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버 PTX 약물방출 말초혈관 스텐트 대비 재입원율 감소...5년간 약 55억원 절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대표 허민행)의 약물방출 말초혈관 스텐트 일루비아가 재정절감효과를 입증했다.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는 약물방출 스텐트의 국내 재정영향 분석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약물방출 말초혈관 스텐트 치료에 있어 재정영향을 확인하는 국내 최초의 연구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ISPOR에서 포스터로 발표된 동시에 국제 학술지 ViHRI 9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말초동맥질환 치료 시 일루비아 약물방출 말초혈관 스텐트를 선택할 경우, 질버 PTX 약물방출 말초혈관 스텐트 대비 5년간 약 54억 8900만원의 재정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 관점에서 비용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2년간의 유효성 및 안전성 데이터는 일루비아와 질버 PTX 간 직접비교 연구인 IMPERIAL 연구에서 가져왔다.

연구 결과,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8416명의 환자가 약물방출 스텐트로 치료받을 것으로 추산되며, 질버 PTX 약물방출 말초혈관 스텐트 대신 일루비아 약물방출 스텐트로 치료할 경우 5년간 국민건강보험 재정 약 54억 8900만원을 정감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잠재적 재정 절감은 IMPERIAL 임상연구서 나타난 일루비아의 혈관재개통술 횟수 감소를 통해 추산됐다.

특히 일루비아로 치료시, 표적 병변 혈관재개통술 횟수가 치료 후 12개월에서 50%, 24개월에서 3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1년 동안 부작용으로 인한 재입원율을 45% 감소시키고, 재입원시 입원일수도 19%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 이를 바탕으로 5년간 수치를 추산할 때 총 입원일이 약 1만 8846일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상우 교수는 “한국에서 약물방출 스텐트 삽입은 말초동맥질환의 표준 치료법이지만, 시술한 약물방출 스텐트에 따라 표적 병변 혈관재개통술 횟수 및 이에 따른 국민건강보험 재정부담의 차이를 보인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치료효과 뿐만 아니라 재정 감소 효과까지 확인하여, 임상적으로 일루비아가 우선적인 치료옵션으로 고려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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