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의학계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NHI-BD)를 활용한 역학연구가 진행되는 가운데 고혈압과 심혈관질환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고혈압과 심혈관질환이 중요한 보건학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고혈압으로 인한 질병부담(disease burden)과 고혈압 진단기준, 약물치료 등 다양한 주제로 건보공단 빅데이터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건보공단 데이터는 2000년대 초반부터 누적되고 있는 만큼 추후 데이터가 쌓인다면 장기적인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예측하는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증상이 없는 성인은 관상동맥 CT 혈관조영술(Coronary Computed Tomography Angiography, CCTA)을 받아도 얻을 수 있는 임상적 혜택이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관상동맥질환을 진단받은 적 없고 CCTA를 받은 국내 환자 약 4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무증상 성인(무증상군)이 차지하는 비율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했지만 폐쇄성 관상동맥질환 진단율은 낮았다.이에 따라 임상에서는 무분별하게 CCTA를 진행하기보다는 증상 여부와 임상적 위험도를 고려해 CCTA 시행 여부를 결정
최근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와 한국혈관학회가 주최하고 2020 국제 혈관생물학 총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2020 IVBM (International Vascular Biology Meeting)과 대한당뇨병학회에서 주최한 2020 ICDM (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and Metabolism)에서 '아시아 당대사 장애 환자에서 Pitavastatin을 이용한 이상지질혈증의 관리'를 주제로 온라인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됐다. 권혁상 교수(가톨릭의대)의 강연 내용을 요약·정리했다."All statins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예방에 대한 SGLT-2 억제제의 계열효과(class effects)가 도마 위에 올랐다.에르투글리플로진(제품명 스테글라트로)이 다른 SGLT-2 억제제와 달리 심혈관질환 2차 예방 효과를 입증하지 못하면서 정설로 받아들여지던 계열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18~19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ICDM 2020)에서는 'VERTIGO in SGLT-2 inhibitor Era: All SGLT2i are same?'을 주제로 SGLT-2 억제제의 계열효과에 대한 찬반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발표된 여러 연구에 따라 특정 환자를 제외하고 당뇨병에서 '유산 효과(legacy effect)'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유산'은 앞세대가 남기는 사물 또는 문화를 뜻한다. 의학적인 맥락에서 유산 효과는 지정된 기간에 약물치료를 집중적으로 하면 약물치료를 중단한 후에도 몸이 집중치료를 기억해 약물의 효과가 남는다는 것이다. 미국 시카고대학교 Neda Laiteerapong 교수(내과)는 ADVANCE, ACCORD, VADT 등의 추적관찰 연구결과를 검토한 결과, 심혈관질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혈압 환자뿐 아니라 혈압이 정상이거나 약간만 높은 성인도 항고혈압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항고혈압제 관련 연구 48개를 메타분석한 BPLTTC 결과, 등록 당시 심혈관질환 병력과 관계없이 수축기혈압을 5mmHg 낮추면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발생 위험이 10% 감소했다. 이는 수축기혈압 120mmHg 미만부터 170mmHg 이상인 참가자들을 수축기혈압에 따라 총 7개군으로 분류해 평가한 결과로, 고혈압 환자뿐 아니라 혈압이 정상이거나 약간 높은 성인도 항고혈압제로 혈압을 낮추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암젠의 PCSK9 억제제 레파타(에볼로쿠맙)에 대한 12건의 심혈관 질환 임상연구 결과가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암젠은 오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Congress 2020: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Congress 2020)에서 PCSK9 억제제 레파타의 심혈관 치료 영역에서 임상시험, 리얼월드 연구 등 12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에 발표될 연구들은 레파타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항당뇨병제를 심장전문가가 어떻게 처방해야 할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미국심장학회(ACC)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전문가 합의 의사결정 지침(Expert Consensus Decision Pathway, ECDP)'을 발표했다.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의 치료 시작과 모니터링 전략을 자세히 다뤘다. 이번 지침은 2018년 이후 약 2년 만에 개정됐다. 지난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과체중인 비알코올 지방간질환(NAFLD) 환자보다 마른 NAFLD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중증의 간 섬유증(liver fibrosis)을 보인 마른 NALFD 환자는 중증 간 섬유증을 보이는 비만 NAFLD 환자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더 컸다. 연구를 주도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윤아 교수(소화기내과)는 14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The Liver Week 2020' 학술대회에서 '비만보다 마른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환자에서 더 높은 심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혈압은 아니지만 혈압이 정상 수준보다 높은 고혈압 전단계 성인도 항고혈압제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항고혈압제 치료를 찬성하는 전문가들은 고혈압 전단계가 고혈압으로 진행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항고혈압제로 혈압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반대 전문가들은 고혈압 전단계 성인의 혈압 관리에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하며, 항고혈압제로 예후를 개선했음을 입증한 전향적 연구가 없어 약물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7~8일 오프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따라 1차 치료제로 선택하는 항당뇨병제가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대규모 메타분석 결과에 따르면, 치료경험이 없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최적 초기 항당뇨병제에 대한 답을 내릴 수 없었다. 