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세브란스병원이 허파와 간 동시 이식에 성공했다.세브란스병원 백효채 교수(흉부외과), 주동진 교수(이식외과), 박무석 교수(호흡기내과), 한대훈 교수(간담췌외과) 등 장기이식팀은 지난달 13일 뇌사자의 허파와 생체 기증자의 간을 한 명의 환자에게 동시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특별한 합병증 없이 건강 회복 후 12일 퇴원했다.그동안 허파-간 동시 이식은 한 뇌사자로부터 두 개의 장기를 기증받아 이식했다. 이 경우 허파의 상태에 따라 수술 진행 여부를 바로 결정하고 수술할 수 있었다.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장내 미생물이 포함된 경구용 캡슐이 간성 뇌증에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미국 버지니아커먼웰스대 Jasmohan S Baja 교수팀 연구 결과, 경구용 캡슐을 통해 장내 미생물을 이식한 환자는 위약군 대비 입원율이 낮았고, 미생물 생태계 다양성은 증가했으며, 인지 기능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10~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유럽간학회(EASL) 국제학술대회(ILC 2019)에서 발표됐다.간성 뇌증은 간부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학적 증후군으로, 간경변 환자의 40%가량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치료제가 없었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시장에 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주인공은 파르네소이드 엑스 수용체(FXR) 길항제인 오베티콜릭산(obeticholic acid. ocaliva).REGENERATE 임상 3상 연구 결과, 오베티콜릭산은 치료 18개월째 위약보다 간 섬유증, 간세포 팽창, 소엽 염증 등이 개선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 결과는 10~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유럽간학회(EASL) 국제학술대회(ILC 2019)에서 공개됐다.오베티콜릭산은 지난 임상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파미셀의 줄기세포 치료제 조건부 허가신청 반려는 조건부 품목 허가 심사과정에서 무리한 자료를 요구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명했다. 파미셀은 지난 2월 자체 개발한 알코올성 간경변 줄기세포 치료제 '셀그램-엘씨'의 조건부 허가가 어렵다는 결과를 통보받은 바 있다.식약처는 세포치료제의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대상질환이 생명을 위협하거나 중증의 비가역적 질환이고 △치료적 탐색 임상시험(2상 임상시험)의 형태와 목적이 치료적 확증 임상시험(3상 시험)과 유사한 두 가지 요건을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베타차단제가 대상성 간경변(compensated cirrhosis) 환자의 비대상성 간경변(decompensated cirrhosis) 진행 및 사망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스페인 산파우 병원 Càndid Villanueva 박사팀 연구에 따르면 베타차단제를 투여받은 대상성 간경변 환자는 비대상성 간경변 진행 또는 사망 발생 위험이 위약군의 절반 수준 이었다.간경변은 임상적으로 대상성 간경변과 비대상성 간경변으로 나뉜다. 대상성 간경변과 달리 비대상성 간경변은 복수, 정맥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대장암이 있는 알코올 간질환 환자가 간암 발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보라매병원 김원 교수팀(공동연구자 분당서울대병원 김진욱 교수)이 2003년 4월부터 2018년 4월까지 보라매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 알코올 간질환으로 내원한 환자 중 연구에 적합한 1184명의 대장암 및 간암 검사 데이터를 분석했다. 알코올 간질환 환자의 대장암 발생 여부가 간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연구 결과 전체 알코올 간질환 환자 중 2%에 해당하는 24명에게서 대장암이 진단됐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아스피린이 만성 B형간염 환자의 간암 발생 위험을 29%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대만 타이베이영민병원 Teng-Yu Lee 박사팀은 만성 B형간염 환자 1만 615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 코호트 연구 결과,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한 환자의 간암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했다고 밝혔다.만성 B형간염 환자는 기존 항바이러스 요법으로 간암 발생 위험을 낮추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간암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진은 아스피린은 일부 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요즘 국제학술대회를 다녀 보면 미국이나 유럽 등의 세계적인 학회 관계자가 참석한다. 간세포암이나 간염 등의 문제를 한 대륙의 문제로만 풀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2월 말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9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도 마찬가지로 미국간학회(AASLD), 유럽간학회(EASL) 등이 참석했다. 학술대회에는 세계보건기구(WHO)도 참석해 '간염 바이러스퇴치 2030' 프로젝트를 강조하며, 각국의 협조를 구했다"'간경변 임상양상의 변화에 관한 초록'이 APASL에 채택돼 마닐라를 다녀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단독요법만으로도 다제내성 만성 B형간염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세브란스병원 안상훈 교수팀(소화기내과)이 다제내성 만성 B형간염 환자를 장기 추적 관찰한 결과, 테노포비어(tenofovir disoproxyl fumarate, TDF) 단독요법만으로도 B형 간염 바이러스가 효과적으로 억제됐다.TDF는 현재 B형 간염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다.연구진은 만성 B형간염 환자 총 423명을 TDF 단독요법군(174명)과 TDF 병용요법군(249명)으로 나눠 평균 180주간 추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직접작용항바이러스(DAA) 치료가 간암 위험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벗어던질 수 있을까?논란의 중심에 서있던 DAA 치료의 간암 위험 우려와 관련해 최근 주목할 만한 연구가 나왔다.DAA 치료가 간암 발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기보다는,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sustained virologic response, SVR) 달성 여부를 비롯한 여러 변수들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프랑스 소르본대 Fabrice Carrat 박사팀이 프랑스 전역의 C형간염 환자 1만 명을 대상으로 간암 발생 위험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대한간학회(이사장 양진모)가 C형간염 퇴치를 위한 지역주민 치료 지원 사업을 본격 가동했다.대한간학회는 ‘대한간학회가 간다 - 청정구례 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19일 전라남도 구례군 보건의료원을 방문해 C형간염 확진자 17명을 대상으로 치료 지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대한간학회가 간다 - 청정구례 만들기’는 대한간학회가 보건의료 지원이 필요한 지역사회에 직접 찾아가 C형간염 검진 및 치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학회와 구례군은 지난해 10월 20일(간의 날)에 사업 업무협약(MOU)를 맺고, 약 3개월간 주
