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코로나19(COVID-19)가 장기화되면서 개원의들이 혹독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들은 병원을 찾기 꺼리고, 건강검진을 하는 사람들도 대폭 감소했다.사람들의 이동 자체가 억제되면서 다른 직종들처럼 병원도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특히 내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 오래전부터 경영이 어려웠던 진료과들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이에 본지는 이들 진료과의 개원의사회 회장들을 만나 현 상황을 짚어보고, 해결책을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관상동맥 중재시술(PCI)을 받은 ST분절상승 심근경색증(STEMI) 환자에게도 3개월 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이 안전하고 시행 가능한 전략으로 조사됐다. 미국 심혈관연구재단(Cardiovascular Research Foundation)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한 TCT Connect 학술대회에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병극 교수(심장내과)는 TICO-STEMI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3개월 간 아스피린+티카그렐러(브릴린타, 아스트라제네카)의 DAPT 이후 티카그렐러 단독요법이 감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순환기내과 의사가 없는 충남 서산 지역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충남 서북부인 서산·태안 지역에는 148만 지역주민들이 거주하며, 지역 특성상 고령층이 많아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심장판막증 등의 심혈관질환 환자의 비중이 높다. 그러나 지역의 유일한 공공병원인 서산의료원은 심장과 혈관질환을 담당하는 순환기내과 의사를 구하지 못해 심혈관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 서울이나 대도시의 대학병원까지 가야만 했다. 환자들은 치료를 받고 돌아온 뒤에도 진료를 받으러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외신이 진행하는 병원 평가에서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 국내 병원이 50위권 순위 안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와 함께 전 세계 21개국 의료기관에 대해 4만 명의 의료 추천인단에게 추천을 받아 1차로 실시한 3개 임상분야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메디칼업저버는 심장내과·내분비내과·종양내과 등 각 분야에서 세계 10위 순위에 자리매김한 병원들과 국내 병원 순위를 검토했다. 최고의 심장내과 의료진을 자랑하는 병원은?뉴스위크에 따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대표 허민행)의 약물방출 말초혈관 스텐트 일루비아가 재정절감효과를 입증했다.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는 약물방출 스텐트의 국내 재정영향 분석 결과를 6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약물방출 말초혈관 스텐트 치료에 있어 재정영향을 확인하는 국내 최초의 연구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ISPOR에서 포스터로 발표된 동시에 국제 학술지 ViHRI 9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말초동맥질환 치료 시 일루비아 약물방출 말초혈관 스텐트를 선택할 경우, 질버 PTX 약물방출 말초혈관 스텐트 대비 5년간 약 5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심방중격결손 폐색술 이후 DAPT 2제요법을 시행한 경우 클로피도그렐을 3개월 이내 조기 중단해도 편두통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심방중격결손(atrial septal defect, ASD)에 경피적 폐쇄술(transcatheter closure) 치료법이 일반화돼 있지만, 시술 후 약 15%의 환자에서 발생하는 편두통은 환자의 삶의 질에 중대한 악영향을 끼친다. 심방중격결손 폐색술 이후 시행하는 DAPT이 편두통 예방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제시되는 가운데, 캐나다 연구팀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제18회 화이자의학상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선웅 교수가 기초의학상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김병극 교수가 임상의학상,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이승표 교수 및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강훈철 교수가 중개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고려대 의대 해부학교실 선웅 교수는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l) 질 관리의 분자적 기전을 밝히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지난 2017년 미토콘드리아 역동성 조절원리를 규명한 데 이어, 한 걸음 더 나아가 ‘Drp1-Zip1 Interac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유럽심장학회(ESC)는 비-ST분절상승 급성관상동맥증후군(NSTE-ACS) 가이드라인을 5년 만에 개정하면서 변경된 권고사항뿐만 아니라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약 100장에 달하는 이번 2020년 ESC NSTE-ACS 가이드라인은 지난달 29일 ESC 학술지인 '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됐다. 프랑스 피티에 살페트리에르 대학병원 Jean-Philippe Collet 교수와 독일 라이프치히대학교 Holger Thiele 교수는 이번 가이드라인의 공동의장으로 개정을 이끌었다. 지난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용인세브란스병원 최동훈 교수(심장내과, 용인세브란스병원장)이 최근 세계적인 심혈관 중재 시술 학회 '앙코르서울 2020(ENCORE SEOUL: Endovascular & Coronary Revascularization in Seoul)'에서 'EVAR 시술(Endovascular aneurysm Repair, 복부대동맥류 인조혈관 스텐트 치료술)'을 공개 시연했다.올해로 14회를 맞은 앙코르서울은 심혈관 중재 시술 관련 국제 학회로 프레젠테이션, 워크숍, 라이브 시연 등을 통해 최신 의료 기법과 정보를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팀은 심장기능이 중증으로 저하된 좌주간부 관상동맥질환 환자에 CABG 수술이 PCI 스텐트 시술보다 예후가 좋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해 환자군의 치료 가이드라인이 될 전망이다.미국심장학회 저널 'JACC(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최근 게죄된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등도 이상의 심장기능 저하(LVEF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국내 연구팀은 인종 간 심혈관계 질환의 예후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을 최초로 규명해 관심을 끌고 있다. 