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의료 공백이 가시화되자, 정부가 응급·중증 환자 중심으로 운영되는 비상진료체계가 실효성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보상을 강화하겠다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2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을 열고 "의료기관에서 유연한 인력 관리를 통해 필수진료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응급의료행위와 응급의료 수가 인상먼저 대형병원 응급실의 진료부담을 완화하고자 권역·전문 응급의료센터의 수술 등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정부가 의대정원 2000명 확대를 발표했을 때부터 예상됐던 일이 발생했다.서울대병원 등 전국의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아침 병원을 떠났다. 전공의 진료 공백 메우기 위해 분주한 병원들서울대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고려대의료원, 서울아산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은 수술과 외래진료 일정들을 변경하면서 전공의들이 빠져나간 공백을 메우기 위한 움직임이 한창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전공의 공백에 따른 수술·입원 스케줄 관련해 진료과별로 교수들이 환자에게 안내하고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가톨릭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심장협회(AHA)는 GWTG-HF(Get With The Guideline-Heart Failure)에 미국 내 심부전 환자 데이터가 모이면서 레지스트리를 구축했다.미국 학계는 이를 적극 활용해 임상현장에서의 심부전 치료 현황을 검토하고 환자 예후를 추적관찰하는 등 새로운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2019년 AHA 보고에 의하면, 2006년부터 2019년 6월까지 GWTG-HF 레지스트리를 활용해 발표된 논문은 총 119편이다. 지금까지도 GWTG-HF 레지스트리를 활용한 연구 결과들이 주요 저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원 제출을 결의한 가운데, 한국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교육 현장에 혼란이 초래됐다며 우려를 드러냈다.또 이런 방식으로 밖에 의사 표현을 할 수밖에 없는 학생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KAMC는 19일 서울의대 교육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전국 소속 40개 의대 및 의전원장 성명서를 발표했다.KAMC 신찬수 이사장은 정부에서 발표한 의대 입학정원 2000명 확대로 인해 의대생들이 휴학원 제출 등을 결의하며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빅5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오는 20일 이후 근무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보건의료단체연합에서 당장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보의연은 19일 성명서를 통해 “의협과 전공의의 집단 진료거부 계획은 아무런 정당성도 없다”고 밝혔다.보의연은 “의대 정원 확대는 여론조사 당시 응답자의 76%가 긍정적 답을 했던 사안”이라며 “윤석열 정부도 이를 알기에 총선을 앞두고 해당 정책을 발표했다”고 말했다.다만 의대 정원 확대는 윤정부가 의사 부족 해결을 위해서가 아니라, 떨어지는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서 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의학회가 20일부터 업무 중단에 나서는 전공의 보호에 나섰다.19일 의학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의대증원 피해는 국민이 보게될 것이라 비판했다.또 급격한 의대 증원 정책은 이공계 인력을 과도하게 의료계로 유입시켜 과학기술의 근간을 훼손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어둡게 할 것이라 지적했다. 의학회는 정부는 전공의 수련제도와 수련기관을 악용해 전공의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업무개시명령으로 비정규직 근로자인 전공의들에게 우리나라 필수의료체계 유지의 책임을 떠넘기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국무총리를 향해서는 날선 비판과 경고를 이어갔다.의협 비대위는 18일 성명서를 통해 "국무총리의 담화문은 의사 자율 행동 억압을 위한 명분 쌓기"라며 "의대생과 전공의의 자유의사를 처벌하면 의료 대재앙을 맞이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의협 비대위는 환자 곁을 지켜달라는 국무총리의 발언은 부탁을 가장한 겁박이라고 평가하며 정부가 쿠바식 사회주의 의료 시스템을 만들고 의사를 악마화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특히, 전공의와 의대생의 자발적 행동을 단체행동이라는 프레임에 가두고 이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기 시작하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월 19일까지 전원 사직서 제출 후 2월 20일 화요일 06시 이후에는 병원 근무를 중단하고 병원을 나오기로 결정했다고 SNS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실제 18일 세브란스병원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5개 병원 전공의들도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세브란스 소아청소년과의 한 전공의는 공개적으로 사직서를 내며 "19일 소아청소년과 1∼3년차의 사직서를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건선 및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인터루킨(IL) 억제제가 사용되지만 이들은 모두 주사제로 개발됐다. 이에 주사제 사용이 어려운 환자들에게는 사용에 제한이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얀센이 개발 중인 경구용 IL-23 억제제 JNJ-2113이 임상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 주목된다. 임상2b상 FRONTIER 1 결과가 지난 7일 NEJM에 게재됐다. IL-23은 중등도~중증 판상 건선의 병원성 T세포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기타 피부과 질환, 위장 질환 등 IL-23이 매개하는 질환의 염증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최근 화재 사고와 인명 피해가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일산병원 박선철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가 빠른 대처를 강조하고 나섰다.박 교수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질식이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조직에 산소가 부족해 일어나는 현상”이라며 “뜨거워진 공기를 흡입해 기도에 직접 화상을 입기도 하고, 분진에 의해 기도가 막히거나 수축하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화재 시 발생하는 유독 가스에 의해 질식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유독 가스 중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일산화탄소다.