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SLD 2023] 미국 연구팀, MASH 환자 대상 THR-β 작용제 투여
TERN-501 6mg 투여군에서 지방간 비중 대조군 대비 45% 감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치료제가 없는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에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베타(THR-β) 작용제가 부상하고 있다. 

11월 10~14일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미국간학회 연례학술대회(AASLD 2023)에서 THR-β 작용제인 'TERN-501'을 12주 동안 MASH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지방간 비중이 유의하게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휴스턴 메소디스트병원 Mazen Noureddin 박사 연구팀이 진행한 이 연구는 임상2상a으로 DUET 연구로 명명됐다. 

연구팀은 표현형(phenotypic) 또는 조직학적 MASH가 있는 환자 162명을 대상으로 1일 1회 ▲TERN-501(1mg, 3mg 또는 6mg) 단독요법 ▲TERN-101(10mg) 병용요법 ▲TERN-501(3mg 또는 6mg)과 TERN-101(10mg) 병용요법으로 대조군과 무작위 비교했다. 

연구에는 체질량 지수(BMI) 25 이상, 이전에 간 생검 및/또는 영상 및 임상 기준에서 MASH가 확인된 환자들이 참여했다.

또 MRI 양성자 밀도 지방 비율(MRI-PDFF)에서 지방 간 비중 10% 이상, MRI 보정 T1 이완 시간이 800밀리초(msec) 이상이었다. 

평균 연령은 50대로 여성과 히스패닉계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전체 코호트 중 27%~57%가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었으며, 평균 BMI는 30대 초반 등으로 치료가 어려운 집단이었다. 

1차 목표점은 12주 동안 투여한 후 대조군 대비(MRI-PDFF)이었다. 또 2차 목표점은 TERN-501 단독요법 12주차에 cT1 이완 시간의 기준치 대비 변화 등이었다.

6mg 투여군, 지방 정상화(<5%) 비율 23% 

연구 결과, TERN-501 3mg보다 6mg 투여 시 지방간 감소 비율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TERN-501 3mg 투여 시 지방간 감소 비율은 27% 감소한 반면  6mg은 45% 감소했다(p=0.0036 및 p<0.0001).

또 6mg 투여군에서 MRI-PDFF 측정 시 30% 이상한 비율은 64%, 대조군은 4%였다. 50% 이상 감소는 각각 41%와 0%였다. 특히 지방 정상화(<5%) 비율은 각각 23%와 0%였다. 

연구팀은 TERN-501과 개발 중인 FXR 작용제(TERN-101)를 병용하는 연구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방간 비중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MASH 치료제로 THR-β가 부상하고 있다"며 "TERN-501은 강력하고 선택성이 높은 THR-β 작용제로서 임상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여줬다"고 발표했다. 

이어 "TERN-501에 TERN-101을 병용했을 때도 효과를 보였다. 이는 THR-β 작용제가 여러 약물과 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이번 임상시험의 가장 중요한 발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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