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집단 사직한 전공의들이 국제노동기구 ILO에 13일 긴급개입 요청 서한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미래를 생각하는 의사모임은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25명의 다른 퇴직 전공의 개인 명의로 ILO에 긴급개인 요청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해당 모임은 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이 대표로 있는 단체다.서한의 주요 내용은 전공의들이 열악한 근로 환경에 놓여 있음을 강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전공의의 4주 평균 근로시간이 77.7시간이고, 4주 평균 주 80시간을 초과해 근무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정부가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1000명 정도 늘릴 것이란 발표를 앞두고 의료계가 혼란에 휩싸였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울산의대 박인숙 명예교수와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이다.17일 박 명예교수와 임 회장은 17일 대한의사협회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박 명예교수는 의사 증원이 공식화되면 의대 낭인 속출은 물론 수련과정 부실 등 부작용을 우려했고, 임 회장은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발표했다.박인숙 명예교수, 기존처럼 머리 깎는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전공의특별법에 따른 전공의 근로시간 제한이 일부 수련병원에서는 여전히 잘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전공의 근로시간과 건강 등을 분석한 2022 전공의 실태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공의 수련 환경에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현장에 반영하기 위해서 실시됐다.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공의 평균 근로시간은 77.7시간으로, 예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 가운데 4주 평균 주 80시간을 초과해 근무한 비율은 52.0%으로, 일부 수련병원은 전공의 근로시간 제한이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소아청소년과 진료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직접적 재정 지원을 통해 병원 내 전문의 수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대한전공의협의회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소아청소년과 진료 대란에 정부는 재정지출이 싫어 헛발질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대전협은 이번 입장문을 시작으로 향후 보건의료체계 및 현안 등에 대한 집행부 자유기고 시리즈를 진행할 예정이다.대전협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사 상담 횟수는 연간 14.7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반면 보건 지출은 2022년 기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10년 이상 의사인력 부족 문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사회시민단체 및 간호계가 정부를 향해 좌고우면하지말고 의사 인력 확대에 대한 결단을 촉구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보건복지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18명 여야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19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필수의료분야 의사부족,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 관련 긴급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토론회에서 패널토의에 참여한 패널들은 이구동성으로 정부의 단기적 대책만으로 한계가 있어 의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최근 발생한 간호사 사망사건으로 필수의료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신경외과는 필수의료에서 소외돼 왔다는 지적이 나왔다.신경외과 의사들은 10일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본인의 원가실적현황, 소송을 공개하기도 했으며 낮은 의료수가와 신경외과 전임의 감소를 한목소리로 토로했다.대한뇌혈관외과학회 김용배 상임이사(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는 뇌지주막하출혈로 환자가 사망해 소송까지 갔던 본인의 사건을 언급하며 "중증환자는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 운명의 가호가 허락돼야 숨을 이어갈 수 있다. 의사는 운명의 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아무것도 바뀐 게 없었다. 2020년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가 진료 도중 환자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 후 의료계와 정부는 ‘임세원법’을 만들었다. 그런데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났다. 최근 응급실에서 환자 보호자가 의사의 목을 낫으로 베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대병원 응급실에서는 술 취한 남성이 휘발유를 뿌려 화재가 발생했다. 임세원법이 만들어진 후 “하겠다”는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는 부족했다. 문제는 병원에서 이런 일이 또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본지는 창간 21주년을 맞아 의사와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인턴 제도 개선을 위해 전공의들의 경험을 취합하고 있다고 밝혔다.2018년 3월 1일 전공의특별법 시행 이후 전공의 근무환경은 법적 보호를 받기 시작했다.여러 전문학회에서도 레지던트의 피교육적 측면에 집중했고 연차별 수련교과과정, 지도전문의제도 등 다양한 체계가 등장하고 있다.대전협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동참하고 있으나, 어느 학회에도 속해있지 않고 관리감독도 개별 수련병원에만 맡기고 있는 인턴 수련이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대전협에 따르면 각 병원의 수련교육부에서 임의대로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전공의 10명 중 9명이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일반환자의 진료에 제한이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내과와 응급의학과 등에서 가장 많이 진료에 투입되고 있지만, 유관 진료과가 아닌 모든 과가 코로나 환자를 보는 병원도 27%에 달했다.