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심장협회(AHA)가 진료 현장의 궁금증을 풀어줄 맞대결 연구를 선봉에 세우고 3년 만에 대면 학술대회(AHA 2022)를 개최한다.이번 학술대회는 미국 시카고에서 5~7일(현지시각)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학계가 주목하는 연구 결과가 공개되는 'Late Breaking Science(LBS)' 세션은 9가지 주제로 구성됐고 총 35개 연구가 공개된다.학술대회 첫날인 5일에는 '메인 이벤트'란 이름을 단 LBS에서 진료현장에 영향을 미칠 세 가지 연구 결과가 베일을 벗는다.푸로세마이드 vs 토르세마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관상동맥 석회화가 있는 콩팥병 환자들에게 콩팥 기능 악화가 빠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콩팥질환연구소 한승혁, 윤해룡 교수 연구팀은 만성 콩팥병 환자가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가 100을 넘으면 만성 콩팥병 악화 위험성이 최대 42% 증가한다고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콩팥학회지(The Journal of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JASN, IF: 14.978) 최신호에 실렸다.관상동맥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혈관이다.이 관상동맥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신장 보호 혜택을 입증한 신규 혈당강하제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가 주요 가이드라인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수십 년 동안 당뇨병 1차 치료제로서 견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메트포르민을 앞서진 못하고 있다.게다가 SGLT-2 억제제와 GLP-1 제제가 당뇨병 환자에게 임상적 혜택이 클지라도 앞으로도 메트포르민보다 먼저 권고하긴 어렵다는 학계 의견이 지배적이다. 두 약제의 비용 효과성이 메트포르민보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만성 콩팥병 동반 당뇨병 환자는 SGLT-2 억제제 투약 이후 신기능이 떨어져도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는 데 전문가 의견이 모였다.추정 사구체여과율(eGFR)이 최소 20mL/min/1.73㎡인 만성 콩팥병 동반 당뇨병 환자는 신장·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SGLT-2 억제제 치료 시작 이후 eGFR이 감소해도 치료를 중단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미국당뇨병학회(ADA)와 국제신장학회(KDIGO)는 '만성 콩팥병 환자에서 당뇨병 관리' 합의문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합의문은 Diabetes Care와
대한고혈압학회 측은 올해 춘계학술대회에서 ‘2022년 고혈압 진료지침’의 요약본을 보도자료 형식으로 선공개했다. 지침 요약본에는 2018년 고혈압 진료지침과 비교해 그 동안 업데이트된 권고안이 담겨 있었다. 업데이트된 권고안 분야는 △혈압측정 △목표혈압 △가면·백의고혈압 △항고혈압제 전략 등이 주를 이뤘다. 각각의 분야에 대한 집중분석에 앞서 변화가 예상되는 권고안을 개괄적으로 살펴본다.혈압측정먼저 학회는 고혈압이 진단되지 않은 일반인의 경우 최소 2년마다 혈압을 측정해 고혈압을 조기진단하도록 권고했다. 고위험군의 혈압측정 주기는
대한고혈압학회 측은 올해 초 춘계학술대회에서 ‘2022년 고혈압 진료지침’의 요약본을 보도자료 형식을 빌어 공개했다. 지침 요약본에는 2018년 고혈압 진료지침과 비교해 그 동안 업데이트된 권고안이 담겨 있는데 △혈압측정 △목표혈압 △가면·백의고혈압 △항고혈압제 전략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새롭게 변화를 준 권고안 가운데 주목을 받은 대목은 ‘강화된 목표혈압’과 ‘단일제형복합제 사용’ 부분이었다. 학회는 새 진료지침에서 목표혈압과 관련해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서) 130mmHg 미만의 적극적 강압치료를 시행”하도록 권고, 강화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저·중등도 위험군도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개별화'된 '적극적'인 지질저하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초고위험군과 마찬가지로 저·중등도 위험군 역시 LDL-콜레스테롤을 낮출수록, 치료를 일찍 시작해 오랫동안 유지할수록 심혈관질환 예방에 유리하다는 것이다.가이드라인에서는 지질저하치료를 개별화하도록 권고하지만 저·중등도 위험군도 LDL-콜레스테롤을 적극적으로 조절해야 한다는 근거가 쌓여, 개별화된 적극적인 지질저하치료의 중요성에 무게가 실린다. 고대 안암병원 박재형 교수(순환기내과)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한투석협회가 제2의 도약을 위한 비전으로 말기신질환 환자의 최선 진료 및 만성신부전 환자 관리 강화 역할에 주력할 방침이다.대한투석협회는 25일 더케이호텔에서 제23회 추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김성남 이사장은 추계 학술대회에 맞춰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2의 투석협회 도약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인공신장실 인증제 및 투석환자 등록사업, 혈액투석 적정성평가를 하나로 아우르는 틀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특히 요양병원을 혈액투석 적정성평가 대상으로 포함하고, 적정성평가 결과 적용되는 가감지급 비율 기존 2%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에서 심장삽입 전기장치(CIED) 이식 후 재시술을 시행하거나 기기 제거 조치가 필요한 합병증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대 구로병원 노승영 교수(순환기내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CIED 이식 후 합병증 발생 사례를 조사, 그 결과를 23~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심장학회 제66차 추계학술대회'에서 공개했다.CIED와 연관된 합병증은 재입원과 사망 위험을 높이지만, 이에 대한 국내 역학 데이터는 충분하지 않았던 상황. 이번 연구는 CIED 이식 후 발생한 합병증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우리나라도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낮추는 세계적 흐름을 피할 수 없었다.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을 개정하며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기존 70mg/dL 미만에서 55mg/dL 미만으로 낮췄다. 이와 함께 이상지질혈증 약물치료 권고등급에도 변화를 줬다. 학회 진료지침위원회는 2018년 이후 약 4년 만에 개정된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5판'을 16일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제11차 국제학술대회 ICoLA 2022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희귀유전질환인 파브리병 치료에 나섰다.