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경구 투여로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효과 확인...위약군 대비 10분의 1 감소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로슈는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성분명 발록사비르마르복실)가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 인플루엔자 A형 또는 B형 바이러스 노출 후 예방요법으로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다만,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의 1차 요법은 백신요법이며, 조플루자는 예방접종을 대체할 수는 없다. 

조플루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복제에 필수적인 중합효소 산성 엔도뉴클레아제 단백질을 억제해 바이러스 복제 초기 단계부터 진행을 막는다.

1회 경구복용으로 인플루엔자 증상을 완화시킬 뿐 아니라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시간을 줄여 전염을 예방할 수 있다. 

이번 적응증 확대는 NEJM에 발표된 BLOCKSTONE 임상 연구가 근거다.

BLOCKSTONE 임상은 2018~2019절기에 일본에서 인플루엔자 감염 인덱스 환자 545명과 접촉한 가족 구성원 74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기관, 이중맹검, 무작위배정 임상연구다. 

연구 참여자들은 일대일 비율로 조플루자 투여군(N=374)과 위약군(N=357)에 배정됐다. 

연구 결과, 조플루자 1회 경구투여 만으로도 위약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

실제 위약군의 인플루엔자 감염율은 13.2%에 달했지만, 조플루자 투여군은 1.3%에 불과했다(조정위험비율 0.10, 95% CI, 0.04-0.28).

이상반응 발생률은 조플루자 투여군과 위약군에서 각각 1.9%, 1.6%로 보고됐다. 

한국로슈 닉 호리지 대표이사는 “조플루자는 뛰어난 임상적 유용성과 복약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혁신 신약으로, 연구 개발에 대한 열정과 환자중심주의라는 로슈의 가치를 대표하는 치료제”라며 “한국로슈는 앞으로도 인플루엔자 치료 분야에서 꾸준한 연구와 혁신을 통해 사회적으로 큰 손실을 발생시키는 감염 질환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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