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당뇨병 환자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지만, 내과와 안과 간 환자 전원이 원활하지 않아 예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에 전문가는 의료기관 간 협진 노력과 함께 환자 교육, 정책적 해결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한안과학회 제130회 학술대회에서는 한국망막학회(KRS)와 대한당뇨병학회(KDA)의 조인트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이날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조한주 교수(안과)는 '당뇨병 환자 합병증 조기 선별 및 치료를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비뇨의학과의사회가 정부의 '수술 전후 교육상담 및 심층 진찰 시범사업'의 폐기 논의에 반대하며 본 사업 정착을 요구했다. 더불어 초음파 급여기준 축소 논의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며 지나친 축소 시도는 현실과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는 지난 26일 The-K 호텔 서울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수술 전후 교육상담 및 심층 진찰 시범사업'폐기 대신 본사업 정착 요구의사회는 이날 '수술 전후 교육상담 및 심층 진찰 시범사업' 축소 및 폐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재생 에스테틱은 재생 의학과 다른 분야로, 최적 치료를 진행하기 위해 두 가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재생 의학은 질병 또는 외상으로 손상된 조직 재생에 중점을 두지만, 재생 에스테틱은 노화된 조직의 정상적이면서 젊은 기능적 특징을 재현하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혈관신생 활성을 상향조절할 수 있는 칼슘 하이드록실아파타이트(CaHA) 제제가 재생 에스테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영국 Clinic 77의 Medical director인 Kathe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승모판막 협착증이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가 넘지 못한 산으로 남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DOAC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을 위한 표준요법으로 자리잡았지만 승모판막 협착증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에서 사용에는 물음표가 달렸다.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는 DOAC을 승모판막 협착증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에게 권고하지 않는다.이에 학계에서는 승모판막 협착증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DOAC의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무릎 골관절염 치료에 장기 지속형 주사 시대가 열릴지 관심이 모인다.현재 임상에서 무릎 골관절염 치료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관절주사는 통증을 완화하고 염증을 줄이며 운동성을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치료 효과를 예측하기 어렵고 통증 완화 기간도 짧다는 한계가 있다. 효과가 지속되지 않기에 임상에서는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반복 주사하는 것을 주저하는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장기간 효과가 나타나는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타이완 리포좀사의 TLC599, 캐나다 유프
- 2023년 현재 국내 다제내성결핵 발생률은 어떠한가?국내 다제내성결핵 발생률은 특별히 더 증가하고 있지는 않다. 결핵을 처음 치료받는 환자에서 1.9%, 한 번이라도 결핵 치료를 받았던 환자 중에서는 7.0% 정도다. 전체 결핵 환자 중 다제내성 결핵 환자의 비율은 나라마다 다른데 우리나라는 많이 높은 편은 아니며 OECD 평균 정도로 선진국형에 가깝다.다제내성 결핵 발생률을 줄이려면 다제내성 환자끼리 전파가 늘어나는 것과, 최초 감수성 결핵 환자의 치료를 잘 못해서 추가로 내성을 획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결핵환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건선성 관절염 환자를 위한 새로운 IL-17A 억제제가 장기 효능도 입증하며 순항 중이다.미국 엑세러린사가 개발한 IL-17A 억제제 이조키벱(izokibep)은 지난해 긍정적인 임상2상 결과를 얻은 데 이어 연장연구에서도 효과가 개선 또는 유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삶의 질도 개선됐다. 이조키벱은 코센틱스(세쿠키누맙) 등 기존 IL-17A 억제제를 개선한 치료 후보물질로, 단백질이지만 단일클론항체의 10분의 1 크기로 작다(18.6kDa). 모든 IL-17 서브유닛 및 혈청 알부민과 결합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임춘수, 서울의대)가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만성 콩팥병 조기 진단을 위한 '자가콩팥검사 키트지 배포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국민 콩팥 건강 개선안 2033 달성을 위한 조기 진단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됐다.지난 4월 학회는 국제학술대회(KSN 2023)에서 국민 콩팥 건강 개선을 위한 10개년 비전인 KHP 2033(Kidney Health Plan)을 선포하며, 2033년까지 △예상 만성 콩팥병 환자 수 10% 감소 △당뇨병 말기 콩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입센과 젠핏의 '엘라피브라노'가 희귀 간질환인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PBC) 2차 치료옵션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임상3상에서 엘라피브라노가 생화학적 반응 지표를 51% 향상시키는 청신호를 보인 것이다.PBC는 중년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자가면역 간질환으로, 비화농성 담관염에 의해 소담관이 소실되는 질환이다. 질병이 진행하면 담즙 정체와 간섬유와, 간경변증으로 진행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현재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이 1차 치료제로 사용되지만, 이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가 많아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아직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대사이상지방간질환(MASLD)의 잠재적 치료옵션으로 아스피린이 주목받고 있다.6개월 간 매일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한 MASLD 환자는 간 지방증과 염증 및 섬유증 지표가 모두 개선됐다.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0~14일 개최된 미국간학회 연례학술대회(AASLD 2023)에서 발표됐다. MASLD는 높은 이환율과 사망률을 보이는 만성 진행성 질환으로, 다양한 기전의 치료제가 개발 중이지만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받은 치료제는 아직 없다. 