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회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일상회복 계획 시행 이후 진료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총 652명이 응답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 환자에게 위해 가능성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59.2%, 일반 환자의 진료에 제한이 있다고 답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보건복지부는 전공의 수련을 지도하는 지도전문의 현황 관리업무를 관련 기관에 위탁할 수 있는 근거 마련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이하 전공의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4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전공의특별법 제12조 제1항 및 제12조의 2 제1항에 따른 지도전문의의 지정 및 지정취소 등 관련현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도전문의 현황 관리업무를 관련 기관에 위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개정된 시행령 주요내용에 따르면, 지도전문의의 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의대생들의 의사국시 실기시험 재응시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정부는 내년 2700여명의 부족한 의사 수급을 어떻게 해결할까?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2021년도 예산심의 전체회의에서 2700명에 대한 의사인력 공백을 입원전담전문의와 간호사, 공보의 배치 조정 등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박 장관의 발언에 대해 의료현장에서는 현실에 맞지 않은 대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의사인력과 간호인력에 대한 업무 분장 자체가 다르고, 공보의들의 배치를 조정한다는 것은 그동안 불필요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지난달 7일 전공의와 의대생을 중심으로 한 젊은의사 집단행동으로 시작해 약 한 달 동안 진행된 전국의사 총파업이 마무리 된다.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의대정원 증원 및 공공의대 신설 등에 있어서 의료계의 요구사항을 합의하고 명문화했기 때문이다.대한의사협회와 더불어민주당은 4일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5개 조항에 대한 최종 합의문 서명식을 진행했다. 보건복지부 또한 곧 별도의 서명식을 진행할 예정이다.양 측이 합의한 5개 조항을 살펴보면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은 코로나19 확산이 안정화 될 때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이 내년부터 응급의학과 등 12개 진료과에서 51명의 입원전담전문의를 채용한다는 발표가 파장을 낳고 있다. 대학병원에서 조차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입원전담전문의제도의 롤모델을 만들 것이란 희망적인 얘기도 있지만, 지역 격차를 벌이란 우려도 있다.서울대병원이 입원전담전문의 51명 채용이라는 공격적인 카드를 꺼내든 것은 여러 이유가 혼재돼 있는 듯하다. 우선 전공의특별법으로 인한 인력 공백을 입원전담전문의라는 카드로 해결하겠다는 것.특히 외과 영역에서 전공의들의 인력이 빠져나가면서 교수와 전임의들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정착을 위해 수가 개선방안 마련에 뛰어든다. 의협은 2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정착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 향후 운영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정착을 위해 수가 개선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특위는 위원장에 연세의대 김영삼 교수(내과) 간사에 성균관의대 이우용 교수(외과)가 선정됐다. 아울러 정성균(의협 총무이사), 정은주(연세의대 외과), 장성인(연세의대 예방의학과), 신동호(연세의대 내과), 이강영(연세의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병원계가 상급종합병원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확대를 2~3년 유예해 줄 것을 보건복지부에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또,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간호인력 채용을 자제해 줄 것도 공식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다.대한병원협회 의료인력수급개선 비상대책위원회는 27일 3차 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비대위는 초단기 과제와 중장기 과제로 나눠 접근할 방침이다.초단기 과제는 오는 7월 3일까지 의료인력 업무범위 조정을 위한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의료인 업무범위 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해 8월 강원대병원 PA 불법의료행위 사건으로 불거진 의료인 업무범위 조정 논의가 9개월 만에 첫 회의가 열렸다.하지만, 이번 의료인 업무범위 협의체는 PA와 전문간호사 부분은 다루지 않기로 했다.보건복지부는 4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제1차 의료인 업무범위 논의 협의체를 진행했다.협의체는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학회, 병원간호사회 등이 참여했다.이날 회의에서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의료인의 의료행위와 수행 업무가 불명확하고, 사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병협 의료인력수급개선 비대위가 이번주 중 구성될 전망이다.병원계에 따르면, 대한병원협회는 최근 의료인력 수급개선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의료인력 수급개선 비대위는 임영진 회장을 비롯한 상근부회장, 국립대병원장협의회, 사립대병원장협의회, 상급종합병원협의회, 중소병원협회 등 각 직능별 협의회와 시도병원회 추천 위원, 정책, 보험, 수련위원장 등 15명에서 20여명 수준으로 구성될 예정이다.병협 고위 관계자는 "이번 비대위는 의료인력 수급에 대한 근본적 문제인식에서부터 시작됐다"며 "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한민국 의사 절반은 전공의 수련 당시를 트라우마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련 당시 힘들었던 기억이 정신적 상처로 남은 셈이다. 인터엠디는 최근 의사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공의 수련환경에 대한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사 2명 중 1명(49.8%)은 전공의 수련 당시 경험이 트라우마 등의 정신적 상처로 남았다고 답했다. 전공의 수련 당시 가장 힘들었던 원인은 과도한 근무시간이 70.9%(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부족한 수면시간(64.4%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의료계가 '법 준수'를 외쳤다. 전공의특별법과 근로기준법에 따라 진료행위를 하겠다는 의지다. 대한의사협회는 22일 오후 서울대병원 앞에서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을 위한 준법진료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의협이 이처럼 준법을 외친 데는 의사를 비롯한 보건의료 종사자들의 근로환경이 개선돼야 안전한 진료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대형 의료기관을 선호하는 국민 정서로 인해 근무 중인 의사들의 진료량은 가중되고 있다"며 "의사 개개
간호조무사 처우 개선 논의가 3년째 이뤄지고 있지만 큰 진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오전 국회 도서관에서 정의당 윤소하 의원실 주최로 열린 '2018년 간호조무사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국회토론회'에서 간호조무사 처우 개선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홍옥녀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2016년 이후 3년째 토론회를 열고 있지만 간호조무사의 처우는 그다지 개선된 내용이 없는 상황이다. 이런 내용으로 토론회를 진행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라며 "신발끈을 동여매고 근로환경 처우 개선을 위해 다시 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