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ANCA 연관 혈관염에 C5a 수용체 억제제 '아바코판'이 표준치료 글루코코르티코이드와 유사한 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해 미국 전문가는 이를 하나의 "이정표"로 평가했다. ANCA란 항-호중구 세포질 항체를 말한다.18일 의학저널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ADVOCATE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바코판은 경구용 프레드니손(글루코코르티코이드)에 ANCA 연관 혈관염의 관해(remission)를 유도하는 데 비열등했다. 또한 아바코판은 피레드니손보다 관해를 유지하는데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심장학회에서 창간하는 의학저널 'JACC Asia' 부편집장에 한국 대표로 서울아산병원 박덕우 교수(심장내과)가 선정됐다. 미국심장학회 공식 저널인 미국심장학회지 'JACC(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는 아시아와 같은 대륙별 환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심혈관질환 연구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자매지로 'JACC Asia'를 최근 창간했다. 'JACC Asia' 초대 편집장으로 중국 절강대학교 제2부속병원 심혈관센터 지엔안 왕 교수를 선정하고, 한·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치료제 시장을 뒤흔들 게임체인저가 등장했다.항당뇨병제로 개발된 노보노디스크의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 세마글루타이드 주사제가 그 주인공이다. 세마글루타이드는 STEP1 임상3상에서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의 체중을 크게 줄이는 효과를 입증했다.결과에 따르면, 세마글루타이드 2.4mg을 주 1회 피하주사한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군은 위약을 투여한 환자군 대비 치료 68주째 체중이 약 12%p 더 감소했다. 체중은 15kg가량 줄었다.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임상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아시아 암환자의 정맥혈전색전증(VTE) 재발 예방에 NOAC(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은 기존의 저분자 헤파린과 효과 및 안전성이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대만 코호트 관찰연구는 정맥혈전색전증을 동반한 암환자 약 1100명을 포함했는데, 결과에 따르면 NOAC 치료와 저분자 헤파린(LMWH) 치료 간 정맥혈전색전증 재발률과 출혈 발생률이 비슷했다. 또한 NOAC군은 저분자 헤파린군보다 위장 출혈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이 연구를 진행한 대만 창궁대의대(Chang Gung Univer
내분비학계에서는 당뇨병 초기에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집중 혈당조절을 통해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미세혈관·대혈관합병증 개선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이 일련의 임상연구를 통해 보고돼 왔다. 학계는 이를 ‘레거시이펙트, legacy effects’라는 가설로 설명하고 있다. 당뇨병 초기에 강한 혈당조절을 달성하면 죽상동맥경화증의 발생·진행을 지연 또는 역전시켜 궁극적으로 신장질환이나 심혈관질환과 같은 혈관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빠르고 강력한 혈당조절다만 임상에서 당뇨병 관련 레거시이펙트를 실현하려면 초기치료 시 단기간에 강력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심방세동 초기치료에 약물치료가 성공적이지 않으면 '풍선냉각도자절제술'와 같은 효과적인 시술 치료를 빨리 고려할 필요가 강조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의학저널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STOP-AF, EARLY-AF 등 두 연구에서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은 부정맥 약물치료보다 심방세동의 1차 치료로서 우월성을 입증하고 유사한 안전성을 보였다.풍선냉각도자절제술은 허벅지 대퇴정맥에 가느다란 관(catheter)을 삽입하고 심장에 위치하고 심방세동의 원인 '병소 폐정맥'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내 의료진이 코로나19(COVID-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 기간이 증상 발현 이후 12일 이내라는 주장을 내놨다.중앙대병원 김민철·정진원·최성호 교수(감염내과)는 고려의대 박만성 교수(미생물학교실) 연구진과 함께 '코로나19 입원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배양 가능 기간(Duration of Culturable SARS-CoV-2 in Hospitalized Patients with Covid-19)'에 관한 연구 논문을 통해 2일 이같이 밝혔다.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의학저널
우리나라의 경우 당뇨병전단계의 유병률이 높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0’에 따르면, 2018년 현재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인구 4명 중 1명에 해당하는 26.9%가 공복혈당장애(IFG)를 갖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성인에서는 IFG 유병률이 29.6%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당뇨병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들이 상당히 많아 당뇨병 대란의 위험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상황이다.당뇨병 대란 좌지우지특히 대한당뇨병학회의 ‘Diabetes F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로슈는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성분명 발록사비르마르복실)가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 인플루엔자 A형 또는 B형 바이러스 노출 후 예방요법으로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다만,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의 1차 요법은 백신요법이며, 조플루자는 예방접종을 대체할 수는 없다. 조플루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복제에 필수적인 중합효소 산성 엔도뉴클레아제 단백질을 억제해 바이러스 복제 초기 단계부터 진행을 막는다.1회 경구복용으로 인플루엔자 증상을 완화시킬 뿐 아니라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오피오이드 의존증과 알코올 의존증에 사용하는 날트렉손(Naltrexone)과 항우울제나 금연치료에 사용하는 부프로피온(bupropion)이 메스암페타민 중독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미국 텍사스 사우스웨스턴병원 Madhukar H. Trivedi 교수팀이 진행한 이 연구는 NEJM 1월 13일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다기관, 이중맹검, 대조군 연구로 중등도~심각한 상태의 메스암페타민 중독 환자를 대상으로 날트렉손(3주 동안 380mg 주사)+부프로피온(매일 450mg 경구 투여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정부가 미국 바이오·제약사 노바백스(Novavax)의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조만간 구매계약 할 것으로 확인되면서 노바백스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노바백스는 단백질 재조합 기반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을 자체 개발했다. 