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인턴수련 교과과정 및 근무환경 실태조사 설문조사'
인턴 제도 개선을 위한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논의 재시작

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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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인턴 제도 개선을 위해 전공의들의 경험을 취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년 3월 1일 전공의특별법 시행 이후 전공의 근무환경은 법적 보호를 받기 시작했다.

여러 전문학회에서도 레지던트의 피교육적 측면에 집중했고 연차별 수련교과과정, 지도전문의제도 등 다양한 체계가 등장하고 있다.

대전협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동참하고 있으나, 어느 학회에도 속해있지 않고 관리감독도 개별 수련병원에만 맡기고 있는 인턴 수련이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전협에 따르면 각 병원의 수련교육부에서 임의대로 인턴을 관리하고 업무를 부여하고 있으며 병원마다 상이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많은 병원에서 환자를 보기보다 단순 술기 또는 처방 위주의 업무를 수행중에 있으며, 심지어 몇몇 병원에서는 진료보조인력의 지시 하에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2012년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제도 개선을 위해 인턴제 폐지를 공식화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대전협은 "2012년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 인턴들을 보며, 과연 인턴 제도 개선을 위해 10년 동안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인턴 수련이 나아갈 길을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와 함께 논의해 제도 개선에 힘쓰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협은 지난 23일부터 인턴수련 교과과정 및 근무환경 실태조사 설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체 전공의의 경험을 취합해 인턴수련 교과과정과 핵심역량에 맞는 인턴 수련이 이뤄지고 있는지, 문제점과 개선점은 무엇인지 들어볼 예정이다.

대전협은 "이를 기반으로 토론회, 연구회 등 인턴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개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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