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보험 관리에 정부와 의료계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뗄레야 뗄 수 없는 건강보험과 민간보험의 관계를 감안, 이의 관리구조도 함께 개편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더불어민주당 김상희·김현미·박광온·박범계·이학원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민간보험 가입자 권익 증진 제도화'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이날 전문가들은 "민간의료보험 가입자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건강보험 지출을 방지하는 등 가입자들의 피해 예방과 권익 증진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2016년
다국적제약사들이 지난해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의 경영 실적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본지가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15개 다국적사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지난해 매출 합계는 4조 477억원으로 전년도 3조 7858억원 보다 6.9% 성장했다. 화이자, 부동의 1위...베링거, 유한양행 손잡고 매출 '쑥쑥'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국화이자는 지난해 6815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리베이트 이슈가 있는 한국노바티스가 4484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나 매출은 전
역주행 신화를 쓴 리피토를 가진 한국화이자제약이 지난해 6819억원의 매출을 올려 5% 성장했다. 바이엘코리아도 경구용 항응고제 자렐토 등의 선전에 힘입어 작년 매출이 11.5% 늘었으며, 한국오츠카제약도 10% 이상 성장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한국화이자제약 등 3곳 다국적사의 실적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화이자제약(2015년 12월~2016년 11월)은 작년 681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6474억원 보다 5.3% 늘었다.지난해 제약사 EDI 청구액 1위자리를 유지한 화이자는
연구개발(R&D)은 글로벌 진출을 꾀하는 제약사들이 제시하는 비전 1순위다. 신약개발의 중요성만큼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국내사들이 올해도 신약개발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도전'을 강조한 가운데 수익 악화에도 불구하고 R&D 투자 강화 기조는 여전했다. 아울러 상품 매출도 여전히 뚜렷한 증가추세를 보였고 부정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에도 불구하고 판매관리비도 소폭 상승했다. 본지는 연결매출 기준 상위 9개사가 공시한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R&D 비율, 상품·제품 판매 비중,
지난해 대형품목의 판권 이동 광풍이 불면서 제약계에 흥미로운 라이벌전이 펼쳐지고 있다. MSD의 블록버스터 품목들의 판권이 대웅제약에서 종근당 품으로 안기면서 새로운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다.덩달이 SK케미칼이 4가 인플루엔자 백신 시장에 뛰어들면서 백신제제 왕좌로 군림하던 녹십자를 위협하고 나서면서 신흥 라이벌 체제가 편성됐다. MSD로 맺어진 악연…대웅 vs 종근당지난해 1월 MSD의 블록버스터 품목을 놓고 대웅제약과 종근당의 흥미로운 라이벌전이 시작됐다. MSD의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패밀리
사무장병원을 근절하기 위해 특별사법경찰관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사무장병원 근절방안 마련을 위한 법률개정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박지순 교수는 “사무장병원 근절은 보험재정 누수를 방지하고,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불가결한 과제”라며 “이를 위해 특별사법경찰관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설과 운영 주체를 분리할 경우 선의의 의료인과 지역사회 의료수요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사무장병원 갱
제약산업 선진화의 필수요건이 윤리경영을 위한 CP(Compliance program)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일부 제약사는 모니터링을 통해 영업마케팅 플랜을 필터링하고, 일부에서는 CP 위반여부를 엄격히 판단해 상벌을 명확히 했으며, 또다른 제약사들은 CP 게시판 운영을 통해 윤리경영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31일 금융감독원을 통해 공저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 현황을 공개한 제약사들에 따르면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기본으로 외부초청강연, 가이드북 제작 등을 통해 CP 문화 정착 및 확산에 힘쓰고 있다.녹십자는 지난해 CP 사전 모니터링을 통
#. 서울에서 안과를 운영 중인 A원장은 얼마 전 백내장 수술을 진행한 뒤 황당한 일을 겪었다. 몇 달 전 A원장은 백내장이 진행된 한 환자를 맞았다. 환자는 나이 탓을 하며 노안을 의심했지만, 명백한 백내장이었다. A원장은 환자에게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전하며, 시력 회복을 위한 다초점 인공수정체삽입술을 진행했다. 얼마가 지났을까. 환자가 가입한 보험사 소속 손해사정인이 A원장을 찾아 고객에게 백내장 수술을 왜 했는지, 다초점 인공수정체삽입술이 왜 필요했는지 꼬치꼬치 물었다. 이윽고 손해사정인은 백내장 수술을 왜 했는지, 시력
그동안 말 많고 탈 많았던 실손의료보험에 대해 정부가 대대적인 손보기 작업에 나섰다. 보건복지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20일 실손의료보험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선방안은 크게 ▲상품구조 개편 ▲실손 인프라 정비 ▲가입·전환·청구 간소화 등의 세 가지 틀에서 진행된다. 실손보험, ‘기본형+특약’ 상품구조 변경 우선 2017년 4월 실손보험의 획일적이고 포괄적인 보장 구조를 기본형과 다양한 특약 구조 형태로 변경한다. 과잉진료 우려가 크거나 보장 수준이 미약한 3개 진료군을 특약으로 분리, 소비자가 기본형 또는 기본형+특
보험업계가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 증가가 의료계의 도덕적 해이에 따른 무분별한 비급여 의료행위로 인한 것이라며, 비급여 관리를 위해 코드 표준화와 함께 전문심사기관을 구축하는 방안을 내놨다. 반면 의료계는 비급여진료 코드를 표준화하자는 보험업계의 공격에 순이익 증가를 위해 국민 건강으로 포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험연구원과 한국계리학회는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실손의료보험 제도개선’을 주제로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에 나선 보험연구원 정성희 연구위원은 실손보험 손해율을 줄이기 위해 비급여진료비 청구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전문심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는 제약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진출 등 제약산업 전반의 현황과 가치를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2016년 제약산업 데이터북’을 7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이번 데이터북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산업진흥원, 금융감독원 등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보건산업 정보를 토대로 △제약산업 일반 △연구개발·허가 △생산실적 △보험등재 및 유통 △제약기업 경영 △글로벌 △보건통계 일반 △제약산업의 가치 등 8개 부문으로 구성했다.제약기업 인력 10만명 육박...일 자리 창출 적극 기
