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죽상경화 심혈관질환(ASCVD) 병력이 있는 환자의 심혈관질환 2차예방을 위한 최적 아스피린 용량이 정리됐다.미국에서 진행된 ADAPTABLE 결과, 아스피린 저용량인 81mg과 표준용량인 325mg의 심혈관사건과 출혈 발생 위험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죽상경화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의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위험을 낮추며 주요 출혈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절한 아스피린 용량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가운데, 저용량과 표준용량의 심장보호 효과는 대동소이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단 아스피린 325mg을 복용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자들이 주도한 두 편의 연구가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1)의 메인 세션을 빛낸다. 15~17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ACC 2021의 'Late-Breaking Clinical Trials(LBCT)' 세션에서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기육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이 진행한 'TALOS-AMI'와 서울대병원 김효수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이 주도한 'Host Exam' 결과가 16일 공개된다.두 연구는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후 최적 항혈소판요법을 찾고자 전향적 무작위 다기관 연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노바티스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가 적응증 확대에 또 실패했다. 현재는 FDA로부터 HFpEF 치료제로 승인된 엔트레스토. 하지만 엔트레스토는 2019년 해당 적응증 확대에 실패를 경험한 바 있다.PARAGON-HF 임상3상에서 심혈관 사망자 수, 심부전 입원 수가 기존 치료제인 발사르탄 대비 줄어들지 않아 1차 목표점을 충족하지 못했던 것이다.이 연구에는 만성 심부전 환자 약 4800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박출률 45% 이상이었고 나트륨이뇨펩티드 수준이 높았으며 심장 이상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심부전은 환자 절반이 5년 이내에 사망할 만큼 위험이 높은 질환이다. 하지만 문제는 생존율만이 아니다. 신기능 장애, 당뇨병, 고혈압 등 동반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더 높은 입원 및 사망 위험이 따른다는 점이다.때문에 심부전 치료에 있어 동반질환관리는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설정한다.이런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이 주목받고 있다.최근 SGLT-2 억제제 계열 최초로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좌심실 수축 기능 저하 만성 심부전 치료제로 허가받았기 때문이다.포시가가 심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스타틴의 보조요법으로 고순도 '에이코사펜타에노산(eicosapentaenoic acid, EPA)'만 오메가3 약물 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일치가 나타났다.랜드마크 REDUCE-IT 연구를 주도한 미국 하버드대 브리검여성병원 Deepak L. Bhatt 교수(심장내과)는 지난 23일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APCMS 2021)'에서 고용량 고순도 EPA 약물 효과를 강조했다. 즉 도코사헥사엔산(docosahexaenoic acid, DHA)과 EP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전문가들이 심혈관질환 예방·예후 개선을 위해 대사증후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자 뜻을 모았다.심장대사증후군학회는 임상에서 대사증후군 구성 위험인자의 철저한 관리와 적극적인 진료를 위한 가이드를 제시하고자 '대사증후군 진료지침 2021'을 개발했다.이번 진료지침은 약제보다는 생활습관 개선에 방점을 찍은 것이 주요 특징이다. 위험인자 관리 과정의 마지막은 약물치료일지라도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라는 점에 주안점을 뒀다.이에 대사증후군의 관리와 치료는 △체중 조절 △금연 △음주 관리 △식사요법 △운동요법 △인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심장학회(ACC)는 최근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에 기반한 최적 코로나19(COVID-19) 백신 공급 계획을 제시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우리나라 질병관리청 등 전 세계의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규제를 시행했다.효과적·안전한 코로나19 백신이 개발·생산되면서 각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위험도에 따라 전체 인구를 분류해 우선순위에 해당되는 인구에 백신을 공급했다.미국의 심혈관 전문가 집단인 ACC는 현재 코로나19 백신 공
미국 내분비학계는 최근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며,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서 강한 약물치료를 통해 LDL콜레스테롤(LDL-C)을 기존보다 더 낮게 조절해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했다.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와 미국내분비학회(ACE)는 지난해 10월 공동 합의문 형식을 빌어 '이상지질혈증 관리와 심혈관질환 예방 알고리듬' 제목의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해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은 'LDL콜레스테롤 조절 목표치'와 목표치 달성을 위한 '약물치료 알고리듬'이었다. 전체적인 기조는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따라 LDL
