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단독 투여군과 실로펙서, 피르소코스타트 추가군 비교
체중 감소, 위고비 단독군 7.6%, 실로펙서 100mg군 9.6%, 피르소코스타트군 7.6%, 실로펙서+피르소코스타트군 7.0%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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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제약사들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개발을 위한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노보노디스크의 GLP-1 수용체 길항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2.4mg)에 길리어드 FXR 작용제 실로펙서(cilofexor), ACC 억제제 피르소코스타트(firsocostat)를 추가했을 때 NASH를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는 Journal of Hepatology 4월 16일 온라인에 게재됐다.  

계속되는 NASH 치료제 개발 도전  

NASH는 병리학적으로 매우 복잡해 여러 가지 치료법을 결합하는 것이 환자에게 더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아리조나간헬스센터 Naim Alkhouri 박사 연구팀이 위고비와 실로펙서, 피르소코스타트를 단독 혹은 병용 투여했을 때 안전성과 유효성을 알아보기 위해 오픈라벨, 개념증명 임상2상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108명의 NASH 환자를 대상으로 △위고비 단독군(n=21) △위고비+ 실로펙서 30mg군(n=22) △위고비+실로펙서 100mg군(n=22) △위고비+ 피르소코스타트20mg군(n=22) △위고비+실로펙서(30mg)+피르소코스타트(n=21)군으로 무작위 배치했다.  

연구에는 조직검사를 통해 간섬유화 F2-F3이 확인되고, 간내 지방량(MRI-PDFF) 10% 이상인 환자들이 참여했다. 또 간섬유화를 측정하는 순간탄성측정(transient elastography) 수치 7kPa 이상이었다. 

1차 목표점은 유효성이었고, 간 조직검사를 통한 결과는 평가하지 않았다. 

연구 결과, 위고비 단독군보다 실로펙서와 피르소코스타트를 함께 투여한 군의 내약성이 더 우수했다.

하지만 체중 감소는 각 군 모두 비슷했다.

구체적으로 24주차에서 위고비 단독군 7.6%, 실로펙서 30mg군 8.6%, 실로펙서 100mg군 9.6%, 피르소코스타트군 7.6%, 실로펙서+피르소코스타트군 7.0%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MRI-PDFF을 이용해 지방간 변화도 측정했다. 

그 결과, 위고비 단독군 8.6%, 실로펙서 30mg군 10%, 실로펙서 100mg군 10%, 피르소코스타트군 11%, 실로펙서+피르소코스타트군은 11% 감소했다. 

임상시험 중 발생한 부작용은 여러 군 간 결과 값이 비슷했다. 위장관 장애가 가장 많았고, 실로펙서군에서 소양증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NASH로 인한 경증-중등도 섬유증 환자에게 위고비와 실로펙서와 피르소코스타드 등을 투여했을 때 전반적으로 내약성은 좋았다"며 "탐색적 유효성 분석에서도 위고비 단독군보다 실로펙서 등을 추가했을 때 간 섬유증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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