국내 주요 상위제약사들이 매출은 증가하는 반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종근당과 LG생명과학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한양행, 녹십자 등 3분기 실적을 잠정공시한 상위제약사 9곳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조 1713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4조 6718억원보다 10.7% 성장했다. 그러나 수익성은 악화됐다. 3098억원을 올린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11.9% 줄어들었다. 이는 R&D 투자 증가, 약가인하, 시장경쟁 심화에 주요제품
하지정맥류 레이저 시술에 대해 실손보험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이 표준약관을 개정키로 한 가운데 이를 두고 의료계 내부에서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28일 이와 관련한 정례브리핑을 한 것을 두고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의사회는 경솔한 행동이었다며 비판하는 반면, 의협은 정례적인 브리핑에 불과하다며 오해라는 입장이다. 흉부외과의사회 김승진 회장은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의협에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라며 소회를 토로했다. 김 회장은 “금감원이 하지정맥류 레이저 치료 실손보험 보장 관련 표준약관 개정안에 대
레이저 등 비급여 하지정맥류 시술도 실손보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다만 '치료목적을 판단해' 라는 단서가 붙어, 그 해석을 두고 다툼이 예상된다.금융감독원은 27일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실손의료보험 표준약관)을 개정 예고하고, 오는 11월 6일까지 관련 단체와 개인의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다.개정 예고안의 핵심은 비급여 하지정맥류 시술에 대해서도, 급여시술과 동일하게 실손보장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한다는 것. 앞서 금감원은 비급여 하지정맥류 시술을 실손보험 적용대상에서 전면 제외하도록 실손보험 표준약관
실손보험 보장 대상에서 제외되며 실손보험 규제 문제로 불거진 ‘하지정맥류 레이저 수술’에 대해 금융당국이 표준약관에 포함될 기준을 재정비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의사회에 치료목적 하지정맥류 레이저 수술에 대한 객관적 기준을 요구하면서 실손의료보험 표준약관 재정비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흉부심장혈관외과의사회 김승진 회장은 25일 2016년 추계학술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의사회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치료목적 하지정맥류 수술과 미용목적 하지정맥류 수술을 구분하기 위한 객관적인 의학적 기
대한의사협회 회무 재감사를 위한 특별감사 보고서 채택을 위한 임시대의원총회가 무리 없이 마무리됐다. 의협은 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2016년도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2015년도 회무 재감사를 위한 특별감사의 특별감사보고서의 건 △김세헌 감사 불신임 발의에 따른 처리의 건 △대의원회 운영규정 일부 개정의 건 등 3개 안건을 채택했다.특감보고서 무리 없이 채택이날 첫 안건으로 부의된 특별감사보고서는 재적 대의원 164명 중 153명이 찬성(반대 7명, 기권 1명)하면서 무리 없이 채택됐다. 특감 보고서에는 △기획이사 등 소관 이사 업
제약사들이 매출은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떨어진 2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수익성 악화 원인으로는 연구개발비 증가가 꼽혔는데, 상위 제약사들이 수익성 하락에도 불구하고 신약개발 R&D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종근당, 동아에스티, LG생명과학 등 주요 제약사 6곳의 2분기 매출액은 1조 3575억원으로 전년대비 16.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7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제약사의 영업이익을 902억원대로 추산했지만 이에 미치지 못한
바야흐로 비급여 전성시대다. 피부미용부터 비만, 영양주사, 도수치료에 이르기까지 비급여 진료는 시대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하며 개원가 전반에 깊숙히 파고들었다. 급여과와 비급여과, 각 전문과목 간의 구분도 무색해진 지 오래다. 적지 않은 개원의사가 생계를 위해 전문진료과목을 전환하거나 숨긴 채 비급여 영역으로 뛰어들었다. "한국 개원가는 통증과와 감기과, 미용잡과뿐"이라는 자조는, 비급여의 확산과 전문과목 붕괴로 요약되는 우리 개원가의 모습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다. ① 비급여 강요하는 사회, 벼랑 끝 개원의들 ②
도수치료 실손보험 횟수제한 논란과 관련, 금융감독원이 "이번 조정사건에만 해당하는 개별적 판단"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특정 사례에 대한 보험금 지급여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문을 받았던 의학적 견해를 소개한 것일 뿐, 이를 절대적인 보험금 지급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의미다.대한의사협회는 도수치료 실손보험 제한 논란과 관련해 금감원에 공식입장을 질의한 결과, 이 같은 회신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앞서 금감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는 환자 A씨가 제기한 도수치료 실손보험금 지급요청건과 관련 "과잉 도수치료는 실손보험금 지급
도수치료 실손보험 보장 제외 논란과 관련, 대한도수의학회가 "전문가의 의견이 배제된 일방적인 의사결정"이라며 "이번 발표가 실손보험의 무차별 삭감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별개로 전문가 단체인 학회에서 '도수치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금융분쟁조정위원회 분쟁조정결정사례를 인용해 "질병치료 효과 없이 반복적으로 시행된 과잉 도수치료는 실손의료보험 보험급 지급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고, 이후 의료계 안팎에서 도수치료 실손보장 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