우리 몸속 혈액에는 헤모글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틱장애 발생률에 빨간불이 켜졌다.10여년간 2배 이상 증가했고, 특히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성인 틱장애’ 발생률이 급증했으며, 2020년 틱장애 진단 환자 10명 중 4명은 성인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순범 교수(김수진 임상강사) 및 의생명연구원 김미숙 연구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의료DB를 바탕으로 2003년부터 2020년까지 틱장애의 연령군별 발생률 및 임상역학적 특성에 대해 분석한결과를 15일 발표했다.소아청소년에게 흔히 나타나는 ‘틱장애’는 특별한 원인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정부가 SNS 등에서 제기되는 대학병원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 이야기에 관해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그런가 하면 대한의사협회 총궐기대회를 두고 국민 건강에 위협을 끼친다면 엄정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놨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15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박 차관은 전공의 집단 사직에 관해 “수련병원 중 사직이 실제로 이뤄진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진료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며 “대부분의 의사는 이러한 주장에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최근 정부가 필수의료 패키지와 의대정원 2000명 확대 등 우리나라 의료계를 바꿀만한 엄청난 정책들을 쏟아내지만, 정작 재정 계획은 빠져 있어 포장만 요란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일 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확보, 공정보상 등을 외치며 필수의료 패키지를 발표했다. 6일에는 정부 서울청사에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의대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공개했다. "재원 조달 계획 없어 복지부 실현 의지 있나 의문"필수의료 패키지 중 병원을 전공의 중심에서 전문의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담석 없이 발생하는 무결석성 급성담낭염이 담석성 급성담낭염보다 훨씬 더 위중하며, 조기 담낭절제술을 받아야 예후가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박세우(교신저자)·이경주 교수(1저자), 외과 이정민 교수 등 연구팀은 '무결석성 급성담낭염과 결석성 급성담낭염에서의 담낭 천공 발생의 비교: 10년 코호트 연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피인용지수(Impact Factor): 15.3) 최신호에 게재됐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혈전용해제인 테넥테플라제로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치료 가능 시간을 연장하기는 어려워 보인다.허혈성 뇌졸중 표준치료인 2세대 혈전용해제 알테플라제는 첫 뇌졸중 증상 발생 이후 4.5시간 이내 투여해야 한다. 테넥테플라제는 알테플라제의 시간적 제한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3세대 혈전용해제다. 하지만 이 같은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진행된 TIMELESS 임상3상 결과, 증상 발생 이후 4.5~24시간에 테넥테플라제를 투여해도 위약과 비교해 90일째 기능적 예후 차이가 없었고 두개내출혈 발생률도 비슷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가운데 뇌졸중 치료 체계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고령 환자가 늘어 뇌졸중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들을 진료할 수 있는 뇌졸중 전문의 인력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진료 및 당직에 대한 수가 체계도 없어 뇌졸중 치료 시스템이 붕괴할 것이라는 우려다.대한뇌졸중학회는 14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초고령화 사회에서 뇌졸중 치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현황 분석 및 발전 방안 모색' 기자간담회에서 뇌졸중 치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정맥주사하는 항혈소판제 티로피반(제품명 아그라스타트)이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조기 신경학적 악화를 막는 데 아스피린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혈전용해술 또는 혈관내 혈전제거술을 받지 않은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TREND 무작위 연구에서 확인됐다.결과에 따르면, 증상 발생 이후 24시간 이내에 티로피반을 72시간 동안 정맥주사한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군은 경구용 항혈소판제인 아스피린을 투약한 군보다 뇌졸중 중증도를 평가하는 미국국립보건원 뇌졸중 척도(NIHSS) 점수가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국립중앙의료원(NMC)은 지난 1월 13일 연구동 대강당에서 다낭신 환자와 가족 50명을 대상으로 다낭신 환우와 가족을 위한 환자 교실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환자 교실은 NMC, 대한신장학회, 한국다낭신연구재단, 다낭사랑(환우회) 공동주최로, 환자와 가족들이 질병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자 개최됐다.교육은 NMC 안규리 전문의, 보라매병원 오윤규 교수, 강남성심병원 박혜인 교수가 진행했다.다낭신은 콩팥에 수많은 낭종(물집)이 생기면서 서서히 콩팥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준범 교수가 9일(현지 시간) 미국 스탠퍼드 대학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쳤다. 스탠퍼드 대학병원은 미국 10대 병원으로 손꼽힌다.김준범 교수는 '새로운 대동맥판막 성형술'을 주제로 약 1시간 동안 발표했다. 스탠퍼드 대학병원 흉부외과 교수, 전공의 등이 강연에 참석했다.강연 이후에는 스탠퍼드 대학병원 의료진이 진행 중인 연구에 대해 발표하고, 김 교수가 1:1로 면담하여 연구 내용이나 방향에 대해 지도하는 세션도 진행됐다.김준범 교수의 이번 강연은 매년 2500건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정부가 의대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의료계는 증원 정책 철회와 함께 근본적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보건복지부는 6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회의를 열고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밝혔다.이에 의료계는 성명서를 통해 "의대정원 확대를 철회하고 수가 및 처우개선, 사법리스크 완화 등 필수 및 지역의료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이비인후과의사회 "의대정원 증원은 근본적 대책 아냐"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는 6일 성명서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