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보도문에 발표한 94.5% 효능→NEJM에 94.1% 효능 확인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 바이오제약사 모더나는 최근 국제 의학저널에 발표된 연구논문을 통해 자체 개발한 코로나19(COVID-19) 백신 'mRNA-1273'의 94.1% 효능을 최종적으로 입증했다.

모더나는 앞서 지난 11월 16일 보도문을 통해 약 3만 명을 포함한 COVE 임상 3상의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COVE는 미국국립알렐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미국 바이오의약첨단연구개발처(BARDA)와 함께 공동으로 실시됐다. 

그 당시 보도문에 따르면 mRNA-1273은 94.5%의 효능이 관찰됐으며 유의미한 안전성 문제도 보고되지 않았다. 

사진 출처: 포토파크닷컴
사진 출처: 포토파크닷컴

지난 12월 30일 COVE 연구진은 의학저널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모더나는 회사가 발표하는 보도문이 아닌 의학계의 동료평가를 걸쳐 연구논문으로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 데이터를 발표해 신뢰를 키웠다.
 
미국 하버드대 브리검여성병원 감염병 임상연구(Director of Clinical Research, Division of Infectious Diseases) 국장 린시 베이든(Lindsey Baden) 교수는 COVE 연구팀을 주도했으며 연구논문의 주 저자였다. 

COVE 연구는 미국 내 기관 99개에서 모집된 3만 420명을 포함한 관찰자 눈가림, 무작위 대조군 임상 3상 시험이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거나 감염으로 인해 합병증 위험이 높은 사람이 등록됐으며 참여자는 mRNA-1273 백신(100μg) 혹은 위약(가짜 주사)을 받도록 두 군에 무작위 배정됐다. 각 군에 1만 5210명이 있었다. 

1차 목표점은 두 번째 접종 이후 14일 내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예방이었다. 

연구 결과, 대조군 185명에서 코로나19 감염 사건이 발생했으며 백신군 11명에서 나타나 연구팀은 백신의 효능이 94.1%로 결론을 내렸다(95% CI, 89.3~96.8%, p<0.001). 

중증 코로나19 감염증은 참여자 30명에서 나타났으며 1명이 사망했다. 30명 모두 대조군에서 속했다. 

백신 접종 이후 중등도 부작용은 백신군에서 더 많이 나타났지만, 중증 이상반응(부작용)은 백신군에서 드물었다. 중증 이상반응은 또한 두 그룹에서 유사하게 나타났다. 

베이든 연구팀은 논문에서 "mRNA-1273 백신은 중증질환을 포함한 코로나19 예방에 94.1%의 효능을 보였다"면서 "일시적인 국소 및 전신 반응을 제외하고는 안전 문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