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에 처방되는 혈당강하제의 적응증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처방되고 있는 혈당강하제 계열들은 혈당조절 혜택을 적응증으로 승인받아 당뇨병 치료에 적용되고 있다. 그런데 복잡다단(複雜多端)한 당뇨병의 병태생리를 공략할 다양한 기전특성의 혈당강하제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혈당강하제가 갖춰야 할 무기로 혈당조절 이외에도 심혈관보호효과·신장보호효과 등 다면발현효과(pleiotropic effects)를 더 요구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움직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각각의 혈당강하제 계열들은 심혈관질환, 심부전, 신장질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개발이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지난달 22~2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간학회 연례학술대회(EASL 2022)에서 미국 매드리갈 파마슈티컬스가 개발 중인 '레즈메티롬(Resmetirom)'이 MAESTRO-NASH 연구에서 희소식을 공개했다. 연구 결과, 간에 직접 작용하는 선택적 갑상선호르몬 수용체-β작용제 레즈메티롬이 내약성이 우수한 것은 물론 지방간과 섬유증, 아테롬 발생지질(atherogenic lipids) 등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매드리갈 파마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일차의료 또는 내분비내과를 찾는 환자 중 숨겨진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NAFLD) 환자를 찾기 위해 전문가들이 뜻을 모았다.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는 진료현장에서 NAFLD에 대한 질환 인식을 높이고 의료진이 진단 및 관리를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일차의료·내분비내과에서 NAFLD 진단·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 가이드라인은 NAFLD 동반 가능성이 있는 2형 당뇨병 환자가 주로 일차의료·내분비내과에서 진료받지만, 질병이 진행됐을 때 간 전문의에게 의뢰된다는 문제점에 따라 마련됐다. 가이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임상1상에서 개발이 중단됐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 후보물질이 인생역전을 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최근 화이자는 DGAT2 저해제 에르보가스타트와 ACC 저해제 클레사코스타트 병용요법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NASH 대상으로 패스트트랙에 지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화이자는 NASH를 대상으로 DGAT2 저해제, ACC 저해제 각각 단독요법을 통한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지만, 부작용 등으로 인해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FDA로부터 두 저해제의 병용요법이 패스트트랙으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포도당 재흡수를 막아 혈당 조절은 물론 체중 및 혈압 감소 등의 장점이 있어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처방하는 SGLT-2 억제제. 베링거인겔하임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 아스텔라스 슈글렛(이프라글리플로진) 등이 여기에 속한다.5월 12~14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SGLT-2 억제제에 DPP-4 억제제와 티아졸리딘디온(TZD)를 추가했을 때 어떤 약제가 더 효과적인지를 논쟁하는 세션이 진행했다. 동아대병원 서성환 교수(내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만대사수술을 하는 외과의사들이 당뇨병 약물과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릴리가 개발 중인 GIP/GLP-1 이중작용 비만 치료제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가 혈당 관리는 물론 확연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기 때문이다.5월 12~14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플레너리 렉처 강의에 나선 미국 벨로시티 클리니컬리서치 Juan Pablo Frias 교수는 물론 서울대병원 조영민 교수(내분비대사내과)도 체중 감량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티르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삼일제약은 이스라엘 갈메드 파마슈티컬즈가 아람콜의 섬유증 개선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아람콜은 갈메드가 개발 중인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신약으로, 국내 개발과 판매 라이센스는 삼일제약이 보유하고 있다.이번 발표는 NASH 및 F1-3단계 간 섬유증 환자 총 46명을 대상으로 아람콜 300mg을 1일 2회 투약한 결과다. 투약 전과 투약 24주차(또는 48주차 이상)에 조직 검사를 진행해, 간 섬유증 개선 평가 지표로 유효성을 판단했다.인공지능(AI) 기반 판독법을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한미약품(대표이사 권세창·우종수)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LAPS Triple Agonist 글로벌 임상2상이 계속 진행된다고 4일 밝혔다.한미약품에 따르면 독립적인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iDMC)는 글로벌 임상2상을 진행 중인 LAPS Triple Agonist에 대해 ‘계획 변경 없이 계속 진행’하라는 권고를 만장일치로 내렸다.iDMC의 만장일치 임상 진행 권고는 작년 10월에 이어 두번째다.LAPS Triple Agonist는 GLP-1, GIP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제약사들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개발을 위한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최근 노보노디스크의 GLP-1 수용체 길항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2.4mg)에 길리어드 FXR 작용제 실로펙서(cilofexor), ACC 억제제 피르소코스타트(firsocostat)를 추가했을 때 NASH를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이 연구는 Journal of Hepatology 4월 16일 온라인에 게재됐다. 계속되는 NASH 치료제 개발 도전 NASH는 병리학적으로 매우 복잡해 여러 가지 치료법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 치료제는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제31차 아시아태평양간학회 학술대회(APASL 2022)가 열렸다.1일 NAFID 신약 세션이 마련돼 관심을 모았지만 결론은 아직도 갈 길은 멀다는 것이었다. 