[메디칼업저버 이상돈 ] 대사증후군을 하나의 질환으로 인정한다면 이를 치료하기 위한 전략, 즉 약물치료에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 종합관리 패러다임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한 현재 심혈관 위험인자의 종합관리(Global Cardio Vascular Risk Management) 패러다임이 심혈관질환 극복의 새로운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위험인자 종합관리 개념이 전반적으로 임상에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다.종합관리 패러다임심혈관 위험인자 종합관리 패러다임의 핵심은 연령, 성별, 이상지질혈증,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발기부전으로 치료받는 안정형 관상동맥질환 환자는 평활근 이완제 '알프로스타딜'보다 '비아그라'와 같은 PDE5 억제제의 생존 혜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PDE5(포스포다이에스터레이스5) 억제제'는 주로 발기부전에 사용되는 약물이며 계열에는 ▲비아그라(실데나필, 화이자) ▲시알리스(타다라필, 일리릴리)▲레비트라(바데나필, 바이엘)가 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대병원(Karolinska University Hospital) Daniel P. Andersson 교수팀이 진행한 이번 레지스트리 연구는 발기부전-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유병률이 점진적으로 줄었다 다시 증가하는 심부전 치료의 최신지견과 치료전략에 대한 논의가 최근 학회장에서 이뤄졌다. 지난 12일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대한심부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심부전 전문가들은 임상시험 현황, 환자보고지표(PRO) 활용, 최근 임상근거에 따른 치료전략 등과 같은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본지는 현장에서 김응주 총무이사(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와 최성훈 학술이사(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를 만나 코로나19 속 달라진 학술대회 형태와 주요 심부전 이슈에 대해 알아봤다. -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개정된 '미국심장학회(ACC) 심부전 치료제 컨센서스'의 주요 내용은 무엇일까?지난 1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대한심부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최성훈 교수(순환기내과)는 '2021년 ACC 심부전 전문가 합의문(2021 Update to the 2017 ACC Expert Consensus Decision Pathway for Optimization of Heart Failure Treatment)'의 변경 내용을 설명했다. 최성훈 교수는 "이번 개정안은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캐나다·미국 전문가들은 '관상동맥 중재시술(PCI)'을 받고 경구용 항응고제(OAC) 치료를 받는 심방세동 환자에 항혈전요법 권고안을 최근 개정했다.지난 2월 8일 국제학술지 'Circulation'에 게재된 2021년 북미 관리전략 개정안은 약 4년 전 2018년에 발표된 관리전략의 권고사항을 대체로 강화했다. 2018년 관리전략의 핵심 권고사항은 OAC 사용 시 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의 우선 적용을 권고했고, PCI 후 항혈소판제 클로피도그렐 우선 권고, PCI 후 항혈전요법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전통적으로 전시회 현장에서 개최되던 국내외 의료계 학술대회들이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등 새로운 플랫폼을 발굴하기에 한창이다. 특히 작년부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학술대회들이 취소 또는 연기되거나 온라인 전환됐는데, 올해는 취소보다는 전적 온라인 플랫폼으로 진행되는 학술대회가 전 세계로 대세다. 본지가 취재한 결과, 올해 국제학술대회 대부분은 온라인으로만 진행되고, 국내 춘계학술대회는 온라인 또는 온+오프라인 형태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hybrid)' 모델로 진행될 예정이다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전산화단층(CT) 관련 미국 전문의료학회는 최근 '관상동맥 CT조영술(coronary CTA)' 사용 영역을 확대권장했다. 미국 심혈관혈전산화단층학회(SCCT)는 지난해 11월 19일 국제학술지 'Journal of the Cardiovascular Computer Tomography'에 게재된 합의문에서 관상동맥 CT조영술을 1차 검사로 권고했다.이번 지침 개정은 이전 불안정형 관상동맥질환(unstable CAD)에 제한됐던 CT조영술이 안정형 관상동맥질환(stable CAD)까지 확대된 것을 나타낸다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심장학회에서 창간하는 의학저널 'JACC Asia' 부편집장에 한국 대표로 서울아산병원 박덕우 교수(심장내과)가 선정됐다. 미국심장학회 공식 저널인 미국심장학회지 'JACC(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는 아시아와 같은 대륙별 환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심혈관질환 연구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자매지로 'JACC Asia'를 최근 창간했다. 'JACC Asia' 초대 편집장으로 중국 절강대학교 제2부속병원 심혈관센터 지엔안 왕 교수를 선정하고, 한·중·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연구논문 최대 생산국인 중국에서 불필요한 스타틴 임상시험으로 수천 건의 심장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에 따르면 중국 내 스타틴 임상시험 중 2000개가량은 중복되는 연구였고, 이런 불필요한 연구에서 약 600건의 예방 가능한 사망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일 의학저널 The BMJ에 게재됐다. 연구를 진행한 유안시 지아·케렌 로빈슨(Yuanxi Jia·Karen A Robinson) 박사·교수팀은 "중복되는 임상시험은 자원을 낭비한다"면서 "또한 특정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심장내과 진료 시간에 따라 스타틴 처방률이 다를 수 있고, 오후보다 오전 진료에서 처방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타틴 처방률 변동성은 이전 연구에서도 유사하게 관찰됐으며, 이는 의료진의 외부적인 요소(진료 시간 부족 등)와 '결정 피로(decision fatigue)' 등 내부적인 요소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시사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1일 미국심장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게재됐다. 심혈관질환 치료에는 스타틴이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주요 심혈관계 학회들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고 예후를 악화시키는 대기오염에 대한 조치가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미국심장학회(ACC), 미국심장협회(AHA), 유럽심장학회(ESC), 세계심장연합(WHF) 등 4개의 심혈관계 단체는 대기오염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지난달 28일 국제학술지 JACC에 게재했다. 학회들은 "전 세계와 국제 의료계가 코로나19 팬데믹에 당연히 집중하고 있지만, 대기오염과 같이 코로나19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건강 위협 요인이 계속해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하지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MSD와 바이엘이 공동 개발한 만성 심부전 치료제 버큐보(성분명 베리시구앗)를 승인했다.개발사는 버큐보가 심부전으로 입원했던 환자 또는 이뇨제 정맥주사가 필요한 외래환자를 위한 만성 심부전 치료제로 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20일(현지시각) 발표했다.버큐보는 가용성 수용성 구아닐산 고리화효소(sGC) 촉진제로, 이번 승인은 지난해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0)에서 발표된 VICTORIA 연구를 근거로 이뤄졌다.연구에는 NYHA 기능등급 II~IV이며 박출률이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