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야모야병의 수술적 치료인 뇌경막동맥간접문합술(encephaloduroarteriosynangiosis, EDAS)로 뇌졸중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두개강내 동맥경화성 협착증(intracranial atherosclerotic disease, ICAD)이 있는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 환자에게 EDAS를 시행한 결과, 수술받지 않고 의학적 치료만 진행한 군과 비교해 1년째 뇌졸중 재발 또는 사망 발생률이 낮았다. ERSIAS로 명명된 이번 임상2a상 결과는 1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세계뇌졸중학회(WSC
나이가 들면 몸 속에 있는 신체 조직들도 점차 늙는다. 무쇠 같은 뼈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중년의 나이가 되면 인체의 기둥이라고 불리는 척추에 척추관 협착증이 많이 발생해서 삶의 질을 뚝 떨어뜨린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척추협착(M480)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17년 154만3477명으로 2010년(83만1235명) 대비 74% 증가했으며,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2배 가까이 많았다.여성 중에서도 폐경기 이후 여성들에게 발병 위험이 높은 척추관 협착증에 대해 가톨릭대 인천성모
절개 부위 최소화와 적은 근육 손상으로 회복이 빠른 최소침습 수술이 성인 척추변형 환자에게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성인 척추변형은 비정상적으로 척추가 굽어지거나 휜 상태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만성적 허리통증을 야기한다. 인구 고령화로 척추질환자가 증가하고,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어 허리가 휘는 퇴행성 척추변형환자도 늘고 있다.대부분 고령 환자로 척추 주변 근육이 퇴행성 변화로 약해져, 운동 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는 변형이 정상으로 돌아오기 힘들다. 수술치료가 효과적이나, 나이, 기저질환, 골다공증 등으로 수술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회장 송근성, 양산부산대병원 신경외과)는 오는(30일)부터 척추 건강의 중요성과 척추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는 ‘제 2회 척추 건강 바로 알기’ 캠페인을 진행한다.올해에는 사회의 고령화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척추관 협착증의 예방과 치료’를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척추 질환은 매년 대한민국 국민 7명 중 1명 이상이 병원을 이용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 허리 및 하반신 통증으로 일상 생활에 제약이 생기는 것은 물론, 제 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척추가 변형되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영인) 김영욱 교수(마취통증의학과)가 척추관협착증의 원인 중 하나로 ‘척추경의 비대’라는 사실을 증명했다.이에 앞서 김영욱 교수는 지난해 척추에 있는 상관절 돌기의 비대가 척추관협착증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척수의 신경뿌리를 눌러 허리와 다리 부위의 통증 및 신경증상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으로 ‘꼬부랑 할머니병’으로 불린다.척추관이 좁아지는 이유는 다양한데 주로 퇴행성 변화로 요추의 황색인대, 상관절 돌기 등이 두꺼워져
젊은 대동맥판막협착증 성인 환자 치료에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의 전성기가 열릴 전망이다. 미국 전국 입원환자 표본자료(National Inpatient Sample, NIS)를 분석한 결과, 65세 이하에서 TAVI 시행률이 2012년 대비 2015년에 3배가량 늘었다.NIS가 2015년까지 자료를 제공하고 있기에, 이 같은 추세라면 2018년 현재 젊은 환자에서 TAVI 시행률은 더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지난달 23일
고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유철웅 교수팀(정한샘, 주형준, 심재민, 박성미, 유철웅 교수)이 국내 최초로 수술 후 발생한 승모판막 협착증 환자에게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TAVI)로 판막 이식에 성공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진행된 TAVI는 모두 승모판막 역류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승모판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시술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술은 대동맥판막 협착증뿐만 아니라 대동맥판막 역류증, 승모판막 역류증, 승모판막 협착증 모두에 TAVI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TAVI는 대동맥판막 협착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원장 최동훈)이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TAVI)’ 200례를 기록했다.세브란스 병원은 심장혈관병원이 2011년 7월 이후 7년여 만인 7월 19일자로 TAVI 200례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중증도가 높은 고령 환자 치료와 조영제 무사용 시술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한 결과로 가치를 더한다.TAVI는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기능을 상실한 심장 대동맥판막을 수술로 가슴을 열지 않고 내과적 중재시술을 통해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는 치료법이다
대한부정맥학회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진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선보였다. 부정맥연구회가 학회로 확대 출범한 이후 내놓은 첫 진료지침이다. 이번 지침을 통해 와파린, NOAC 등 항응고요법의 중요성이 강조됐고 국내 환자를 위한 치료 기준이 마련됐다. 그러나 3상 임상 중심으로 반영돼 리얼월드 연구가 많지 않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심방세동환자에서 항응고제의 적합한 선택 및 용량 권고안: 특수상황과 고위험군 환자' 제 1저자인 전남대병원 이기홍 교수(순환기내과)를 만나 가이드라인이 가진 의의와 실제 임상현장에서 동반
국내 의료진이 수십 년 동안 정설로 받아들여진 척추관협착증의 원인 및 진단과 관련, 표현상의 오류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입증했다.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김영욱 교수(마취통증의학과)는 ‘척추관협착증 진단에서 면관절의 비대는 잘못된 진단법(Facet joint hypertrophy is a misnomer)’이라는 연구 가 미국 학술지(SCI)인 ‘메디슨(Medicine) 2018년 6월호에 실렸다고 18일 밝혔다.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척수의 신경뿌리를 압박해 신경 증상과 통증을 일으키는 대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이 수술 중등도 위험군에 이어 저위험군까지 파이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달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심혈관중재술학회 연례학술대회(euroPCR 2018)에서는 수술 저위험군을 대상으로 TAVI와 수술적 대동맥판막 치환술(SAVR)의 6년째 예후 및 판막 내구성을 비교한 NOTION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최종 결과에 따르면, TAVI를 받은 수술 저위험군은 SAVR를 적용한 이들보다 혈류역학적 변화가 개선됐고 판막의 구조적 이상 등이 적게 발생했다. 종합하면 판막 내구성 측면을 비교한 TAVI와
