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심장협회·심장학회(AHA·ACC)가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TAVI)을 수술 중간 위험군에게도 할 수 있다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판막질환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했다. 2014년 AHA·ACC 성인 판막성 심질환 관리 가이드라인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한 초고위험군 또는 수술 고위험군에게만 TAVI를 할 수 있다고 명시했지만, 이후 발표된 연구 등을 근거로 3년 만에 권고안을 개정했다(Circulation 3월 15일자 온라인판). 이와 함께 비판막성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수술 고위험군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AS) 환자에게 '한 줄기 빛'이 돼주고 있는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타비). 타비는 중증 AS 환자 치료의 세계적인 추세가 되면서,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시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트팀' 운영이 의무화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5년 6월 타비에 대한 고시 합의가 이뤄졌지만 '무늬만 하트팀 운영'이라는 지적만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타비시술 전부터 후까지 의논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이
국내 연구진이 내과적 치료로 대동맥판막의 노화를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입증했다.울산의대 송재관(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장은주(의생명과학과) 교수팀이 환자 및 실험동물의 판막세포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대동맥판막이 굳어지고 딱딱해지는 석회화를 분석한 결과,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효소인 디펩티딜펩티다제-4(DPP-4)가 대동맥판막협착증에서 과도하게 증가해 대동맥판막의 석회화를 유발한다는 것을 밝혀냈다.나이가 들어 석회화가 진행해 판막이 제대로 잘 열리지 않게 되면서 순환장애를 일으키는 대동맥판막협착증은 현재까지
수술 중등도 환자에서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R)의 활약이 미국심장학회에서 부각됐다.3월 1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66차 미국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17)에서 수술 중등도 위험군에서 수술적 대동맥판막치환술(SAVR)과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R)의 효능 및 안전성을 알아본 SURTAVI 연구가 발표됐다.발표 연자로 나선 미국 휴스턴 드베이키 감리교병원 심장혈관센터 Michael J. Reardon 교수는 "수술 중등도 위험군 환자에서 TAVR 시술이 수술적 대동맥판막치환술(SAVR)과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일차 치료제로서 자리를 굳힌 비-비타민K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n-VKA oral anticoagulants, NOAC)가 판막성 심질환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판막성 심방세동 또는 조직판막(bioprosthetic valve)을 이식받은 환자에게는 비타민K길항제인 와파린을 투약하지만, 이러한 환자에게서도 NOAC이 와파린 대비 비열등 또는 우월하다는 하위분석 결과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에 학계에서는 NOAC 적용 범위가 보다 넓어질지에 대한 기대감이 모이는 상황이다.와
국내 연구진이 척추관 협착증의 원인이 상관절 돌기의 비대라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다.척추관 협착증은 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척수의 신경뿌리를 누르면서 허리와 다리 부위의 통증 및 신경증상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이다. 그동안 척추관 협착증은 주로 요추 내 면관절이나 황색인대가 비대해져 신경을 압박하고 좁아지며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김영욱 교수팀은 최근 ‘척추관 협착증에서 상관절 돌기 면적의 최적 절단치’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을 통해 척추관 협착증의 원인이 상관절 돌기의 비대
분당서울대병원이 지난 13일부터 경피적 대동맥 판막 시술(TAVI; 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을 시작했다고 밝혔다.대동맥 판막은 심장에서 신체 전체로 혈액이 나가는 최종 관문으로, 협착이 발생하는 경우 혈류의 흐름에 문제가 생겨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대체로 고령일수록 대동맥 판막 협착증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고령화 등의 이유로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대동맥 판막 협착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려면 손상된 판막 대신 인공 판막을 넣어야 하는데, 가슴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센터(센터장 신용삼 교수) TAVI(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 시술 100례를 돌파했다.2012년 첫 례를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하여 2016년도에는 한해만 50례를 넘어설 정도로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TAVI 시술을 선도하고 있다.시술 성적 또한 주목 할만 하다. 병원 TAVI팀은 장기육 교수를 중심으로 숙련된 의료진(순환기내과, 흉부외과, 마취과, 영상의학과)들이 팀을 이루어 성공적인 시술 결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까지 시술 성공율 98%, 1달 생존율 96%, 1년 생존율 92%로 우수한 시
일시적으로 심방세동을 경험하는 발작성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 환자 3명 중 1명은 10년 이내에 7일 이상 심방세동이 계속되는 지속성 심방세동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와 함께 10년 동안 지속성 심방세동 또는 사망으로 이어지는 발작성 심방세동 환자는 절반가량으로 확인됐다.CARAF(Canadian Registry of Atrial Fibrillation)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발작성 심방세동 환자를 가장 오랜 기간 추적관찰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Gareth J
항혈소판제인 티카그레럴(ticagrelor)가 죽상경화성 기원(atherosclerotic origin)에 의한 뇌졸중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했다.프랑스 파리7대학 Pierre Amarenco 교수는 허혈성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transient ischemic attack, TIA) 환자를 대상으로 펼친 티카그렐러와 아스피린 맞대결 결과를 23일 2017 국제뇌졸중컨퍼런스(ISC 2017)에서 공개했다. 연구는 발표와 동시에 Lancet Neurology 2월 20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최종 결과에서 티카그렐러는 동측
