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리니 열린다"라는 말이 제격인 것 같다. 보건복지부가 그동안 의료계가 꾸준히 요구했던 사안 중 우선순위로 손에 꼽혔던 현지조사에 대한 개선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복지부가 독자적으로 현지조사 개선에 나선 게 아니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관련 부처를 총동원해 현지조사 전 과정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에 나섰다는 점이다. 이에 의료계는 고무적인 반응이다. 다만 오랜 요구 끝에 정부가 현지조사 개선에 나선 만큼 의료계의 목소리를 충분히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은 분명하다. 복지부 "심평원·공단, 개선
홈페이지, 카페, 블로그 등에 로그인 등 제한절차 없이 환자의 치료경험담을 게재한 의료기관 174곳이 무더기 적발됐다. 정부는 적발 내역을 관할 보건소에 통보, 해당 의료기관들에 대한 행정조치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보건복지부와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은 13일 이 같은 불법 의료광고 점검결과를 발표하고, 의료기관과 국민에 주의를 당부했다.이번 점검의 포인트는 '치료경험담 의료광고'.복지부에 따르면 환자의 치료경험담을 인터넷상 개방된 공간에, 로그인 등 제한 절차 없이 게시하는 것은 의료법상 의료광고 금지기준에 해당되는 위반사
최근 3년간 의약품 허위표시 및 과대광고로 약사법 위반 등을 통해 행정처분을 받은 건수가 34건인 것으로 드러났다.보건복지위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의약품 허위표시 과대광고로 34건이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들 중 광고업무정지 처분을 받은 건수가 21건, 판매업무정지 처분을 받은 건수가 13건으로 이중 과징금이 부과된 건은 총 4건이었다.구체적으로는 동화약품의 '후시딘연고'는 홈페이지에 ‘대한민국 대표 상처치료제’라는 표현을 사용해
의약품 임상시험실시기관들이 해마다 비슷한 위반을 반복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행정처분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남인순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임상시험 관리기준 위반사례 적발 및 조치내역’을 분석한 결과, 2014년 1개, 2015년 9개, 2016년 8월까지 14개의 임상실험 실시기관이 임상시험규정위반으로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았다.특히 임상시험기관의 위반사례를 살펴보면, ‘시험계획 및 기준 미준수 등’ 13건, ‘실시사항 미보고’ 6건, ‘시험대상자 동의 위반’5건 등 동일한 사항을 위반하고
국정감사가 시작된 지 나흘 만에 여당이 국감장에 복귀하면서 날선 기관 감사가 예상됐지만, 결국 맹물감사로 마무리됐다. 국정감사 일정이 시작된 후 여야가 처음 마주했지만, 여당의 국정감사 파행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것부터 시작해 故 백남기 농민 사안을 두고 정쟁을 이어나갔다. 다만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과 강압적인 현지조사 개선 등을 요구하며 보건의료분야 현안에 대한 언급과 지적이 이어진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강압적 현지조사 개선해야”먼저 이날 국감에서는 최근 현지조사 과정에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강행한 안산 비뇨기
내년 말 건강보험에 대한 국고지원을 의무화하는 규정이 폐지되는 가운데 그동안 정부가 지원액을 과소추계해 지원해왔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건강보험에 대한 국고지원 기한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최근 발간한 국정감사 정책자료집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윤 의원에 따르면 건강보험에 대한 정부지원액은 일반회계와 국민건강증진기금 지원금을 합해 6조 8764억원이다. 이는 2016년 예산 7조 974억원보다 2210억원이 줄어든 수치다. 윤 의원은 “이 같은 정부의 예산 축소 이전부터 사실 건강보험에
안산 비뇨기과 원장 자살 사건을 계기로 대한의사협회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현지조사 및 심사제도 개선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의협은 최근 시도의사회장협의회 및 심평원과 간담회를 갖고, 현지조사 및 심사제도 개선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제도개선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심사위원(상근, 비상근) 인적 구성 공개 ▲지역의사회로 비상근 심사위원 추천 요청 및 적극 반영 ▲진료심사평가위원회 분과위원회 일정 공개 및 의료계 참관 허용 ▲2017년부터 심사사례 전체 공개(약, 처치 횟수 등) 등이 논의 테이블에
정부가 체계적인 C형간염 예방·관리를 위해 종합대책을 내놓자 대한의사협회가 공감의 뜻을 표했다. 다만, 의료법 위반으로 수사 받는 과정에서 면허자격 정지 등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의협은 6일 복지부의 C형간염 종합대책 중 협회가 제안한 C형간염 홍보강화, 치료제 보험급여 확대, 문신·피어싱 등 의료기관 외 감염경로관리 강화, 보수교육 강화 등이 반영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의협은 의심단계에서 업무정지, 공개조치 근거법 마련 부분은 의료기관 신뢰성에 막대한 타격을 줄 수 있기에 이를 대책에서
임시마약류 중 의존성이 입증된 아세틸펜타닐 등 16개 물질이 마약류로 신규 지정된다.아울러 과징금 산정기준이 합리적으로 조정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25일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마약류 신규 지정 및 확대 등을 통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마약류 관련 제도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개선‧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또한 이번 개정안을 통해 지난해 5월과 올 2월 개정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을 거짓으로 청구한 요양기관 21곳의 명단을 공개했다.명단 공표대상에 속한 의료기관은 거짓청구 금액이 1500만원 이상이거나 거짓청구 금액의 비율이 100분의 20 이상인 기관들로, 의원 11곳·한의원 8곳·치과의원 1곳·약국 1곳 등이 이번 명단 공개대상이 됐다.보건복지부는 30일 이 같이 밝히고, 7월 1일부터 연말까지 6개월간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관할 지자체 및 보건소 홈페이지에 그 명단을 공개키로 했다.이번에 명단공개 대상이 된 곳은 총 21곳이며, 거짓청구 금액
불법개설기관, 이른바 사무장병원을 뿌리 뽑으려면 개설기준과 자격을 현행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3일 사무장병원 실태와 관리방안을 주제로 제3차 국민건강보험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단국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 박형욱 교수(대한의학회 법제이사)는 사무장병원 개설과 관련 사전예방 대책으로 개설기준과 자격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우선 의료법 내 의료기관 개설 기준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료법 제33조제2항에 명시된 ‘민법이나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비영리법인은 의료기관을 개설
