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TURE 연구서 모든원인 사망 증가로 안전성 평가로 전환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에서 아웃컴 혜택을 기대했던 관상동맥 압력측정술(FFR)이 리얼월드 연구에서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증가'라는 암초를 만났다.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16)에서 발표된 FUTURE 연구에서 기존 재관류전략 대비 FFR 가이드 재관류전략은 전체 1차 종료점에서 우위를 확인하지 못했을뿐만 아니라 심혈관 사망을 필두로 한 모든 원인 사망 위험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발표한 프랑스 리용1대학 Gilles Rioufol 교수는 "FFR 가이드 PCI는 임상적 아웃컴 개선을 보인 바 있고 2014년 유럽심장학회(ESC)/심장흉부외과학회(EACTS) 가이드라인에서도 일부 임상상황에서 FFR을 권고하고 있다"며 FFR의 혜택이 다수 보고돼 왔다고 설명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허혈증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없을 때는 관상동맥 병변에 연관된 혈액역동학 확인을 목적으로 FFR을 권고했고, 다혈관질환 환자에서도 FFR을 활용한 PCI를 제시했다.

또 Rioufol 교수는 "등록사업 연구에서는 PCI 재관류술 치료에서 40% 정도가 FFR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리얼월드 다혈관 관상동맥질환 치료관리에서 혜택을 확인한 근거는 없다"며 연구의 배경을 밝혔다.

FUTURE 연구는 다기관 오픈라벨 무작위 임상시험으로 FFR 가이드 치료전략이 기존 치료전략보다 더 뛰어나다는 점을 확인하고자 했다. 1차 종료점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심근경색증, 재관류술 2차 시행, 뇌졸중 통합 발생률이었고, 1년 시점에서 FFR군이 기존 치료군 대비 주요심혈관유해사건(MACE)도 평가했다.

대상 환자들은 1:1로 FFR 가이드군과 기존 치료전략군으로 분류됐다. 기존 치료전략에는 FFR을 배제한 약물 단일요법, PCI ± CABG 등이 포함됐다. FFR 가이드군에는 FFR 평가결과 50% 초과 관상동맥 협착증 혈관이 있거나 FFR 0.80 이하일 때 PCI나 CABG로 재관류술을 받은 환자들이 포함됐다.

이 연구에서는 프랑스 39개 의료기관에서 1728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하지만 5월 12일 연구안전성평가 위원회는 환자모집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는데 이는 FFR 가이드군의 사망률 증가가 원인이었다. 12개월 시점에서 분석한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은 FFR군 4%(17명), 기존 치료전략군 2%(7명)으로 FFR군에서 2.39배 높았다. 특히 심혈관 사망은 전체 사망 사례에서 72%를 차지했다.

FUTURE 연구 사망률 분석 / AHA 2016 press release

추가적으로 797명을 대상으로 1년 시점 1차 종료점을 분석했을 때는 기존 치료군 대비 FFR군의 위험도가 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HR 1.09, 95% CI 0.76-1.56). 특히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98%, 심혈관 사망 위험은 88%, 심근경색증 위험은 23%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단 재관류술 위험은 차이가 없었고 뇌졸중 위험은 FFR군에서 52% 낮았다.

한편 대상 환자들의 평균연령은 65세였고, 83%가 남성이었다. 좌심실박출량은 56%, 안정형 협심증은 21%,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동반 환자는 46%였다. 연구팀은 2017년 5월까지 추적관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FUTURE 연구 1차 종료점 / AHA 2016 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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