과거 관찰 연구에서 아스피린 사용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신성 자가면역 류마티스질환(SARD) 환자는 SGLT-2 억제제 이상반응에 취약해 임상에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SGLT-2 억제제를 처방받은 환자의 이상반응을 조사한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등 SARD 환자는 진균 감염과 근육 증상 등 발생 위험이 SARD가 없는 이들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이 같은 이상반응 위험은 성별에 따른 차이가 관찰됐다.이번 연구는 SARD 환자와 비SARD 환자의 SGLT-2 억제제 이상반응을 비교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암 치료 정보의 절반은 광고성 포스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학계 전문가들은 정보를 제공하고 관리하는 주체를 반드시 확인하는 한편, 필요한 정보가 있다면 주치의와 상의할 것을 당부했다.대한종양내과학회와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22일 몬드리안서울이태원에서 '디지털 환경에서의 주요암 정보의 신뢰성 분석'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암 치료 정보에 대한 신뢰도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이번 분석은 국내 발병률이 높은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치료제가 없는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에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베타(THR-β) 작용제가 부상하고 있다. 11월 10~14일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미국간학회 연례학술대회(AASLD 2023)에서 THR-β 작용제인 'TERN-501'을 12주 동안 MASH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지방간 비중이 유의하게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휴스턴 메소디스트병원 Mazen Noureddin 박사 연구팀이 진행한 이 연구는 임상2상a으로 DUET 연구로 명명됐다. 연구팀은 표현형(phenot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국내 결핵진료지침이 지난해 개정된 세계보건기구( WHO) 지침을 반영해 새롭게 개정된다.특히 다제내성결핵 환자의 치료에서 기존에 표준치료로 제시된 18~20개월 장기요법 대신 6·9개월 단기요법이 도입됨에 따라 환자들의 치료 성공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는 지난 21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결핵진료지침 4판 개정 공청회를 열었다. 학회는 새롭게 변경되는 결핵진료지침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이번 개정 지침에서 큰 변화 중 하나는 2020년 세계보건기구(WHO)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이 없는 건강한 성인은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도 심혈관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국내 전국 단위 코호트 데이터를 토대로 LDL-콜레스테롤과 심혈관질환 1차 예방 간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LDL-콜레스테롤 70~99mg/dL인 성인과 비교해 100mg/dL 이상뿐만 아니라 70mg/dL 미만인 성인도 심근경색 위험이 높았다. 서울대병원 양한모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11~13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급성 심근경색을 경험한 생존자의 1년째 신장기능을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1년째 신장기능 악화가 확인된 급성 심근경색 환자는 장기간 심혈관 예후가 나빠지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충남대병원 송필상 교수(심장내과) 연구팀은 국내 심근경색 레지스트리를 토대로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를 11~13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3) 포스터세션에서 발표했다. 연구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신장기능 변화와 장기간 예후 간 연관성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시작됐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급성 심근경색 발생 이후 좌심실 박출률이 약간 감소한 환자는 빈혈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고 좌심실 박출률이 경도 감소한 급성 심근경색 환자를 추적관찰한 결과, 동반된 위험요인과 관계없이 빈혈이 있다면 장기간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성모병원 장기육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11~13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3) 포스터세션에서 발표했다.연구팀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는 빈혈이 있다면 예후가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릴리가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레타트루타이드가 비만 환자의 지방간 치료에도 두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버지니아 연방보건소 Arun J. Sanyal 박사는 지난 10~14일 개최된 미국간학회 연례학술대회(AASLD 2023)에서 이 같은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레타트루타이드는 GIP/GLP-1/글루카곤(GCG) 수용체 삼중 작용제다. 배고픔을 조절하고 포만감을 느끼는데 관여하는 GLP-1 수용체 작용제에 지방세포를 분해하고 메스꺼움을 줄여주는 GIP를 더했다. 지난 6월 NEJM에 발표된 레타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분야에서 화두로 떠오른 약물을 총망라한 국제학술대회가 서울에서 처음 열린다.국제심혈관약물치료학회(ISCP)와 대한심혈관약물치료학회(KSCVP),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KSCP)는 국제학술대회를 23~25일 콘래드서울에서 공동 개최한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ISCP 국제학술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KSCVP 온영근 회장(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은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심혈관질환 약물의 업데이트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리이면서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의료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마약성진통제(아편유사제)에 대한 안전한 처방과 관리에 대한 전문가들의 최신지견 및 진료 지침이 발표됐다.대한통증학회는 18일, 19일 양일간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2023 제76차 국제 추계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을 개최했다.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 학회는 아편유사제 오남용 실태, 제도상 보완해야 할 점, 향후 오남용과 관련된 의료인 및 환자의 처벌, 관리방법 등을 내용으로 하는 '마약성진통제의 안전한 처방 및 관리' 패널토의를 진행했다.이번 토의는 국립암센터 김대현, 인천참사랑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천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