반면 치료경험이 없는 심혈관질환 저위험군이라면 메트포르민을 초기 약물로 투약하는 게 적절했다. 주요 당뇨병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1차 치료제는 메트포르민이다. 그러나 최근 개발된 새로운 항당뇨병제가 혈당 조절을 넘어 심혈관·신장 보호 혜택을 입증하면서 이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립선암 생존자들은 적정 몸무게를 유지해야 한다는 종단코호트연구가 발표됐다. 미국 아틀란타 에모리대학 Alyssa Troeschel 연구팀은 비전이성 전립선암 환자가 암을 진단받은 이후 체질량지수(BMI), 전립선암 특이사망률(PCSM)과 관련된 몸무게 변화, 심혈관질환관련사망률(CVDM), 모든 종류의 사망률 등을 알아보기 위해 코호트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Cancer Prevention Study II Nutrition Cohort에 등록된 비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는데, 1992~20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 SGLT-2 억제제가 DPP-4 억제제보다 심혈관계 혜택이 크다는 사실이 리얼월드를 통해 입증됐다. 다국가 코호트 연구인 CVD-REAL 2 결과, SGLT-2 억제제를 처음 처방받은 제2형 당뇨병 환자군은 DPP-4 억제제로 치료를 시작한 환자군보다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사망 등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 심근경색, 뇌졸중 등 위험도 SGLT-2 억제제 복용군에서 의미 있게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아시아·태평양, 중동, 유럽, 북아메리카 지역의 13개국 진료 현장에서 수집된 의료기록을 분석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혈압 환자는 심혈관질환 위험도 또는 동반질환과 관계없이 신장신경차단술로 유의한 혈압 강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시술 후 조절된 혈압은 약 3년 동안 유지돼 신장신경차단술의 치료 효과가 지속되는지에 대해서도 답을 내릴 수 있었다.이는 혈압이 조절되지 않아 신장신경차단술을 받은 고혈압 환자를 모집한 다국가 등록사업인 GSR(Global SYMPLICITY Registry)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것으로, 연구 결과는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MSD의 SGLT-2 억제제 '에르투글리플로진(제품명 스테글라트로)'이 심혈관계 혜택이 아닌 안전성만 입증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12~16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80차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0)에서는 에르투글리플로진의 심혈관계 영향 연구(CVOT)인 VERTIS-CV 연구의 최종 결과가 공개됐다. 결과에 따르면,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기왕력이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에르투글리플로진을 복용해도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이 유의하게 낮아지지 않았다.앞서 다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2차 예방 효과를 보고한 SGLT-2 억제제처럼 계열 효과(class effects)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에르투글리플로진(제품명 스테글라트로)'이 씁쓸한 성적표를 받았다.SGLT-2 억제제 에르투글리플로진의 심혈관계 영향 연구(CVOT)인 VERTIS-CV 연구 결과,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기왕력이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에르투글리플로진을 복용해도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이 유의하게 낮아지지 않았다. ASCVD 기왕력이 있는 환자가 99% 이상이었던 이번 연구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020년 연초부터 보험급여권에 진입한 약물들의 성장이 눈에 띄는 가운데, 약물별로 성적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한 암젠의 PCSK9 억제제 레파타(성분명 에볼로쿠맙)와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인 사노피-아벤티스의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는 보험급여 적용 이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하지만, BRCA 변이 동반 난소암 치료제인 다케다의 제줄라(성분명 니라파립)는 경쟁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의 PARP 억제제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류마티스학회(ACR)가 '2020년 통풍 관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통풍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알로푸리놀을 강하게(strong) 권고했다. 반면 과거 1차 치료제로 이름을 올렸던 페북소스타트는 심혈관 안전성 문제 등을 이유로 1차 치료제로 제시하지 않았다.ACR은 2012년 통풍 관리 가이드라인 발표 후 새로운 임상 근거가 쌓이면서, 이를 반영해 약 8년 만에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했다. 최종 가이드라인은 Arthritis Care & Research 5월 11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ACR "통풍 환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항당뇨병제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의 심혈관질환 1차예방 효과를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두 치료제의 심혈관질환 임상연구를 토대로 심혈관질환 1차예방에 해당하는 결과와 리얼월드 연구를 문헌고찰한 결과, 1차예방을 평가한 연구 수가 부족하며 연구 편향(biases)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강은석 교수(내분비내과)는 8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33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SGLT-2 억제제와 GLP-1 제제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만성신질환(CKD) 환자는 요산을 잘 관리해야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요산은 세포가 수명을 다한 후 핵산이 유리된 뒤에 이 핵산의 구성 성분인 퓨린이라는 물질이 간에서 대사되면서 생기는 최종 분해 산물이다.체내 요산 생성이 증가하거나 배설이 감소되면 통풍이 발생하고, 이는 만성신질환자에게 심혈관질환 위험을 유발한다. 미국 콜럼버스에 있는 Renal Associates LLC의 Raj Alappan 연구팀이 미국 국립신장재단(NKF, National Kidney Founda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