인천성모병원은 윤혜은 교수(신장내과)와 변재호 교수(심장혈관내과)가 파브리병 진단 및 치료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파브리병은 당지질의 선천성 대사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희귀 성염색체 유전질환이다. 피부, 눈, 뇌, 말초신경, 신장, 심장 등 다양한 장기에 문제를 일으킨다. 국내에서는 1989년 처음 보고된 이래 현재까지 불과 250여 명이 확인됐다.윤혜은 교수와 변재호 교수는 올해 1월 호흡곤란으로 신장내과를 찾은 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바스타틴에 위험 경고음이 울렸다. 미국 리얼월드 결과, 로수바스타틴은 아토르바스타틴과 비교해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예방 효과는 비슷하지만 신손상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만성 콩팥병 4기 이상 환자 약 10명 중 4명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이 권고하는 로수바스타틴 최대 용량보다 고용량을 처방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7월 19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소규모 연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노인 만성콩팥병 환자에 대한 투석치료와 보존적 치료 비교시 투석치료가 생존율 및 증상 호전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노인 만성콩팥병 환자의 투석치료 여부와 투석치료법 간의 임상적 효과, 사전 계획 여부에 따른 예후요인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70대 이상 인구의 10명 중 1명 이상은 중증도 이상의 만성콩팥병 환자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노인 만성콩팥병 또는 말기신부전 환자에 대한 국내 진료지침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이에 보의연은 노인 만성콩팥병 환자의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HK이노엔은 투석지연제 크레메진 속붕정(성분명 구형흡착탄)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크레메진은 만성콩팥병 환자의 투석 지연을 위해 개발된 만성신부전 의약품으로, HK이노엔이 쿠레하로부터 세립제를 도입해 2005년부터 판매 중이다. 이 달부터는 속붕정도 도입해 출시하게 됐다.이 제품의 하루 복용량은 타사 제품 대비 절반 수준으로, 복용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기존 출시된 캡슐제의 경우 1회에 7캡슐씩, 하루 3번 총 21캡슐을 복용하는 반면, 크레메진 속붕정은 1회 4정, 총 12정으로 1회당 복용량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HK이노엔은 최근 걸음기부 캠페인 '순애보' 시즌2를 통해 장기기증자 자녀에게 장학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지난 4월부터 한 달간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과 함께 켐페인을 진행한 HK이노엔은 장기기증자 자녀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기념식을 가졌다.HK이노엔은 “걷는 것만으로도 기부를 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캠페인을 연 2회씩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순애보 캠페인 시즌2는 걸음 기부로 장기기증자 자녀를 지원함으로써 장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남대병원 오태렴 교수(신장내과)가 대규모 국책과제인 '2022년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의 '만성질환 데이터' 분야에 선정됐다.대한신장학회는 오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국책과제에 선정, 정부로부터 연구비 약 34억원을 지원받는다고 1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NIA는 AI 도입 확산과 기술 발전을 선도할 대규모 데이터를 구축, AI 강국 도약을 위한 지능화 혁신 및 성장화를 목표로 지원 과제를 공모했다. 사업에는 전남대병원을 중심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당뇨병학회(ADA)가 최근 발표된 SGLT-2 억제제와 케렌디아(성분명 피네레논)의 심혈관·신장 혜택 근거를 가이드라인에 반영했다.ADA는 만성 콩팥병 동반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에서 비스테로이드성 무기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MRA)인 케렌디아의 역할, 심부전·신장 예후에 대한 SGLT-2 억제제 영향 등에 중점을 두고 '2022년 당뇨병 관리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했다.개정된 가이드라인은 Diabetes Care 5월 31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ACEI·ARB 투약 환자, 케렌디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골대사학회(회장 한명훈·이사장 하용찬)가 최신 국제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골다공증 진료지침 2022'를 발간했다.이번 진료지침은 26~28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제34차 춘계학술대회·제10차 SSBH에서 첫 공개됐다.10번째 개정판인 이번 진료지침은 총 33장으로 구성됐다. 각 단원은 골다공증 서론, 진단, 치료, 개별적 상황, 치료 중에 발생하는 문제점 등으로 이뤄졌다. 개정판에서는 골다공증 치료의 최신 국제 가이드라인에 기반해 '골다공증 치료 전략'을 추가했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골다공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이부실드(틱사게비맙/실가비맙)를 도입하기 위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정부는 코로나19 예방약 이부실드의 연내 도입을 협의 중으로 알려졌다.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가 낮은 면역저하자를 보호하기 위해 2만 명분의 이부실드 도입에 약 396억 원이 편성됐다. 이부실드는 항체를 체내에 직접 주입하는 약으로 코로나19 치료에 더해 예방효과가 있다고 보고된다. 장기지속형 단클론항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위식도역류질환, 바렛식도, 소화성궤양 등 치료제인 양성자펌프억제제(PPI)를 장기 복용하면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이탈리아 대규모 연구 결과, PPI를 8주 이상 복용하면 당뇨병 위험이 높아졌고 2년 이상 투약 시 최대 1.56배 더 커졌다. 이번 연구는 역학연구로 진행돼 평가되지 않은 잔여 교란요인이 있을 수 있어 당장 임상 변화를 이끌 수 없으나, 임상에서 불필요하게 PPI를 처방해선 안 되며 장기간 투약에 주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이탈리아 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