C형간염 치료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약가를 자진인하한 소발디(성분 소포스부비르)와 하보니(성분 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의 원외처방액은 동반 하락한 반면 마비렛(성분 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은 후발주자임에도 약진하는 모습이다.본지가 C형간염 치료제의 2018년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작년 9월 출시한 마비렛이 4개월만에 44억 5400만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마비렛은 모든 유전자형에서 리바비린 병용 없이, 내성이나 바이러스 수치(Viral load) 혹은 간 섬유화 정도와 상관없이 사용가능하며, 간경변이 없는 환자
2018년 학계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봇물 터지듯 쏟아진 한 해였다. 순환기계에서는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 내분비계에서는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 소화기학계에서는 만성 B형간염 가이드라인이 공개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무술년을 뜨겁게 달궜던 학계 이슈를 짚어봤다.① [순환기] 심장학계, 가이드라인·팩트시트 '홍수'에 헤엄치다② [내분비] 당뇨병 새 가이드라인·새로운 근거로 분주했던 한 해③ [소화기] 소화기학계, 새 치료제 출현·신기술 등장 기대④ [호흡기] 호흡기학계, COPD를 잡아라!⑤ [신경·정신건강] 신경과,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만성 C형간염(HCV) 치료제인 소포스부비르(sofosbuvir)/벨파타스비르(velpatasvir) 복합제(제품명 : 엡클루사)가 아시아 환자에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아시아의 여러 HCV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연구 결과 12주 지속 바이러스 반응률(SVR12) 달성 비율이 97%을 기록했다. 중국 베이징의대 Lai Wei 교수의 이 연구는 13일 Lancet 온라인 판에 실렸다.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의 바이러스 반응률은 리얼월드 연구에서 이미 확인된 바 있었으나, 아시아에서 여러 유전자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최근 대한간학회는 3년 만에 만성 B형간염(HBV) 진료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이번 개정을 책임진 고대의대 임형준 교수(고대안산병원 소화기내과)는 가이드라인을 살아있는 생명에 비유했다. 개정을 거치면서 가이드라인 내용이 풍성해지는 것이 마치 살아있는 것 같다는 의미다.그의 말마따나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HBV 치료 대상을 확대했고, 새 치료제를 제시했으며 약제 내성 파트도 다듬었다. 특히 간 기능 검사에서 AST(aspartate aminotransferase)와 ALT(alanine aminotrans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전 세계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치료제 개발이 한창이다.본지가 다국적 제약사들의 임상연구 및 미국간학회 발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임상 2상 연구가 완료된 지방간 후보물질은 MGL-3196, GS-9674, NGM282, 아람콜(arachidyl amido cholanoic acid), 트로피펙서(tropifexor), VK2809 등으로 조사됐다. 오베틱콜릭산(obeticholic acid), 엘라피브래노(elafibranor), 세론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출혈 위험이 높은 식도정맥류를 가진 간경변증 환자에게 출혈 예방을 위한 배타차단제 투여 시 초음파 기법을 이용한 치료 반응 예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김휘영 교수는 서울의대 김원 교수팀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연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연구에서는 간경변증 환자에서 식도정맥류 출혈 예방에 사용되는 핵심적인 약제인 베타차단제 치료 후 혈역학적 예측 지표를 조사한 결과, 초음파로 측정한 비장강직도가 예측 지표로 유의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김 교수는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진행해 출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는 만성 C형간염 치료제 하보니(성분명 레디파스비르/ 소포스부비르)가 성인의 유전자형 2형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만성 C형 간염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확대 승인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보니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유전자형 2형 환자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유전자형 1, 2, 4, 5, 6형의 치료 또한 가능해져, 그 동안 치료 기회가 제한적이었던 청소년 C형 간염 환자에 사용 가능한 C형 간염 치료제로 자리잡게 됐다.◆리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내사들이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on 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치료제 개발에 나서면서 또 한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NASH 치료제 시장 규모가 3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 추정되면서 전 세계에서 제약사들이 뛰어든 상황. 이런 가운데 국내사들도 NASH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국산 신약이 세계 무대에 데뷔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상 약물 단 4개 뿐…"30조원 블루오션 시장 잡아라"NASH 치료제가 이처럼 뜨거운
글레카프레비르(glecaprevir), 피브렌타스비르(pibrentasvir) 조합 C형 간염 치료제(제품명 : 마비렛)가 만성 C형간염바이러스(HCV) 유전자형 5 또는 6 환자에게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프랑스 뷔종병원 Tarik Asselah 박사가 수행한 ENDURANCE-5,6 임상 3상 연구에 따르면 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를 복용한 만성 HCV 유전자형 5 또는 6 환자의 97.6%가 12주째 완치를 달성했다.연구는 유럽, 오세아니아, 북아메리카, 남아프리카, 동남아시아의 24개 병원과 진료소에서 오픈 라벨 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