단백질 백신은 면역체계가 스파이크 단백질에 맞서는 항체를 생산하도록 하며 이는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백신 플랫폼으로 알려졌다. 노바백스는 이전에 백신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바 없었지만, 현재는 전 세계로 코로나19 백신의 마지막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터류킨 억제제 '알칼리스트(Arcalyst, 성분명 릴로나셉트)'는 심낭염 재발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기 심낭염 사건 발생에 환자 약 15~30%는 콜히친으로 치료를 받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재발 사건이 발생한다. 재발성 심낭염의 치료 옵션은 제한되며 이 중 글루코코르티코이드는 장기간 사용 시 심각한 부작용 위험을 갖고 있다. 인터류킨-1 치료제는 이전 연구에서 재발성 심낭염에 효과가 관찰됐다. 특히 미국 바이오·제약사 리제네론(Regeneron)이 개발하고 키닉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인 DPP-4 억제제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가 약물재창출을 통해 조혈모세포이식술 후 부작용을 막는 약물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말초혈액 조혈모세포이식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2상 결과, 자누비아와 면역억제제 병용요법으로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GVHD)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식 후 100일 전에 GVHD가 발생하면 급성으로 분류된다. GVHD는 동종 수혈이나 골수이식 후 거부반응이 나타나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난치성 질환이다. 이를 치료하고자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 바이오제약사 모더나는 최근 국제 의학저널에 발표된 연구논문을 통해 자체 개발한 코로나19(COVID-19) 백신 'mRNA-1273'의 94.1% 효능을 최종적으로 입증했다.모더나는 앞서 지난 11월 16일 보도문을 통해 약 3만 명을 포함한 COVE 임상 3상의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COVE는 미국국립알렐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미국 바이오의약첨단연구개발처(BARDA)와 함께 공동으로 실시됐다. 그 당시 보도문에 따르면 mRNA-1273은 94.5%의 효능이 관찰됐으며 유의미한 안전성 문제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정신건강의학과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우울한 한 해를 보냈다.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사람들은 우울증이나 수면부족 등의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다. 흐르는 강물에 얼음이 얼었다고 해서 그 속에 흐르는 물까지 얼어붙은 것이 아니듯, 코로나19로 잠시 어렵다고 해서 환자 치료를 위한 열정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올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영역 대부분이 잠잠했는데, 조현병만은 예외였다. 미국정신과학회(APA)가 조현병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했고,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미국 인트라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올해 코로나19(COVID-19) 치료제를 찾기 위해 많은 제약사가 약물을 재창출했다. 이 중 렘데시비르,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기 시작했다.약물 재창출은 이미 치료제로 사용·개발 중인 약물을 다른 질병의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탐구하는 전략이다. 신약 개발에 투자되는 비용과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코로나19 팬데믹 초기부터 많은 제약사가 비용과 시기를 고려해 약물 재창출 임상을 추진했다. 약물 재창출에 투입된 렘데시비르, 덱사메타손,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칼레트라 등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코로나19(COVID-19) 치료제로 떠오른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이 만성경막하혈종 환자의 예후 개선보다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6일 의학저널 NEJM에 발표된 Dex-CSDH 연구결과에 따르면 혈종 제거 수술을 받은 만성경막하혈종이 있는 성인 환자에서 덱사메타손은 위약보다 좋은 임상적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작고 이상반응(부작용) 발생 위험도 더 높았다. 다만 덱사메타손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재수술을 받을 위험이 더 낮았다. 만성경막하혈종은 흔히 노인 인구에 발생하는 신경계 질환이다.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SWEDEPAD 연구결과에 따르면 파클리탁셀 코팅 풍선·스텐트는 말초동맥질환 환자의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았다.말초동맥질환은 폐쇄성 죽상동맥경화증으로 인해 다리 등 하지에 공급되는 혈류가 감소되는 특징이 있다.절단술을 피하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스텐트, 풍선 등을 사용한 혈관 내 중재법이 사용되는데, 중재법은 재협착 발생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재협착 위험에 따라 중재법의 장기 안전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일반적으로 약물코팅기기에 파클리탁셀이 사용되는데, 파클리탁셀은 말초동맥질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가 비만한 성인에 이어 청소년까지 적응증을 확대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노보 노디스크社의 삭센다 3mg 주사제를 비만한 청소년의 치료제로 승인한다고 4일(현지시각) 발표했다.이에 따라 체중이 60kg 이상이고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성인 기준 30kg/㎡ 이상에 상응하는 12~17세 청소년 환자에게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삭센다를 투약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앞서 삭센다는 2014년 FDA로부터 BMI가 최소 30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영국에 이어 미국 보건당국도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승인해 효능과 부작용에 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11일 코로나19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16세 이상인 미국인을 대상으로 화이자 mRNA 백신을 긴급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화이자는 앞서 보도문을 통해 백신이 95%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10일 의학저널 NEJM에 화이자의 'BNT162b2' 백신의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진행되고 있는 이번 다국가, 평가자 눈가림, 무작위, 대조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