창원경상대병원 정영훈 교수팀은 COMPARE-RACE 연구결과 기반으로 인종 간 예후 차이를 '혈전성향(thrombogenicity)'의 차이를 통해 설명했다. 피가 끈적한 경우 혈관이 더 잘 막히는데, 이런 성향이 동아시아인에서 낮다는 주장이다.정 교수(순환기내과)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협심증 환자에서 스텐트 시술 후 관찰되는 인종 간 예후 차이는 결코 우연히 것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혈액의 끈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첨단기술이 의학에 도입되며 고난이도 질환을 내시경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한림대동탄성심병원 박세우 교수(소화기내과)는 최근 악성담관폐쇄로 수술이 불가능한 급성담낭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담낭과 십이지장을 잇는 내시경치료에 성공했다.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graphy, ERCP)은 내시경과 방사선을 이용한 검사로,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하고 '십이지장 유두부'라는 작은 구멍을 통해 담관과 췌관에 조영제를 주입시켜 병변을 관찰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연구팀이 혈전 재발과 출혈을 동시에 낮추는 이상적인 항혈소판제 프라수그렐 복용법을 세계 최초로 정립했다.서울대병원 김효수 박경우 강지훈 교수(심혈관센터)팀이 관동맥-스텐트 삽입술을 시행받은 급성관동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HOST-REDUCE-POLYTECH-ACS RCT’라고 명명된 이 연구에는, 6년간 전국 35개 병원에서 약 3,400명의 급성관동맥증후군 환자가 참여했다.연구팀은 항혈소판제인 프라수그렐 투약이 적절한 약 2,4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 후 항혈전제 치료전략에 변화의 움직임이 포착된다.항응고제 적응증에 해당하지 않고 TAVI를 받은 환자(TAVI 환자) 중 아스피린 단독요법을 진행한 환자군은 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군보다 출혈 위험이 감소했고 혈전성 사건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2012년 유럽심장학회·심장흉부외과학회(ESC·EACTS) 가이드라인에서는 근거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경구용 항응고제를 복용하지 않은 환자에게 TAVI 후 치료 초기에 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기반의 이중항혈소판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십이지장궤양 천공(perforated)을 치료할 때 수술과 스텐트 시술이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Swedish 연구'로 명명된 이 연구는 스웨덴 남부에 있는 알브스보르병원 Jorge A. Arroyo Vasquez 연구팀이 진행한 소규모, 무작위 임상시험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 소화기내시경외과학회 학술대회(SAGES)에서 발표됐다.현재 십이지장궤양 천공의 표준치료는 수술이지만, 치료 결과가 좋지 않고 결국 사망률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이에 스텐트 치료가 대안으로 떠올랐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좌주간부질환에 관상동맥우회술(CABG)이 오랫동안 표준 치료로 자리매김했지만 몇 년간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에 대한 근거가 쌓여 전 세계 흉부외과·심장내과 전문가들은 뜨거운 논쟁을 펼쳐왔다.특히 미국 마운트사이나이병원 Gregg Stone 교수팀(심장내과)이 작년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EXCEL 5년 연구 결과를 발표했지만, EXCEL 위원회에 속한 영국 옥스퍼드대 David Taggart 교수(흉부외과)가 데이터 누락 이의를 제기해 논란을 일으켰고,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몇 년 전부터 당뇨병을 앓고 있는 A씨는 올해 초 담당 의사로부터 당뇨병 합병증인 당뇨병성신경병증이 의심된다며 말초신경병증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그는 새로운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부담과 '몸 관리만 잘 하면 문제없겠지'라는 생각으로 검사를 받지 않았다.그러나 몇 달 후 실제로 당뇨병성신경병증이 나타났다. 처음에는 통증으로 불편한 정도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잠도 못 잘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다. 결국 그는 신경병증 치료를 위해 더 많은 약을 처방받으며 치료를 받아야 했다.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심장혈관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후원하는 관상동맥중재시술 및 판막치료 국제 학술대회(TCTAP & AP VALVES 2020 VIRTUAL)가 8월 6일부터 3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국내에서 주최하는 온라인 국제학술대회는 이번이 처음으로,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학회 플랫폼의 장을 열게 됐다.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 TCTAP는 1995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처음 개최된 후 작년까지 24회 동안 매년 약 50개국 4천여 명의 심장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한 아시아·태평양의 대표적 국제학술행
최근 의학은 깊고 광활해졌다. 과거에는 인간의 질병과 치료에만 관심을 뒀지만 이제는 질병 예방, 인간의 심리, 사회와 환경 등 다양한 측면으로 의학이 확장되고 있다.게다가 사회와의 소통도 중요해졌다. 빠르지는 않지만 국내 의과대학에서도 이런 흐름에 발을 맞추기 시작했다. 예방을 위한 건강센터를 비롯해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센터 등이 설립됐다.또 기존의 기초연구소를 강화하는 등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각 의대에서 운영하는 연구소(센터)는 각양각색이다. 대학의 이념과 특성에 맞게 설립된 연구소도 있고, 수익을 포기하고 공익적 이익을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심혈관질환 분야에서 뜨거운 논쟁들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좌주간부질환, 항응고 요법, 심혈관질환 1차 예방에 관한 새로운 의학적 근거가 제시되면서 의료계 현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본지는 '심혈관질환 3대 디베이트'를 3회에 걸쳐 보도한다. 좌주간부질환에 관상동맥우회술(CABG) vs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뇌졸중 예방에 좌심방이 폐색술(LAAO) vs 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 75세 이상 고령자의 심혈관질환 1차 예방에 스타틴 요법 논란에 관해 핵심을 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