현지조사제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현지조사를 거부하는 기관에 대한 처분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발표한 ‘현지조사제도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연구책임자 연세의대 예방의학과 박은철 교수)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현지조사제도는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보고 또는 서류 제출을 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보고하거나 서류를 제출할 경우, 그리고 검사나 질문을 거부·방해, 기피했을 때에는 1년의 업무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이에 비해 현지조사를 실시한 의료기관에서는
의약분업 예외지역에 있는 약국이라도 본인부담금 수납대장 등 서류 보존을 해야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제13부는 약사 A씨가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의료급여기관업무정지처분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경북 모 지역에서 B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2014년 2월경 복지부로부터 현지조사를 받았다. 복지부는 2013년 5월 1일부터 2013년 10월 31일까지 기간에 대한 현지조사를 실시하면서 요양급여 및 의료급여와 관련된 서류를 제출하도록 명했다.그러나 A씨는 제출서류 중 조제기록부 등 일부만 제출했고
과징금 산정을 잘못해 체면을 구겼던 복지부가 다시 처분한 과징금 소송에서는 승소했다. 이전에는 복지부가 과징금 산정을 잘못했다면, 이번에는 과징금 처분을 받은 의사가 입원환자의 입원기간을 누락한 것이 패소의 원인이었다. 서울행정법원 제6부는 최근 의사 A씨가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과징금부과처분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 사건은 복지부가 요양병원을 상대로 의사·간호사 인력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았다고 과징금 처분을 내렸다가 이를 법원이 기각하자 과징금 사유를 변경, 요양병원에 과징금 처분을 내린 사연이 숨겨져 있
쌍벌제와 투아웃제 등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는 강화됐지만 실제 적용되는 행정처분의 강도는 높지 않아 '솜방망이' 처분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적발해도 제약사의 로비에 따라 금액이 축소된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거론되는가 하면, 급여삭제 등 행정처분을 받아도 상관없는 비주류 품목으로 스위칭한다는 주장도 나오는 것. 최근에는 검찰의 수사 의지가 약해졌다는 의견도 나왔다.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의 리베이트 처분 현황은 어떠한지, 또 제약업계와 정부 당국의 리베이트 근절 의지는 어느 정도인지 살펴봤다.타격 없는 행정처분에 '업체 감싸기' 의
수십억원 처방되는 의약품이 리베이트로 적발돼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업무정지 처분을 갈음한 과징금은 처방 규모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다국적A사의 I항암제는 고려대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모 교수에게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하다 적발돼 식약처로부터 20일자로 '해당품목 판매업무정지 3개월 처분을 갈음한 과징금 부과' 행정처분을 받았다.그러나 해당 품목이 유비스트 기준 분기별로 평균 70억원 이상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3개월 판매금지를 대신한 과징금이 단 2억원에 그쳐 솜방망이 처분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한 의료계
리베이트 수수주체를 의료기관까지 확대하고, 영업대행사(CSO)를 통한 리베이트 행위도 처벌하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이 법안소위 통과를 목전에 두게 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4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이 대표발의한 '의료법 개정안' '약사법 개정안' '의료기기법 개정안' 등 3건 개정안을 일괄 상정, 심의했다.개정안은 금전 제공의 목적과 방식, 수수자의 범위에 이르기까지 리베이트 처벌대상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거래유지'를 목적으로 금전적 이익을 제공한 경우 ▲영업대행사(CS
서울 양천구 소재 특정 의료기관에서, 병원 이용자 18명이 C형 간염에 잇달아 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와 방역조치에 착수했다.질병관리본부는 20일 "익명의 제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C형간염 집단발생 사례가 확인됐다"며 "해당 의료기관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소재 '다나의원'으로, 이 의료기관을 이용한 적이 있으면서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현재까지 총 18명"이라고 밝혔다.이에 질병관리본부와 양천구 보건소는 19일부터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8명의 환자 모두 해당
B제약사는 월경과다증 등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의 제품 안내책자를 환자들이 볼 수 있는 대기실에 비치했다가 지난 10일 판매업무정지 3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전문의약품을 일반인이 볼 수 있도록 광고했다는 이유였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부주의한 광고, 마케팅으로 인해 적발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D제약사는 일반의약품인 혼합비타민제 제품 관련 블로그를 통해 현상품, 사은품 등 경품류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광고를 했다가 이달 초 광고업무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았다.G제약사는 일반의약품인 탈모증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이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약국 과장금 부당성과 카드수수료 인하 등의 현안을 건의했다.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 등 보건의약 6개 단체장들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과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8월 취임한 정 장관이 보건의약 단체장들과 회동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날 간담회에서 조찬휘 회장은 약국 과징금 부당성에 대해 "조제용 약값 비중이 급증하는 환경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의약품 원가가 반영된 매출을 그대로 적용함으로써 약국이 부담해야 할 과징금은 다른 영역의 과징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