이날 말레이시아 말라야대학 Wah Kheong Chan 교수는 대사물질 호르몬 유사체를 중심으로, 홍콩 중문대학 Vincent Wang 교수는 핵수용체 상과(nuclear receptor superfamily)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LG화학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신약 후보물질 LG203003의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LG203003은 중성지방 합성 효소 DGAT-2(Diacylglycerol acyltransferase-2) 활성을 선택적으로 저해, 간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기전이다.LG화학은 미국에서 건강한 성인 및 비알코올성지방간(NAFLD) 동반 성인 88명을 대상으로 LG203003의 안전성 및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 간 지방량 변화 등을 평가할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여파 속에서 안정을 추구했던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올해는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특히 다른 사업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했던 제약바이오업계는 올해 보다 공격적인 움직임이 포착된다. 25일 슈퍼 주총데이를 맞았던 제약바이오업계의 올해를 가늠해봤다. 대형 국내사, "글로벌, 그리고 신약개발"제약업계 1위인 유한양행은 자체 개발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필두로 글로벌을 강조했다.유한양행은 지난해 매출 1조 6241억원(별도 기준), 영업이익 617억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일동제약(대표 윤웅섭)과 일동홀딩스(대표 박대창)는 25일 각각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일동제약 제6기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및 감사 선임의 건 등 부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일동제약 윤웅섭 대표이사는 "연구개발 중심 글로벌 신약개발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함께 연구개발 조직 및 프로세스 정비 등 제반 환경을 구축해왔다"며 "올해 역시 지속적인 투자로 미래가치 향상과 지속가능경영 기반 구축은 물론, 영업마케팅, 품질 혁신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한병덕 교수가 대한비만학회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대한비만학회는 지난 12일, 13일 양일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한병덕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심부전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연구(1저자 한병덕, 교신저자 김양현)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and incidence of heart failure in the Korean population: a nationwide cohort study’를 통해 최우수구연상의 주인공이 됐다.연구팀은 국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비만학회가 2020년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 '비만 진료지침 개정8판'을 발간할 예정인 가운데 주목해야 할 권고안을 선공개했다.개정판에서는 △비만의 진단 △체중감량 후 유지 △정신질환을 동반한 비만환자 △여성비만 △비만에 대한 정보통신기술 기반 중재의 효과 등 항목이 신설된다. 대한비만학회 진료지침위원회는 11~12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신설된 항목 중 △비만의 진단 △체중감량 후 유지 △정신질환을 동반한 비만환자 등에 대한 권고안을 공개했다.[비만 진료지침①] 논란의 비만 기준, '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 정복을 위해 새로운 치료 후보물질에 더해 임상에 도입된 치료제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주목할만한 새로운 치료 후보물질 중 하나는 미국 매드리갈 파마슈티컬스가 개발 중인 '레즈메티롬(Resmetirom)'이다. 개발사는 레즈메티롬의 임상3상 중 하나인 MAESTRO-NAFLD-1의 탑라인 결과를 지난달 31일 발표했다.개발사에 따르면, MAESTRO-NAFLD-1 결과 레즈메티롬은 안전성과 내약성이 우수했고 지방간과 지질 수치 등을 유의하게 줄였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 환자가 운동하면 간섬유화, 근감소증,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운동량이 증가할수록 이런 효과는 더 컸다.신촌세브란스병원 김승업 교수와 이대서울병원 이민종, 전호수 교수(소화기내과)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연구 논문을 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연구팀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이대서울병원, 이대목동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참여, 신체활동평가를 받은 1만 169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은평성모병원 배시현 교수(소화기내과)가 40년 역사를 가진 대한간학회를 지휘하는 수장이 됐다. 간세포암, 간이식, 간줄기세포 치료 분야 권위자인 배 신임 이사장은 임기 2년 동안 간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첫 일정에 오는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간학회 학술대회(APSL 2022)가 있다.본지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아태간학회 학술대회 준비사항과 배 이사장이 임기 동안 계획을 들어봤다. - 임기 동안 역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오는 3월 30일~4월 3일까지 서울에서 아시아태평양간학회학술대회(APASL 2022)가 열린다. 14년 만이다. 아·태지역에서 우리나라 간학회 회원들 실력은 이미 글로벌 수준이라는 평가다. 그럼에도 APASL을 국내에 개최하지 못해 대한간학회는 꽤 오랫동안 애를 먹었다고 한다. 이번 APASL 2022 개최를 이끌어낸 주인공은 양진모 조직위원장(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과 24명의 조직위원장들이다.양 조직위원장은 대한간학회 이사장을 역임했고, 현재 아태간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를 만나 이번 학술대회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삼일제약은 이스라엘 갈메드로부터 도입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아람콜의 신규염 특허가 미국 특허청에 등록됐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특허등록 결정으로 아람콜 신규염의 저용량 조성물 특허에 대한 보호기간은 2036년 6월 8일까지 늘어나게 된다. 아람콜의 기존 신규염 물질특허 보호기간은 2034년 12월 4일까지였다.한편, 갈메드는 미국간학회(AASLD)에서 아람콜의 오픈라벨 임상시험의 긍정적 결과를 발표, 신약개발 성공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삼일제약은 "NASH는 현재 허가된 신약이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