2015년 6월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이하 타비)에 대한 고시 합의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통합진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듯 보인다.고시 이후 과거 6개월간( 2015년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의 모니터링 결과 약 70%가 고시 적응증을 따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적응증을 충족시키지 못할 시 하트팀에서 그 이유를 정확히 명시하기로 했지만, 불분명하게 제출하거나, 하트팀 전원 동의 없이 시행한 점 등도 포함돼 있다는 것고시안에 따르면 현재 타비는 심장통
"합리적인 환경을 만들어 대한심혈관중재학회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 최대 목표입니다"대한심혈관중재학회 김효수 이사장(서울의대 순환기내과)은 지난해 4월 제11기 집행부 출범 이후 학회를 절반가량 이끈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학회로서 학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학회 회원들이 의사로서의 양심 하에 자율적인 시술 및 진료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한쪽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김 이사장의 굳은 각오는 지난 10개월간 행보에서 엿볼 수 있다. 지난달 12~14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3회 동계통합학술대회를
여러 임상연구에서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R) 후 환자의 삶의 질이 개선된다고 입증된 데 이어,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같은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JAMA Cardiology 2월 1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TAVR 후 대부분 환자의 삶의 질은 기저시점에서 '나쁨(poor)' 수준이었지만 1년 후에는 '좋음(good)'으로 높아졌다.단 3명 중 1명은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추가적인 관리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미국 세인트루크 중미심장연구소 Suzanne V Arnold 박사
국내 연구팀이 전 세계 다국가 연구를 통해 선천성 대동맥 이첨판막 협착증 환자들에게 스텐트 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연구를 발표했다. 대동맥판막은 3개로 갈라진 삼첨판이지만 선천적으로 2개로만 갈라져 있는 경우 대동맥 이첨판막이라한다. 정상 대동맥판막처럼 나이가 들어 노화되면 잘 열리고 닫히고 않는 대동맥판막협착증이 발생하게 된다.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박승정·박덕우·안정민 교수팀이 유럽, 북아메리카, 아시아 등 전 세계 20개의 심장센터에서 2005년 4월부터 2015년 5월까지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을 받은 대동맥 이첨판
국내 연구팀이 수술 후에도 중증 대동맥판막역류증으로 재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를 시술로 살려내 주목을 받고 있다.고대 안암병원 유철웅 교수(순환기내과)는 국내 최초로 중증 대동맥판막역류증 환자에게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을 실시해 성공했다. 특히 카바(CAVA) 수술 후에도 판막 역류증이 진행돼 중증 대동맥판막역류증으로 재수술이 불가능하고 일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중증 심부전 환자에게 TAVI 시술을 성공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환자는 76세 고령으로, 2009년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스텐트 삽입술을 받았다. 이어 그 해에 중등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대동맥질환센터(센터장 주석중)가 10일 교육연구관 1층 강당에서 국내 대동맥질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6 아산 대동맥질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올해 6회째를 맞은 이 심포지엄은 매년 200여명의 대동맥질환 전문가들이 참석해 치료경험을 공유하고 최신 술기를 배움으로써 국내 대동맥질환의 치료 수준을 높이는 대표적인 심포지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번 심포지엄은 ▲ 마르판증후군 및 결체조직질환 ▲ 복부대동맥류 ▲ 대동맥 박리 ▲ 대동맥 치료에 대한 비디오 프리젠테이션 등 네 개의 큰 세션으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김영욱 교수(마취통증의학과)와 서울아산병원 서정훈 교수(마취통증의학과)가 최근 경추 신경차단술의 성공률을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시술방법을 담은 연구논문을 발표했다.경추 신경차단술은 목 디스크나 경추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 사용하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척수 신경에 1cm 이내로 접근해야하는 고난이도의 시술이다. 특히 신경차단술의 기준이 되는 황색인대가 요추와는 달리 경추에서는 얇고, 사람에 따라 끊어진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시술 자체의 위험도가 높다.‘경추 경막외 공간에서 저항소실법 시 위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R)을 받은 환자들에서 인지기능이 개선됐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공개돼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캐나다 라발대학 의대 Vincent Auffret 교수팀은 "그동안 TAVR 후 중·장기적인 인지기능 변화를 평가한 연구는 없었다"며 "이에 시술 후 1년간 변화를 추적관찰한 결과, 전체적인 인지기능이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특히 TAVR 전 인지기능장애가 있었던 환자에서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연구팀은 TAVR을 받은 51명 환자를 대상으로 몬트리올 인지평가(Montreal Cognitiv
대동맥판막협착증은 고령, 동맥경화, 고혈압, 흡연 등의 이유로 판막이 좁아져 심장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급사에 이르는 질환이다. 과거 대동맥판막협착증의 주요 원인이었던 류마티스염은 전반적인 위생 상태가 호전되면서 현저히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심장 초음파 등 심장에 대한 검사가 늘어나면서 과거에는 발견되지 않던 경미한 정도의 협착증이 쉽게 발견되고 있다.대동맥판막협착증의 주 치료법에는 전신마취 후 가슴을 열고 좁아진 대동맥판막을 완전히 제거한 후,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는 대동맥판막치환수술이 있다. 그러나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고위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에서 아웃컴 혜택을 기대했던 관상동맥 압력측정술(FFR)이 리얼월드 연구에서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증가'라는 암초를 만났다.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16)에서 발표된 FUTURE 연구에서 기존 재관류전략 대비 FFR 가이드 재관류전략은 전체 1차 종료점에서 우위를 확인하지 못했을뿐만 아니라 심혈관 사망을 필두로 한 모든 원인 사망 위험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연구를 발표한 프랑스 리용1대학 Gilles Rioufol 교수는 "FFR 가이드 PCI는 임상적 아웃컴 개선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