 심근경색증이 있는 미국인 환자 543명과 대조군 543명을 대상으로 한 환자-대조군 연구로 천식의 병력이 급성 심근경색증의 위험성을 증가시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활동성 천식환자에게 약제를 투여한 군과 투여하지 않은 군을 비교했을 때 약제를 투여하지 않은 군에서 급성 심근경색증의
[신년기획-3]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한 통증치료에 대해 식약처가 허가사항을 변경하고, 심평원이 급여 제한에 나섰다. 이에 대한 통증치료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자 대한통증학회 기획이사인 심우석 교수(삼성서울병원 마취통증의학과)와 세계통증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연동 교수(원광의대 마취통증의학과)를 만났다.-돌이켜보면 국내 급여제한 조치는 트리암씨놀론을 이용한 경막외 스테로이즈 주사(ESI)의 부작용 문제가 발단이 됐던 것 같다. ESI는 굉장히 오래 전부터 사용됐기 때문에 부작용 문제는 익히 알려진 것 아닌가?신경통증 치료에 있어
[신년기획-2]통증에서의 스테로이드 치료는 오랜 기간 동안 안전하게 사용돼 온 치료법이다. 사용되는 약물의 종류도 경구제, 정주제, 주사제 등으로 다양하다. 이 중 주사제가 선호되는데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 국소마취제나 아편유사제 등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거의 모든 통증 관련 질환에 적용될 정도로 적용 분야도 넓다.그 중에서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분야는 척추통증 분야로 척추 부위의 경막외 공간이나 후관절 혹은 후지 내측지 등의 신경분지에 국소마취제와 혼합해 주사 치료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
한림제약(대표 김재윤)이 최근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레스타시스점안액(성분명 사이클로스포린)의 개량제품인 '티스포린점안액'을 출시했다.한림제약은 2012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해당 제품의 임상을 승인 받아 임상3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각막염색점수 변화량에서 대조군에 비해 우위적인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레스타시스점안액은 2015년 5월 국내특허가 만료되며, 한림제약은 자체 개발한 개량 특허에 따라 조기에 시장진입을 할 수 있게 됐다. 한림제약의 특허기술은 난용성인 사이클로스포린을 나노에멀젼 기
미국내분비학회(The Endocrine Society, ENDO)는 WHI 연구 이후 논란에 휩싸였던 폐경여성 호르몬요법(Menopausal Hormone Therapy, MHT)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바 있다. ENDO는 지난 2010년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폐경여성 호르몬요법’에 관한 성명을 발표, “MHT의 혜택과 위험은 치료를 시작하는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치료시기가 늦어질수록 혜택은 감소하고 위험은 증가한다”는 것이다.성명은 WHI는 물
임신성 당뇨병 10~20년 내 당뇨병 발병 위험 60% 증가북미폐경학회 “중년여성·임신 중 반드시 검사해야”여성에서 위험도가 높은 질환의 목록에는 당뇨병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북미폐경학회(NAMS)는 올해 발표한 중년여성 관리 가이드라인에서 당뇨병 전단계와 당뇨병의 여성 유병률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체중증가와 고령화로 인해 혈당대사도 악화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북미폐경학회(NAMS)는 올해 발표한 중년여성 임상관리 권고사항을 통해 여성에서 당뇨병 관리전략을 제시했다. NAMS는 “심혈관 사망이 여성 1위의 사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