리바록사반이 아스피린과의 맞대결에서 쓴맛을 봤다.원인을 알 수 없는 색전성 뇌졸중(Embolic Stroke of Undetermined Source, ESUS) 환자에서 리바록사반의 뇌졸중 이차예방 효과가 아스피린과 차이가 없었고, 출혈 위험은 2배 이상 높았기 때문이다.NAVIGATE-ESUS로 명명된 이번 연구 결과는 16일 제4차 유럽뇌졸중학회 연례학술대회(ESOC 2018)에서 발표됐고 동시에 NEJM 5월 16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본 연구는 독립적 자료모니터링위원회(Independent Data Monitoring Co
하이브리드 접근법(hybrid approach)을 통한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이 관상동맥이 장기간 막혀 있는 만성완전폐쇄병변(CTO) 환자의 치료 성적을 높이는 성공 열쇠로 떠올랐다. PROGRESS CTO 등록연구 결과, 하이브리드 접근법으로 PCI를 받은 CTO 환자 10명 중 9명이 시술을 성공적으로 받았고 주요 심혈관사건(MACE) 발생률은 3%에 그쳤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2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심혈관조영술 및 중재술학회 연례학술대회(SCAI 2018)에서 발표됐고, 동시에 JACC: Cardio
국내 연구진이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의 예후를 MRI로 예측하는 지표를 개발했다.대동맥판막협착증은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 문 역할을 하는 대동맥판막이 좁아져 심장이 피를 잘 내보내지 못하는 질환이다. 좁은 판막 틈으로 피를 내보내기 위해 심장은 더 강하게 수축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심장근육은 섬유화로 비대해진다. 이로 인해 호흡곤란, 흉통, 실신 등 나타나고, 급사의 위험도 있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승표, 이희선(강남센터) 교수팀dl 2011~2015년 사이 서울대병원에 내원한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 127명의 심장 MRI 정보에 &
세브란스병원(병원장 이병석)이 3D 촬영 장비인 O-ARM O2와 내비게이션(StealthStation S8 navigation)을 도입했다.O-ARM은 수술 중 환자의 해부학 이미지를 촬영하는 장비다. O-ARM이 3D로 구현한 영상은 내비게이션 장비로 별도의 등록 절차 없이 자동 전송되며 수술 계획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수술 중 정확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O-ARM은 전 세계에 1,200여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엔 4대가 들어와 있다. 세브란스에 도입된 O-ARM O2와 내비게이션은 2세대로 국내 첫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수술 고위험군인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aortic stenosis) 환자에게 시행되던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 하지만 여러 연구를 통해 TAVI의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면서 세계적으로 TAVI를 적용할 수 있는 환자군의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지난해 미국심장협회·심장학회(AHA·ACC)는 TAVI를 수술 중간 위험군에게도 시행할 수 있다는 ‘성인 판막성 심질환 관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판막질환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했다(Circulation 2017;135(25):e1159-e1195)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 적응증 확대를 두고 국내 학계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TAVI를 수술 저·중등도 위험군에게 시행해도 안전하며 예후가 우수하다는 보고가 나왔다.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심혈관중재학회(KSIC) 동계학술대회에서는 '국내 TAVI 등록연구(K-TAVI Registry)'의 중간 결과가 공개됐다. K-TAVI 등록연구는 대한심혈관중재학회에서 주도하고 있는 연구로, 2011년 7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TAVI를 시행한 총 17개 의료기관에서 TAVI를 받은 약 630명의 환자
49세 주부 윤영자(가명) 씨는 최근 독감을 심하게 앓은 후에 손발이 찌릿한 저림 증상의 통증이 심해 밤잠을 설치기 일쑤였다. 윤 씨는 단순히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 그런 줄로 생각하고 손을 수시로 주무르기도 하고 혈액순환에 좋다는 건강기능식품을 먹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 통증이 심해지고 팔다리의 힘도 저하되어 뒤늦게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한 결과 황당하게도 말초신경들이 손상되는 ‘길랭바레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찬바람이 부는 추운 겨울철을 맞아 손발저림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 대부분은 날씨가 추워져서 혈액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박승정·박덕우·안정민 교수팀이 최근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게 400번째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TAVI, 이하 타비)을 성공하고, 97%의 치료 성공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10년 3월에 첫 환자에게 타비 시술을 시행해 2017년 1월까지 300례를 달성한 데 이어 일 년이 채 되지 않아 100례를 시행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그동안의 시술 경험과 노하우로 최근 100례의 시술 성공률은 98%에 이르렀다.박승정 교수팀은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의 통합진료와 타비 시술 전 철저한 검사를 통해 치료 성공률을
2017년 학계는 지침 변화의 바람이 몰아친 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장학계는 미국발 고혈압 지침이 나와 변화의 중심에 섰고, 내분비내과계에서는 새로운 당뇨병 지침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소화기내과계에서는 늘어나는 C형 간염 환자의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고, 신경과계에서는 줄기세포로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가 이뤄졌다. 항암분야에서는 면역치료법이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지난 한 해 학계의 큰 관심을 받았던 핫 이슈를 정리했다. 심혈관질환 위험단계에 '극위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